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가 여전히 파업 중에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무려 51일째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KBS, YTN은 그 뒤를 잇고 있구요. 국가 공공 서비스망인 방송이 무려 50일 이상 파업을 벌이는 것도 세계 역사에 길히 남을 놀라운 기록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 분명히 밝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방송 3사는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 방송 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아울러 현재 자신의 사장들이 취임하고 언론의 공정성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받아 보았을 때 언론 탄압의 흔적은 충격적이었고, 노조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 벌어지고 있었으며,지금도 언론의 민주화는 역행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mbc 파업콘서트 으랏차차 MBC 중에서]
 
그런데 상황이 이쯤 왔으면 누군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할텐데, 현재는 그 누구도 꿈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은 정부입니다. 먼저 MBC만 보더라도, MBC의 경영은 나라의 법으로 규정한 방문진에서 맡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기업과도 같은 성격의 방송사 장기 파업에 대해 정부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15일 성공회대 최진봉, 한양대 한동섭 교수 등 언론학자 93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 사측에 대해서 
“‘방송사 내부의 문제’라고 외면하지 말고,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태 수습, 방송 3사 사장의 사과와 책임 실행(사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왜 정부는 이번 방송사 파업에 대해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공권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방송사 파업에 대해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진압 장면 출처 : 한겨레]

광우병 촛불 시위,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유성기업 강경진압 등 현 정권은 사회적 대립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사용으로 국민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왔던 정부가 이번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는 왜 묵묵무답인 것일까요?

다음에는 3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정권 말기의 권력 누수 현상설' 입니다.


현 정권의 임기는 올해로 종료됩니다. 어떤 정권이던지 권력의 종착역을 바라보게 되면, 힘은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권 말기의 권력 누수 현상은 현 정권에서도 역력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권력 말기에 신경쓸 일도 많은데 방송사 파업까지 챙길 여력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지만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강정마을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사천리 공권력과 한미 FTA를 끝내 발효시키는 뚝심을 보면 현 정권은 전혀 힘이 빠져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술 취한 사람이 가장 위험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본인은 힘이 빠졌는데도 자기가 아주 힘이 세다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행인과 싸움이 붙고 일행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확실한 사실은 반드시 술 먹은 사람은 싸움에서 패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종편 시청율 몰아주기설' 입니다. 


MBC 뉴스가 파행이고, 무한도전처럼 주옥같은 예능이 결방 7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이 조중동과 매경을 위해 만든 종편은 선동렬 방어율에도 못미치는 바닥시청율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방송국인지 유투브 개인 방송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종편에게 방송 3사 파업은 한줄기 빛과 같을 것입니다. TV 채널 선택권이 조금은 협소해진 공중파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종편 시청율은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셋째 '잃을 것이 없다설' 입니다.


MBC의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는 현재 15분 방송됩니다. '뉴스는 간략하게'라는 표어를 내걸자면 아주 긍정적인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평소 방송 뉴스 분량의 3분 1정도로 줄어든 시간입니다.  시간이 줄면 내용도 줄고, 많은 것을 다룰 수 없고, 충분히 다룰 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뉴스를 만드는데 공정 방송을 외치는 조합원들은 모두 제외되어 있습니다.  현재 파업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아서 달랑 15분짜리 뉴스를 만들고 있으니 그것이 온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파업 기간 동안 대안 언론으로 자리잡은 제대로뉴스데스크와 뉴스타파 페이지뷰가 매우 높다]
 

결국 언론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들었던 뉴스 시사 보도 축소라는 목표가 자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민간인 불법사찰, 강정마을, 총선 관련 많은 뉴스 보도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은 방송 뉴스가 아니라 뉴스타파, 나꼼수,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의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대안 언론뿐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찾아 듣지 않으면 현재 대한민국에 중요한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부에게 방송사 파업은 그냥 방치해도 잃을 것이 없는 제로섬과 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로 믿고 싶지 않지만 이런 이유로 방송 3사 파업이 방치되고 있다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지루한 마음


너무나 오랫동안 방송사 파업이 진행되는 것 같아 지루한 마음에 상상력을 동원해 보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방송 노조와 사측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그린다면 지금쯤은 책임 있는 누군가가 나서서 중재 내지는 타협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 사회는 아직 소통과는 거리가 먼 성숙하지 못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어서 빨리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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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20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 정국에 묻혀 더 관심을 안가지는듯 합니다. 정부로서는 연일 계속되는 실정이
    뉴스화되지 않으니 더 좋아라 하겠네요~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2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송3사 파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현정권 초기였다면 말할 것도 없겠고....작년 중반 정도에만 이런 파업이 있었다면
    정부의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유권자들에게는 박근혜와 mb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고요.
    역설적이게도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구원투수가 방송3사 파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어리석은 것들..

  3. 올리원 2012.03.2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 몰아 주기설 ,,, 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거네요.
    아... 그래도 종편은 안올라가고,,,ㅋㅋ

    언제쯤 끝날까?

  4.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국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니 그것이 걱정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5.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20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리하게 분석하셨습니다.
    방송 파업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6. Favicon of http:// ksh 4386Daum net BlogIcon 엄마손 2012.03.20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국민들이 이런점을 잘알고 투표에 임하여 올바른 선택을
    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랍니다.
    찾아가서 봐야하는 뉴스 엘리트들이나 알지 웬만한 사람들은 뭔일이
    나라에 일어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는사람들이 만다는게 큰문제인것 같읍니다.
    제발 비느니 올바른 선택들로 정신차리게 했으면 좋으련만........

  7. 2012.04.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너무 추운 하루였습니다. 오후 들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졌는데 저녁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내린 빗방울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방송 3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가 열린 여의도 하늘도 빗방울이 전하는 추운 날씨에 위축되고 움추러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바라본 여의도 광장의 모습은 '단합'과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비오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대열의 흐트러짐 없이 파업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이내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 파업콘서트는 시작하였고, 가수 이승환이 나와 추운 날씨를 날려버릴 후끈한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어린 왕자필의 이승환이 나중에 나올 이은미와 동갑이라는 멘트에 모였던 관객들은 모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이날 파업콘서트는 공정보도 사수를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KBS, YTN 방송 3사가 기획한 행사로 낙하산 사장 퇴임, 해고자 복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동조합의 자기 표현의 일환이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MBC 노동조합의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관련글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의 후편의 성격을 가진 이날 행사는 방송 3사가 결합했다는 것과 전편에 비해 엄청난 인파(언론사 추정 : 2만명)가 몰렸다는 것으로 봐서 성공적인 파업 행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비오는 추운 날씨에 자리를 뜨지 않는 시민들도 훌륭했지만 노동조합의 유명 아나운서와 기자들 역시 시민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는 것은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업콘서트에 나와준 출연자들의 의로움과 용기는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현재 방송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방송국을 장악하고 있는 장본인은 회사측입니다. 현재 기자 없이 뉴스가 나가고 있고, PD 없이 방송을 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국 파업에 연기자나 가수가 지지 발언과 공연을 한다는 것은 후에 있을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날 파업 지지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 '이적'은 현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고 있는 있습니다.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국 사장님 퇴임을 바라는 콘서트를 가장한 집회(?)에 나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이미 출연 포기를 각오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행동을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재 방송 3사의 모든 성원들 역시 
공정 방송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의 월급과 자신의 일자리를 걸고 '희생'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개인들의 희생이 각오가 되어 있기에 이번 파업이 예전과는 다르며, 정당성과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는 꼼수다 팀은 저번에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에 이어 이번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에도 참석하였구요. 이제 국회의원 출마자된 김용민 피디는 총선 출마와 아랑곳 없이 예전의 익살과 재치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이날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DJ DOC 였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 DJ DOC 는 달랑 두명이었습니다. 첫곡이 끝나고 이하늘은 창렬이가 눈치보는라 안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두명의 맴버보다 잘 나가고 있는 김창렬이 이날 파업콘서트 참석에 가장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은 당연합니다. 이하늘은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파업콘서트 나와도 전혀 문제 없는 반면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렬에게는 어지간한 부담이 되었겠지요.

그러나 김창렬씨가 콘서트에 참석 안하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에게는 지켜야할 가정이 있고, 본인의 생각이 있는데 말입니다. 아하

그런데 이하늘의 김창렬이 (쫄아서) 파업콘서트에 오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김창렬은 비가 와서 길이 막혔다는 핑계(?^^)를 대며 빨간 츄리닝 트리오에 합류했던 것입니다. 


3명이 된 DJ DOC는 김창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DJ DOC와 춤을'을 멋드러지게 불렀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구요. 저는 DJ DOC 공연까지만 보고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관람석에서 나오는데 그때까지도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고, 조합원분들 역시 모금함 또는 배웅을 위해 도로 곳곳에 서서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내 안내를 맡았던 조합원들은 아마도 3시간 이상 그렇게 비를 맞으며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무엇이 아쉬워서 금요일 저녁 비오는 날 여의도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번 파업의 목표가 자신을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꼭 얻어야할 정도의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기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쩌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조그마한 자유와 평등도 예전 사람들의 커다란 '희생'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 였습니다. 파업콘서트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물론 다시는 안했으면 더 좋구요.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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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초의사포 2012.03.17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여기 계셨군요
    사포도 여기 있었답니닷~~

    에쿵~`알면 인사라도 했을텐데~~
    비오는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당^^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철이 와서 봐야 하는데... 저뻔뻔스러운 김재철은 아직도 '불법파업으로..'어쩌고.. 하는 자막을 보내고 있더군요. 발써 두발이 지났는데...

  3. 섬사람 2012.03.18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철이 그놈이 이전 사장들하고 같은 급입니까? 아니 그 사장자리를 준 놈이 이전 대통령들하고 같은 급의 사람들일까요? 하다하다 이런 정권은 첨 봤어요.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안면 몰수하는 정권이 현재 정권이고 그 밑에서 부역하는 자들입니다. 그네는 은근 그것을 즐기고 있죠. 자기에겐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니까요. 재철이야 자기를 앉힌 2mb 믿고 안면몰수 하는거고. 4.19 혁명이 일어난 때보다 사회전반의 분위기는 더 나쁘지 않아요.


설로만 나돌던 나꼼수 김용민의 총선 출마가 어느 정도 확실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마다 수위는 다르지만 '결심'이라는 단어로 그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심중'이라는 제목에서 경향신문이 최종적으로 '결심'으로 기사(관련기사 클릭)를 수정한 것을 보면 이미 뜻을 굳힌 듯 싶습니다.

나꼼수의 정봉주 전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갑은 민주통합당에서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놨고, 공천 최적의 인물로 상징성과 인기도에서 김용민을 따를 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김용민 출마결심, 나꼼수 인기를 몰아 국회의원까지 당선 가능할 것인지 결과가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아주 재미있는 가정들이 생깁니다. 

김용민이 공천을 받아 출마를 한다면 나꼼수는 누가 진행을 하고 PD역할은 누가 하는가?


한국에서 국회의원은 엄청난 자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부의 주요 관직과 성공한 기업가들이자신의 원래 직업을 버리고 도전해 보는 자리가 국회의원 자리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국무총리와 장관에서 삿대질과 고함을 칠 수 있고, 입법기관으로서 중요 정책을 만들어 내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줄줄이 나왔던 한미 FTA법, 미디어랩법 등 잘난 국회의원 들이 찬성하여 통과된 법들입니다

그만큼 되기 힘든 자리임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눈코 뜰새 없이 바쁠것이 확실합니다.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을 감당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나꼼수를 방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정봉주 전의원에 이어 김용민 없는 나꼼수 상상만 해도 무미 건조합니다. 

선거운동 기간이야 짧으니 그렇다치고 만약 당선이라도 되면 현역 국회의원이 나꼼수를 지금과 같은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개인으로서의 나꼼수 김용민과 국회의원으로서 나꼼수 김용민은 많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이 되고서도 지금처럼 '욕설'과 '성대모사'를 한다고 하면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가능성도 큽니다. 

[MBC파업 콘서트에 나와 남자 아나운서에게 욕을 가르치고 있는 김용민 피디]

그리고 김용민은 나꼼수 진행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김용민을 김PD라고 불렀는데 진행도 어려운 상황에 편집과 구성을 하는 PD역할까지 기대하기란 더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나꼼수 4인방 중에서 김용민 PD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목사 아들로서 종교적 측면(?)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반성할 줄 아는 감성과 세상을 성대 모사와 욕으로 잘 풍자해 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김용민 PD는 웃깁니다. 그래서 좋다는 것입니다.

이런 웃기는 분이 국회로 진출한다는 상상 자체가 즐겁습니다. 김용민 PD의 전매특허인 'X까'를 국회의사당에서 한번 날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황당하고 재미있겠습니까?

그런데 김용민 PD의 국회의원 출마 결심은 김어준 총수의 입김과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나꼼수 비키니 사건 당시 김용민 PD가 트위터를 끊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전 그냥 시끄러우니까 잠시 피하는 것이겠지 생각했더니 그 이유는 김어준 총수의 특별 지시를 김피디 무조건 순종한 것이었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입담꾼의 트윗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한 사람에 대한 영향력 절대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김용민 피디의 국회의원 출마가 사실이길 바랍니다. 바른말 고운말을 쓰는 아나운서에게도 욕을 가르쳤던 김용민이 국회에 입성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따끔한 충고를 날릴지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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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rinews.tistory.com BlogIcon 사랑극장 2012.03.09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 wlsl 2012.03.09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레스 날려버리던 욕설은 이제 못 듣나?
    나꼼수 편집이며 방송은 어떻게 되는거지?

    갠적으로 용민씨는 정치 안했으면 했는데
    정치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과 언어구사는 정봉주한테 계속 맡기면 안될른지...
    난 정치보다 나꼼수가 더 좋은데요.....
    하지만 사명이 내가 감당해야할 숙명이 있다면........... 응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서 국회 좀 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은 안돼^^

  4. 폴로 2012.03.10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김용민 씨는 한마디로 똑똑한 사람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5. 오스카 2012.03.10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홍성교도소다러왔습니다.
    오늘중으로 8회올라오고요‥
    월밤에 김교수 단독 호외발표한다고합니다. 출마쪽으로 가는것 아닌가 하는생각입니다.
    전 찬성인데 그곳에 모인분들은 반반인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나꼼수 방송에 지장을 주는것 때문에 걱정을 하시는데‥참고민이많아보이시더군요‥

  6. 오스카 2012.03.10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홍성교도소다러왔습니다.
    오늘중으로 8회올라오고요‥
    월밤에 김교수 단독 호외발표한다고합니다. 출마쪽으로 가는것 아닌가 하는생각입니다.
    전 찬성인데 그곳에 모인분들은 반반인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나꼼수 방송에 지장을 주는것 때문에 걱정을 하시는데‥참고민이많아보이시더군요‥

  7.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2.03.1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김용민 출마'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