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스마트폰 이전 시장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애니콜(Anycall)이라는 브랜드로 불렀습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통화가 잘되는 의미의 Any + Call 의 조합은 그리 나쁘지 않은 네이밍이었습니다.
반면 경쟁사 LG는 처음에 '화통'이라는 다소 공격적인 휴대폰 브랜드로 삼성의 애니콜에 맞섰지만, 결과는 참패였고 지금의 '싸이언(CYON)'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시적이며, IT기술의 집합체로 발달해 가는 휴대폰 이미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화통'한 어감이 패배의 원인이었겠지요.
[초창기 휴대폰 시장에서 애니콜과 화통으로 서로 맞붙었던 삼성과 엘지]
그런데 최근 갤럭시S는 특정 모델에 대한 이름이라기 보다 삼성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의 갤럭시S 에 대한 포괄적 브랜드 네이밍에 따른 오해가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위의 두 기사는 미국의 'PC월드' 잡지에서 삼성의 갤럭시S가 스마트폰 부분 1위를 했다는 신문보도에 따른 반박보도가 함께 올랐던 것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모델명 삼성'Epic 4G' 라는 제품이 스마트폰 부분 1위에 올랐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갤럭시 S가 맞다고 한 것이고, 반대편 분들은 그것은 디자인도 다르고, 통신 방식도 다른 별개의 폰이다 라는 생각의 차이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었습니다.
위의 헤프닝은 'Epic 4G' 의 외관을 보면 일단락 지어질 것 같습니다.
[Epic 4G의 후면 출처 : Engadget]
사진상으로 보면 Epic 4G의 바디 후면에 분명히 갤럭시 S 라고 쓰여 있습니다.
처음부터 갤럭시S는 미국시장에서 삼성 바이브런트 Vibrant, 캡티베이트Captivate,패셔네이트 Fascinate, 에픽4지 Epic 4G 로 미국의 이동통신사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외관은 약간씩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되는 것은 Epic 4G로서 한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S와는 통신방식에서부터 3세대(CDMA)가 아닌 4세대(WiMAX) 통신방식이며 (이것은 명백히 모델명이 달라져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자판은 쿼티형태로 같은 갤럭시S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 상이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좌측이 Epic 4G, 우측이 갤럭시S, 출처 : 인가젯]
아이폰의 경우 같은 3세대 통신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디자인과 기능이 달라지는 것에 의해 그 명칭이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 4로 바뀐 것에 비한다면 너무나 광범위한 갤럭시S 라는 브랜드의 사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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