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이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이번에는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대 초빙교수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달아 전해지는 정치인들의 대학 교수 임명 소식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한국 사회의 '정치인'에 깊은 불신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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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 상아탑에 정치인이 왠말인가?

대학은 일명 '상아탑'이라 불리며 속세에서 벗어난 순수 청정지대이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는 학식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단지 지식만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대기업 연구소가 적당하지 교수라는 직업에는 사회적으로 바라는 품격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상아탑[] : 1. 속세를 떠나 조용히 들어앉아 오로지 학문이나 예술에만 잠기는 경지난 그러한 생활, 또는 학자들의 현실 도피적이고 관념적인 연구 생활이나 그 연구실

2. 순수 학문을 지향하는 대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 다음사전]




그래서 토론 프로그램에 대학교수가 패널로 나오면 기업가 또는 정치인보다는 객관적이고 순수한 측면에서 세상을 바라보겠지라는 기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상아탑'이라는 대학을 바라보는 저의 기대였습니다.





[출처 : 캠퍼스위크]





▲ 박희태, 오세훈, 나경원 교수 임용

그런데 얼마 전 건국대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하였고, 한양대는 오세훈 전 시장, 서울대는 나경원 전 의원을 교수로 앉힌 것입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정치인'이라는 것과 이들 모두 정치인으로서 존경보다는 의혹과 혐의에 쌓여있다는 것입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대표적인 친이계 정치인으로서 돈봉투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입니다. 또한 그의 비서는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의 배후인물로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가 얼마만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지 몰라도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어제 청산 결정이 난 용산개발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하는 인물 중에 하나이며, 새빛둥둥섬, 무상급식 투표 등 서울시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점을 갖게 하는 인물입니다 



2013/04/07 - [까칠한] - 한양대 오세훈 교수임명,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졌다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자위대 행사 참석, BBK의혹 사건에 대해서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가 '설립했다고만 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하지는 않았다' 라는 주어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 그리고 장애우 알몸 사진 등 많은 의혹이 있었던 정치인입니다. 




▲ 정치 재개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대학교수 자리는 적절치 않다

이들의 이름 뒤에는 모두 '전'이라는 호칭이 붙습니다. 현재 정치적 타이틀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고 나머지 두사람은 선거에서 패배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정치 인생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정치에서 물러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든지 다시 정치로 돌아갈 사람들입니다. 박희태 전 의장은 나이가 있어서 어떨지 몰라도 오세훈,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대학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순수하게 학문 하는 곳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무척이나 혼탁하고 욕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이 균형을 맞추려면 종교와 학교는 순수함을 유지하고 정치와 기업은 욕심을 쫓아 세상을 발전 또는 타락시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학교에 가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정치 재개를 노리고 있는 인물이 교수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반대로 학교는 자신들의 정치적 인맥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인 교수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장 경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은퇴 또는 자진 사퇴한 정치인 중에 학식과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강의를 맡겨도 충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채용한 대학교의 이유를 보면 모두가 '현장 경험 풍부'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 대학이 정치인들의 휴식처가 되어서는 안된다 

대학은 대학다와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지혜에 대한 갈망을 채워줄 좋은 스승을 찾고 선발하는 것이 대학교측의 첫번째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름 있는 정치인을 정교수가 아니라 석좌, 특임, 초빙 교수 등으로 임용하여 강의를 맡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정치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려는 것인지 대학의 진심을 알 수가 없습니다. 요즘 대학들, 언제나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친절로 밖에는 안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히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학부모,교사,아이들을 위한 교육 팟캐스트 '교육지책' 들으러가기

2013/04/10 - [까칠한] - 교육지책 첫 방송, 블로거가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

2013/04/06 - [까칠한] - 문지애 아나운서, MBC에서 너무나 고생 많으셨어요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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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545tf 2013.04.09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진보인사는 강연도 못하게하고 개수구씹놈들은 교수임용 스펙쌓아주기하냐..개씹놈들아 니들이 대한민국을 분노로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 개씹보지니애미씹이다개호로쓰레기인간말종색히들아.

  3. BlogIcon 뭐하냐 2013.04.09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하는 인간이냐 진짜 나경원 ㅡㅡ

  4. jk 2013.04.09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이 왜 정치인들의 휴식처가 되면 안되는지요?

    정치인들이 무슨 쓰레기들도 아니고 국회의원이나 시장이면 사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줄것들이 많겠죠.
    물론 경상도당 애들이야 다 쓰레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쓰레기들이 애석하게도 이 사회를 굴러가게 하고 있구요...

    타산지석이라고 그네들의 단점을 보고는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 라고 배울수도 있구요..

    아니 적어도 국가의 일부를 경영했던 정치인이라면 대학에서 환영해야 하고 학생들도 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님의 글은 궁극적으로는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글입니다.

    정치인들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처럼 불필요한데 존재하는 애들이라면 또 몰라도
    정치인들은 어쨌든 국가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잘하도록 격려해주고 못하면 질책하는 정도로 끝내야지

    무조건 정치인이라고 혐오하고 쓰레기취급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정말 쓰레기들만 남습니다. 결국 그렇게 맨날 욕하고 비난만해서 쓰레기들만 남고 괜찮은 사람들은 정치를 안할려고 하고... 쩝..

  5. BlogIcon 나주어 2013.04.09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은 국문법 가르칠 것 같다. 주어가 없어요..

  6. BlogIcon 장군맘 2013.04.09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심이 있다면 못할짓..앞으로 진심 걱정되는 이나라...

  7. BlogIcon 사학법 2013.04.09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러니 이 나라 사학들이 개혁이 안 되는거야...정치인들하고 쿵짝해서 이권 챙겨주고 나중에 보호받고 1석2조지.더러운 것들...

  8. BlogIcon dmz 2013.04.09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욕해도 한나라당 옷입고 나오기만 하면 미친듯이 몰아주는 저쪽 동네 어르신들의 인구수가 실로 어마어마하니,, 이나라의 미래는 최소 50년간은 답이 없다,,

  9. BlogIcon 김영준 2013.04.09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가 씨끄러울 때 꼭 날뛰는 어물 전 꼴뜨기 같은 정치인즐~!

  10. 메롱 2013.04.09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희태-건국대법학박사
    오세훈-고려대 법학박사
    나경원- 서울대법학박사과정수료
    다들 사법시험합격했습니다
    공부의 신들인건 확실합니다
    다들 교수될 자격은 갖추고 있습니다

  11. Favicon of http://koreachaga.tistory.com BlogIcon 차가버섯 2013.04.09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내용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네요.. 오세훈, 박희태, 나경원씨... 교수로 임용이 되다니... 음...

  12. 이순미 2013.04.09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대학까지. 쓰러기장 만들려기 국회도. 모자라서. 이 여자는 진정성이. 안보여. 이중성만 보임

  13. 이순미 2013.04.09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대학까지. 쓰러기장 만들려기 국회도. 모자라서. 이 여자는 진정성이. 안보여. 이중성만 보임

  14. 솔직히 2013.04.09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도 예전같이 않네 서울대도 이제 끝났어...

  15. BlogIcon 상아탑 2013.04.09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도 망했구나 3류대학이나 하는짓을 하고있으니..

  16. BlogIcon 이양주 2013.04.10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에서 교육으로 오염 이 전파 되는군!

  17. BlogIcon 이양주 2013.04.10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오염균이 교육계를 오염 시키겠군!!

  18. BlogIcon 좌빠리들아 2013.04.10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 오세훈, 박희태들은 당대 공부할 때 수재들이었단다. 동창생들 다 그렇게 말한다. 폴레페서 논하기 전에 그러면 서울대에서 맨날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조국이나, 동양대의 진중권 같은 나부랭이들 부터 몰아내라. 뭐 학문적 업적도 별볼일 없는 것들이 날뛰는 것보다 똑똑한 사람이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19. 너그들이나 잘해 2013.04.10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굴 뽑아 놓던지간에 질문만 잘하면 그래서 합당하고 논리적이며 학문적인 답변이 온다면 그걸로 됀거지. 그럼에도 질문 앞에 앞뒤가 불분명한 답변이 온다면 재차 질문 하여 망신을 주던지. 아니면 끝까지 토론식 강의로 이끌던지. 하면 됄일. 정치판에서 굴렀던 ..학교장 안에서 살던 적임자임엔 틀림 없으니 뽑는거야. 반대 한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나약한 학생으로 내세우고 싶을까? 앞뒤가 꽉 막힌 한 과목 교수들 앞에서 본인들도 앞뒤가 꽉 막힌 학생이라고 ..외치고 싶어?

  20. Favicon of http://gangnameye.tistory.com BlogIcon 강남아이 2013.04.1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뭐라고 이해를 해야 하는지?

  21. jk 2013.04.10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건 다 아는 사실인데.........

    왜 대학만 엄청나게 대단한 존재로 부각을 시키는건지... 쩝..
    거기도 괴수들이 논문표절하고 학생들 등쳐먹고 연구비 횡령하고 논문한편없는 무능력한 괴수들 많은뎅... 쩝..


KBS 같은 방송을 보기위해 시청료를 낸다는 것이 참으로 돈이 아깝습니다. 물론 작년 대선 이후 TV 금욕 생활을 하고 있어서 방송 볼일은 없지만 인터넷으로 검색되는 방송가 소식만 들어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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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출처 : KBS]




▲ 나경원은 정치인이 아니다? 


나경원씨는 정치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이었고, 당에서도 각종 요직을 거치면서 사람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재작년에는 서울시장에 출마하여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패배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그 서울시장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유린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있었고, 젊은 층이 자기 투표장소를 찾지 못하도록 선거를 방해한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관이 실형을 선고 받았고, 젊디 젊은 IT 업체 대표와 임원이 벌금형과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1026 서울시장 선거의 당사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하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이 출마한 선거에 '의롭고 용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선관위 홈페이지까지 공격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짓을 저질렀다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해 사과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새누리 저편의 의협심 강한 청년들의 우발적인 범죄로 기록되어졌을 뿐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외에도 자위대 행사 참석, 주어가 없다는 놀라운 발견,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장애인 아동과 사진 촬영 등등 여러가지 구설수에 집중적으로 올랐던 인물입니다.  




대선 이후 미디어에 자주 등장


그런데 서울 시장 패배 이후 정치를 접었나 싶더니 대선이 끝나고, 미디어에 여러 차례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얼마 전 KBS 두드림 토크쇼에 등장하였습니다.   


KBS라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 방송사에 정치색 짙은 인물이 출연하여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은 '두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KBS 이야기쇼 두드림 홈페이지]  





갖다 붙인다고 다 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이 시대가 원하는 최고의 멘토'가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멘토의 삶과 지혜가 묻어날 정도의 '정치인'이 있던가요? 그리고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한 정치인이 몇명이나 되는지요?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은 처음에 언급한 대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48%의 국민들'에게는 멘토는 커녕 일개 구설수 많은 정치인에 불과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방송에 출연시켜 '토크쇼'를 펼치는 것은 그야말로 '쇼'일 뿐인 것입니다. 물론 KBS의 방송 의도가 '쇼'였으면 훌륭한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이야기쇼 두드림>에 이어 <아침마당> 까지


자! 이런 쇼는 한번이면 충분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위치이고 의미가 있는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방송 KBS는 나경원 전 의원을 이번에는 <아침마당>에 출연시키기로 정하고 이미 녹화를 끝낸 상태라고 합니다. KBS 아침마당, 일하느라고 아침 방송 볼 일 없는 저도 이름은 많이 들어본 방송입니다. 

  



[KBS 아침마당 홈페이지]  

 



나경원 전 의원은 1월 29일 화요일에 방송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일정대로라면 '화요 초대석'에 출연하는 것 같습니다. KBS 아침마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선한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획의도인데 과연 정치인 나경원 의원이 나와서 어떠한 선한 이야기들을 이웃들과 나눌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정치인이 정치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아침마당> 박도환 CP는 미디어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나경원 위원장이 아침마당에 출연하지만 정치적인 내용은 전혀 없으며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의 지적장애인이 펼치는 세계적인 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순진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대단히 지능적이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정치인이 공영방송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에 나오데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아 정치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이미지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 왜 미디어에 나오려하는지 잘 파악해야


정치인은 이미지를 먹고 삽니다. 자신의 나쁜 이미지가 있다면 미디어에 자주 출연하여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현혹할 것이고, 자신의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 역시 방송에 자주 노출시키면서 극대화 시키는 것이 정치인의 전략입니다. 


정치인이 TV에 나와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순수한 프로그램이라구요? 국민의 방송 KBS의 현 수준을 잘 말해주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에 걸쳐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나경원 전 의원을 출연시키는 KBS 편성은 정치적 중립 또는 언론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TV 안 본지 한달여, 어쩌면 한달이 아니라 일년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몰려오는 주말 아침입니다. 시절이 불길한 때에 좋은 책 한권 읽으며, 바보상자가 채웠던 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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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혜영 2013.01.27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방송에 평창올림픽위원자격으로 얼굴 나오는거 보구 깜놀했습니다! 웨케 요새 여기저기 나오는거죠?


알 파치노, 러셀 크로우 주연의 인사이더(The Insider,1999)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거대 담배 회사의 부사장이 자신의 회사 제품이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고발을 하자 '의사소통 능력 미달'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당합니다. 이에 맞서서 한 언론인과 함께 주인공이 거대 기업에 맞서 어려운 싸움을 진행하는 내용인데 참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 '인사이더' 포스터]
 
봉주 7회에서 폭로한 나경원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과 관련하여 이런 사실을 시인한 박은정 검사(인천 지검 부천지청)가 3월 2일 끝내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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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에서 박은정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특종을 따기 위해서도 아니고, 한 사람을 스타 만들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직 내에서 내부 고발한 사람을 미디어에 미리 알려 여론의 압력으로 개인적 불이익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박은정 검사 양심 선언 이후에 본인이 받았던 부담이 생각보다 컷던 것 같습니다. 

[박은정 검사 , 이제 '전' 검사라는 명칭이 맞겠군요 출처 : 한겨레] 

이 사안이 너무나 중대하여, 상세한 조사와 법적 판결이 나야 겠지만, 봉주 7회에서 박은정 검사의 실명이 공개되기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의를 통해 본인의 내부 고발이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봉주7회에서 1026 서울 시장 선거 전에 나경원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 중에 유독 서울 서부지방법원 관할 구역 네티즌 한 명만 찍어서 고발이 되었고,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법원 최종 판결로 7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건에 대해, 김재호 판사가 빨리 '빨리 기소해 달라. 그러면 자기가 처리하겠다' 라고 기소 청탁을 넣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반이기에 나경원 의원 측이 주진우 기자를 고소하였고, 주진우 기자 체포 영장을 친다는 소식을 듣을 박은정 검사는 '그 기소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공안수사팀에 말해 버려서 주 기자 체포가 불발이 되었다는 것이 김어준 총수의 봉주 7회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청탁을 한 사람이 정의롭지 못하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무고한 사람을 보호한 사람이 사의를 표명해야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내부 고발'은 단어 자체가 중립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이것을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인 것 같은 편견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내부 고발'은 거대한 조직이나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고발을 한 개인은 불이익을 당할 각오를 하고 내용을 세상에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보다 사회 정의가 우선일 때 이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내부고발'은 하면 안되는 단어처럼 가치 부정적 뉴앙스를 풍깁니다. 

그래서 박은정 검사의 이번 기소청탁 사실 인정은 '내부고발'이 아니라 '양심선언'이라고 불리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요즘 법과 정의가 어디에 있는지 갈 곳 몰라하는 상황에 박은정 검사와 같은 정의로운 분이 검찰에 계셔서 밝은 빛이 되어주길 바랬는데, 박 검사님이 사의를 표명한다니 저 또한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나꼼수가 모두 감옥가는 것을 막아 주었다고 목소리까지 울컥이면 봉주 7회를 진행했던 꼼수3인방의 음성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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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02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이 아주 거꾸로 돌아갑니다.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트랙백하나 걸고 갈께요^^

  2. 나는 꼼수다 2012.03.03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꼼수다에서 이름을 언급해버려서

    사퇴하게 된 형국인데요...

    왜 이름을 공개했는지 모르겠군요.

  3. 사필귀정 2012.05.18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필귀정이다.
    검사란 신분은 장난치는 자리가 아니다.
    항거불능의 상태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을 구제해주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느껴야할 직업이다.
    그런데 피해자들의 괴롭힘은 거들떠보지않은체 가해자누리꾼들의
    궤변논리에 이끌려 피해자가족의 전화한통마져 :청탁"으로
    폄훼해버리는 싸이코 검사!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5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안철수 원장님이 서울 시장 선거 이틀 앞두고 박원순 후보에게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고 추가하여 덧붙일 것도 뺄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더더욱 편지에 멘트를 달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입니다.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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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jordans-c-47.html BlogIcon Nike Air Jordans 2012.12.14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지금의 그리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