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MBC'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29 박태환 눈물인터뷰는 천박한 언론 탓? (23)
  2. 2012.07.28 박태환 실격 번복, MBC 무례한 인터뷰 치워라 (6)

생각했던 것보다 심한 것 같습니다. 오직 올림픽을 위해 4년을 버텨온 것은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방송사였던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왔습니다. 올림픽을 치루는 영국도 하지 않는 올림픽 디데이 카운트 다운을 하지 않나 런던 현지 소식을 실시간 생중계하며 국민의 관심을 온통 올림픽으로만 쏠리게 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시청율에 목 마른 방송사의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 여길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했던 방송사가 유독 스포츠 경기 중계에 난리블루스를 치는 것은 보니 눈살이 지푸려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올림픽 개막이 되었고, 첫 날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서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 4개(EBS 제외) 중에서 3개가 정규 방송을 내리고 올림픽 예선 전 경기까지 죄다 중계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전 스포츠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 없는 게임까지 모두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결선도 아닌 예선까지 꼬박꼬박 챙겨 볼 정도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채널 모두 올림픽만 하니 달리  볼게 없는 사람들은 스포츠를 볼 수 밖에 없는 채널 폭력이 생겨난 것입니다.




▲ 무례한 인터뷰


어제 있었던 박태환 선수의 예선 실격 해프닝과 오늘 새벽에 있었던 결승전에서 MBC는 참으로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동 취재 구역에서 사전 협의가 있었던 인터뷰가 무엇이 문제냐고 생각없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 예선전 독점 중계를 하게 된 MBC가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 예선전까지 중계하면서 인터뷰를 기획한 것 자체가 실수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는 딱 한번 최종 경기를 마치고 나서 하면 되는 것이지 예선 경기마다 한다면 선수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게 될 것입니다.  




▲ 비뚫어진 기자 정신


간혹 기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근거는 자신이 좀 무례하다고 해도 진실을 알리고 정보에 목 말라 있는 대중을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한다는 왜곡된 기자 정신에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미디어의 힘이 강해지면서 기자들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없어졌습니다. 되도록이면 언론이 자신에 대해 좋게 써주었으면 하고 아부 아닌 아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투철한(?) 기자 정신과 미디어의 호들갑이 결합된 박태환 선수 예선전 인터뷰는 시청자들의 대공포화를 맞았습니다. 누구보다 상심에 빠져있을 박태환 선수에게 인터뷰 자체와 질문 등이 너무 무례하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선수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쯤 되면 방송사가 스스로 반성을 하고 인터뷰 기자를 교체하거나 인터뷰 분량을 줄이거나 했어야 하는데 결승전 인터뷰 역시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박태환 눈물인터뷰 사진 출처: MBC 캡처]



박태환 선수는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을 당하면서 중국의 쑨양에게 금메달을 내주어야 했습니다. 남자 400미터는 박태환 선수의 주 종목으로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중요한 레이스였습니다. 그런데 50미터를 남기고 아쉽게 역전을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으니 본인한테는 무척이나 실망스럽고 안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최종 메달 수여식이 있기도 전에 동일한 기자가 공동취재구역에 들어가 박태환 선수에게 마이크를 들이댔습니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경기를 뛴 선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생각보다 못한 결과를 얻은 선수에게까지 강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력 저하, 현장 인터뷰


수영의 경우, 한 번의 경기로 결과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수 많은 예선전과 거리별, 유형별 경기가 앞으로 남아 있는데 예전 전마다, 한 종목이 끝 날때마다 인터뷰를 하겠다는 방송사의 처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보고 있을 생중계 인터뷰를 강심장을 가졌다 하여도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일 선수는 없습니다. 좋은 경기를 하려면 마음이 평안하고, 근육도 이완 상태를 유지해야 할텐데 생방송 마이크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므로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선수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오직 방송사의 현장감과 더 많은 노출 위주로 기획된 인터뷰 덕분에 박태환 선수가 온 국민 앞에서 눈물을 보여야하는 참담한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오직 3분여 시간 동안의 레이스를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가 나온 단 몇분의 시간 만큼은 선수 혼자서 음미하고 반성할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배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자신의 마음 다짐이 다 되었을 때 마이크를 준비한다면 훨씬 정리되고 깔끔한 인터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기자 질문에 박태환 선수는 담담하게 대답을 하다가 끝내 참지를 못하고 "인터뷰 내일 하면 안 돼요? 죄송해요"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준비되지 않았고, 하고 싶지 않는 인터뷰를 끊임없이 들이대는 미디어의 폭력성을 잘 나타내 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은메달을 타고 환하게 웃는 박태환, 인터뷰는 이때해도 늦지 않았다. 출처 : 연합뉴스]



▲ 말로만 올림픽 하지만 경기력 향상에는 관심도 없는 미디어


미디어는 말로만 '올림픽', '대한민국' 외치지 말고 진정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지금보다 많은 관심을 주고, 박태환 선수와 같이 메달이 확실 시 되는 선수들에게는 평상 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필요한 것이고 인기 선수들에게는 배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MBC가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호들갑스러운 중계를 그만두고 배려가 있는 미디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면 무리일까요? 반나절도 안 지났는데 벌써 400미터 예선은 과거의 일이 되었고, 박태환 선수가 2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네요. 참 대단한 방송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ㅇㅇ 2012.07.29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 감사합니다.

  3. 엠비씨 머얔 2012.07.29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하더니 개념도 파업시켰나보네

  4. 쓰레기같은 2012.07.29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낚시기사 보다 이런 블로거들의 글이 더 읽을게 있다니깐요
    개념없는기자들

  5. Favicon of http://sputnik-berlin.tistory.com BlogIcon ahme 2012.07.29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그랬잖아요.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은 기자와 교수라고. ㅜ.ㅜ
    한국 기자들은 정말...
    박선수가 우는것을 보고 그림 나왔다. 하고 쾌재를 불렀을것 같아요.

  6. 음.. 2012.07.29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디어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공감이 갑니다.
    목석이 아니고서야 저런 일을 겪고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을수가 있겠어요?
    정말 박 선수에겐 이래저래 롤러코스터 같은 엄청난 하루였겠네요.
    보는 국민들도 너무 안타까운데 본인의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자신의 주 종목인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넘어서
    세계신기록까지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7. ridy 2012.07.29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글을 읽으니 속이 후련하군요...

  8.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동감!! 2012.07.29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어제 mbc가 제일 잘못한 부분은..박태환이 예선에서 실격처리를 당하고 나서..

    개념없이 기자가 . 박태환 입에 마이크를 갖다대며 ..

    물어봐선 안되는 질문을 한거 ..

    물론 방송사 입장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장면을 보면서 아이러니 했을껍니다.

    저또한 그랬구요..분위기파악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4년동안 피땀흘려 준비한..올림픽이 한번의 말로

    무산 되는데 기자들은 그걸 또 인터뷰 하려고 무개념 같이 달라 들었던거 .

    정말 여기 댓글 다신 분처럼 파업하더니 개념도 파업 시켯나 봅니다..

    정말 왜그러죠 ?..

    이런글 읽으니까 참 통쾌 하네요 !!

    mbc는 .올림픽에 너무 치중하여 무례를 일으켜선 안됩니다.

    만약 박태환이 실격 처리가 안되고.. 그대로 결승으로 직행 했다면

    상황은 틀려지는 거겠죠.

    하지만 올림픽에 부담도 많았을터.심리적 부담감은 기자들은 더 준것 같습니다.

    어쩌면 금메달을 못딴거에 그 영향도 일부분 있지 않을까요?

    어제 정말 박태환 선수는 긴하루를 보냈겠네요..

    우리모두 수고한 박태환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

    그리고 오늘 200미터 예선 통과 해서 준결승으로 가셨던데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그리고 금메달까지 힘차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

  9. 동감하는 1인 2012.07.29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화가나네요... 정말 박태환 선수에게는 큰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기자들이 올림픽 경기를 해봐야알겠죠... 다음부터는 무례한 인터뷰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끔 생각해보면 진짜 윗분들 말씀대로 기사글보다 블로거분들의 글이 더 믿음이가고..거짓이 없네요..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issalmon BlogIcon 지나가는1인 2012.07.30 0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잘 읽었습니다. 올림픽시즌이라서 다른 방송을 안 하는 방송사가 때로는 얄밉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글쓴 본인께서 관심이 없는 종목이라고 남들도 관심이 없을거라는 생각하시네요. 다른사람은 그 경기가 무척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주셨으면 합니다.

  11. Favicon of http://dv.com BlogIcon dv 2012.07.30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여 잘보고갑니다용^^

    제가 대학생인데여 ㅠ 갑자기 살이 쪄서 허벅지가 엄청 쪘거든여
    뱃살이랑 팔뚝두요~ 근데 여기가서 상담받고 살엄청뺐어여!
    64kg에서 50키로 빠졌어여! 진짜 휴가전까지 딱 한달만에뺐어여~
    연예인들이 완전 많이 하더라구여~ 급하게 빼야되는분들 들어가보세여~

    http://mizmoll.net

    네이버 검색창 미즈몰 검색 하면되여~

  12. BlogIcon 아니 2012.07.30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는1인님, 그런 감정 다 털어버리고 수치상으로 봤을 때 인기종목이 있으면 비인기종목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인기냐 비인기냐 나눠지는 것들이 바로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데, 각자의 마음차이이니 그러려고 넘어가야지 그렇게 말하는 건 단순히 작성자를 꼬는 의도같네요. 당신에게 물어볼게요. 그럼 당신은 이번 올림픽에서 하는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나요? 아니면 좋아하는 스포츠만을 보고 있나요?

  13. 동감하는 1인 2012.07.30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인터뷰 방송보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선수가 잘했던 못했던 경기가 막 끝나 숨을 헐떡거리며 인터뷰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장례식까지 카메라 들이밀며 인터뷰한다는 우리나라 언론들...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요?

  14. 후니~ 2012.07.30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 경기가 끝날때마다 마이크 들이대는 모습 보구 외저러나 싶었는데....
    이 글보고 나만 이런생각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방송사 정말 화가 나네요 ....
    그리고 지나가는 1인님 의 말은 이상황에서 이해가 안가네요 지금 관심종목 비관심종이이 왜나오는지..

  15. 맞아맞아 2012.07.30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추천!

  16. Favicon of http://layou.kr BlogIcon 물과소금의맛있는 인생 2012.07.3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하고싶은 말 대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제 tv 보는데 어찌나 화가 나는지,
    선수생각은 조금도 하지않는 ... 뭐 ~ 저런 사람들이 있나 했지요 .

  17. JK 2012.07.30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는 말이십니다!! 기자라는 사람이 배우지도 않았답니까?? 생각없이 무조건 들이대는 식의 인터뷰,,
    너무 무례하기짝이없더군요,, 4년동안 힘들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온 박태환 선수의 입장을 좀만 생각해주었다면,, 저런식의 멘트는 아니라도 봅니다, 저런 중요한 경기에 방송사측의 상식없은 질문은 ,,, 아직까지도 뒤쳐진 우리나라의 방송실태를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18. Favicon of http://sunshinecenter.co.kr BlogIcon 햇살창업지원센터 2012.07.30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저렇게 개념없이 행동들을 할수있는지..저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대답해주는 박태환선수 정말 대단한거같습니다...
    블로그 서로이웃 신청누르고 가요 ~

  19. 지나가다 2012.07.30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장례식장에서 연예인 밀착취재하는 것만큼이나 보기싫더군요. 저 심정.. 굳이 인터뷰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는데, 저렇게 마이크 들이대야 하는지. 저게 무슨 알 권리입니까. 기자라는 직책이 무슨 벼슬인줄 아는가봅니다. 예의도, 개념도 없이..ㅉㅉ

  20. BlogIcon 파랑이 2012.07.31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 동감....무례하고 뻔뻔하고 .....
    시작부터 선수들 넘 스트레스 받겠다...생각했어여
    실격처리가 황당하기는 선수나 국민이나 다 마찬가진데 물속에서 나오자 마자
    기분이 어떠냐니 참 당황스런 질문이어서 보는사람이 다 한마디로 웃겼어여
    그질문한기자 당신 같으면 어떨거 같은데....물어보고 싶던데여.......

  2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해 성인용품을 훔쳐갔다


런던올림픽 첫 날부터 납득하기 힘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박태환이 남자 400미터 예선에서 실격처리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디오 판독(육안)으로 확인하기에는 전혀 빠른 출발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격이라니 그 실망감이 너무나 큽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지켜보는 국민들도 상심이 큰 데, 4년 동안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 온 박태환 선수의 마음이 더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판정이라면 정정이 있어야 할 것이고, 올바른 판정이 나기 전까지 나머지 출전 경기에 마음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런데 이 날 박태환 선수의 400미터 예선 경기를 중계함에 있어 너무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올림픽 수영 예선을 단독으로 중계한다는 MBC 보도 형태였습니다. 사실 다른 올림픽 때는 예선 경기까지 모두 중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준결승이나 결승전에 집중 하였고, 예선은 보통 자막처리 정도로 그 소식을 알렸던 것 같습니다.



▲ MBC 런던올림픽 시작부터 삐그덕

 

그런데 '올림픽은 MBC'라는 표어를 내걸었고, 파업의 여파로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막식 중계부터 '영국인으로 자랑스럽다'다는 배수정의 국적 불명의 방송을 내보내는가 하면, 개막식 최대의 볼거리였던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의 공연을 중간 삭제 해버리는 무례함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박태환 선수 400미터 예선에서도 너무나 거북한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캐스터들의 호들갑이 이어지고 있을 때, 박태환 선수의 실격 소식이 화면에 비추었습니다. 캐스터, 해설자 모두 당황하였고, 영문을 몰라 하였습니다. 좀더 알아 본 다음에 알려드리겠다는 안내 방송 이후에 너무나 황당하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박태환 선수에게 들이댄 것입니다. 



[모든 사진 출처: MBC 캡처]




▲황당한 인터뷰, 무례한 마이크


처음에 박태환 선수는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전광판에 나오는 메세지가 가장 정확한 정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기자의 질문은 너무나 당연하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 박태환 선수는 당연히 알 턱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설령 내용을 안다고 해도 방금 전에 억울하게 실격처리된 선수에게 마이크부터 들이대는 것은 너무나 무례한 일이었습니다. 





박태환 선수 무척이나 불편한 심정일 텐데도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카메라를 응시해보지만 안 좋은 표정은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 누구를 위한 인터뷰?


그리고 결국 기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카메라를 벗어나 버립니다. 공식적인 인터뷰였다면 매너없는 짓이라고 비난을 받겠지만 이날 MBC 인터뷰는 시도 자체도 무례하고 과정도 매너 없는 행동이었기에 박태환 선수에게 뭐라할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도리어 이런 중요한 순간에 4년 동안 훈련하느라 고생한 선수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처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율에 눈이 멀어, 천박한 미디어의 마이크를 들이대는 방송사의 처사가 너무나 무례하고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 시청율 지상주의, 무례한 미디어


앞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미디어의 시청율 지상주의가 얼마나 판을 칠지 눈 앞에 선합니다. 선수는 4년을 준비하고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몇 분, 몇 초 안에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내야 합니다. 충분한 훈련은 당연한 일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뜩이나 신경이 날카로와 있는 선수에게 함부로 마이크를 들이대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나왔을 때, 선수도 충분히 긴장이 풀리고,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 때, 인터뷰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BC가 장기간 파업 여파로 핵심 역량이 빠지고 무리한 가운데 올림픽을 중계한다고 해도 너무나 상식을 벗어난 올림픽 중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미디어로서의 제 기능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7.28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태환 실격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 1121 2012.07.29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모로 함량 미달의 모습을 보여주는 MBC네요..
    지금까지 세계규모의 스포츠 행사 중계는 MBC를 선호했는데.. 이번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3. 김현진 2012.07.29 0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MBC 여자 기자 꼭 실격 시켜 퇴출 시켜야 한다.그리고 현지 스탭들도 제대로 박선수를 잘 캐어하지 못했다.개념 없는 X년이 마이크 들고 박선수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지도 않다니. 진짜 분하다.

  4. 김현진 2012.07.29 0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MBC 여자 기자 꼭 실격 시켜 퇴출 시켜야 한다.그리고 현지 스탭들도 제대로 박선수를 잘 캐어하지 못했다.개념 없는 X년이 마이크 들고 박선수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지도 않다니. 진짜 분하다.

  5. 엄기욱 2012.07.29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 나서 실명 깝니다.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한번 가봐야죠, 갔다 오는 배였는데 다른 승객분들께서도 피곤한 와중에 박태환선수의 소식을 듣고 노심초사하셨습니다. 그런데 기자분께서 너무 무례하신 행동을 하시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매너없는 짓은 선수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방송국의 입장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행위였다고 봅니다. 이런 행위들이 개선되어 나갈때 우리가 문화적 선진국으로 한 발 나아가는 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극단적인 9:1 가르마에 뿔테 안경을 쓰고 나와 오리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