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침 일요일이네요.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교회에 모일 것이고, 총선 전 마지막 일요일에 부디 정치적인 목사들의 거짓 선동이 없었으면 합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선지자라도 된 듯 뽐내는 자들의 정치 설교가 있다면 반드시 선관위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목사님이 설교에서 정부를 칭찬하고, 종북 세력이 어쩌고, 좌파 빨갱이가 이렇다 하는 등의 말씀을 한다면 심각하게 교회를 옮겨보심이 어떨지 권해드립니다. 


교회는 분명 하나님의 집이지만 하나님보다 더 커져버린 인간의 교만이 자신이 하나님인지 하나님이 자신인지 구별도 못하는 혼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고 목사인 교회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부 교회에 국한된 일이며, 자신의 자아를 버리고 종교의 길을 걷는 목사님들에게는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 모 일간지 4월 7일자 1면]


김용민 막발 사건을 대하는 한국의 언론과 정치 그리고 일부 기독교 단체를 보면 한마디로 가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음담패설 사찰기관 보수언론 


보수 언론들은 음담패설 사찰기관이라도 되어버린 듯, 서로 더 자극적이고 구체적인 막말을 줄거리까지 만들어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회 분석과 정치 논쟁보다 싸구려 음담패설이 보수언론에게는 더 전공이고, 어울리는 듯 합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품었던 이야기들이었으면 그들의 지면에 담아내는 음담패설들이 하나도 어색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쭉~ 음담패설이나 찾아다니는 찌라시로 남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치권 역시 역겹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김용민의 막말 보다 더 냄새나고 더러운 것이 자신들의 속마음이거늘 물 만난 제비처럼 도덕을 이야기하고 자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위엄 있는 척, 거룩한 척 하며, 아군과 적군을 구별 못하며 자기만의 살 길을 찾으려고 서로 욕해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 김용민 막발이 국가를 위태롭게? 


과거에 공중파도 아닌 언더그라운드 방송에서 세상에 대한 독설을 막장 언어로 내뱉었다고 하여, 그가 국가의 존립을 흔들었습니까? 나랏돈을 횡령을 했습니까? 민간인의 삶을 파멸로 이끌었습니까? 그 때 그 방송은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찾아 들었던 방송이고 거기서 했던 말들이 그렇게 역겹게 들린다면    뽑지 않으면 되고,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한국 정치가 부끄럽다, 한국 교회를 망쳤다는 등 오두방정에 뻥튀기를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의심스럽고, 저의가 눈에 훤합니다.  



▲ 기독교가 언제부터 정치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던가?


그리고 특히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회의 빛이 되어야 하는 기독교가 도리어 앞장을 서서 이 논란의 중심에 서려는 것은 더욱더 죄질이 나쁘다고 봅니다.


한국장로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평신도지도자협의회, 기독시민운동중앙회, 성공21, 에드더구국기도회, 한국미래포럼 등 7개 개신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영등포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 사죄 및 김용민 후보 사퇴 촉구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그리고 이에 앞서 4월 5일에는 기독교유권자연맹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411총선에서 낙선시켜야할 후보자 10명의 명단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명단에는 김용민 후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관련기사)


왜 이러는 걸까요? 


 

▲ 간음한 여인의 비유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예수님께 "선생님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 법에 의하면 이러한 여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했는데,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그 여자를 돌로 쳐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하나 둘 사라지고.

                                                            [성경 요한복음 중]

 


위의 장면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 중에 하나인 간음한 여인의 비유입니다. 당시 예수를 음해하려고 했던 불순한 세력들(바리새파)이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당시로 따진다면 여론을 조작하여 평소 상대하지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간음한 여인을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예수 앞으로 데리고온 장면입니다. 


평소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며 이 땅의 가장 천한 자와 어울리기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예수가 이 여인을 법대로 돌로 치라고 명하셨다면 비천한 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깨버리는 것이고, 만약 용서를 명한다면 당시 법을 어기는 것이 됨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군중을 향해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그 여자를 돌로 쳐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좀더 자세한 표현은 마음으로 음란하지 않은 자, 간음하려고 했던 적인 한번도 없던 자는 당당하게 돌을 던지라는 뜻이었습니다. 인간은 선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다 마음으로 죄를 짓고 사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모였던 자들은 하나둘씩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라진 것입니다. 이들은 선하지 않았지만(마음의 죄를 지었지만) 종교인이 될 가능성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양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결국 그 장소에는 여인과 예수만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2000년 전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 2012년 간음한 여인의 비유가 다시 재연된다면?


이 상황이 2012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났다면 양심과 상관없이 돌을 던지느라 난리도 아니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용민에게 개신교에서 날리는 돌 또한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치권에서 날리는 돌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원래 정치인들은 양심과 정직 이런 것은 안드로메다에 보관하고 사시는 높은 분들이라 여기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간음한 여인의 비유에 관련하여 말씀드리는 것은 김용민 욕하고 있는 개신교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자기 반성, 회개, 선택, 믿음 그리고 사랑, 중요한 종교적 가치들이 있습니다.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을 내려놓고, 남이 가기 싫어하는 좁은 길로 가는 것이 종교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교인의 침묵에 대해서 배려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들의 은둔에 비겁하다고 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앞으로 한국의 기독교는 개인의 종교로서만 의미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개신교는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교회가 대형화 되고, 교회가 사랑과 회개의 장소가 아니라 친목과 인맥의 장소가 되어버리면서 변질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 정권 들어서면서 마치 기독교의 축제인 것 마냥 빵빠레를 불러댈 때, 한국 기독교는 정점을 찍었고, 이제 그 낭떠러지와 같은 내리막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 떨어지는 칼날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피를 토하는 회개와 반성 밖에는 없다고 보는데 현재 개신교의 행동을 보면 문제 파악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기독교는 철저한 개인의 종교로서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신도들에게 정치적인 언행 삼가, 그럼 목사님은?


저는 기본적으로 종교도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부 거룩한 척 하는 종교인들이 마치 세상의 정치와 자신들은 무관한 삶은 산다고 착각하고, 서로 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산 속에 혼자 들어가 면벽수도 하는 종교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와 세금을 내고, 텔레비젼과 신문을 보면서, 자녀가 학교를 다닌다면 우리는 정치적인 것과 무관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말하는 교인들은 교회에서 정치적인 이야기 하지말고 세상 것을 멀리하라는 메세지가 허황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것을 멀리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책의 좋고 나쁨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정치 무관심 유도는 역사 이래로 보수 집권층의 통치 전략이었는데 대형교회가 그것을 그대로 답습했다면 이제라도 반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 이제 총선이 D-3


중요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이틀 후면 총선 투표일입니다. 연일 김용민 후보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론, 정치인들은 상관없습니다. 원래 그들은 그런 것을 배설하고, 받아먹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신성한 주일날, 기독교가 김용민 후보에게 비난의 돌을 던지고, 교회와 신앙을 논한다면 '닥치고 기도'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 막말한 후보자의 비유


나꼼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막말하다 잡힌 김용민을 끌고 와서,
나꼼수님께 "선생님, 이 자식이 막말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 법에 의하면 이러한 자식은 돌로 쳐 죽이라고 했는데,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나꼼수님은 "너희 중에 마음으로 욕한 적 없는 자가 먼저 김용민을 돌로 쳐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양심에 가책도 없이 돌팔매질을 멈추지 않았고.

                                                            [꼼수복음 중]

 

이런 복음서는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끝!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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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8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0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관입니다. 상식이고 윤리고 도덕이고 정의고 뭐고 선거 판에는 막가파가 승자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 진리라고 믿는 세력들의 추태입니다. 주권을 빼앗고 온갖 부패와 불읠르 저지른 저희들이 한 짓은 로맨스입니다.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4.08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용민의 표현이 조금 과했을지 몰라도
    요즘 한국교회를 볼 때 막말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심각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 아닐까요.

  4. Favicon of http://investwiki.onsugar.com BlogIcon 지우 은혜 2012.07.02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게시물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면 그냥 태평양 바다에 떨어졌든,


우리 옛 이야기 책에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呼父呼兄) 끝내 삐뚫어져버린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우리는 홍길동이 극중 도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하기보다 의로운 도적(의적)이라 하여 좋아하고 정의롭다 여깁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 부모로 부터 받았던 차별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는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조선시대에는 뿌리깊은 유교사상으로 서자 차별(장남만 인정하는) 제도가 있었고 장남이 아니면 어버이를 어버이라 부르는 것조차 자유롭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시대가 변하여 우리는 존경하는 부모님을 어버이라고 자유롭게 부릅니다. 그리고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정해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어버이 노래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버이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애


          


이 노래 가락을 들으면 가슴 뭉클해지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고, 좀더 부모님께 잘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김용민 막말에 집회까지 연 어버이연합


그런데 어제 있었던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의 김용민 후보 선거 사무소 앞에서의 집회를 보고 있으면 저들이 정말 어버이가 맞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체 이름은 분명 어버이 맞지만 그들이 보인 행동은 '어버이'가 존경받는 이유인 희생과 사랑의 정신과는 거리가 먼 단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민 선거 캠프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어버이연합 시위, 출처 : 오마이티비]



나이드신 분들이 마음에 맞는 분들끼리 모여 소일거리 하시고, 이야기 꽃을 피우시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뭐라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분들이 없으셨으면 현재의 우리가 있을 수 없고, 젊은 시절 경제 발전을 위해 고생하시고 노력하셨던 것에 대한 고마움은 언제나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자를 폭행하려는 장면, 출처 : 오마이티비]



그러나 다분히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때로 몰려 다니면서, 욕설을 퍼붓고, 물리력을 일삼는 행위는 어버이 이전에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정말로 이 나라의 안보와 미래를 걱정한다면 김용민의 막말에 분노하는 것보다 자신의 자식과 손자들이 정권에 의해 사찰당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분노하고 치를 떨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거 시사 평론가였던 자가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과거의 욕설이 문제가 된다고 하여, 강간지역구, 종북좌파, xxx 욕을 퍼붓는 것은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것이며, 상당히 순수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김용민의 행동이 그렇게 천인공노할 일이라면 그 시대에 더욱 적나라하게 욕하고 떠들썩하게 했던 김구라씨 역시 동일한 대접을 해야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더 알아보면 '김용민'의 막말에 몇배는 강력한 김구라의 욕설이 있었을 것입니다. 김구라씨는 현재 방송에 아이들 부터 장년층 대상 모든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연합 시위 중 김용민 선거 캠프 안으로 난입 시도 출처 : 오마이티비]



그게 아니라면 김용민의 막말이 싫어던 것이 아니고,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는 종북 좌파 방송 나꼼수가 싫고, 그가 몸담아 출마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종자들의 집단인 통합민주당이 싫은 것이겠지요.

(이거 다~ 거짓말이라는 것 아시죠?) . 



▲어버이연합 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꼼수가 싫고, 민주당이니 진보당이 싫은 것이라면 애국 찾고, 민족 밝히고, 

안보 외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들이 애국을 찾는 동안 국내에서는 민간인들이 정권으로부터 불법 사찰당하였고

당신들이 민족을 밝히는 동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일본 위안부 행사에 참석하였고

당신들이 안보를 외치는 동안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변경하여 고층 빌딩을 올리고 있습니다.



▲ 어버이연합의 집회를 반가와 하는 집단?


물론 그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이해하거나 행동을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의 삐뚫어진 행동 뒤에 숨어서 이를 부추기고 즐거워하는 집단들이 노리는 꼼수가 너무나 유치하고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지금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정권심판과 맥락을 같이 하는 큰 프레임이 생겨났습니다. 이것은 블랙홀처럼 모든 논쟁과 시비를 빨아들이면 이번 총선의 진짜 과제인 정권심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런 정권심판론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두개로 보이게 하는 유체이탈을 맨정신에 하려니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 잘못 대응했다가는 자칫 자신들에게도 돌아오는 칼날이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무리 새로운 이슈를 발굴해도 민간인 사찰 프레임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래서 자꾸만 더 새로운 사건과 이슈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큰 프레임에 빠지지 않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레임에서 싸우고자 하는 저들의 전략일 것입니다. 그러나 김용민의 막말은 아무리 어버이연합이 선거 캠프 앞에 가서 아우성쳐도 민간인 사찰과는 격이 다른  소소한 사건입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민간인 불법사찰의 프레임은 날마다 번성하여 상대방에서 새롭게 터뜨리는 선거 이슈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워 버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현 정권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모두 집결된 위대한 걸작이기 때문입니다. 



▲ 총선에서 올바른 투표가 이런 불상사를 막는 길


위대한 작품은 소소한 것들의 훼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하고 치명적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묶어둘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올바른 투표를 행사하여 우리 어버이들이 정말로 노후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는 좋은 어버이들의 연합체가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나이드신 분의 온화한 미소와 세상을 꿰뚫어보는 달관의 시선은 온데간데 없고, 세상에 대한 악과 분노로 가득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새로운 어버이들의 연합체! 화이팅!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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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06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불쌍한 생각이 들다가도 이럴 때는 콱 한대씩 쥐어박고 싶습니다.
    (제 나이도 70이니 한대 쥐어 박는다는 말해도 괞찬겠지요)

  2. 2012.04.06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06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하고 갑니다. ㅎㅎ
    저랑 비슷하다고 하셔서 뭔가 했지요. ^^

  4.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4.06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보고 간답니다~ ^^
    드디어 주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ㅎㅎ
    힘찬 하루 되어봐요~

  5. 2012.04.06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4.0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정말 막장이더라구요...
    몇 년 전 일을 끄집어 내고 하는 것도 웃기고..

  7.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06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터 어버이연합이 이렇게 정치적인 주장을 내놓고 하게 됐을까요.
    예전만해도 국가안보나 북한관련 현안에 대해서만 폭력시위를 벌이더니, 이제는 총선관련해서도
    시위를 하고있네요. VIP께서는 촛불집회에 사용된 초를 공급하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의심하던데
    이번에도 배후세력을 의심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8. Favicon of http://gamjuu.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4.06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양반들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9.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4.06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라시 언론들은 지금이다 싶게 민간인 사찰 기사는 안쓰기 시작했네요.

    어버이연합이 정치적인 권력을 가지려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10.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06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아버지연합이나 한번 만들어 보려구요..~~

  11. Favicon of http://onefineday1004.tistory.com BlogIcon 디토 Ditto 2012.04.06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불쌍한 노인네들인것 같아요.

    어버이연합은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김용민 막말을 쏟아낼게 아니라 민간인 불법사찰을 한달 내내 대서 특필해도 모자랄 판에 뭐하는 짓들인지 ㅡㅡ;;

  12.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신일씨는 다름 아닌 이른바 '박연차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집권 초기, 개혁의 대상이었던 검찰을 데리고 대화를 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 놓고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순수했던 의도는 그 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검사와의 대화  출처 : MBC PD수첩]



▲ 사람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가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태어나는 생명에 대한 배려와 돌아가신 고인에 대한 예의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어머니의 배를 통해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나 연약함 가운데 어른으로 성장하였고, 언젠가는 한줌 재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모두가 축하를 해주고, 죽음을 맞이한 분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일까요? 돌아가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너무나 욕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평가 절하를 일관해 오는 정부였지만 자신들의 실정에 대해 노무현 정부를 끌어들이는 식의 행태는 더이상 눈뜨고 봐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추천 꾹><손바닥 꾹>



▲ 국민적 저항이 생길 때마다 끌어들이는 이름 '노무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사태 때도 이미 노무현 정부가 수입하기로 했다고 책임을 돌렸고, 내곡동 사태 때도 본질을 벗어나 봉하마을을 들먹였고,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원전 등 굴직한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참여정부가 동의한 일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였다고 책임을 전가해왔습니다.   


[KBS 뉴스 보도 캡처]


그리고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역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의 80%는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난 일이고, 현 정권 들어 작성한 문서는 120건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김종익씨 관련 2개 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 정권


저는 청와대의 이런 주장을 보면서 이것이 현 정권의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노무현 정부 때 벌어진 일을 우리가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는 그 프레임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이 '탄핵' 이나 '하야' 까지 나오며 극한 비난을 받는 것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을 넘어서 사찰 사실을 관의 주도하에 은폐하고 당사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지금까지 국민을 속였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서 중요한 몇가지 사실을 시간대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은 원래 공직자에 대한 사찰 기구입니다. 그들이 공직자에 대한 사찰을 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입니다. 


2. 2008년 KB한마음 대표 김종익씨는 공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한 '쥐코' 동영상을 자신의 불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사찰을 받았고, 이어 보복성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3. 2010년 김종익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MBC PD 수첩에 공개,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사찰한 것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4. 2010년 국무총리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었는데 사찰 자료는 이미 모두 폐기되었고, 청와대 관계설이 유력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국무총리실 단독 행동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5. 2012년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 인사들과의 녹취 내용을 세상에 폭로함으로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청와대가 개입되었다는 증거가 포착되었습니다.


6. 2012년 3월 30일 KBS 새노조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2,600여개를 확보, 세상에 폭로하였습니다.  


7.2012년 3월 31일 청와대는 2,600건의 사찰 문서 중 80%는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 사건의 본질은 증거를 인멸하고 관련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의혹


위의 정리 내용을 보시고 아래 표를 꼼꼼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 혹시라도 참여정부가 사찰을 했더라도 그것은 사건의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정권이 나서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부분입니다.




▲ 미국 워터게이트의 교훈


여론에서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하는데 여기서 올바른 교훈을 얻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방법은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워터게이트 사건 역시 상대 민주당 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미국 국민들의 화나게 만들고 탄핵까지 가게 했던 원인은 닉슨 대통령이 CIA를 통해 증거를 은폐하려 하고, 국민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아마 당시 닉슨이 불법도청 사실을 깨끗이 인정하고 국민에게 잘못을 빌었다면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있었던 치욕의 '탄핵'사건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시 닉슨의 사임을 알리는 신문, 출처 : 뉴욕타임즈] 



▲ 어설픈 반박 속에 인정해 버린 사실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왜 분노하는지 모르는 위정자는 헛다리를 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의 노무현 정부 사찰 문건 80% 작성 발표는 스스로 중대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총리실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간이 사찰을 인정하는 행간의 뜻이 숨겨져 있다고 보입니다. 총리실 차원의 사찰이었다면 한명숙 총리만 말하면 되지 굳이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구태여 노무현 대통령을 말한 것은 스스로 중요한 사실을 인정해 버린 꼴이 됩니다.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너무나 치졸합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는 못할 망정,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건마다 끌어들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 석자가 너무나 안스럽고 비통합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에게는 아직도 씻지 못할 슬픔과 상처로 삶을 지켜내고 있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정치 논쟁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민간인 불법사찰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그렇게 많은 증거와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무답이었던 정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엄정히 조사하여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민간인 불법사찰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습니다. 두눈 똑바로 뜨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앞으로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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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01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막한 나라입니다.
    이러고도 새누리당 선택하시는 분... 또 있겠지요.
    새누리 이명박근혜 뻔뻔 스럽게 대부분이 노무현정부 때 한 일이라더군요.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01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된 짓...계속해도 괜찮아..아빠?...이럴까봐 걱정입니다^^

    손수조(3000만원 뽀개기)나 문대성(논문표절)이나 주성영(성매매 현장체포)이나....청와대(민간인 사찰)나...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여주네요...

    잔머리 굴리다가...큰머리에게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4.01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죠.. 자신들은 잘못이 절대 없다는 듯한.. 이 행태가...ㅠㅠ

  5.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4.01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한심하죠...
    언제까지 죽은 노무현과 싸우려는지...
    이들에게 노무현이 그렇게도 무서운 존재였다니...노무현을 좋아했던 일인으로서 가히 싫지만은(?)은 않네요...ㅎㅎ...
    아마 이번 선거만 어떻게 넘기기 위해 참여정부를 끌어들여 여론조작을 꿈꾸는 것 같은데...
    현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큰 것을 잃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남영기획 2012.04.19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나 이런 정부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개떼들입니다 주인이 누구겠습니까

  7. Favicon of http://genshchina.ru BlogIcon http://genshchina.ru 2012.10.1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шорты для похудения отзывы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시15분 광주MBC를 통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은폐가 벌어졌으면 최소한 내각 총사퇴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청와대에서 한다는 말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라는 말 밖에는 없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리셋 KBS뉴스9 , 캡처]


그런데 대한민국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 오래이고,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때 최선을 다했지만 별다른 것을 밝혀지 못했던 검찰에게 장진수씨의 폭로가 있었다 하여 다시 수사를 맡기고 그들의 조사 결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청와대의 많은 부서들이 언급되고 있고,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되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누가 이것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을지가 무엇보다 의문입니다. 결국 4,11 총선에서 올바른 투표로 입법부의 정부 견제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현 정권은 도덕 불감증이 만연하였던 것 같습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 사과보다는 뭉게버리고 교묘하게 돌려막기식의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잠든 척 한 사람은 잠을 깨울 수 없다고, 잘못을 잘못이라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과도 반성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정권에 대해서 아직도 일부 점잖은 원로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이 뽑아놓고 왜 그렇게 욕을 하냐고 가만  놔두라는 주문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는 나라의 지도자를 뽑은 것이지 불법을 용인하는 정권을 뽑은 것은 아닙니다.  


[포옹하는 김종익씨와 장진수씨 출처 : 이털남 트위터]


사건을 되돌리면 처음 2008년도 민간인 김종익씨에 대한 사찰이 이루어지고, 2010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이 모든 사건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증거를 은폐하고 해당자를 회유하면서 이것을 덮으려 한 것이었죠. 그리고 거기에는 검찰의 부실 수사도 한 몫을 한 것입니다.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큰 죄를 짓고서 그것을 은폐까지 하더니 2012년 장진수씨의 폭로가 시작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의 이털남을 통해 들은 녹취록은 정말로 방대하고 치밀할 정도 였습니다.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이 듣기에도 이것은 보통일이 아니며 커다란 파장을 가져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청와대는 무대응, 무관심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진정한 언론인들은 모두 파업 중에 있습니다. 


제대로된 기자가 빠져나간 현재의 언론사의 기사는 그야말로 관영 방송의 찌라시 수준에 있습니다. 그것을 국민의 여론이라고 착각하는 자만에다가 태생적 도덕 불감증이 더해지면서 현실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통제하고 억압하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방송3사의 파업에다가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 언론사가 사상 초유의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또한 수수방관하던 정권이었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방송사 파업은 정권에게 잃을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까칠한 기자들이 남아서 공정방송한다고 들이대는 것보다 파업을 선언하고 회사 밖에 있는 것이 정권의 눈에는 훨씬 보기 편했을 지 모릅니다. 


[KBS Reset 9뉴스 캡처]


그러나 꼼수가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이어 KBS 새노조의 'Reset KBS 뉴스9' 에서는 총리실 사건 문건 2,619건을 입수하여 자체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이것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나온 사찰 대상은 정,관,재계 전방위에 걸쳐 있고, 치외법권으로 독립을 보장해야 하는 언론사마져 사찰하고 심사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옵니다. 


이쯤 되면 막해왔던 것이고, 이렇게 막해 왔던 배경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처음부터 도적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불감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법과 적법을 잘 구분하지 못하였고, 사람들이 불법이다라고 들끓으면 그때 슬며시 은폐하여 버렸고, 그 은폐를 지속하기 위해 꼼수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심판의 국면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괜히 한국판 워터게이트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명백한 진실 규명으로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의 심판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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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30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은 밝혀지도록 해야죠~ 꼼수도 마찬가지구요.
    그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당이 정권을 잡든 마찬가지로 유지되어야 한단 생입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무리로 뭉쳐서 쌈박질 하는 사람들 외에...
    정말 바른 정치를 할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3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스스로가 불법과 부정에 감각이 무뎌진건지
    불법과 부정을 대하는 주위환경의 은폐와 왜곡 때문인지...
    엄청난 사건 앞에 너무도 태연스러운 사회가 결코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3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면역이 되었는지....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에......더 할 말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큰일 났습니다^^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고발, 그리고


오래간만에 9시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빠져나간 방송사의 9시 뉴스가 온전할 리 없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은 알아야겠기에 채널을 고정하였습니다. 


<추천꾹> <손바닥 꾹>


예전부터 9시 뉴스는 나라의 여론을 반영하고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래서 '그거 어제 9시 뉴스에 나왔던 거야' 하면 진실성과 중요성이 담보되는 파급력 제1의 미디어였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매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선관위, 강원랜드  CI]


저는 요즘 한참 녹취록이 공개되며 특종으로 가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얼마전 나꼼수에서 공개한 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대한 보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드라인이 나오고 첫 소식은 어제부터 시작한 4,11 총선보도 였습니다. 총선 첫날이니 당연히 첫 소식은 총선 관련 보도라고 인정하며 다음 소식을 기대하였더니, 광명성 3호 관련 구구절절히 늘어놓았고, 그 다음은 강원랜드 압수 수색에 대해 엄청난 사건인양 보도를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강원랜드 이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있고, 솔직히 강원랜드는 국가가 인정하는 도박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데 9시 뉴스에서 그렇게 비중있게 다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후반부에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하여 관련자 소환 조사한다고 간단히 보도하고 넘어가더군요도대체 데스크(신문사나 잡지사에서기자들에게 취재를 지시하고 그들에게 받은 기사를 취사선택하며 편집하는 따위의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또는 그런 사람.출처다음국어사전)가 무슨 기준으로 기사를 배치하고 비중을 정했는지 황당하더군요.


 

그리고 4,11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에 대한 관심은 무척 높아지고 있는데도 선관위 디도스 사건 관련 뉴스는 아예 다뤄지지도 않았습니다작년에 치루어진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선관위는 디도스 공격 관련하여 애매한 점을 속 시원히 밝히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팟캐스트 나꼼수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1026일 선관위 홈페이지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였고가장 최근 봉주9회에서는 익명의 제보자가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상황입니다.. (관련글 : 2012/03/27 - [까칠한] - 나꼼수 봉주9회, 선관위 디도스 익명의 제보자가 말한 것은?) 


그렇다면 이것은 엄청난 특종감이며 국민이 반드시 진실을 알아야할 사안입니다. 

제대로된 기자라면 나꼼수에서 폭로한 익명의 제보자가 정말로 선관위 관계자인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할텐데 정작 뉴스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해 중요한 양대 선거를 앞에 두고 선관위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언론이 나서서 선관의의 주장이 맞는지 나꼼수의 주장이 맞는지 규명을 해야할텐데, 강원랜드 압수수색이나 호들갑스럽게 보도하는 9시뉴스가 한심스러울 따릉입니다. 

이날 9시뉴스에서는 선관위의 존재감이 너무나 미약하여 전달 뉴스를 검색해서 보니, 한개가 나오더군요, '간추린 단신'으로 아주 간단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총선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중안선관위가 압수 수색을 당했는데 집중 보도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간추린 단신이라니 선관위의 자존심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반면 강원랜드 압수 수색은 뉴스 메인에서도 아주 상세히 보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여론을 이끈다는 9시뉴스의 현주소구나 생각하니 더 이상 볼 맛이 나지 않더군요좀 극단적인 이야기로 강원랜드는 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그리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처지이실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선거를 관리하는 곳으로선거는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합니다그리고 특히 선거철을 맞이하여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이 압수 수색 당한 것은 간추린 단신이고 강원랜드 압수 수색은 메인 뉴스라면 이것은 분명 공정하지 않은 보도 형태입니다.


그래서 방송사 노조들이 지금 파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말로 국민이 알아야 할 사실을 비중있게 그리고 자세히 다루는 공정하고 책임있는 언론이 다시 살아났으면 합니다그래야 뉴스 볼 맛이 날 것 같습니다그리고 한동안 9시 뉴스는 채널 이탈 상태로 고정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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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kho.tistory.com BlogIcon 욱호(몽실아빠) 2012.03.30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제가 정말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분명 인터넷 기사로 특검에서 불시에 선관위를 압수수색을 했다고 소식을 접했는데 공중파 뉴스에서 다루지 않다군요. 언론이 정말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로 느껴졌네요.

  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30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중파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기사가 왜 이리 많은지요.
    도대체 뭘 보라는 건지요.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30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를 장악한 이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런 목적을 위해 MB가 기도했던.... 또다시 유권자들이 놀이개 감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30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 제대로 뉴스데스크나 뉴스타파를 봐야겠지요~ 이런 뉴스 만드는게 부끄러워
    파업하는 노조에 지지를 보냅니다~

  5.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30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사의 뉴스 요즘 둘다 별로입니다.
    그대로 MBC 뉴스가 볼만 했는데요....

  6.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30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마다 사건이 터지더군요, 모 아나운서의 영상에 뭐에...
    그리고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는...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7. 2012.03.30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asher-tech.tistory.com BlogIcon Asher0191 2012.03.30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큰 틀안에서 움직이죠.....부를 축적한 사람들과 천재들은 세상을 움직입니다. 상대적으로 부를 적게 가진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덜배우고 덜 똑똑한 사람들을 틀안에 가두고 의도한 대로 움직이게 합니다.
    그것이 더 많은 부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모든 일들이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일부 맞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죠.
    재벌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정치쟁이들과 언론을 두고 감나라배나라 운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치인들은 재벌을 견재했지만 결국 그 견재에 실패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재력에 무릎을 꿇은 것이죠.
    정치로 향해있는 시각을 재벌로 돌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고, 풀리지 않던 숙제들이 풀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문제를 풀고, 해답을 요구하는 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삼성,현대기아,SK 등등 대기업, 재벌일가들의 몰락만이 살 길이고 해답입니다. ^^

  9. Favicon of http://bad-credit-loans.posterous.com BlogIcon 2012.07.30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 고맙다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팀의 혼신을 다한 노력 덕분에 아직도 WBC로 인한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칼이 가지는 물리력보다 펜을 통해 전달되어지는 말의 힘이 더 세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미디어'의 영향력이 막강한 시대에는 칼보다 펜의 위력이 더욱더 커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미국은 화학 무기 공장이 있다는 설로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펜으로 적어 받은 미국 언론의 뉴스 전파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전쟁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라크에서는 전쟁을 일으킬만한 화학 무기 공장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펜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총과 칼을 뒤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세상이 발달하고 지금은 펜으로 쓰기보다 키보드를 이용하지만 '펜'이 가지는 상징성은 여전합니다.


뉴스타파 9회가 나왔습니다. 방송 3사가 파업을 하고 있고, 메이저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즐겨보았던 9시 뉴스를 접고 이제는 뉴스타파를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 출신이 모여 만든 뉴스로 인터넷을 통해 일주일에 한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1회의 신선함은 9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언제나 보고 나면 뉴스타파를 제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숙연함과 존경심이 생기게 됩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이분들의 이름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출처 : 뉴스타파]

이번 뉴스타파 9회에서는 예고했던 대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지금 총선이다 핵안보정상회의다 뭐다해서 이야기거리의 홍수를 겪고 있지만 균형있는 뉴스라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는 것이 제대로된 언론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민간인 불법사찰은 그 죄질이 아주 나쁜 사건입니다. 그리고 국민 생활에 직결된 문제이이기 때문입니다. 국가 권력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비롯해서 제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를 사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찰의 이유는 단지 현 정권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찰을 했다는 것도 나쁘지만 사찰을 했다는 증거를 인멸하고, 그것을 지시한 몸통이 누구냐에 따라 범죄의 죄질을 차원을 달리하게 됩니다.

이런 국민의 인권과 법치의 근간에 관련된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다수 언론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누가 오는가에 더 관심있는 척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온다고 민간인 불법사찰이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결국 지금의 한국 언론은 사건의 경중을 판단할 능력도 없고, 사실에 접근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뉴스타파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메인으로 다루고 보도한다는 것은 동토의 땅에 내리는 한줄기 따뜻한 빛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타파가 다른 뉴스와 완전히 다른 차별성은 보도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편에서는 다른 언론이 오지 않는 곳에 오직 뉴스타파만이 가고, 여러명의 기자가 모이는 곳에서는 최전방에 서서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찾아간 자리에 언론의 마이크는 오직 뉴스타파만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실장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떠밀려 붙잡힌 이근행 PD]

그리고 이영호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장에서는 그 많은 취재진을 뚫고서 이영호 비서관의 가장 근접에서 집요하게 질문하고 추궁하는 기자 또한 뉴스타파였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호들갑이 아니었습니다. 스캔들에 휩싸인 연예인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는 집요함과는 다른, 잘못을 파헤치고 국민이 정말로 알아야하는 사건을 풀기 위한 진실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이었습니다

[이영호 전 비서관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앞에서 질문하는 뉴스타파]
 
뉴스타파를 만드는 분들은 해직 언론인 출신들입니다. 이런 열정과 사명감을 가진 언론인들이 왜 자신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들이 법인카드를 남용하거나 비리를 저질러 해고당한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결국 이런 진정한 언론인이 자리를 비운 언론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였고, 무딘 뉴스와 편향된 보도로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반성으로 지금은 파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해당 언론사 파업의 목표에는 해고자에 대한 복직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중에서 스크린에 잡히 이근행 PD]
 
이런 날선 취재와 열정 있는 참 언론인들이 복직되어 뉴스타파와 같은 뉴스를 공중파 방송에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편하고 낭만적인 뉴스에 길들여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뉴스타파가 너무 급진적인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갖는 분이 계시다면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 뉴스라는 것은 뉴스타파 같아야 한다고, 그래야 힘을 가진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우습게 보지 않고,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똑바로 정치하고 기업하고 행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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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돌이 2012.03.25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타파 일반뉴스보다 저희같은 시민이 알아야 할 좋은 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죠^^ 저도 가끔식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둔필승총!!! 펜이 총보다 강한 세상이죠~
    옳은 미디어가 필요한 때 임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3. hong 2012.03.25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을먹어서 정신이 없어도 진실은 영원합나다 화이팅 감사해요 ㅈ저 술마셨어요 그래도 진실은.... 알죠?


닉슨 대통령은 미국의  37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상대 정당이었던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기를 설치하였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뒤숭숭했던 시기였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2년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각종 일련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 남용으로 말미암은 정치 스캔들이었다. 사건의 이름은 당시 민주당 선거운동 지휘 본부(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Headquaters)가 있었던 워싱턴 D. C.의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유래한다. 처음 닉슨과 백악관 측은 ‘침입사건과 정권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1974년 8월, "스모킹 건"이라 불리는 테이프가 공개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측근들도 그를 떠나게 되었다.

닉슨은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뒤인 1974년 8월 9일, 대통령직을 사퇴하였다. 이로써 그는 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임기 중 사퇴한 대통령이 되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위키백과 출처]

실제로 실업자 사무엘 비크라는 사람은 경찰을 죽이고 비행기를 납치해 닉슨을 암살하려 하다가 진압되어 자살까지 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난장판이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 같은 강대국도 지도자가 물의를 일으키면 사회가 극도로 혼란에 빠지고 어수선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닉슨이 상대 진영의 선거 캠프를 도청했다는 것보다, 그 이후에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는 점이 더 큰 잘못이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되돌려 보면,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 대한 도청은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가 주도했다고(한국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흡사하죠) 하면 대통령 '탄핵'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CIA 를 이용하여 FBI 수사를 방해하라는 자신의 부하와 나눈 녹취 내용이 폭로되면서 결정적인 '탄핵' 사유가 된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것을 인정 안하고 버티는 사람은 두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초범자들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인간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죄를 짓고서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죄를 고백하기 보다 어설픈 변명과 거짓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교만한 자입니다. 교만한 자는 '양심'과 상관없이 행동합니다. 거의 전지적이며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잘못이라 인정하기 보다 남의 탓으로 돌리며 모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궁리를 합니다.

닉슨 대통령이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는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당시 닉슨의 사임을 알리는 신문, 출처 : 뉴욕타임즈] 

2012년 한국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민간인 사찰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다"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2008년 중소기업 대표로 있던 김종익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쥐코' 동영상을 올려놓은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쥐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패러디한 동영상으로 광우병 촛불 시위 정국에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공직자와 공기업 임원의 비리를 감시하는 기구에서 
민간인 김종익씨를 사찰하고 수사하여 압력을 행사,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지분을 포기하고 사표를 낸 후, 일본으로 가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일반인은 그 존재도 알지 못했던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곳에서 정부 비판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감시하고 사찰을 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이에 김종익씨가 국가를 상대로 헌법 소원을 내고 MBC PD 수첩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겪어야 했던 김종익씨의 고통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국무총리실이 지휘했던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관련 하드디스크 삭제 등 중요 증거가 인멸되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없었습니다.

[김종익씨 민간인 사찰 문제를 다룬 PD수첩 캡처] 

그러나 며칠 전 이렇게 묻혀 버리나 싶었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장진수 전 주무관의 청와대 돈 상납 폭로로 다시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에서 왜 청와대에 돈을 상납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점이며, 그렇다면 민간인을 사찰한 이유과 정보를 청와대와 공유했는지 여부, 그리고 당시 증거 인멸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정치인들의 각종 비리와 의혹들로 뉴스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한 것에는 놀라거나 새롭지 않은 쌍방 도덕 불감증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비리를 저지르는 당사자도 별로 죄책감 없고, 바라보는 국민들도 별로 단죄할 가치조차 못 느끼는 그런 상태말입니다. 

이런 경우 손해 보는 것은 100% 국민입니다. 나쁜 정치인들이 바라고 가장 즐기는 통치 방법이 '정치는 너무 더러운 것이니 깨끗하고 바쁜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조차 두지 않기를 바라는 것' 입니다. 선거날 더러운 정치판에 한표 던지느니 산과 들로 나가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는 것이 나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시그널입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단순히 상대 진영에 대한 도청도 문제였지만 이후에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한 것이 더 큰 범죄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역시 권력을 가진 기관이 저지를 수 있는 만행이지만 발각되었을 때 인정했으면 4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다시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과 민간인 불법 사찰이 비교되는 이유는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감시를 하고 발각된 후에는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것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의 문제가 또다른 비교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간인 불법 사찰은 다른 비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우리 자신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의 감시와 사찰을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 자신이 김종익씨와 같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이번만은 진실의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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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의 서투름과 상대적 과격함,
    보수의 부패와 잔인한 곤조.......
    총선과 대선에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무척 궁금합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9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일임에도 언론에서 주요뉴스로 다루지도 않고, 분위기도 그냥 묻혀가는 분위깁니다.
    경향만평이 시사하는 바가 크죠. 노무현때 같았으면 열번도 넘게 탄핵당할 일들이 지금은
    당연한듯 인식되고 있어요~

  3. 2012.03.19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대통령의 현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는 꺼떡도 없습니다. 이런 일에 대비해 MB는 방송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겠지요.

  5.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권의 역사 되돌리기는 너무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한눈 팔 겨를이 없습니다.
    역사는 진보하지만 그 운용주체에 따라 얼마든지 퇴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정권입니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3.1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19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인간들은 도무지 죄의식을 못느껴요..
    그러니 저렇게 무덤덤하고 뻔뻔하게 자리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