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5일은 YTN 해직 언론인들에게 해고된지 4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말이 4년이지 억울하게 회사에서 해고되고 복직을 위하여 4년 동안 참고 기다리며 싸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고, 현 정권 들어서 무고하게 해고당한 YTN을 비롯하여 MBC, 국민일보 등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위한 <YTN 해직 4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행사가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주최로 어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행사장인 백범김구기념관 입구에는 A4 용지 크기의 안내 홍보물이 붙어 있었고, 컨벤션홀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행사 시작 5시 이전에는 언론 민주주의 회복 선언 서약식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특별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께서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사진 출처 : @dybsun 트위터 양지선 기자님]



아래의 얼굴들은 현 정권 들어서 언론인으로서 할말을 하고, 날카로운 비판 했다는 이유로 해직 당한 분들의 모습들입니다. 이 분들을 대표하여 나중에 한 분씩 나와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리 인상이 나빠 보이지 않는 분들인데 권력의 치부를 들어냈다는 이유로 또는 높은 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다고 합니다. 





YTN 해직자를 지지하는 각계의 메신저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식전 행사에만 참석하고 바쁜 일정으로 자리를 뜨신 문재인 후보,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신경민 문재인 캠프 미디어 담당, 박선숙 안철수 진심 캠프 선거 위원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정연주 KBS 전 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명진 스님, 최문순 강원도 지사 , 송호창 의원 등 정말로 각계 각층의 인사분들이 오셔서 '해직 언론인은 정당하였고, 힘 내라는 지지와 연대의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도, 세 후보 모두에게 초대를 하였다는데, 아무런 반응도 메세지도 없었다고 하니 요즘 박 후보가 말하고 있는 '통합'이라는 것은 본인이 가는 곳에만 유효한 '통합'이지 자신을 찾는 곳의 '통합'은 불통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우 카리스마 넘치게 등장하신 안철수 진심 캠프의 박선숙 선거총괄본부장은 안철수 후보 대신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식전에 있었던 언론 민주주의 회복 선언 서약식의 모든 내용에 안 후보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1992년 대선에 출마하셨던 백기완 선생님은 연로한 나이에도 컨벤션홀이 떠나가도록 힘 있는 목소리로 현재의 한국의 민주주의 상황을 질타하셨고, '쥐망나니'라는 매우 섬찍하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사회자가 명예 훼손을 걱정할 정도의 높은 수위로 MB정부를 비판하신 명진 스님은 청중 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MBC 사태를 이야기 하면서, 엠비씨에 존칭을 붙이는 것도 아깝다 정상화 되기 까지는 MB x 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민간인 사찰의 희생자인 김종익씨도 참석하셨습니다. 김종익씨는 갑상선 암 판정을 받고 얼마전 수술을 하셨다고 하면서 잠긴 목으로 본인이 준비해 온 인사말과 지지의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김종익씨 순서에는 왠지 모를 엄숙감과 생명을 위협하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평안을 잃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분들도 잠시동안 김종익씨의 수술 결과가 좋아서 얼른 건강이 회복되시길 마음 속으로 기원했을 것입니다. 






다음 순서로는 이 날의 주인공들인 해직 언론인들이 앞에 나와서 인사를 하였는데 올해 최장기 파업을 이끌면서 가장 많은 해고 징계자를 배출한 MBC 조합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장 독한 놈이 누구냐라는 즉흥 게임에서 당당하게 선출된 정영하 위원장이 대표로 발언을 하게 되었는데, MBC의 파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시 멈춰선 것 뿐이고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지 않고, 공정 방송이 불가능하다면 조만간 더 짧고 굵은 모습으로 다시 싸우겠노라고 결의를 불태웠습니다.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MBC 노동조합 해고자들의 결의찬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다음은 YTN 해고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 노조위원장인 노종면 앵커가 마이크를 잡았고, 얼마 전, 복직을 위한 협의를 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하려는 데, 회사 측에서는 '먼저 너희(해고자)가 나쁜 놈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지금의 사장 체제에서는 자신들의 복직은 없고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분들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해성사까지 하면서 복직 협상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민간인 사찰 문건에서 YTN의 사장은 충성심이 높다고 보고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충성심이 누구를 위한 충성심인지 알 것 같고, 엇나간 충성심이 결국 직원들에게는 내리 사랑으로 흘러내리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부 순서가 끝나고 2부에서는 나꼼수 김용민이 진행하는 '내가 제일 잘 나가! 지상 최고 PD배틀' 이 있었습니다. 앞 전 순서가 다소 진지하고 딱딱했다면 2부의 PD배틀은 웃음 꽃이 피는 자리였습니다. MBC와 YTN 양 방송사의 PD들이 자신의 김재철, 배석규 사장과의 인연과 악연을 나열하였고, MB정권을 가장 아프게 한 사건 등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D배틀이 끝나고는 마지막 순서로는 YTN 노조의 감사패 전달 순서가 있었습니다. 





시인 송난연 YTN 지킴이, 이명순 동아투위 위원장, 최상재 전언론노조위원장, 고 김근태 의원님(부인인 인재근 의원 대리)이 수상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 김근태 의원 대신 감사패를 받아든 인재근 의원께서 "김근태가 여러분을 지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김근태를 지켜주셨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히시면서 행사장은 숙연해지고 곳곳에서 눈물 짓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YTN 해직자들과 노조원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청중에게 인사를 하고 이날의 행사 제목인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를 외쳤습니다. 





4년 하면 짧은 것 같지만 1461일이라고 헤아려보면 너무 긴 시간입니다. 언론인으로서 정치권력의 잘못된 것을 비판하고 바른 말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본분입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 하여 자리에서 쫓겨났다면 그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거리로 내쫓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둑해진 행사장 주변에 남아있는 게시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올 때는 누가 누구에 하는 말인지 흐릿했었는데 행사장에서 비추었던 해직자들의 얼굴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매우 선명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내년 10월 5일에는 절대로 이런 행사가 다시는 열리지 않도록 국민이 이들을 열심히 지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10.06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언론이 참 말이 아니네요.
    좋은 세상 기다려봅니다~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0.06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면 안되지요.

  3.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10.06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용민 교수가 출연했었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Favicon of http://guichanist.com BlogIcon 아린. 2012.10.06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권이 바뀌면 이들의 복직이 가능할까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5.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10.0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잘 보고가요

  6. 2012.10.06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반 더 빌 트™ 2012.10.06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직기자들이 일한 시기에는 진실과 정의와 민주주의 진보적 가치가 넘쳤나 봐요~~~^^


    도대체 누구에 의한 기준과 해석인지...^^

  8. Favicon of http://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10.06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ㅠ

  9. BlogIcon 김지현 2012.10.06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이 모든 걸 되돌려 바로 잡을 날이 오겠죠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0.06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불편합니다. 이런 자리... 다시는 마련되지 않았슴 좋겠네요.
    어찌하여 쓴소리 했다고 해직을... 얼른 정권이 바뀌길 바랄뿐예요.

  1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foamposite-pro-c-44.html BlogIcon Nike Air Foamposite Pro 2012.11.30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들은 마스크, 토시, 고글이 노동부에서 점검하는 항목이더군요

  12. Favicon of http://fatburningfurnacerob.com/do-fat-burning-supplements-really-work/ BlogIcon fat burning supplements 2012.12.10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난지 50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기득권에 의해 천대받는 한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123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집권 초기, 개혁의 대상이었던 검찰을 데리고 대화를 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 놓고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순수했던 의도는 그 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검사와의 대화  출처 : MBC PD수첩]



▲ 사람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가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태어나는 생명에 대한 배려와 돌아가신 고인에 대한 예의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어머니의 배를 통해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나 연약함 가운데 어른으로 성장하였고, 언젠가는 한줌 재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모두가 축하를 해주고, 죽음을 맞이한 분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일까요? 돌아가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너무나 욕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평가 절하를 일관해 오는 정부였지만 자신들의 실정에 대해 노무현 정부를 끌어들이는 식의 행태는 더이상 눈뜨고 봐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추천 꾹><손바닥 꾹>



▲ 국민적 저항이 생길 때마다 끌어들이는 이름 '노무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사태 때도 이미 노무현 정부가 수입하기로 했다고 책임을 돌렸고, 내곡동 사태 때도 본질을 벗어나 봉하마을을 들먹였고,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원전 등 굴직한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참여정부가 동의한 일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였다고 책임을 전가해왔습니다.   


[KBS 뉴스 보도 캡처]


그리고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역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의 80%는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난 일이고, 현 정권 들어 작성한 문서는 120건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김종익씨 관련 2개 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 정권


저는 청와대의 이런 주장을 보면서 이것이 현 정권의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노무현 정부 때 벌어진 일을 우리가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는 그 프레임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이 '탄핵' 이나 '하야' 까지 나오며 극한 비난을 받는 것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을 넘어서 사찰 사실을 관의 주도하에 은폐하고 당사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지금까지 국민을 속였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서 중요한 몇가지 사실을 시간대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은 원래 공직자에 대한 사찰 기구입니다. 그들이 공직자에 대한 사찰을 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입니다. 


2. 2008년 KB한마음 대표 김종익씨는 공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한 '쥐코' 동영상을 자신의 불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사찰을 받았고, 이어 보복성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3. 2010년 김종익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MBC PD 수첩에 공개,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사찰한 것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4. 2010년 국무총리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었는데 사찰 자료는 이미 모두 폐기되었고, 청와대 관계설이 유력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국무총리실 단독 행동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5. 2012년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 인사들과의 녹취 내용을 세상에 폭로함으로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청와대가 개입되었다는 증거가 포착되었습니다.


6. 2012년 3월 30일 KBS 새노조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2,600여개를 확보, 세상에 폭로하였습니다.  


7.2012년 3월 31일 청와대는 2,600건의 사찰 문서 중 80%는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 사건의 본질은 증거를 인멸하고 관련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의혹


위의 정리 내용을 보시고 아래 표를 꼼꼼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 혹시라도 참여정부가 사찰을 했더라도 그것은 사건의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정권이 나서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부분입니다.




▲ 미국 워터게이트의 교훈


여론에서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하는데 여기서 올바른 교훈을 얻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방법은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워터게이트 사건 역시 상대 민주당 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미국 국민들의 화나게 만들고 탄핵까지 가게 했던 원인은 닉슨 대통령이 CIA를 통해 증거를 은폐하려 하고, 국민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아마 당시 닉슨이 불법도청 사실을 깨끗이 인정하고 국민에게 잘못을 빌었다면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있었던 치욕의 '탄핵'사건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시 닉슨의 사임을 알리는 신문, 출처 : 뉴욕타임즈] 



▲ 어설픈 반박 속에 인정해 버린 사실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왜 분노하는지 모르는 위정자는 헛다리를 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의 노무현 정부 사찰 문건 80% 작성 발표는 스스로 중대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총리실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간이 사찰을 인정하는 행간의 뜻이 숨겨져 있다고 보입니다. 총리실 차원의 사찰이었다면 한명숙 총리만 말하면 되지 굳이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구태여 노무현 대통령을 말한 것은 스스로 중요한 사실을 인정해 버린 꼴이 됩니다.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너무나 치졸합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는 못할 망정,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건마다 끌어들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 석자가 너무나 안스럽고 비통합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에게는 아직도 씻지 못할 슬픔과 상처로 삶을 지켜내고 있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정치 논쟁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민간인 불법사찰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그렇게 많은 증거와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무답이었던 정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엄정히 조사하여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민간인 불법사찰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습니다. 두눈 똑바로 뜨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앞으로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4.0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01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막한 나라입니다.
    이러고도 새누리당 선택하시는 분... 또 있겠지요.
    새누리 이명박근혜 뻔뻔 스럽게 대부분이 노무현정부 때 한 일이라더군요.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01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된 짓...계속해도 괜찮아..아빠?...이럴까봐 걱정입니다^^

    손수조(3000만원 뽀개기)나 문대성(논문표절)이나 주성영(성매매 현장체포)이나....청와대(민간인 사찰)나...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여주네요...

    잔머리 굴리다가...큰머리에게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4.01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죠.. 자신들은 잘못이 절대 없다는 듯한.. 이 행태가...ㅠㅠ

  5.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4.01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한심하죠...
    언제까지 죽은 노무현과 싸우려는지...
    이들에게 노무현이 그렇게도 무서운 존재였다니...노무현을 좋아했던 일인으로서 가히 싫지만은(?)은 않네요...ㅎㅎ...
    아마 이번 선거만 어떻게 넘기기 위해 참여정부를 끌어들여 여론조작을 꿈꾸는 것 같은데...
    현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큰 것을 잃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남영기획 2012.04.19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나 이런 정부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개떼들입니다 주인이 누구겠습니까

  7. Favicon of http://genshchina.ru BlogIcon http://genshchina.ru 2012.10.1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шорты для похудения отзывы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시15분 광주MBC를 통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은폐가 벌어졌으면 최소한 내각 총사퇴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청와대에서 한다는 말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라는 말 밖에는 없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리셋 KBS뉴스9 , 캡처]


그런데 대한민국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 오래이고,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때 최선을 다했지만 별다른 것을 밝혀지 못했던 검찰에게 장진수씨의 폭로가 있었다 하여 다시 수사를 맡기고 그들의 조사 결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청와대의 많은 부서들이 언급되고 있고,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되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누가 이것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을지가 무엇보다 의문입니다. 결국 4,11 총선에서 올바른 투표로 입법부의 정부 견제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현 정권은 도덕 불감증이 만연하였던 것 같습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 사과보다는 뭉게버리고 교묘하게 돌려막기식의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잠든 척 한 사람은 잠을 깨울 수 없다고, 잘못을 잘못이라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과도 반성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정권에 대해서 아직도 일부 점잖은 원로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이 뽑아놓고 왜 그렇게 욕을 하냐고 가만  놔두라는 주문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는 나라의 지도자를 뽑은 것이지 불법을 용인하는 정권을 뽑은 것은 아닙니다.  


[포옹하는 김종익씨와 장진수씨 출처 : 이털남 트위터]


사건을 되돌리면 처음 2008년도 민간인 김종익씨에 대한 사찰이 이루어지고, 2010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이 모든 사건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증거를 은폐하고 해당자를 회유하면서 이것을 덮으려 한 것이었죠. 그리고 거기에는 검찰의 부실 수사도 한 몫을 한 것입니다.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큰 죄를 짓고서 그것을 은폐까지 하더니 2012년 장진수씨의 폭로가 시작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의 이털남을 통해 들은 녹취록은 정말로 방대하고 치밀할 정도 였습니다.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이 듣기에도 이것은 보통일이 아니며 커다란 파장을 가져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청와대는 무대응, 무관심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진정한 언론인들은 모두 파업 중에 있습니다. 


제대로된 기자가 빠져나간 현재의 언론사의 기사는 그야말로 관영 방송의 찌라시 수준에 있습니다. 그것을 국민의 여론이라고 착각하는 자만에다가 태생적 도덕 불감증이 더해지면서 현실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통제하고 억압하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방송3사의 파업에다가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 언론사가 사상 초유의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또한 수수방관하던 정권이었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방송사 파업은 정권에게 잃을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까칠한 기자들이 남아서 공정방송한다고 들이대는 것보다 파업을 선언하고 회사 밖에 있는 것이 정권의 눈에는 훨씬 보기 편했을 지 모릅니다. 


[KBS Reset 9뉴스 캡처]


그러나 꼼수가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이어 KBS 새노조의 'Reset KBS 뉴스9' 에서는 총리실 사건 문건 2,619건을 입수하여 자체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이것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나온 사찰 대상은 정,관,재계 전방위에 걸쳐 있고, 치외법권으로 독립을 보장해야 하는 언론사마져 사찰하고 심사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옵니다. 


이쯤 되면 막해왔던 것이고, 이렇게 막해 왔던 배경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처음부터 도적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불감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법과 적법을 잘 구분하지 못하였고, 사람들이 불법이다라고 들끓으면 그때 슬며시 은폐하여 버렸고, 그 은폐를 지속하기 위해 꼼수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심판의 국면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괜히 한국판 워터게이트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명백한 진실 규명으로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의 심판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30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은 밝혀지도록 해야죠~ 꼼수도 마찬가지구요.
    그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당이 정권을 잡든 마찬가지로 유지되어야 한단 생입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무리로 뭉쳐서 쌈박질 하는 사람들 외에...
    정말 바른 정치를 할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3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스스로가 불법과 부정에 감각이 무뎌진건지
    불법과 부정을 대하는 주위환경의 은폐와 왜곡 때문인지...
    엄청난 사건 앞에 너무도 태연스러운 사회가 결코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3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면역이 되었는지....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에......더 할 말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큰일 났습니다^^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고발, 그리고


닉슨 대통령은 미국의  37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상대 정당이었던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기를 설치하였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뒤숭숭했던 시기였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2년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각종 일련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 남용으로 말미암은 정치 스캔들이었다. 사건의 이름은 당시 민주당 선거운동 지휘 본부(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Headquaters)가 있었던 워싱턴 D. C.의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유래한다. 처음 닉슨과 백악관 측은 ‘침입사건과 정권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1974년 8월, "스모킹 건"이라 불리는 테이프가 공개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측근들도 그를 떠나게 되었다.

닉슨은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뒤인 1974년 8월 9일, 대통령직을 사퇴하였다. 이로써 그는 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임기 중 사퇴한 대통령이 되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위키백과 출처]

실제로 실업자 사무엘 비크라는 사람은 경찰을 죽이고 비행기를 납치해 닉슨을 암살하려 하다가 진압되어 자살까지 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난장판이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 같은 강대국도 지도자가 물의를 일으키면 사회가 극도로 혼란에 빠지고 어수선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닉슨이 상대 진영의 선거 캠프를 도청했다는 것보다, 그 이후에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는 점이 더 큰 잘못이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되돌려 보면,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 대한 도청은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가 주도했다고(한국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흡사하죠) 하면 대통령 '탄핵'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CIA 를 이용하여 FBI 수사를 방해하라는 자신의 부하와 나눈 녹취 내용이 폭로되면서 결정적인 '탄핵' 사유가 된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것을 인정 안하고 버티는 사람은 두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초범자들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인간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죄를 짓고서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죄를 고백하기 보다 어설픈 변명과 거짓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교만한 자입니다. 교만한 자는 '양심'과 상관없이 행동합니다. 거의 전지적이며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잘못이라 인정하기 보다 남의 탓으로 돌리며 모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궁리를 합니다.

닉슨 대통령이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는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당시 닉슨의 사임을 알리는 신문, 출처 : 뉴욕타임즈] 

2012년 한국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민간인 사찰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다"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2008년 중소기업 대표로 있던 김종익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쥐코' 동영상을 올려놓은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쥐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패러디한 동영상으로 광우병 촛불 시위 정국에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공직자와 공기업 임원의 비리를 감시하는 기구에서 
민간인 김종익씨를 사찰하고 수사하여 압력을 행사,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지분을 포기하고 사표를 낸 후, 일본으로 가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일반인은 그 존재도 알지 못했던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곳에서 정부 비판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감시하고 사찰을 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이에 김종익씨가 국가를 상대로 헌법 소원을 내고 MBC PD 수첩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겪어야 했던 김종익씨의 고통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국무총리실이 지휘했던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관련 하드디스크 삭제 등 중요 증거가 인멸되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없었습니다.

[김종익씨 민간인 사찰 문제를 다룬 PD수첩 캡처] 

그러나 며칠 전 이렇게 묻혀 버리나 싶었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장진수 전 주무관의 청와대 돈 상납 폭로로 다시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에서 왜 청와대에 돈을 상납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점이며, 그렇다면 민간인을 사찰한 이유과 정보를 청와대와 공유했는지 여부, 그리고 당시 증거 인멸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정치인들의 각종 비리와 의혹들로 뉴스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한 것에는 놀라거나 새롭지 않은 쌍방 도덕 불감증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비리를 저지르는 당사자도 별로 죄책감 없고, 바라보는 국민들도 별로 단죄할 가치조차 못 느끼는 그런 상태말입니다. 

이런 경우 손해 보는 것은 100% 국민입니다. 나쁜 정치인들이 바라고 가장 즐기는 통치 방법이 '정치는 너무 더러운 것이니 깨끗하고 바쁜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조차 두지 않기를 바라는 것' 입니다. 선거날 더러운 정치판에 한표 던지느니 산과 들로 나가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는 것이 나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시그널입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단순히 상대 진영에 대한 도청도 문제였지만 이후에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한 것이 더 큰 범죄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역시 권력을 가진 기관이 저지를 수 있는 만행이지만 발각되었을 때 인정했으면 4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다시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과 민간인 불법 사찰이 비교되는 이유는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감시를 하고 발각된 후에는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것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의 문제가 또다른 비교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간인 불법 사찰은 다른 비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우리 자신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의 감시와 사찰을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 자신이 김종익씨와 같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이번만은 진실의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의 서투름과 상대적 과격함,
    보수의 부패와 잔인한 곤조.......
    총선과 대선에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무척 궁금합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9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일임에도 언론에서 주요뉴스로 다루지도 않고, 분위기도 그냥 묻혀가는 분위깁니다.
    경향만평이 시사하는 바가 크죠. 노무현때 같았으면 열번도 넘게 탄핵당할 일들이 지금은
    당연한듯 인식되고 있어요~

  3. 2012.03.19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대통령의 현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는 꺼떡도 없습니다. 이런 일에 대비해 MB는 방송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겠지요.

  5.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권의 역사 되돌리기는 너무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한눈 팔 겨를이 없습니다.
    역사는 진보하지만 그 운용주체에 따라 얼마든지 퇴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정권입니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3.1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19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인간들은 도무지 죄의식을 못느껴요..
    그러니 저렇게 무덤덤하고 뻔뻔하게 자리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