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부터 공영방송 KBS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BS노동조합, KBS방송전문 노조, KBS자원관리노조 등 3개 노조가 "방송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파업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먼저 KBS는 다소 복잡한 노동조합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노조 구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방송사 파업하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있었던 MBC, KBS, YTN의 방송사 총파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 MBC는 방송 역사에 길히 남을 170일 장기 파업을 펼쳤고 KBS 역시 95일의 동안은 파업을 했습니다. 작년 방송사 연대 파업은 공정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KBS의 여러 갈래 노동조합들

그런데 작년에 방송사 연대 파업을 펼쳤던 KBS 노조는 오늘 파업을 하는 KBS 노동조합이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약칭 : KBS 새노조) 였습니다. KBS는 이처럼 'KBS 노동조합' 과 'KBS 새노조' 로 나눠져 있고 여기에 더하여 직급이 1급인 사원들로만 구성된 'KBS 공영노조'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복수노조 허용이 노동자의 권리로 규정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조합의 힘의 원천이 '단결'에 있는데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는 KBS 노조 구성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박근혜 정부 들어서 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언론사 파업을 KBS 노동조합이 처음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 KBS, MBC, YTN 방송사 연대투쟁으로 얻은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은 방송노조에게 새롭게 파업을 한다 것이 쉽지는 않을 일입니다. 


MBC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액만 195억원이고 수많은 방송인이 해고와 징계를 받아 친근했던 방송인들이 아직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 노동조합 출처 : 뉴시스]




▲ KBS 파업의 목적 : 방송의 공정성 확보

그러나 상대적으로 작년 방송3사 연대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KBS 노동조합은 힘을 비축해놓은 상태이고 파업 참여 인원만 2,500여명 수준으로 KBS 경영진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파업을 벌였던 KBS 새노조는 조합원이 1,200여명이다)


이번 파업을 통해 KBS 노동조합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공정성 보장' 입이다. 이명박 정부 때 가장 극명하게 들어난 언론사 낙하산 사장과 방송의 공정성과 질 저하는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잘못된 사장 한명이 방송국 하나를 절단내버리는 수준까지 끌고 가는데 이것을 막을 방법과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영방송 사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고 지금의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뜻을 같이한 것입니다. 현재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과반수 추천하여 방통위가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겉으로는 사장 선출에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KBS 이사회 11명 중 여당이 7명, 야당이 4명의 비율로 뽑고, 방통의 상임위원 역시 여당 3명, 야당 2명으로 모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여당의 뜻대로 야당의 견제 없이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BBC 영국, HNK 일본, FT 프랑스, ZDF 독일, KBS 한국, 출처 : KBS 노동조합]




▲ 공영방송 사장 선출 방식 : 과반수제 --> 특별다수제

그래서 해외 주요 공영방송 사장 선출은 과반수제가 아닌 '특별다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별다수제란 3분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방식으로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사장을 선출할 수 없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 견제를 통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으로 앉힐 수 있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리고 KBS 노동조합이 연말로 치닫고 있는 현 시점에 파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난 3월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가 성과 없이 오는 30일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공정성 회복 문제는 이명박 정권 내내 나왔던 이야기이고 새 정권 들어서 국회가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놓고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의 잘못된 방송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기에 KBS 노동조합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파업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 방송 공정성 회복을 이루는 파업 

어려운 시기의 KBS 노동조합 파업이 부디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방송사에서 사장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작년 MBC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주변에 MBC 뉴스를 보면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판스타였던 오상진, 최일구, 문지애 아나운서 등은 이제 종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 26일 오늘이 KBS 노동조합 파업 1일째 입니다. 2012년에 이어 2013년 대한민국 방송사 파업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만큼은 꼭 지배구조 개선하여 방송의 공정성 회복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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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은 방송3사 공동 파업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시점에 언론인이 하나가 되어 파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었지만 아직도 언론인이 파업을 벌여야할 만큼 미디어 현실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올해 초에 시작되었던 방송사 파업은 MBC, KBS에 이어 YTN이 가세 했었고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과 같은 언론사들도 파업에 합세하였다가 각자의 성과를 챙기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론사 파업이 멈추었다고 언론의 부조리가 해소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커다란 불씨는 남아 있었고 잔가지만 처리하고 접었던 파업이기에 다시금 방송사 파업의 불꽃이 타오르려는 것 같습니다.




[MBC 재파업 하나?  MBC노조 파업결의, 여의도 사옥 여름]




▲ MBC 다시 파업의 선봉으로 


MBC는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170여일의 최장기 파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여름에 있었던 런던올림픽과 다가오는 대선을 맞이하여 현장을 무한히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과 여야 합의로 김재철 사장 퇴진이 가능하리라는 약속을 받아낸 후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나 조합원의 업무 복귀 후 방송 현실은 나아진 것은 없이 무더기 징계가 내려졌고, 제대로된 기자와 PD는 사내 브런치 교육을 받으며 현장 복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야가 합의했다고만 알려졌던 김재철 사장 해임은 '나몰라' 약속으로 밝혀졌고, 8월에 사퇴한다는 김재철 사장은 여전히 건재하게 MBC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MBC 상급 기구인 방문진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가지고 연기의 연기를 거듭하며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11월 5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4달만에 파업 재개를 합의했다고 합니다. 


MBC 노동조합은 파업 시작일을 11월 8일에 방문진의 김재철 사장 해임안 처리 여부를 놓고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번에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또다시 부결된다면 오는 8일 이후 즉각적인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MBC는 또다시 무한도전을 비롯한 많은 프로그램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파업은 아마도 끝장을 봐야 마지막 승부로, 노조가 붕괴되느냐 김재철 사장이 그만 두느냐의 중차대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케팅 시위를 뒤로하고 출근하는 KBS 경영진 출처 : KBS 새노조]




▲ KBS 새노조의 알차고 당찬 파업


KBS 역시 낙하산 사장 퇴진과 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파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KBS는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KBS 노동조합과 올해 파업을 이끌었던 KBS 새노조, 둘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파업의 효과도 크지 못했고 동력 또한 오래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정예 맴버로 구성된 KBS 새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여러가지 합의 사항을 받아내며 현업에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나 KBS 역시 현재 김인규 사장 후임으로 신임 사장 선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적격 인사라고 지목된 사람들이 현재 여당 지지 7명의 이사들에 의해서 선임과정을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KBS 사장은 KBS 이사회에서 후보를 선출한 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선임합니다. 


그런데 이 이사회에는 여당 선출 7명과 야당 선출 4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선임 절차는 과반수 출석에 의결을 거치면 사장 선출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말뜻은 여당 지지 7명의 이사진으로만 KBS 사장의 선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야당측 이사들은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KBS 사장을 '특별다수제'로 선출하자고 제안하였으나 철저히 무시된 채 여당측 이사들만에 의해 사장 선임이 이루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다수제란 이사진 중 3분에 2 이상이 출석해야 kBS 사장 선임 이사회 충족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8명 이상 출석해야 회의가 성립)


KBS 새노조도 이에 즉각 반발하며,현재의 여당측 이사들에 의해 단독으로 새로운 사장이 선출된다면 11월 9일 오전 5시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일년에 두번 맞이하는 KBS, MBC 공동파업


이렇게 된다면 이번 주말께에는 KBS, MBC의 공동 파업이 또다시 이루어지리라 보입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방송의 공정성과 정의를 위해 파업을 벌일 수 있는 살아있는 언론인이 남았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채, 언론이 비뚫어지고 방송이 파업 대상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또다시 우리는 '무한도전'을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언제나 이 지루한 싸움이 끝을 볼 지 참으로 답답하고 무거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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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11.07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11 총선 무렵에 방송3사가 파업을 했는데,
    이번 대선에는 KBS, MBC 방송파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분위기군요.

    방송의 공정성이 회복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11.07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루한 싸움이네요. 쩝!~

  3.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1.07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해도 세상이 쉽사리 바뀌지 않으니… 그것이 더 문제인듯 합니다.

  4.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11.07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 돌입은 그동안의 사태를 볼 때 당연하지만 역시 문제는 대선 방송이네요. 올림픽 마냥 이걸 명분으로 하면 복귀를 압박할 수 있으니까요. 뭐, 어차피 일은 순리대로 간다고 곧 좋은 일이 있겠죠^^

  5. Favicon of http://guichanist.com BlogIcon 아린. 2012.11.07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응원합니다.
    무한도전은... 원래 안보니... -ㅁ-;; 쿨럭;;;

  6. BlogIcon 대광거사 2012.11.07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금 또 파업해서 국민들 피곤하게 만들면 배부른 기존 지상파 방송 싸그리 없애고
    요즘 뜨는 케이블 방송으로 가면된다.
    그리고 파업으로 인해 끼친 막대한 손실은 해당 노조원 전원에게 끝까지 민,형사책임을
    물어야된다...

  7. BlogIcon 대광거사 2012.11.07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금 또 파업해서 국민들 피곤하게 만들면 배부른 기존 지상파 방송 싸그리 없애고
    요즘 뜨는 케이블 방송으로 가면된다.
    그리고 파업으로 인해 끼친 막대한 손실은 해당 노조원 전원에게 끝까지 민,형사책임을
    물어야된다...

  8. BlogIcon pjhmy 2012.11.07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MBC, KBS 는 지상파 라는 힘을 누구에게서 얻는건지 주인이 누구인지 제대로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힘을 가지고 지네들 마음대로 파업을 또 하겠다니.... 파업말고는 방법이 없나? 다른 대책을 좀 강구해보고 피해보는 국민들 좀 생각좀 했으면 한다. 그렇게 원하는데로 김재철이 물러나고 하면 당신들이 원하는 새로운 세상이 올것 같은가? 김재철 떠나면 또 누가올지 어떻게 알고? 김재철도 김재철이지만, 파업이라는 중대사를 결정할때는

  9. BlogIcon pjhmy 2012.11.07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의 민심도 좀 살피고, 우리가 이렇게 해서 과연 물러날 수 있을지도 계산을 좀 해봐라!
    앞 뒤 덮어놓고 우리 방송 안할래! 해버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누가 보게 되는것인가?
    국민들의 볼권리 알권리 명분으로 싸우는 당신들이 뭘 놓치고 있는건지? 연합으로 파업을 하네 마네 하는 니네 노조들은 국민들이 생각하는거랑 같다고 생각해서 과연 그게 타당하고 생각하는건지 생각좀 해봐라! 결국에 니네 밥그릇 싸움밖에 안되는 꼴이다!!

  10. BlogIcon 안우상 2012.11.07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 정치권에서 일하는 사람들 각성을 해야지
    언론은 언론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절대적 독립권을 줘야지
    여당, 야당 방문진 뭐가 필요한지

  11. 힘내세요지지합니다 2012.11.07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와 mbc노조 여러분 힘내세요!!!

    기다릴게요^^ 꼭 재처리와 같은 쓰레기들을 몰아내주세요!!!

  12. BlogIcon 시민 2012.11.07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비땜에 엠비씨가 망가졌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1.07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말이 나지 않는 한 잡음은 계속되겠네요.
    참 힘든 과정일텐데...

  14. BlogIcon 놀고있네 2012.11.07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염병을 떨고 있네....그냥 나가서 니들끼리 인터넷방송국이라도 차리던지...노조가 뭔 벼슬인줄아냐?? 아주 웃긴 새끼들이네...그렇게 하기 싫으면 하지마! 누가 니들보라 방송하라고 애원하디??? 사표 쓰라고 사표!!!

  15. Favicon of http://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2.11.0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지지합니다..이번엔 제대로 한방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16. BlogIcon 신인호 2012.11.08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정당성이 있다해도 파업은 절대로 절대로 그리고 절대로 안됩니다. MBC 노조 여러분
    파업을 하게되면, 대다수 국민들은 여러분들의 진정성보다는 MBC에 대한 불신을 더하고, MBC의 매체영향력은 날로날로 떨어져 결국 노사 모두 죽습니다. 노사 모두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MBC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7. BlogIcon 신인호 2012.11.08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심하기 그지 없는 MBC 사장과 이 분 옆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라고 대다수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공기인 방송이 파업으로 차질을 빚으면 결국 여기서 힘을 얻는 것은 노조가 아니라 권력자와 여기에 빌불어 있는 김재철 사장가 그 주위사람이겠지요.
    MBC 노조 여러분, 정말 여러분들이 승리를 하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좋은 방송을 만드면서, 현실과 부디치면서 악행을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1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 BlogIcon Cheap Nike Shoes 2012.11.30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1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공동의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점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더듬어보면 만화영화에서는 각종 동물들이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직접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거나 슬퍼서는 동물도 울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눈물나도록 감동스러운 경우 울 수 있는 특권은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동의 순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


사람은 타인의 거룩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 감동하고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한 행동에는 보통 자기 희생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간, 돈, 명예 그리고 생명을 내던지면서까지 더 숭고한 가치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더 건강하고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중국 천안문 사태 당시 맨몸으로 탱크를 가로막았던 시민 : 출처 : 한겨레]



정세진 아나운서는 KBS 뉴스9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진행했던 간판 아나운서입니다.  그 외에도 '노래의 날개 위에'라는 클라식 라디오 방송의 DJ로도 활약하며 신뢰감 있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방송인으로 기억되어졌 있습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2010년 KBS 파업 당시, 간판 아나운서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새노조 파업의 선봉에 서서 열심히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파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버리자, 정 아나운서의 '눈물'에 관한 기사가 일간지에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 KBS는 아직도 파업 중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KBS는 노동조합이 두개로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파업을 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 회사입니다. 당시에도 공정 방송 사수, 낙하산 인사 퇴진 등의 동일한 이슈가 있었지만 다수의 KBS 노동조합은 침묵하였고, 소수의 KBS 새노조만 파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 참가자수도 부족하고,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입한 노조가 어느 곳이냐에 따라 파업참여의 부담감이 덜했을 수 있습니다. 


결국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만 엄청난 부담감과 불이익의 대상이 되기에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 현재 5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KBS 새노조 역시 2010년과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단지 파업의 대상이 레임덕으로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정세진 아나운서 출처 : KBS]



▲ 정세진 아나운서의 복귀, 'KBS 뉴스9'가 아니라 "KBS 리셋뉴스9'


그런데 정세진 아나운서가 다시 뉴스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정세진 아나운서는 노조활동으로 사측에 약간 찍혀 있을텐데 파업 중인 요즘 어떻게 뉴스에 복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KBS 정규방송 뉴스 진행이 아니라 KBS 새노조의 '리셋뉴스9'의 앵커로 화려한 복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너무나 환영합니다. 원래 차분하고 신뢰감 주는 음성의 정아나운서가 전공인 뉴스를 다시 맡게 되어 기쁘고, 그것이 '뉴스9'가 아니라  '리셋뉴스9'라 더더욱 박수를 보냅니다. 현재 KBS 정규 방송 뉴스는 김빠지고, 의도적인 정보 전달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상당수의 분들이 KBS 뉴스 안 본지 오래되었다는 답글을 남겨주시곤 합니다. 


저 역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관심 분야의 단편 뉴스를 KBS가 어떻게 보도하는지 비교해 보려고 뉴스를 찾지, 미디어로서의 기대는 거의 안하고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정규 KBS 뉴스에 비해서 '리셋뉴스9'은 50여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언론인으로서, 기자로서 많은 공적을 쌓았습니다.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리셋 kbs뉴스9 팀, 출처 : KBS 새노조] 



▲ 각종 기자상을 휩쓸고 있는 KBS 새노조 리셋뉴스9 


특히 어제(4월 25일)는 한국기자협회로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단독 보도'에 대한 공로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에서 주는 방송 기자상까지 싹쓸이 했다고 하니 이들의 기자로서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작 KBS 정규 뉴스가 제대로 다루지 못한 사안에 대해 파업 중인 노조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작한 뉴스로 기자상을 휩쓸고 있다고 하니, 누군가는 참으로 반성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때되면 KBS 전파를 타고 방송되는 정규 뉴스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리셋 KBS뉴스9가 더 신뢰가 가고 즐겨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리셋뉴스9 이기에 KBS에서 가장 뉴스 진행을 잘하는 정세진 아나운서가 앵커를 맡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정세진 아나운서 뉴스 복귀가 눈물나는 이유


왜냐하면 '리셋뉴스9'의 제작진에 대해 KBS 사측은 이미 징계를 예고하고 있고, 실제 앵커를 맡았던 엄경철 기자와 제작 총괄을 맡은 김경래 기자 역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세진 아나운서의 리셋뉴스9 앵커 진행 수락은 한마디로 기름통을 들고 자진하여 불 속에 뛰어드는 격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세진 아나운서의 징계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태연히 리셋뉴스9 앵커 자리를 맡은 용기있는 행동에 대해 눈물나도록 감동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징계를 당할 것에 대한 안스러움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이쯤은 되어야지 사회의 '진실'을 다루는 참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자신이 공채 언론인인지 예능인인지 구분 못하는 요즘 일부 언론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7월29일 KBS 새노조의 정세진 조합원(왼쪽.아나운서)이 파업을 접었을 당시 울음을 멈추고 후배 조합원들과 함께 촬영에 응했던 모습. 출처 : 미디어오늘,이치열 기자 truth710@]



▲ 우리는 모두 연약한 한 개인


물론 한 개인의 선택이며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평가 절상을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말로는 정의와 진실을 외치지만 정작 자기에게 쌀톨만큼의 불이익이 다가온다면 침묵해버리는  이 시대에, 자기 소중한 직장을 걸고서 자신의 본분을 지켜낸다는 것은 그리 평가 절하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 역시 글로는 세상의 정의를 외치고 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불이익 또는 불편에 대해 항상 두려워하고 고민하는 일개 개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정아나운서와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선뜻 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리셋뉴스9의 앵커를 맡지 않아도 누가 비겁하다고 욕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KBS 새노조가 제안을 하였고, 거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인사 조치가 있음을 알면서도 흔쾌히 수락한 것입니다. 



▲ 한 개인의 희생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연대와 집단 지성의 책임감을 가졌으면.....


그리고 이런 상황을 잘 아는 KBS 새노조 역시 정아나운서를 혼자 불 속에 내보내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 아나운서 앵커 기용을 맞아 KBS리셋뉴스9 제작에 기자 인력을 총동원하여 조합원들의 연대를 통한 '집단 지성의 집단 책임'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에서 리셋뉴스9을 만드는 모든 인원을 징계, 인사조치를 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파업 참여 전 조합원이 리셋뉴스9 제작에 참여해 모두 징계 대상이 되어버리겠다는 맞불 작전인 것입니다. 


저는 이 싸움이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KBS 소속 기자들이 뉴스를 만들어 외부 언론단체로부터 잘했다고 상을 받는 마당에 잘했다고 칭찬을 못해줄 망정, 징계와 인사권을 휘두르는 KBS경영진을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까지 받는 언론인들이 파업을 할 때는 분명 타당한 이유가 있음은 당연하고, 그 이유가 옳을 것이라는 데에 더 많은 믿음이 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옳지 않은 일에 자기 희생과 같은 숭고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희생은 자기 이기심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통 잘못된 일에 동원되는 것이 이기심이고 옳은 일에 바쳐지는 것이 자기 희생입니다. 


뻔히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 그 잔을 거부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옳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이런 가치 추구의 욕구마저 상실된다면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동물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정세진 아나운서가 앵커로 참여하는 리셋 KBS뉴스9 은 바로 오늘 업데이트 됩니다. 많은 분들의 시청과 응원 바랍니다. (Reset KBS 뉴스9 링크)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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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bucco47@mail.com BlogIcon kuru 2012.04.26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공중파 방송이나 신문 안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정세진 아나
    당신이 진정한 언론인입니다

  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26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를 구현하는 날까지 모두 다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

  3.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4.26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26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새노조 뿐 아니라 구노조(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도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가결되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지난주에 본적이 있는데 아직 파업전인가요?

  5.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2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8개월을 더 기다려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방송사 파업....국민들은 이래저래...불안하고 불편하네요.

  6.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4.26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하나쯤이 아닌....나 하나라도...

    역시...정세진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 파업, 민간인 사찰, 광우병.... 물타기하는 언론... 시청자주권 도둑질하는 나쁜 언론입니다.

  8.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4.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진정한 언론인이네요..요새 많이 변질됐지만 아직 이런 분들이 남아있다는 것이 희망입니다 ㅎㅎ

  9.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4.2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정세진 아나운서.. 진정한 언론인이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ㅎㅎ

  10. Favicon of http://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2.04.2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노조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MBC도 그렇구요. 정세진의 뜻있는 행동이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11. 드리머 2012.04.26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노조 도입의 취지와는 반대로 노동자가 오히려 힘을 잃어가는 게 안타깝네요.
    정세진 아나운서의 용기를 지지합니다.
    박근혜씨 존경한다는 9시뉴스 간판 아나운서와는 다르군요.

  12. 강물노래 2012.04.26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극 지지합디다 반가워요 정세진 이쁜님^^@

  13. 유아독존09 2012.05.01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민주화...사실 난 관심없다.....
    참여정부운운하면서 나라제대로 말아먹은 노빠시키들도 싫고,
    삼성비자금돈 서로쥐새끼처럼 나눠먹고 이나라에서 영향력행사하는 판,검사,교수등등도 싫다.
    다만,
    이 철없는 40대소녀의 희망,꿈만은 안깨지길,.....부디 상처받지않길 바랄뿐..
    정세진......힘내라...

  14. 마음전문가 2012.05.09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일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1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으로 끝내겠다고

  16.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사자비 2015.12.09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노조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SBS도 그렇구요. 정세진 뜻있는 행동이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