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칼이 가지는 물리력보다 펜을 통해 전달되어지는 말의 힘이 더 세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미디어'의 영향력이 막강한 시대에는 칼보다 펜의 위력이 더욱더 커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미국은 화학 무기 공장이 있다는 설로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펜으로 적어 받은 미국 언론의 뉴스 전파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전쟁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라크에서는 전쟁을 일으킬만한 화학 무기 공장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펜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총과 칼을 뒤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세상이 발달하고 지금은 펜으로 쓰기보다 키보드를 이용하지만 '펜'이 가지는 상징성은 여전합니다.


뉴스타파 9회가 나왔습니다. 방송 3사가 파업을 하고 있고, 메이저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즐겨보았던 9시 뉴스를 접고 이제는 뉴스타파를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 출신이 모여 만든 뉴스로 인터넷을 통해 일주일에 한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1회의 신선함은 9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언제나 보고 나면 뉴스타파를 제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숙연함과 존경심이 생기게 됩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이분들의 이름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출처 : 뉴스타파]

이번 뉴스타파 9회에서는 예고했던 대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지금 총선이다 핵안보정상회의다 뭐다해서 이야기거리의 홍수를 겪고 있지만 균형있는 뉴스라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는 것이 제대로된 언론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민간인 불법사찰은 그 죄질이 아주 나쁜 사건입니다. 그리고 국민 생활에 직결된 문제이이기 때문입니다. 국가 권력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비롯해서 제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를 사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찰의 이유는 단지 현 정권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찰을 했다는 것도 나쁘지만 사찰을 했다는 증거를 인멸하고, 그것을 지시한 몸통이 누구냐에 따라 범죄의 죄질을 차원을 달리하게 됩니다.

이런 국민의 인권과 법치의 근간에 관련된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다수 언론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누가 오는가에 더 관심있는 척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온다고 민간인 불법사찰이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결국 지금의 한국 언론은 사건의 경중을 판단할 능력도 없고, 사실에 접근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뉴스타파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메인으로 다루고 보도한다는 것은 동토의 땅에 내리는 한줄기 따뜻한 빛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타파가 다른 뉴스와 완전히 다른 차별성은 보도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편에서는 다른 언론이 오지 않는 곳에 오직 뉴스타파만이 가고, 여러명의 기자가 모이는 곳에서는 최전방에 서서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찾아간 자리에 언론의 마이크는 오직 뉴스타파만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실장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떠밀려 붙잡힌 이근행 PD]

그리고 이영호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장에서는 그 많은 취재진을 뚫고서 이영호 비서관의 가장 근접에서 집요하게 질문하고 추궁하는 기자 또한 뉴스타파였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호들갑이 아니었습니다. 스캔들에 휩싸인 연예인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는 집요함과는 다른, 잘못을 파헤치고 국민이 정말로 알아야하는 사건을 풀기 위한 진실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이었습니다

[이영호 전 비서관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앞에서 질문하는 뉴스타파]
 
뉴스타파를 만드는 분들은 해직 언론인 출신들입니다. 이런 열정과 사명감을 가진 언론인들이 왜 자신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들이 법인카드를 남용하거나 비리를 저질러 해고당한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결국 이런 진정한 언론인이 자리를 비운 언론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였고, 무딘 뉴스와 편향된 보도로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반성으로 지금은 파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해당 언론사 파업의 목표에는 해고자에 대한 복직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중에서 스크린에 잡히 이근행 PD]
 
이런 날선 취재와 열정 있는 참 언론인들이 복직되어 뉴스타파와 같은 뉴스를 공중파 방송에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편하고 낭만적인 뉴스에 길들여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뉴스타파가 너무 급진적인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갖는 분이 계시다면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 뉴스라는 것은 뉴스타파 같아야 한다고, 그래야 힘을 가진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우습게 보지 않고,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똑바로 정치하고 기업하고 행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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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돌이 2012.03.25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타파 일반뉴스보다 저희같은 시민이 알아야 할 좋은 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죠^^ 저도 가끔식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둔필승총!!! 펜이 총보다 강한 세상이죠~
    옳은 미디어가 필요한 때 임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3. hong 2012.03.25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을먹어서 정신이 없어도 진실은 영원합나다 화이팅 감사해요 ㅈ저 술마셨어요 그래도 진실은.... 알죠?


닉슨 대통령은 미국의  37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상대 정당이었던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기를 설치하였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뒤숭숭했던 시기였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2년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각종 일련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 남용으로 말미암은 정치 스캔들이었다. 사건의 이름은 당시 민주당 선거운동 지휘 본부(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Headquaters)가 있었던 워싱턴 D. C.의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유래한다. 처음 닉슨과 백악관 측은 ‘침입사건과 정권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1974년 8월, "스모킹 건"이라 불리는 테이프가 공개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측근들도 그를 떠나게 되었다.

닉슨은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뒤인 1974년 8월 9일, 대통령직을 사퇴하였다. 이로써 그는 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임기 중 사퇴한 대통령이 되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위키백과 출처]

실제로 실업자 사무엘 비크라는 사람은 경찰을 죽이고 비행기를 납치해 닉슨을 암살하려 하다가 진압되어 자살까지 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난장판이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 같은 강대국도 지도자가 물의를 일으키면 사회가 극도로 혼란에 빠지고 어수선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닉슨이 상대 진영의 선거 캠프를 도청했다는 것보다, 그 이후에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는 점이 더 큰 잘못이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되돌려 보면,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 대한 도청은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가 주도했다고(한국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흡사하죠) 하면 대통령 '탄핵'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CIA 를 이용하여 FBI 수사를 방해하라는 자신의 부하와 나눈 녹취 내용이 폭로되면서 결정적인 '탄핵' 사유가 된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것을 인정 안하고 버티는 사람은 두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초범자들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인간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죄를 짓고서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죄를 고백하기 보다 어설픈 변명과 거짓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교만한 자입니다. 교만한 자는 '양심'과 상관없이 행동합니다. 거의 전지적이며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잘못이라 인정하기 보다 남의 탓으로 돌리며 모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궁리를 합니다.

닉슨 대통령이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는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당시 닉슨의 사임을 알리는 신문, 출처 : 뉴욕타임즈] 

2012년 한국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민간인 사찰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다"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2008년 중소기업 대표로 있던 김종익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쥐코' 동영상을 올려놓은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쥐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패러디한 동영상으로 광우병 촛불 시위 정국에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공직자와 공기업 임원의 비리를 감시하는 기구에서 
민간인 김종익씨를 사찰하고 수사하여 압력을 행사,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지분을 포기하고 사표를 낸 후, 일본으로 가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일반인은 그 존재도 알지 못했던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곳에서 정부 비판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감시하고 사찰을 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이에 김종익씨가 국가를 상대로 헌법 소원을 내고 MBC PD 수첩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겪어야 했던 김종익씨의 고통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국무총리실이 지휘했던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관련 하드디스크 삭제 등 중요 증거가 인멸되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없었습니다.

[김종익씨 민간인 사찰 문제를 다룬 PD수첩 캡처] 

그러나 며칠 전 이렇게 묻혀 버리나 싶었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장진수 전 주무관의 청와대 돈 상납 폭로로 다시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에서 왜 청와대에 돈을 상납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점이며, 그렇다면 민간인을 사찰한 이유과 정보를 청와대와 공유했는지 여부, 그리고 당시 증거 인멸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정치인들의 각종 비리와 의혹들로 뉴스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한 것에는 놀라거나 새롭지 않은 쌍방 도덕 불감증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비리를 저지르는 당사자도 별로 죄책감 없고, 바라보는 국민들도 별로 단죄할 가치조차 못 느끼는 그런 상태말입니다. 

이런 경우 손해 보는 것은 100% 국민입니다. 나쁜 정치인들이 바라고 가장 즐기는 통치 방법이 '정치는 너무 더러운 것이니 깨끗하고 바쁜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조차 두지 않기를 바라는 것' 입니다. 선거날 더러운 정치판에 한표 던지느니 산과 들로 나가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는 것이 나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시그널입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단순히 상대 진영에 대한 도청도 문제였지만 이후에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한 것이 더 큰 범죄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역시 권력을 가진 기관이 저지를 수 있는 만행이지만 발각되었을 때 인정했으면 4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다시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과 민간인 불법 사찰이 비교되는 이유는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감시를 하고 발각된 후에는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것을 지시한 주체가 누구냐의 문제가 또다른 비교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간인 불법 사찰은 다른 비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우리 자신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의 감시와 사찰을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 자신이 김종익씨와 같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이번만은 진실의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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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의 서투름과 상대적 과격함,
    보수의 부패와 잔인한 곤조.......
    총선과 대선에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무척 궁금합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9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일임에도 언론에서 주요뉴스로 다루지도 않고, 분위기도 그냥 묻혀가는 분위깁니다.
    경향만평이 시사하는 바가 크죠. 노무현때 같았으면 열번도 넘게 탄핵당할 일들이 지금은
    당연한듯 인식되고 있어요~

  3. 2012.03.19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대통령의 현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는 꺼떡도 없습니다. 이런 일에 대비해 MB는 방송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겠지요.

  5.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권의 역사 되돌리기는 너무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한눈 팔 겨를이 없습니다.
    역사는 진보하지만 그 운용주체에 따라 얼마든지 퇴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정권입니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3.1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19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인간들은 도무지 죄의식을 못느껴요..
    그러니 저렇게 무덤덤하고 뻔뻔하게 자리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코리아 압수수색

한국의 공권력은 세계 최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법과 질서를 엄중히 준수하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에 흔들림이 없어야 겠죠. 구글은 세계적인 기업이고 중국과 난타전을 벌일 정도로 파워를 가진 기업집단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한국의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다니 그 용기와 원칙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혀 해외 여론과 미국과의 마찰 등등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고 블도저처럼 순수한 개인정보침해와 관련한 압수수색이라면 더욱 놀랄만한 법집행이었구요.

[구글은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전세계 오피스 구글뷰 모습입니다]

구글의 3차원 지도 서비스 '스트리트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이메일과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였다는 혐의라고 하는데 한국이 이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분연한 의지를 불태우는 것 같습니다. 부디 적접한 절차 없이 개인의 정보를 그 누구도 열어보거나 사찰하는 일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그런데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는 동일한 법집행을 했는지 약간은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법이라는 것이 집행의 원칙도 있지만, 공평의 원칙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국내에 가장 큰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된 사건은 아직도 수사중입니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이죠

민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매우 중한 범죄행위"  2010.06.22 (화) 오후 2:49 | 뷰스앤뉴스




위의 두 기사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무려 의혹이 생긴 후 17 여일이 지난 후에야 압수수색이 감행되었습니다. 이것은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지, 실제로 압수수색의 성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원칙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개인정보입니다]

그럼 구글코리아 압수수색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바로 들이닥쳤습니다. 이것이 정말 압수수색 다운 수색이죠. 일단 구글코리아 모두 털렸나 봅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천편일률적인 논평이 아닌 '혐의'를 인정하고 '최대한 수사에 혐조하겠다는군요.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과정상의 실수'였다라고 합니다.

어떤 기사를 보면 올 6월서부터 국내 방통위에서 구글코리아에 대해 '스트리트뷰'에 대한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는 등 사전 조사는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가운데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이니 구글이 좀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를 기리는 구글로고입니다]

하여튼 이 갑작스러운 구글 코리아 압수수색에 대해, 행간에 국내 이메일은 사찰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구글메일(지메일)을 쓰라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떠돌았는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공권력이 구글에 대한 엄포를 놓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을 것도 같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구글을 압박하는 한국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늘밤 많은 IT 관련 해외 블로거들과 언론의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Share/Bookmark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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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죄중에 으뜸은 괘씸죄 2010.08.10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포털은 공문하나면 영장없어도 회원정보를깨알같이 준다더군요..
    민간사찰도 예상대로 수사마무리되는데 고작 개인정보 위반으로압수수색??
    하긴.. 구글은 직원이 멋대로 하드디스크 빼다가 뽀개지는 않겠죠~

  2. Favicon of http://badsex.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8.10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내용을 속보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항후 사건의 진행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

  3.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8.10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면 응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왠지 모양새가 이상하긴 하네요.
    총리실 민간인 사찰 건도 그렇고 중국 정부와 오버랩되기도 하고...

  4. 2010.08.10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urprisedbear.tistory.com BlogIcon satelowl 2010.08.10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메일을 쓰고 검색도 구글을 주로 사용합니다만, 구글의 여러 행보를 볼 때 너무 막 나가는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영향력이 커진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역시 국내 공권력은 무섭군요. 아니면 외국 기업이라서 그럴까요? :D

  6.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10.08.11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_-;;;

  7. Favicon of http://peter0317.tistory.com BlogIcon 제로드™ 2010.08.11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리트뷰가 많은 정보를 보여 주게 되는 모양이군요. 구글도 참 대단한 기업인 거 같아요~

  8. Favicon of http://naturis.kr BlogIcon Naturis 2010.08.11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찜찜해서 구글메일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지않아 있어요...
    국가나 기업 등 특정 조직이 정보를 쌓아서 맘대로 이용하는 세상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씁씁하네요...
    온라인 오프라인 어디에서나 감시당하는 세상을 생각하니 씁쓸할
    따름입니다... 빅브라더의 세계가 머지 않은듯 해요...

  9. 2010.08.12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recuperersonex.info BlogIcon Barrie 2011.12.17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 제가 볼 것이라는 2 분 전 . 뒤로 이동 이 사이트를 읽을 가끔은 !

  11. Favicon of http://regimerapideefficace.blog4ever.com BlogIcon regime efficace 2012.01.18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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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max-2011-c-10.html BlogIcon Nike Air Max 2011 2012.12.12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실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