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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용감한녀석들 일본 발언이 후련하지 않은 이유



"나는 왜 요즘들어 독도 때문에 감정이 상하고 흥분하는 것일까?" 


개그콘서트 '용감한녀석들' 코너를 보다가 든 생각입니다. 런던올림픽 한일전 이후로, 아니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부터, 우리에게 독도는 애틋하고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음의 고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독도가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가수 김장훈, 배우 송일국, 서경덕 교수  , 해피선데이1박2일팀 등 유명인들도 독도 사랑에 가세를 하였습니다 .



<추천 꾹><손바닥 꾹>




[용감한 녀석들, 출처 : KBS]



나라를 사랑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실을 인정하는 한국인이라면 요즘 일어나고 있는 독도에 대한 관심이 우리 국토에 당연한 애정이며 지금까지 국가의 소중함을 등한 시 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독도의 현실


저 역시 독도가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만 생각하였지 일본이 이렇게까지 집요하고 치졸하게 야욕을 펼쳐 왔는지 미처 몰랐고, 국제 여론이라는 것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만큼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독도 이슈는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다지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독도에 대한 끓어오르는 여론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속을 챙기려는 자들도 있으니 반드시 분별하고 속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일본을 욕하고 있지만 뼈 속까지 일본을 동경하는 자들도 있고, 겉으로는 당당한 척하지만 뒤로는 굽실거리기에 급급한 이들도 있습니다. 



[독도 표지석, 출처 : SBS]




▲ 독도 지배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법, 독도해양기지, 방파제 건설


독도 영유권의 실효성을 인정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설물인 해양과학기지와 독고 방파제 건설은 중단시키고 그곳에 달랑 표지석을 세우고는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재천명 했다고 설레발치는 언론의 보도는 순수해 보이지 않습니다. 


나라 사랑의 뜻이 깃들여져 있는 순수한 영지에 '독도'라는 친필 휘호와 대통령 본인의 이름을 새겨넣은 비석 하나를 세워 놓고서는, 실효성 지배에 관한 실천적 사업은 중단시키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 박수를 받기도 하는 것입니다. 




▲ 일본에 굴욕적인 축구협회


런던올림픽 한일전 당시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동메달 박탈 위기에 놓인 박종우 선수를 책임져야할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굴욕적인 반성을 서슴지 않았고, 일본의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달라'는 표현을 써 국민들을 또한번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축구협회는 처음에는 사과한 것이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원문 공개 요구에 결국 사실을 고백하고 본인들이 잘못하였음을 시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용감한 녀석들, 정태호 , 출처 : KBS]




일반 시민, 개그맨, 탈렌트, 가수와 같은 정치적이지 않은 민간인들은 독도에 대한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고 독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고민도 하고 실천에 옮기기도 합니다. 



[독도는 일본주소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던 타무라 아츠시, 출처 : TV아사히 런던하츠 캡처]




▲ 일본에는 타무라 아츠시, 한국에는 정태호

 

개그맨 정태호는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코너에 나와 일본의 독도 야욕에 대해 그럴 시간이 있으면 축구 연습이나 더 하라고 후련한 멘트를 날립니다. 얼마전 일본의 유명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의 독도가 일본 주소라는 주장에 시원한 대답을 날린 것입니다.(관련기사)


그런데 독도와 상관없이 정치적 이해를 따지는 사람들은 독도를 자신의 영달에 이용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 같습니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한일 감정이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연인 것 같습니다. 




▲ 독도 영유권, 정부의 역할이 중요


단지 양국간의 대립이 국제적 이슈가 되어 쓸데없는 분쟁 지역으로 휘말리는 것만 잘 조절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런 외교적 조율과 전략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경험 많은 관료나 철학이 있는 행정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독도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축은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


정부는 독도 영유권 유지를 위해 현실적인 방안과 냉정한 자세를 취해야하고, 국민들은 독도 문제의 실상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알고, 독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정부는 현실적인 해양기지와 방파제 사업은 중단시키고, 일본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대통령 이름 석자가 들어간 표지석이나 세우며 일본을 자극하고 있으니 민간 부분에서의 독도 세리머니가 전혀 후련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용감한녀석들 일본 발언이 후련하지 않은 이유


손발이 척척 맞으면 일도 즐겁고 성과도 좋은 법입니다. 항상 국민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왔던 것 같은데 권력을 잡고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독도 표지석 제막식, 출처 : 연합뉴스]




용감한녀석들 일본 발언이 후련하다 말고 아침에 뉴스보고 답답해진 것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공격은 냉정하고 치밀한 데 반하여 우리 네 정치인들은 독도에 가서 박수나 치고 있고,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는 데 있었습니다. 부디 독도가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