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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글로벌 패션브랜드 매장 이용 시 주의할 점


요즘 패션계에 일대 지각 변동이 있습니다. SPA 방식의 유니클로, 자라. H&M 등이 품질은 명품과 대등하고 가격은 중저가를 표방하며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세일 행사를 하고 있어서 지나가다 둘러 보았습니다.

SPA:
SPA
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로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을 의미한다. SPA는 제조사가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어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여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 단계를 축소시켜 저렴한 가격에 빠른 상품 회전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과거 의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들이 협력하여 상품 공급을 공급하던 방식이 아닌 기획, 생산, 유통 과정을 수직적으로 통합시켜 한 업체가 모두 담당하는 방법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자 한 전략이다. (출처: 다음백과)


넒고 고급스러운 매장과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옷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독특한 디자인과 좋은 옷감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 속 드는 옷도 많고 패션 악세사리도 풍부하였습니다. 전 일단 뉴 콜렉션보다는 세일하는 상품을 찾아 다녔습니다.  


9,000 원 정말 착한 가격이죠. 여기서 엄청 골랐습니다. 아예 가격표는 보지도 않았죠. 구천원이라는 빨간 푯말을 엄청 신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눈물의 씨앗이 될 줄은...


카운터에 당당히 가서 품위있게 계산을 하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 9,000 행사가 아닌가요? 수줍게 물어보았습니다. 들려오는 점원의 대답 "자세히 보시면 'FROM" 이거든요." 처음에는 무슨 소린가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9,000원 위로 From 이라는 글자가 있더군요. 그리고 영어단어 From'의 뜻을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뒷머릭 후끈.. 저 그러면 안 살게요.. 옷 들고 다시 있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카운터에서 당한 망신으로 잠시 매장을 거닐며 마음을 다스리니 뒤집어진 'ALL'이 보이더군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ALL'과 "From'만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의점 1: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이제는 푯말에 속지말고 가격표를 자세히 보자라는 원칙으로 쇼핑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물론 글로벌 브랜드이니 영어 단어도 반드시 이해하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펼쳐진 가격표 사이로 해당 제품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을 보게 되었습니다. 39.95 유로(한화 62,000원 정도)표시 제품이 119,000 원을 받고 있더군요. 가격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고르고 고르다 결국 저도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이 발동하여 가격표의 안쪽을 펼쳐 보았습니다. 이 녀석 역시 유럽에서는 39.95 유로 였는데 판매가는 89,000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세일 상품으로 골라 유럽판매가 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왠지 마음이 뿌듯하였다는.....^^ 

주의점 2확인할 수 있다면 가급적 유럽 현지 가격과 한국 표시가격 차이가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노하우일 것 같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인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가격 푯말은 영어든 한국어든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아직은 유럽 현지 가격보다 한국이 조금 더 비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뜰 쇼핑하세요~~Share/Book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