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방송에서 MBC 파업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MBC는 자신들의 문제이니까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언급하는 정도였고, 심층 취재, 문제 진단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KBS, SBS 에서는 보도를 한 적이 있었을까요?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웃 방송사에 관한 이야기이고 한국의 공영 방송의 파업 소식이 헤드라인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 밖에 일입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 방송사가 외면하는 MBC 방송 파업


MBC 파업은 150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세계 신기록을 수집하는 기네스북에 올라도 될 정도의 방송사 최장기 파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종감을 KBS, SBS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언론인이기를 포기하고 원숭이와 앵무새가 되어 생각 없는 기사와 나레이션만 계속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사에 뉴스와 시사 보도가 살아있다면 MBC 파업은 언급 정도가 아니라 심층 취재 보도가 있었어야 합니다. MBC 김재철 사장이 온 다음 부터의 언론 공정성 훼손에 관한 문제들,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무용가 J씨에 대한 밀어주기 의혹 등 '추척 60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메인 메뉴꺼리로 충분한 분량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의 기자와 PD들은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습니다. 


심층 취재까지 바라는 것이 너무나 황공한 일이라면 최소한 정규 뉴스 시간에 MBC 파업에 관한 언급 정도는 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임무이자 책임입니다. 그러나 KBS, SBS 뉴스는 겉만 화려해질 뿐 내용 면에서는 무엇이 뉴스가 되어야 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할 소식인지 구별하는 능력이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 언론의 기능을 상실 중인 방송사 


이래서야 누가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고, 사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 아버지는 어렸을 적에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뉴스를 열심히 봐야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요. 하지만 지금 같은 시대에는 자식에게 뉴스를 열심히 봐야 커서 대성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진실을 구별할 수 없는 아이에게 지금과 같은 뉴스를 보게 한다면 세상에 대한 편향된 지식과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까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이런 답답한 방송 현실을 깨뜨리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요즘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KBS 개그콘서트였습니다. 개그콘서트는 코너 하나하나가 모두가 즐겁고 유쾌합니다. 특히 KBS 새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서수민 PD가 감독을 맡고 부터는 보는 재미가 더욱 솔솔해 졌습니다. 


'용감한 녀석들'에서 박성광이 서수민 피디에 대한 인신공격이 극에 달하면 달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 아이러니의 진풍경이 매주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수민 피디는 여성 연출가입니다. 그녀에게 박성광은 매주 '못 생겼다'라고 폭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코너의 이름답게 매우 용감한 행동임에 틀림 없습니다. 


박성광의 서 피디에 대한 외모 발언이 대단한 화제거리가 되는 이유는 첫째 요즘과 같은 여성 상위 시대에 여자에게 못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자살골과 다를 바 없고, 둘째 서 피디는 박성광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상급자이며 연출자입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아부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인신 공격을 한다는 것은 '용감함'을 넘어 '정신 이상' 이라 여겨질 수 있습니다.  




▲ 서수민 PD의 역량이 돋보이는 개그콘서트


하지만 이것은 서수민 피디의 넓은 아량과 연출에 대한 깊이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정말로  박성광의 외모 발언이 기분 나뻤다면 이 코너는 지속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방송사 PD의 권한이 그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박성광은 서 피디의 탄압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계속해서 이 코너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분에서는 '대체인력'까지 투입되면서 개그의 폭을 넓혔지만 결국에 박성광는 나와서 서수민 피디에 대한 뒤끝을 작렬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날 용감한 녀석들의 백미는 정태호의 MBC 파업 관련 '용감함'이었습니다. 그의 차례가 되었을 때 '만나면 좋은 친구' 라면서 MBC의 시그널 뮤직을 불러 제꼈습니다. 모두가 관심 어린 눈빛으로 시선이 모아졌을 때 그는 말합니다. 

 


"보고 싶은데 못보게 만드는 너희들 잘 들어" (여기서 너희가 복수라는 것에 집중!)


1박(정태호)  2일 (방청객) 

전국 (정태호) 노래자랑 (방청객)

무한(정태호) 도전(방청객)

보!고! 싶!다! 


우리 친구를 보여줘!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용감한 발언 뒤에 항상 손 들고 서 있다. 출처 : KBS]




정태호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우리들의 친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보여줘' 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날 개콘을 찾은 방청객들은 짜기라도 한 듯이 정태호의 용감함에 엄청난 호응을 보였습니다. 


타 방송사에 와서 무한도전을 목청껏 외치는 일도 흔치 않은 경험일 것이요, 타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개그맨들의 발언 또한 들어본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 뉴스와 시사에서 말하지 않는 것을 개그에서 말하다



그런데 이날 개콘 용감한 녀석들에서 보여준 행동은 '용감함'을 넘어서 '정의로움'에 가까운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KBS 뉴스와 시사 보도에서도 말하지 못하는 MBC 파업 문제를 언급하였다는 것과 당당히 무한도전을 보고싶다는 연대의식을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KBS의 학벌과 학식을 겸비한 기자와 아나운서들이 말하고 주장했어야 할 일을 '개그' 프로의 '코미디언'이 당당하게 밝힌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가능한 것은 KBS 새노조의 서수민 PD가 개그콘서트의 수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정치적'인 것을 멀리하는 보수 연출자였다면 용감한 녀석들의 이날 대본은 수정되었을 것입니다. 



[올해 파업 당시 KBS 새노조가 주최한 '방송대학'에 강연하는 서수민 PD]




하지만 서수민 PD는 KBS의 소수 노조이지만 올해 용감하게 95일 동안 파업을 이끌었던 새노조의 조합원입니다. 이런 그녀의 성향이 이날 용감한 녀석들이 시청자들의 호응과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연출의 힘이 된 것입니다. 


이제 MBC 파업은 개그 프로의 소재로 쓰여질 정도로 일반화 되었습니다. 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서울 광장에서는 서울 시장을 모시고 파업콘서트를 열 정도로 시민들에게도 다가 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방송에서는 이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왜 이 정권이 들어서고 방송사에 낙하산 사장들이 부임하자마자 시사보도 부문을 폐지하고 축소하는데 혈안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것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언론의 공정성을 내동댕치는 행동이 있었고, 그런 그들의 바램이 현재 방송 언론의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개그콘서트에서 MBC 파업에 대한 속시원한 홍보와 주장이 나와 주었으니 가문날에 한 줄기 소나기와 같았던 것입니다. 




▲ 개그콘서트가 MBC 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


개그콘서트는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이라 용감한 녀석들에서 '무한도전 보고 싶다' 라고 외칠 때 박장대소 하였지만 뉴스에서 말해주어야 할 것을 개그 프로그램에서 하고 있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MBC 파업이 어서 빨리 승리하여 시사와 개그의 역할 분담이 명확히 되는 방송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더 이상 시사 문제를 개그에서 보아야하는 불편한 진실이 사라지길 ..... 




[무서운 동영상] 모기의 공격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티비엔 2012.07.02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엔에서 토요일 저녁 11시에 하는 개그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그곳에선 노골적으로 야당을 비방하고 MB를 극찬하더군요.

  3. 뱅기 2012.07.02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MBC 파업에 입을 다물고있어서 넘 안타까웠는데 어제 용감한 형제...
    감동했습니다.. 가슴한편 시원해지는 기분...감사합니다!!

  4. 난 반댈세 2012.07.02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파업만 하면 전부 파업하는 사람들이 맞다고 야그 하는거지???
    파업하는 사람들이 틀릴수도 있는거다.... 특히 MBC...파업응원하는 개그가 있으면 파업 조롱하는 개그도
    있어야 된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02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파업만 하면 맞다고 하던가요?
      누가 그러던가요?
      한국 사회, 시위와 파업에 이해심 없는 곳입니다.
      mbc 노조는 몇달째 월급도 못받으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를 감수하면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생각없이 입을 놀리기전에 가정교육이나 똑바로 받고 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네요 어린 놈 같은데

    • 발그레이 2012.07.06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vN에 토요일 밤 11시에 한다네.
      맞다. 파업하는 사람들이 틀릴수도 있다.
      근데, 언제? 누가? 좀 사례를 들어봐주라.
      파업은 "싸움"이랑 틀려서 평소에는 종업원이다가 갑을관계에서 갑인 회사에 맞서기위해 밥줄 놓고 처자식 생계 끊길 각오하면서 모여서 몸으로 부딪치는 게 노조다. 하지만 회사는 옵션이 많다. 대체인력 쓰거나 직장폐쇄, 회사이전, 인사조치, 아님 망하거나.

  5. 지혜 2012.07.02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기사를 보고 싶네요..화이팅..MBC 노조여러분..

  6. 한국에 정의가 있어? 2012.07.02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히 부끄럽고 아픈 진실

  7.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7.02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용감한 선택을 했군요

  8. 이런 2012.07.0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어제 일하느라 개콘도 못봤는데ㅜㅜ
    간혹 오랜 파업 혹은 이런저런 많은 파업들을 보고 지겨워하는 듯한(?) 사람들이
    언론파업에 '무조건 옳다는 것'도 잘못이라며 지적하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세세한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가 아니므로 잘 모르지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과의 군사협정이나 민간인 사찰이니 각종 비리들이
    언론에서 어영부영 스치며 지나가듯 지나가는 행태를 보면 섬뜩하더라구요.
    미디어 장악이니 왜곡이니 이런 문제들은
    지겨움과 성가심에 짜증내면서 내주기엔 지나치게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9. 씨엘여신 2012.07.02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갱이들이 이제는 방송까지 장악하려고 하는구나~ 이런것들 빨리 발본색원해야함
    더러운 전라디언 빨갱이새끼들...

  10. 솔바람 2012.07.02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다 그거잡고 반성해라

  11. 이남임 2012.07.02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타방송에서는 왜파업이란 뉴스한번전달 안는가 했는데 글잘읽어습니다

  12. 사주카페 2012.07.02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761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사주카페 소개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다음 검색 창에 "연다원" 또는 "연다원 사주카페"를 검색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13. 종북좌파는 북한으로 2012.07.02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tv조선에서 mbc노조와 사측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노조측이 거부를 했고 tv조선은 사측의 의견만을 방송했다. mb정권 출범부터 모든 선거에서 mbc노조는 파업을 선동했고, 미국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고 허위조작 방송을 하고 촛불집회 안대방송을 매시간 자막으로 내보낼정도로 반mb, 친민주통합당, 종북좌파의 성향을 계속 보였다. 알지도 못하는 애송이들이 장문의 글을쓴다고 애썻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02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북좌파라는 개념은 한국인의 내분을 위해 고안해낸 일본의 심리전이다. 너같은 골빈 애, 돈에 눈 먼 양아치들이 동조해 나라가 망하도록 돕고있지.
      시청률이 소수점 세째 자리를 찍는 케이블 방송에서 공영방송 노사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심한 니 꼴을 봐라.
      광우병 방송은 대법원에서 공공을 위한 훌륭한 방송이었다는 판결이 났다.

    • 너....남한에 갓 들어온 간첩이냐 2012.07.03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우병 보도 피소만 7건인데...7번 다 PD 수첩이 이겼다 이 쉽세야...근데 아직도 허위 사실 운운하냐??
      그리고 피디수첩이 언제 미국소 먹으면 무조건 광우병 걸린뎄냐 이 병쉰아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02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을 외칠때 눈물이 나더군요
    문화방송을, 무한도전을 친구라고 말할 때, 어려울 때 외면하는 시시한 우정이 아니라서 좋았고
    진짜 동료의식이란 저런 거다 느껴졌습니다
    진짜 광대란 저런 거다 행복했습니다

  15. ㅇㅇㅇ 2012.07.02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이 원한게 이런거 아닌가?
    아니라고? 그럼 투표는 왜 그따군데? ㅡㅡ?

  16.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7.03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오늘 그런 기사가 나왔군요.
    KBS 사측이 자사방송에서 MBC 파업관련 언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스가
    나왔길래 궁금했었습니다~

  17. 풋 사 과 2012.07.04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소리를 밥줄 걸고 해야 하는 이 후진스러움이 씁쓸하네요

  18. 우라늄 2012.07.14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1신새!끼들 평사원 30년에 지방방송국 사장 2번 그것도 좌파정부떄 역임한 사람이 어딜 봐서 낙하산이냐 새!끼들아 왜곡좀 그만해라 이러니까 종북좌파 소리를 듣지 왜곡만 안해도 되는데 맨날 왜곡을 해 북한새!끼들이 지들 주민에게 우리가 남한보다 잘 살고 있다라고 선동하는거랑 뭔 차이냐 새1끼들아 노조출신 아니라고 낙하산 인사 만들긴 아주 MBC는 노조가 왕이다 여기가 반공국가 남한인지 북한인지 알 수가 없다

  19. 우라늄 2012.07.14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가리 뇌에 주름없는 새!끼들 떄문에 나라 꼴이 참 잘돌아간다 총선 전에 대 놓고 특정정당 비방하는 파업을하고 좌파라는 이유만으로 처벌도 안 받고 ㅋㅋ 우파가 그랬으면 벌써 깜빵갔다 좌파 맨날 불쌍한척만 하는데 진정 힘있는 쪽이 누구냐 ㅋㅋㅋ

  20. 우라늄 2012.07.1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150억 쳐묵은 박지원이가 원내대표로 있는 정당인데 어련하겠냐 ㅋㅋㅋ

  2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원에서 인권을 설명했다.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웃을 일보다 찡그리고 고민할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일부러 즐겁고 웃긴 일을 찾아 다니는 중입니다. 그래서 개그콘서트를 빠짐 없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좋은 소재를 얻기도 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웃음에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기는 것이 있고, 또하나는 풍자와 해학으로 무엇인가 생각나게 하는 웃음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몸개그가 전자에 속하고, 스탠딩 개그라 하여 언어로 웃기는 경우가 후자에 속합니다. 제가 쓰는 블로그가 시사적이라 하여 풍자적인 개그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웃을 수만 있다면 몸개그, 허무개그 다 좋아라 합니다. 



▲ 상종가를 달리는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요즘들어 상종가를 달리는 이유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적절한 몸 개그와 풍자가 섞인 개그가 잘 혼합되어 지루하지 않는 구성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기대하고 관심있게 보는 순서는 '용감한 녀석들'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신보라와 신혼 개그맨 정태호, 그리고 개성 넘치는 박성광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남녀의 실제 속마음을 개그로 잘 풀어내었고, 이것을 중독성 있는 랩으로 귀에 쏙 들어오도록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용감한 녀석들에서의 백미는 3명의 맴버가 한개씩 터트리는 '용감한' 발언 들입니다. 지금은 폐지된 봉숭아학당의 왕비호 처럼 수백만 안티를 불러올 수 있는 있는 인기인에 대한 안티 발언이나 신혼인 정태호가 결혼에 대한 후회 발언 등 본전도 차리지 못할 발언을 한가지씩 합니다. 이 중 단연 압권은 박성광의 개그콘서트 담당 서수심 PD에 대한 인식공격 발언 입니다. 


자신의 방송 생명(?)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개그콘서트 여성 담당 PD에게 못생겼다는 욕(?)을 서슴없이 하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무한도전 김태호PD보다도 못생겼다고 하는 등 그 빈도와 수위가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 용감한 녀석들의 용감함은 '고발정신'? 


아이러니 하지만 시청자들은 박성광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즐거워했습니다. 박성광의 용감함에 즐거워했고, 익살스럽게 수위를 조절하지만 왠지 100% 떳떳해 보이지 않는 박성관의 용감한 비겁함에 재미를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번주에는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서수민 PD가 파업 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 박성광의 인신 공격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오던 서수민 PD가 강공책을 써서 통편집의 고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편집 당한 장면, 개그콘서트 캡처]



박성광 개인은 자신이 준비한 내용이 방송되지 않아 고통스러울 수 있었겠지만 시청자들은 화면에 평소 보기 힘들었던 빨강 엑스표가 나오고 앞뒤 내용을 잘 아는지라 아주 유쾌하였습니다. 여성 PD의 얼굴에 대해 인식 공격을 하던 박성광에 대한 서수민 PD의 강한 응징에 묘한 쾌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 파업에서 돌아온 서수민 PD의 응징은 통편집


의도적이었던 아니었던 간에 박성광 통편집은 저번주의 이슈가 되었고,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는 예능 국장님의 빽(?)을 믿고 박성광은 다시한번 자신의 악취미를 실현해 냅니다. 이번에는 서수민 PD 외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서 PD가 일상에서 나누었던 뒷담화를 고자질하는 형식을 빌립니다. 그리고는 들어가면서 배에 다음과 같은 표어를 내보여 줍니다. '언론의 자유'



[언론의 자유 장면, 개그콘서트 캡처]



한참 웃다가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방송사 파업입니다. KBS 새노조는 지난 6월 8일, 95일 동안의 파업을 멈추고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사측이 원래의 합의를 지키고 있지 않아 파업은 멈추었지만 철야농성과 피켓 시위 등으로 사측과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KBS새노조 출처]



▲ 예능인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 언론인이 주장하면 징계?


그리고 MBC는 오늘로서 무려 141일째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 때문입니다. 예능에서도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가 방송국 차원에서는 이루어지기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예능인도 방송에서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언론인이 주장한다고 하여 MBC는 파업 가담자들에게 징계와 대기발령 등으로 겁을 주고 쫓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 개그콘서트의 힘, 시의적절한 풍자 


개그콘서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현실에서 일을 웃음과 익살로 잘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경험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웃음의 소재로 잘 만든다는 것입니다. 어제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 역시 단지 웃음만을 주는 개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현재의 방송사 파업과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풍자적으로 그려진 익살 개그였습니다. 


그래서 웃음 이상의 무엇인가를 시청자들에게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개그가 정말로 오래가고 인정받는 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편집당할 행동이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시도도 좋았고 편집도 되지 않은 재미있는 개그였던 것입니다. 



▲ 예능인도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 슬픈 언론사 파업 참가자


언론의 자유를 배에라도 쓰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었던 박성광이 부러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파업 중에 있고 회사 밖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MBC 조합원들일 것입니다. 언론인이 자신의 방송에서 '언론의 자유'를 외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상황입니다. 그래서 개그맨 박성광의 '언론의 자유' 퍼포먼스는 우리를 매우 즐겁게도 했지만 다소 울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예능에서의 '언론의 자유' 주장을, 시사뉴스에서 공정 보도로 화답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박성광 '언론의 자유' 포에버~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6.18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6.1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흘러가야 하는 대한민국...참 답이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6.1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게 바로 개콘의 생명력이 아닌가 합니다.
    언론자유...진부한 고어가 됐어야 할 단어인데....자꾸 신조어마냥 호기심을 자아내고 개그 소재로까지 등장하는 건 아직도 달려가야 할 거리가 많이 남았다는 증거겠지요.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6.1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지로 웃기지 않는 프로그램... 그래서 교훈적인 내용이나 정의, 진실... 이런 쪽의 세상을 풍자하는 그런 내용으로 진화했으면 좋겠습니다.

  5. 2012.06.1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6.19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어쩌면 서수민 피디와 용감한 형제들이 애초에 계획한 이벤트는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

  7.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6.1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지금의 언론사 파업을 꼭 평가할겁니다. 그렇게 되기위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버텨주었으면 합니다~

  8.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6.20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에서 언론이 지켜지지 않는 희한한 현상이자
    정권의 언론에 대한 장악능력이... 참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다. 북한체제를 근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