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파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27 방송3사가 여의도에서 책을 파는 이유? (3)
  2. 2012.04.22 새누리당의 방송사 파업을 대하는 자세 (8)

어제는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방송 3사 노동조합이 공정언론을 위한 국민희망캠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날 금요일은 라!라!라! 락콘서트로 진행되었고 어제 토요일은 북마켓,북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방송 노조의 다채로운 행사


저는 1박 2일 일정 중에 둘째날인 북마켓/북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북콘서트에는 신경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 최승호 전 PD수첩 프로듀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연출했던 김민식 피디  등이 자신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친필 싸인까지 해 주는 행사였습니다.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바로 옆에서는 방송3사 노조원들이 소장했던 책을 싸게 파는 북마켓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황금연휴의 시작 첫날인 여의도의 아침은 신선하고 참으로 좋았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푸르게 만들고,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 텐트 안에서 숙식하며 파업을 벌이는 방송3사 노조원들


여의도 공원에 내려서 한참을 들어가니 한무리의 텐트촌이 보였습니다. 그곳은 현재 방송 3사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파업의 방법과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전의 빨간띠 머리에 두르고 회사를 점거하고, 전경과 대치하는 파업을 지양하고, 언론과 정치의 상징인 여의도 광장에서 노조원들이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하며 회사를 압박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MBC, KBS,YTN 방송3사가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공정 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의 목소리에 사측과 언론은 무관심, 무대응 원칙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MBC의 경우 가장 긴 120여일의 파업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고, 4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떡게보면 충분히 분노하고 절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3사의 이번 파업은 부드럽고, 여유있어 보입니다. 한순간에 타오르다 꺼져버리는 불꽃같은 파업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긴다고 한스텝 한스텝 전략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파업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북마켓 행사장의 정성스럽게 준비된 책을 돌아본 후에 최승호 프로듀서의 북콘서트를 지켜보았습니다. 최승호 피디는 PD 수첩의 담당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았던 분으로 특히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관련한 탐사보도로 유명합니다. 그는 살아있는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들과 현 정권 하에서의 언론 상황 등을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내조의 여왕 연출자인 김민식 PD가 자신이 읽었던 책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었나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요즘 MBC 파업과 관련하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피디는 '서늘한 간담회'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고, 얼마전에는 나꼼수에도 출연하여 현재 MBC의 파업 상황에 대해 낱낱히 파헤쳤으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민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제는 3일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의 첫날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 마지막 봄 정취를 즐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하루 최고의 뉴스는 고속도로 정체 소식이었습니다. 



▲ 좋은 행사임에도 저조한 참여와 무관심


이날 북콘서트 진행자인 김민식 피디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분께 문지애, 오상진 아나운서의 친필싸인이 들어있는 책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정도 이벤트가 잘 선전되고, 방송 3사 파업에 대한 충분한 언론의 알림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더라면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송사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소식을 알릴 매체를 소유하지 못한 노동조합에게는 국민들에게 이런 좋은 정보를 알릴 수단도 여력도 많이 부족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정권의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있는 언론의 무관심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신들과 같은 직종의 언론사 파업인데로 불구하고 직업적 동질감을 느끼고 좀더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는 커녕 어떡게든 숨기고 넘어가겠다는 심산이 커 보입니다. 현재 언론의 화려한 분수쇼를 보는 듯한 통합진보당 지면의 10분의 1만 할애한다고 해도 방송3사 파업의 실마리는 이미 잡혔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매일 같이 보고 듣고 즐기는 방송사의 파업이 훨씬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지지 10% 밖에 받지 못하는 통합진보당을 올인하여 보여주는 현재의 언론보도 형태는 한마디로 천박함 그 자체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김민식 피디님의 친필 싸인이 든 책을 받아 들고 여의도를 빠져나오면서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여론의 관심과 지지가 없고, 월급은 끊기고, 자기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100일 이상 떠나있는 사람들이 현재 저 텐트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빌딩과 나무 그리고 여기저기 걸려 있는 침구들, 구질구질하고 찌질해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 글자로 읽을 수 없는 한가지 진실이 보입니다. 그것은 이들이 현재 벌이고 있는 파업이 정당하고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 악조건 속에서도 파업이 지속되는 이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


왜냐하면 사람들은 가치없는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지 않고, 탐욕을 위해서 찌질함을 오래 참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파업이 스스로 정당하지 않고, 순수함이 없었다면 이번 파업은 아마 한달만에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100일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그 대열이 더 단단해지고 노조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들의 결심한 바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송3사 파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먄 우리가 상식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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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5.2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개월이 남았을지...5년 6개월이 남았을지....잘 되어야 할텐데요.

  2. han 2012.05.2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의 관심이 없는게 언론때문이니? ㅋㅋ 모든게 남탓.

  3.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무한도전 결방이 어제로 12주째 였습니다. 무려 석달동안 한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의 파업은 오늘로서 84일째를 맞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KBS와 YTN 역시 파업 최장기 기록을 깨면서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방송노조의  결연한 의지와 정부와 해당 기관의 무대응, 무관심에서 빚어진 총제적인 문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 바보상자가 되어버린 방송


그래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기를 그 어느 때보다 학수고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파업으로 멈추어버린 방송 3사의 뉴스는 김빠진 사이다마냥 맹맹하기 그지 없고, 정권 말기의 이 혼란한 세상을 푸르게 푸르게 별탈없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바보상자가 되어버린 TV를 보는 국민들 역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지금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무관심해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을 상징하는 파랑색을 버리고, 빨갱이 이데올로기의 상징이라는  '빨강'색을 훔쳐가면서까지 변신하려고 시도하였고, 결국 성공하였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외쳐대던 공약은 참으로 많았지만 저는 귀담아 듣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대강 아래 명함에 나오는 그런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




 ▲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명함까지 판 새누리당 


'국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아마 지금 들려오는 국민의 소리 중에서 '무한도전'이 보고 싶다는 외침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파업 중인 방송사의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도 있을 것이구요. 물론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저는 새누리당이 방송사 파업을 해결할 의지도 없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다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YTN 노조의 411 총선 이후 3대 정당 방문 결과를 보면 확연하게 새누리당의 방송사 파업을 대하는 자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YTN은 공정방송 사수,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YTN은 아시다시피 실시간 뉴스 방송으로 언론의 중요성이 가장 극명하게 들어나는 방송사 중에 하나입니다. 



▲ YTN노조의 국정조사 요구서 전달 


YTN 노동조합은 4월 20일, '정권의 YTN 불법 장악'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새누리당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을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통합진보당에 가서는 당사에 들어가 당대표가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자신들의 요구서 역시직접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현 시점에서 방송사 파업이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당대표까지 직접 나와 노조 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을 방문하였고 이곳에서도 역시 문성근 당대표와 직접 면담을 하였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제1 여당인 새누리당에 가서는 당사에 들어가기는 커녕 전경차에 막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앵그리YTN 채널]


포스팅 가장 처음 사진에 '국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명함은 바로 저 등돌리고 가는 분의 명함이라고 합니다. YTN 노조의 국정조사 요구서를 받아들고서 황급히 전경 버스를 돌아 당사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 새누리당의 민원국 , 뭐하는 부서길래?


언제부터 새누리당이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민원국'이라는 부서를 만들었고, 제1야당의 당대표도 직접 만나주는 사람들을 민원국 직원 하나 달랑 보내 민원처리를 하는 것인지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새누리당의 진짜 모습일지 모릅니다. 말로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귀 기울이겠다고 하지만 결국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방송 노조가 찾아간 자리에는 경청도 없었고, 사람을 대하는 예의도 없었습니다. 이러구선 새누리당이 방송사 파업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민원국의 활동은 단지 YTN 노조의 방문 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파업 중 인  KBS 새노조가 방문했을 때 역시 비슷한 복장의 동일해 보이는 직원이 나와 서한만 받아들고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kbs새노조]


분명 새누리당은 '국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는 별로 들으려는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중요한 문제일수록 당사자간에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송사 파업을 대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그냥 거기에 너희가 말하고 싶은 거 글로 정리해서 놓고 가라'는 태도입니다. 방송 노조가 전달한 요구서를 당대표가 읽어볼지도 사실 알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새누리당의 방송사 파업을 대하는 자세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권과 거리를 두면서 무엇인가 새롭고 차별성 있는 것처럼 선거운동을 하였지만 결국 방송사 파업에 대한 자세는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무한도전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을 찍지 말았어야 하는 것인데 그때는 왜 몰랐던 것일까요?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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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2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함에 문구 하나가 빠졌네요. "듣고싶은 소리만" 듣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4.22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언론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그녀를 정책보다는 이미지에 치중하는 정치인으로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새누리당의 가짜 쇄신에 우리 유권자들은 4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는 척 모든 언론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를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 국민은 또다시 5년을 암흑의 거리에서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4.23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지적입니다. 그리고 저도 뉴욕타임즈 찾아 보았구요
      외국인의 시선이 정확하리라 생각들어요
      근데 여강여호님 너무 오래 절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빨랑 돌아오세요 ㅋㅋㅋ 홧팅!

  3.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4.2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정치에 신뢰를 잃은지 오래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말이죠.
    별로 기대도 안하지만 과연... 소리를 듣되 신경을 쓸지는 두고봐야하려나요?
    여당의 문제만 얘기하더라도 페이지가 모자라겠지만 가끔은 야당의 잘못된 점도 짚어주셨으면 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보슬 PD가 검찰에

  5. Favicon of http://www.timberlandbaratas.com BlogIcon Timberland Online 2012.12.25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e constructeur aéronautique américain Boeing a annoncé jeudi dans un communiqué qu'il avait livré 462 appareils commerciaux en 2010,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dont une grande majorité de moyen-courriers 737,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Online, alors qu'il en avait livré 481 l'année précédente,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españa. Economie L'ex-patron de Nespresso veut concurrencer le thé en dosettes de Nestlé Consommation Voici le nouveau logo de StarbucksRelated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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