전 세계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고 그 중에서 K-POP 이 해외 젊은이들한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풍류를 즐기던 조상님의 얼을 이어받아,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것을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깊이까지 더해진다면 전 세계적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 잡겠지만 그 점에서는 아쉬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체육이 올림픽에서 강한 이유가 선수촌에서 집단 합숙하며 훈련한 결과라고 한다면 아이돌을 위시한 K-POP도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개성을 존중하는 서양의 대중예술과는 다르게 우리는 집단적 훈련과 기획을 통해 '스타'가 제조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깊이 있는 대중음악이 존재하고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있습니다. 제가 예나 지금이나 즐겨듣는 조동진이 그런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해외에서 우리나라 대중 음악의 진가를 확인하는 리스트에는 아이돌 가수보다 조동진, 산울림, 시인과 촌장, 김광석 등과 같은 개성과 깊이 있는 뮤지션들이 많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개성과 깊이는 시대가 흘러도 다시금 회자될 수 있지만 순간의 인기와 자극은 시간의 흐름 속에 묻히기 쉽습니다. 지금 TV 브라운관을 점령한 노래 부르고 춤 추고 연기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음악이 20~30년 후에도 계속해서 살아남을 지 가늠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부르는 노래 



-조동진-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 텐데.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를,

마지막

그 순간은

또 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 다시 시작인데.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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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5.18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는 가수들을 거의 모릅니다. 여자 가수는 이미자 씨, 인순이 씨, 한경애 씨, 남자 가수는 조용필 씨, 나훈아 씨, 남진씨 정도입니다. 정말 문외한입니다. 조동진 씨 조금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18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케저케해서 작년부터 인디음악을 자주 듣게되었는데요..
    정말 괜찮은 음악가들이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자기개성도 강할뿐만아니라 자기생각도 뚜렷하고 멋진분들도 꽤 많더군요. 다만, 상업상과 멀기때문에..그들의 음악이 많은사람들에게 다가갈수없다는 것이 안타까움이여요.
    저도..작년부터 아름아름 배우고 있는터라..뭘 소개할 건덕지는 없지만요..
    인디음악을 들으면서..그래도 노래가 노래답게 만들어지기위해 헌신하고 애쓰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는걸..알게되니..괜실히 마음이 너무 좋더라구요..

    조동진..이분노래는 정말 맘에 쏙들어요. 사람을 노래에 쏙 빠지게하는..그런 마력이 있잖아요..ㅎ
    다시부르는노래, 잘 듣고 가용~~~


인디언 기도문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름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인디언의 전설, 크레이지 호스' 중에서 노란 종달새(수우족)]








행복한 사람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움 두 눈이 있으니


외로운 가요? 당신은 외로운 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 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움 그 마음 있으니 


[조동진 '행복한 사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기도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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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5.08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네요.
    천상병의 '귀천'이른 시가 있는데 그것을 떠올립니다.

  2. Favicon of http://saygj2.tistory.com BlogIcon 광주랑 2015.05.08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글귀, 아름다운 가사입니다 ^^ 하루동안 지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네요 ^^

  3.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5.08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뚱한 얘기인데요..
    우리나라는 기도가 너무 주술적이고..자신들의 소망,욕망을 나열하기만 하는듯해요.
    '자신'을 돌아보는 기도가 되지 못하는듯해요. 뭔가를 자꾸 해달라고..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자기자신을 차분하게 돌아보는 기도는..너무 아름다워요.

  4.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5.09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디언 글 중에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웃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고 싶은데 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