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정원 여직원 '오유'가 종북 사이트? 종북의 이름만 있고 실체는 가리워진 현실 중세에는 웃음을 경멸하였습니다. 경멸 정도가 아니라 악마와 동일 시 하기도 했지요.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을 주제로 쓰여진 것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입니다. 장자크 아노가 원작에 감동을 받아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참으로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영화 포스터]▲ '장미의 이름' 교훈이 소설은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탐정 소설과도 같은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것의 징후를 말세의 징조라고 여기며 더욱더 엄숙주의를 강요하는 호르헤 원로 신부가 등장하고 수도원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합의주의자 윌리엄 신부가 파견되어 옵니다. 갈등의 원인은 '웃음'에 있었습니다. 호르헤 신부는 웃음을 악마의 속삭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권위에 대한 비아냥의.. 더보기 [천안함] 엄숙주의에의 강요 [도처에 매달린 천안함 사망자에 대한 애도 플랭카드] 대한민국은 천안함 침몰로 한달 째 슬픔과 엄숙함에 갇혀있습니다. 선채도 인양하고 침몰 원인이 나오기는 하지만 처음에 보여주었던 정부와 언론의 우왕좌왕에 더 이상 신뢰를 찾아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군함이 침몰하고 거기에 승선했던 사람들의 죽음은 당연히 가슴 아픈 일이고 애도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 애도의 물결이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리고 슬픔에 대비하여 국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권리마져 빼앗아 버린 지금의 상황은 비상식적인 상태입니다. [천안함 사망자들의 죽음은 애도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후예며 영웅이라는 주장은 왜곡된 애국주의입니다] 개그콘서트는 한달째 결방이고 텔레비젼을 켜면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과 딱딱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