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이 들어서고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과연 한국 사람 맞나' 라는 의구심이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한미 FTA,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등 하나하나 따져보면 누구를 이롭게 하기 위한 행동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미국의 축산 업자들에게 한 없는 이득을 가져다 주고 국내 축산 농가의 자살 사건까지 이르게 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대표적인 데, 이것은 국익보다 타익을 우선 시 했던 현 정부의 최대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성토의 장이 된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출처 : 대한체육회 홈피 캡처]




일반 국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지도층의 행동에 대해서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어려서부터 미국 또는 강대국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던 어린 아이가 자라나서 해외에서 유학하고 미국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국가적 정체성이 없어진 것이고, 좋은 조건에서 훌륭한 공부를 마치고  고국에 돌아와서는 정부 주요 보직에 앉다 보니 국가적 이익보다는 개인의 프렌들리를 우선히 하는 정신 상태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저 역시 외국과 거래하는 일이 있는데 뉴스에서 외교 분쟁 기사가 뜨면 무척이나 곤욕스럽고 애써 만들어놓은 해외 바이어와의 좋은 관계가 국가적 마찰 때문에 어그러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는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인지상정에 관한 일이고 조그만 이익에 관한 일이지만 국가적 이익과 대치된다면 당연히 개인적 사사로움보다 국가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올림픽의, 올림픽에 의한, 올림픽을 위한 방송


런던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2012년 여름 대한민국 방송은 올림픽이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올림픽의, 올림픽에 의한, 올림픽을 위한, 프로그램이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천박함만을 남으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단일 민족이며, 넓지 않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제 경기에 대해 타 국가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즐기는 것은 독특한 특성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런던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지는 몰라도 내용 면에서 세계인의 단합을 도모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올림픽이 아니라 '오심픽'이라 불릴 정도로 심판이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함에도 불구하고 실수 투성이(?) 또는 편파적인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 런던 '오심픽' 불명예


앞서 포스팅한 내용을 보면 한국의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모두 런던올림픽 오심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선수들입니다. 올림픽 오심이 선수들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는 올림픽 경기를 위해 4년을 기다려왔다는 것입니다. 세계선수권이나 다른 국제 대회들은 1~2년 주기로 열리기 때문에 재도전의 기회도 있고, 빨리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은 4년에 한번 열리기 때문에 다음 번에 재도전 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고 선수 개인 역시 일생에 한 번 기회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의 오심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판단에는 피해자가 있다면 수혜자 또한 존재하며 피해를 입은 국가의 국민들은 수혜를 입은 선수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세계인의 축제를 목표로 한다는 올림픽이 몇가지 오심 때문에 단합은 커녕 국가간 감정만 상하는 불신의 장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림픽을 주최하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산하 분야별 스포츠연맹과 국가간 보조가 축을 같이해야 합니다. 


그런데 IOC, 스포츠연맹, 국가체육협회가 보조를 잘 맞춘 경우가 생겼으니 우리나라 오심 판정의 한복판에 있었던 신아람 선수 오심 건이었습니다. 



[오열하는 신아람 선수 출처 : 연합뉴스]




▲ 동네 땅따먹기 수준, 올림픽 펜싱 경기


신아람 선수는 감추어졌던 1초의 번복으로 아쉽게 금메달 도전이 좌절되고, 국민들의 런던올림픽 심판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갖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이라면 이날의 판정과 경기 운영이 동네 땅따먹기 수준도 안되었다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최고 수준을 지향해야 하는 올림픽에서 이런 진행과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경우였습니다. 


신아람 선수는 이에 강하게 항의하였고, 국제펜싱연맹(FIE)이 주기로 한 특별상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여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신아람 선수는 국제펜신연맹이 주기로 한 특별상에 대해 판정이 오심이라고 믿기에 받아들일 수 없고, 특별상은 올림픽 메달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 국제펜싱연맹의 특별상 받지 않겠다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믿고 있는 선수에게 대한체육회에서 위로와 방패막이 되어주지는 못할 망정, 신아람 선수의 마음을 곡해하며 특별상 수상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조준호의 판정을 '오심'이 아니라 '오심 정정'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있습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7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아테네올림픽 체조 양태영 오심 사건 당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소송 진행하면서 2억 원을 날렸다"며 단체전이 남아 있는 신아람을 고려해 특별상을 수용하는 대신 오심을 인정하지 않은 FIE의 결정을 받아들일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이기흥 선수단장 역시  "심판 판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성숙한 국민의 몫"이라고 말하며 '특별상'으로 더 이상 오심 문제가 붉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쯤되면 대한체육회가 누구를 위한 체육회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국 선수가 경기에서 부당한 대우을 받았으면 국가 스포츠를 대표한다는 대한체육회에서 진실을 바로 잡아야할텐데 도리어 '특별상'이라는 국적불명의 상으로 무마하려는 행동에 앞장을 서고 있으니 말입니다. 




▲ 특별상 강요하는대한체육회


먼저 국제펜싱연맹이 준다는 '특별상'이 정말 웃기는 상입니다. 신아람 경기가 끝나고, 해외 외신들 역시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편싱연맹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신아람의 경기는 분명 정당한 판정이었다는 것이지요. 정당한 판정에 대해 신아람은 그날 코트에서 내려오지도 않았고, 항의에 항의를 거듭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아람 선수는 국제편싱연맹이 보기에 승패를 인정하지 않는 의롭지 못한 선수여야 합니다. 이런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준다는 행동 자체는 납득하기 힘든 꼼수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신 선수에게 특별상을 주려면 '오심'을 인정하는 전제에서나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을 주겠다는 국제편싱연맹이 참으로 한심하고 그런 상이라도 넙죽 받자는 대한체육회가 더 분통터지는 이유입니다. 




▲ 박용성 회장, 잘한다는 쓴소리 본인 스스로에게 먼저 하시길..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박용성 회장은 이번 펜싱 경기 오심 문제를 신아람 선수 개인의 자존심 문제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수의 개인적 자존심 보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스포츠의 수장으로 누리는 프렌들리가 더 소중하다고 판단이 아닐까라는 추측입니다. 


하지만 신아람 선수의 오심과 거기에 대한 '특별상' 거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자존심이며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진실'해야 하는 스포츠 경기가 '거짓'으로 얼룩질 수 있다는 공정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본인들이 무엇을 위해서 설립된 단체인지 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해외에 나가서 IOC 위원 같은 외국 친구들이나 만나러 다니는 인맥 쌓기 놀이하는 곳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진정 나라의 체육 활동을 대표하고 자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공정한 상태에서의 스포츠 경기를 위해 존재한다면 국제펜싱연맹이 준다는 '특별상' 따위 선수보다 먼저 나서서 '거부'하고 항의하는 능력을 발휘했으면 합니다.   


개인(국민)은 열심히 잘하는 데 항상 단체의 지도층이 문제가 많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애국과는 거리가 먼 것은 아닌지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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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8.02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찌 저리 생각이 짧은 사람이 저 자리에 있는 것인지….

  2.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02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신아람 선수 우는 사진 보니 또 가슴이 저리저리 하네요..ㅠㅠ
    특별상이라니...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ㅁ-;;; 으이그~

  3.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8.02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상을 주겠다는 자체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일겁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판정번복도
    안되니 펜싱협회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인거죠. 박용성 회장은 그 상황을 본인이 해결
    하겠다고 나서는 형국이구요. 선수 개인의 억울함과 자존심도 챙겨주는 체육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guichanist.com BlogIcon 아린. 2012.08.02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란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것이 자리입니다. 앉아서 호봉 채우는 곳이 아니지요

  5. BlogIcon star 2012.08.03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체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국민들께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정말 올으신 말씀............
    박용성 회장은 한국체육을 위해 물러나야함.
    자격미달

  6. BlogIcon 가을하늘 2012.08.06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했으니까 그 회장자리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약자의 편에서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행동으로 윗사람 눈치보며...그렇게 해왔으니까 그자리에 올라갔겠죠....아마...불의에 맞섰다면 .... 저 자리에 올라가기 힘들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7. Favicon of http://melburn119.tistory.com BlogIcon MarShall™ 2012.08.12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용성 할아버지가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있는 비결이 바로 저런 모습이 아닐가 싶습니다.
    국익이나 공식적인 일이라는 핑계로, 아주 한국 스포츠를 호구로 스스로 만들어나가고 있는거 같군요.
    최근 박종우 선수가 독도 피켓을 들었는데, 이에 대해 항의하지도 않았고, 박종우 선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약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 강경대 타살을 규탄하며 분신


찜통 더위 속에 그나마 런던올림픽이 볼거리를 제공하여 다행입니다. 요즘처럼 더위에 지치고 잠들기 힘든 여름에 올림픽 방송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라하는 것은 올림픽의 순기능 같습니다. 그런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으니 열심히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딴 판으로 나오는 런던올림픽 오심이 그 주인공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오심으로 얼룩진 런던올림픽


런던올림픽 오심은 첫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자랑 박태환 선수가 400m 예선전을 치루는데, 부정 출발 판정을 내리며, 박태환 선수의 롤러코스트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는 잘 치루었는데 출발 전에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수영 심판의 오심이 낳은 해프닝으로 항의와 제소 끝에 진실이 밝혀졌고, 박태환 선수는 결선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선에서 마음의 충격을 받았고, 무분별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 등 경기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자신의 주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예상해 보건데, 그날 예선전에서 오심만 없었다면 금메달도 가능하였고, 그 여세를 몰아 다음 경기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준호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일본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 런던올림픽조직위]




▲ 유도에서의 오심


다음은 런던올릭픽 오심의 피해자는 유도의 조준호 선수였습니다. 잘 싸운 경기였고, 당연히 심판은 조준호 선수의 승리의 깃발을 들었지만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심판위원장이 판정을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었고, 뻔뻔스러운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는 여전히 런던올림픽 유도 경기의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불이익과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낙담하지 않고 우리의 조준호 선수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어 금메달보다 더 값진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 사진에 수줍게 악수를 하고 있는 일본의 베이누마 마사시 선수 역시 인터뷰에서 조준호 선수가 받은 판정은 억울한 것 같다고 심판의 오심을 언급하였습니다.    


경기를 치룬 상대편 선수까지 나서서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잘못된 판정에 대해 우리 선수를 위로하고 있으니 이번 런던올림픽 오심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우리나라의 신아람 선수이다, 출처 : 런던올림픽조직위]




▲ 여자 펜싱에서의 오심


런던올림픽 오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제 열린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미녀검객이라는 신아람 선수가 독일의 프리타 하이데만과의 경기에서 숨어있는 1초에 찌르기를 허용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날 경기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엎질러진 물과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고 소설과 드라마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 런던올림픽에서는 지나간 1초를 다시 찾아내는 대단한 코미디가 탄생하였습니다. 신아람 선수는 다시 진행된 1초에 하이데만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승행에서 주저 앉아야 했습니다. 


누군가는 지나간 1초를 잘 막아냈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경기라는 것이, 불공정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때, 위축되고 분노하는 마음이 경기력 저하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스포츠가 단순히 몸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에서는 정신력이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모두가 피해자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이 세 선수에게 내려졌던 판정은 모두 오심으로 보입니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는 조직위가 뒤늦게나마 판정을 번복하여 명예를 회복하였지만 조준호, 신아람 선수의 경우는 해당 협회가 문제 제기를 기각하여 자신들의 판정이 올바르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국민은 분노하고 밤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하는 이유는 '진실성'에 있다고 봅니다. 땀 흘려 훈련하고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에 누가 더 집중하고 누가 더 훈련을 많이 했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엇갈리고 흔히들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나 영화가 가공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스포츠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경기 과정은 처음이자 마지막의 한 번 밖에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감독이 마음에 안들면 다시 찍고 각색할 수 있지만 스포츠는 전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스포츠는 분명 매력 있는 분야입니다. 




▲ 스포츠의 매력. 진실성


그런데 진실성의 바탕은 공정함에서 비롯됩니다. 심판이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면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인 '진실성'이 설자리는 없습니다. 일본 선수가 이기게 하려고 마음 먹고 나온 심판이 있다면 그 경기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아니라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김빠진 스포츠 드라마와 다를게 없는 것입니다. 그 드라마는 일본 사람들만 보면 되지 굳이 밤잠 설쳐가면서 상대국가의 국민들이 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는 공정하지 못한 심판들이 자기 멋대로 각본을 짠 실없는 드라마를 3편이나 보게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 드라마에서 비운의 단역으로 빛을 잃었던 것이구요. 그리고 런던올림픽 대회 5일만에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만 오심이 3차례 발생한 것은 우리나라 국가 위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 공정한 올림픽, 책임과 역할 


런던올림픽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과 대기업들의 홍보와 마케팅이 판을 쳤던 것에 비하여, 또한 정부의 G20 의장국, 핵안보정상회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외교적 치적만을 자랑해온 것에 비하여, 피땀흘려 준비하고 훈련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서 받는 대접은 너무나 터무니 없고, 분할 따름입니다. 


국가적 위상을 높여 지금 런던올림픽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심판에게 압력을 가하여 우리나라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신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정성은 모든 면에서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확보되지 않으면 이번 런던올림픽은 '올림픽'이 아니라 '오심픽'이라는 불명예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그 책임과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정당한 항의와 요구를 통해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는 외교적 채널을 가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일정 가운데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오심이 선수와 국민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을 없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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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8.01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왜 이렇게 이번에는 오심이 많은건지..ㅜ

  2. 2012.08.01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8.01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올림픽은 오심 올림픽입니다.쩝~

  4.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0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의 승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을 선수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오심이라니 얼마나 허탈한지...ㅠㅠ 경기를 지켜본 우리가 금메달이라도 만들어 줘야하는건 아닐지...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반 더 빌 트™ 2012.08.01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림픽 중계를 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자라고 하더니만, 이제는 런던올림픽의 파행운영과 정부의 외교 문제를 연결시키고, 거기에 외교력을 발휘하여서 항의를 해야 한다라는 억지춘향식 논리까지 발전시키는 이 대담함과 무지막지함...^^


    참 대단들 하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논조를 진행하면 나중에 뒷감당을 다 하실 수 있는 거죠?^^


    스포츠 분야에서의 편파판정 문제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며, 대회의 운영을 한국정부가 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그런 판정이 내려져 화가 나고 그에 대한 성토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현정부의 모든 외교 안보의 의제들을 올린 것은 오버도 너무 심한 오버인데요...



    꼭 이렇게 뒷감당 안되는 의제들을 설정해야만 될 정도로 대안이나 비전이 없다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혀야 합니까?^^



    만년야당에나 어울릴 행태를 언제까지 하시려나요?^^

  6.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8.01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1초 때문에 4년의 시간이 날라갔습니다.
    이번 심판진들 어떻게 된건지 정말 답답해요
    폭염 조심하시고요. 기분좋은 8월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8.01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하지 않는 게임은 그것도 스포츠이던, 교육이던, 선거이든 이해관계자에게 외면받기 쉽습니다.
    안타깝네요.

  8.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8.0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런던 올림픽 정말 문제가 많네요.

  9.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8.01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아람 선수 관련 글에 어느분이 이런 댓글을 남겼더군요.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하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1초가 저렇게 기니 해가
    안질수 밖에.." 정말 그렇죠?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만남'을 바라보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