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중국 비행기의 대륙 기질로 인해 하루를 연착하고서도 미안하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출장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이제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출발해야할 비행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더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중국 항공사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은 한마디로 멘탈붕괴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언어가 원할하지 못하다 보니 제대로 항의도 못하겠고,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은 중국 항송사 직원에게 뭐라고 계속 질문을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석연치 않음과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비행기표 팔 때는 악착같이 팔고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은 마치 어디서 많이 본 행동인데 바로 한국의 정치판과 비슷합니다. 총선날 출발하여 정권이 바뀌길 학수고대 하였는데 돌아가는 고국은 여전히 동토의 왕국처럼 여당이 재집권한 나라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고국의 공기는 참으로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누구나 해외를 다녀오면 애국자가 된다고 6일만에 밟아보는 내 고향 땅은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었습니다. 오후가 지나 회사에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집에서 오래간만에 예전처럼 제가 즐겨듣는 대안언론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 선거 후유증은 대안언론도 마찬가지


그런데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된 곳이 없더군요, 나꼼수, 뉴스타파,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 아마도 411총선을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집중하였는데 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워 그분들 역시 실망감에 힘이 빠졌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털남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대안언론을 만드는 김어준 총수, 주진우, 김용민의 나꼼수팀, 해직언론인 출신의 뉴스타파, 파업중인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 역시 파업중인 KBS 새노조의 리셋 KBS 뉴스 등  대한민국의 대안언론은 모두 멈추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털남(뉴스털어주는 남자) 김종배는 꾸준히 업데이트 되었지만 말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프더군요,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진정한 언론인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411총선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411총선에서 정권이 바뀌었으면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에 대한 논의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고, MBC, KBS, YTN, 국민일보 등의 방치된 장기 파업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해결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로 법적으로 이들의 문제를 순탄하게 풀기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방치한 결과는 알맹이 없는 뉴스, 영혼 없는 미디어를 용인하고 더욱더 우매화 되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우민화된 국민들은 양심 있는 언론인들을 거리로 내몰았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대안언론을 만드는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


지금 현재 대안언론을 만드셨던 분들이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몸으로 겪는 고통도 아프지만 마음이 꺾이는 상처는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공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옳은 길이었고 이것을 위해 희생을 각오하고 자신을 던졌는데 결과는 무관심과 방치였다면 마음이 꺾일 정도로 아플 것 같습니다. 


저는 대안언론 종사자분들에게 위로와 다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나마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총선이 그나마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총선 과정을 통해 선거를 즐기고 웃을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안언론을 만드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언론인의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았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의 화려함에 도취되어 자신이 연예인인지 언론인인지 구별못하는 철없는 가짜 언론인과는 분명히 구분되며,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앵무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늘을 호령하는 독수리마냥 죽은 고기나 시식하는 파렴치한 언론인들과 상종조차 되지 않는 귀한 분들입니다. 


의사가 메스를 잘 못 다루면 환자 한명의 생명이 위독해지지만 언론인이 글을 잘못쓰면 국민 전체의 삶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자긍심이 필요한 직업이며, 지금 대안언론에 계신 분들은 감히 참 언론인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대안언론의 편협성을 극복하고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대안언론의 한계도 여실히 들어난 것 같습니다. 결국 들을 사람들만 들었고, 그들만의 언론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대안언론을 찾아듣고 애청자가 되었다면 누가 뭐래도 선거장에 나갈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설득이 필요하고 잘못된 정보를 수정 받아야할 분들은 절대로 대안언론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고 다운 받는 방법조차 모른다는 편협성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야권 성향의 열혈팬들을 거느렸을 뿐, 전체 여론을 이끌 수 있는 미디어로의 확장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현재 대다수 공중파와 대형포털 메인을 장식하는 거대 메이저 언론과의 규모와 자금력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고 영세한 환경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도 사람들이 듣고 깨달을 수 없다면 그것은 좋은 뉴스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재 매스 미디어 사회의 현실입니다. 



▲ 대안언론은 우리사회의 빛, 한줄기 빛이 모든 어둠을 물리친다


이번 총선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는 더 냉정하고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대안언론이 전하는 주옥같은 정보와 뉴스가 메이저 언론사만큼의 확장성과 대중성을 가질 수 있은 방안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그래야만 다음 대선에서 총선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총선의 묵을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어여 빨리 대안언론 다음회가 발행되었으면 합니다. 나꼼수 1천만 애청자가 기다리고 있고, 뉴스타파를 애타게 기다리는 진지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방송사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이 노동조합이 제작하는 제대로된 9시 뉴스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대안언론은 현재 한국 미디어에서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아무리 어둠이 깊고 넓다 하지만 한줄기 빛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어둠은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힘내라 ! 대안언론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4.17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gamjuu.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4.17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대안언론! x2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17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안언론이 희망 맞습니다.
    활색저널리즘에 대한 범국민적인 저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4. Favicon of http://wookho.tistory.com BlogIcon 욱호(몽실아빠) 2012.04.17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걱정하였던 부분인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5.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1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17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허무함과 패배주의에 빠져있는듯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 대다수의 민의가 그래도
    새누리당이라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두텁네요. 저도 이번에 경상도분들에게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역감정이다고 몰아부칠지 모르겠지만 기대했던게 컷던만큼 실망도 크네요.
    새누리당이 앞으로 얼마를 더 나라를 망쳐놔야 경상도 분들이 새누리당을 안찍을까요..

  7.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4.18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나라의 출장이 정말 피곤하더군요.
    러시아 있는 동안에도, 영어 대화가 안되니 정말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른 좋은 컨디션 찾으시길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 만에 벌써 조중동의 '김상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말이지요. 물론 적의 적이 전혀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여론 집단들에게 이것을 적용하면 참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새누리당의 적은 야권연대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야권연대의 새로운 적이 생겼으니 바로 메이저 언론입니다. 메이저 언론이라고 하면 아시겠지만 지금 파업 중인 방송사들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신문사들을 말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들 메이저 언론은 마치 새누리당 편인 것 마냥, 야권 연대를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김용민의 막말 파문, 정말 역작 중에 역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가 몸소 행동으로까지 옮겨, 조선일보는 무료 배포하는 웃지 못할 사건까지 생겼습니다. 이쯤되면 이들이 중립을 지키는 언론이라기 보다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 언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과 메이저 언론은 동지관계


다시 정리하자면 새누리당의 적은 야권연대, 야권연대의 적은 메이저 언론이라고 본다면 새누리당은 메이저의 언론과 적의 적이 되는 동지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총선은 이미 끝났습니다. 별의별 수사로 선거를 미화하고 곡해하고 더럽히고 있지만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마 언론은 대선 체제로 바로 진입한 것 같다는 점입니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정몽준 등 잠룡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총선 결과와 이들의 명암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야권이 선거 이후 멘붕(멘탈붕괴 : 요즘 히트어지요**::) 상태로 지리멸렬할 때, 선거의 달인들은 바로 대선을 위해 뛰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재인 이사장 : 트위터 캡처]


▲ 왜 문재인 이사장만 구박할까?


의석수와 득표수가 차이가 나는 기형적인 선거 결과를 놓고 별의별 해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공통적 구박의 대상은 오직 한분 있습니다. 그는 부산 사상에서 당선된 문재인 이사장입니다.


새누리당은 표정 관리하느라고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어떨결에 주워 담은 의석에 만족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겠죠, 그리고 행복해 하여도 충분히 됩니다. 이미 낙하산 인사들로 공정함이 사라지고, 그나마 자리를 지키던 양심적인 언론인 역시 파업으로 빠져 나간 허수아비 미디어가 새누리당을 대신하여 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 죽이기에 이미 돌입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같이 박근혜 위원장의 대선 행보는 탄력을 받는다고 입을 맟추고, 안철수 원장은 대안 세력이라 이야기 하고, 문재인 이사장은 실패, 내지는 책임론까지 던지더군요. 그리하여 문재인 이사장의 입지가 적어지고 대선 출마까지도 불투명하다 제 3의 세력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사도 본 것 같습니다. 



▲ 메이저 언론 행간의 숨은 뜻은 무엇일까?


다시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릴까요? 제가 처음에 적의 적은 동지라고 했습니다. 이번 총선을 치루면서 여실히 들어났죠, 새누리당과 메이저언론은 동지다라는 사실을요, 그런데 동지인 메이저 언론이 매일같이 문재인 이사장의 실패론 또는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편을 이롭게 하는 것이 동지로서의 도리입니다. 정말로 문재인 후보가 책임질 만큼 실패했고,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면 메이저 언론이 그를 비난할만큼 한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리어 별볼일이 없는 후보를 띠워주어 본 게임에서 주저앉히는 전략은 흔히들 써먹는 전략입니다. 단지 우매한 국민들만 모를 뿐이지요. 


그리고 안철수 원장을 치켜세웁니다. 야당이 그를 바라보는 해바라기 될 것이다. 중도적 성향으로 표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등, 과한 충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안철수 원장을 당선시키기 위한 전략팀인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은 새누리당을 재집권시킨 공로자들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둘일 수가 없습니다. 메이저 언론이 선택한 후보는 분명 안철수 원장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원장을 띄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뭔가 많이 석연치 않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 경험을 비추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026 서울시장 선거 때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에게 전달했던 편지를 떠올려 봅니다. 전 그 편지 내용 보고 가슴이 울컥했고, 안철수 원장이 너무나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안철수 원장 : 유투브 캡처]


▲안철수 원장이 예전의 그 원장님이라고?


이번 선거에서도 안철수 원장이 투표 독력 유튜브를 올렸습니다. 기상천외하다, 역시 안철수다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로 그 영상은 별로였습니다. 이미 이전의 경험을 통해 반복적 시도의 신선함이 떨어졌고, 메세지도 분명하지 않았고, 안철수 원장이 순수하다는 생각보다 이분도 이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거기에 대한 답변은 오래 동안 끌어가면서 주요 정치 이슈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것, 저는 이것이 정치라고 봅니다. 자신의 마음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곳으로 흘러들어가는 것, 안철수 원장이 간접 정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분에 대한 호감은 상당부분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와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셨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리고 메이저 언론 역시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압니다. 예전의 안철수 원장이 아니다 라는 것을 말이죠


그런데 문재인 이사장은 마구 구박하고, 안철수 원장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메이저 언론의 총선 이후 변화입니다. 


저는 문재인 이사장이 이전의 간접 정치에서 벗어나 원내로 진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며, 여당의 아성인 경상도에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후보가 카퍼레이드 이벤트까지 펼쳐준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이겼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봅니다. 문재인 이사장에게 기대가 컸던 것이지,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 지역에서 야권연대 득표율의 향상 또한 새누리당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만한 주요 성과입니다. 


그런데 지금 총선 이후 대권 주자들 중에 오직 문재인 후보만 연일 구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메이저 언론이 구박을 하면 할수록 문재인 이사장의 입지는 더욱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적의 동지가 그에게 말하는 칭찬은 달콤한 독이고, 비난은 못내 두렵거나 잘했다라는 반어이기 때문입니다. 



▲ 교만하지 말고 상대방의 힘을 빌리자.


세상은 멘탈 붕괴와 상관없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대선이 다가오겠죠. 저는 메이저 언론이 싫어하는 후보가 제대로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저 언론사에 계신 분들은 생각보다는 엄청 똑똑한 분들입니다.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야권의 후보가 아마도 여권의 후보에게 가장 큰 독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능력이 안됩니다. 이번 선거 치루면서 느꼈지 않습니까? 능력이 안될때는 교만하지 말고 상대방의 전술을 읽어가면서 역공을 취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렇게라도 이겨야 하는 것이 이번 대선입니다. 메이저 언론은 대선 후보로 누구를 가장 싫어할까요? 신문들고 십분만 훑어 보시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14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과 종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연히도 이번 총선에서는 노조까지 파업해 결과적으로 황색들이 더 판을 쳤지요.
    결과적으로 새누리를 도운 셈이 된건 아닐까요?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14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 교수의 멋진 아웃복싱이 대선가도를 재미있게 만들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2.04.15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두려워하는 상대일수록 매섭게 몰아치는 거겠지요.

    그나저나 안철수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건지..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4.1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야 어차피 믿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 선거는 너무 분합니다.ㅠㅠ.
    그래도... 문 의원님...의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좀 더 큰 일을 향해 더 나아가셔야할텐데요.^^

  5.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4.17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은... 진실을 전해야 하는 곳일텐데...
    언론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군요
    이기기 위한 거짓말과 싸움..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그러고 있으니 일본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치는 건 아닌지...(이건 많이 엉뚱한 얘기군요. 죄송합니다)

  6.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와 '시사매거진 2580'의 미디어법 관련


요즘 방송사 뉴스를 보는 이유는 뉴스를 보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편파적인가를 보기 위해 봅니다.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죠. 어제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원 유세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는데 9시 뉴스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더군요. 


<손바닥 꾹><추천 꾹>



[4월 9일 다음 소셜픽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던 한명숙 당대표 피습사건 출처 : 다음]


국민 정서가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보니까 당 대표가 피습을 당하거나 구타 당하는 장면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명숙 대표 피습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뉴스에는 단신조차 보도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왜 편파적이라고 볼 수 있냐하면 반대로 새누리당 대표가 피습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뉴스가 호들갑을 떨었을까요? 안 봐도 눈에 선합니다. 



▲ 현재의 언론 상황은 올바른 선거를 이끌 수 없다.


이제 선거가 내일입니다. 하루자고 나면 우리는 선거를 할 수 있고, 해야만 합니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방송사는 파업 중에 있고, 제대로된 언론인은 거리로 나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뉴스가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한미 FTA는 단지 오렌지와 와인 값을 들먹이며 성공적인 조약으로 포장되고 있고, 국민 모두가 대상이 되는 민간인 불법사찰은 뉴스에서 찾아 보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뉴스는 뉴스가 아니라 특정 집단의 기관 방송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왜곡된 방송을 보면서 정책을 따져보며, 투표를 위한 선거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심봉사가 장님한테 자기 갈길을 맡긴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 대안 언론에 대한 기대


그런데 올해부터 이런 기존 언론의 무능함에 반기를 들며 급격하게 떠올랐던 대안 언론들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자신들의 액기스만을 모아 융단 폭격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411 총선을 앞두고 각자 최고의 것으로 방송을 채운 대안 언론 내용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봉주 11회


방송 발사 : 4월 9일 


가장 대표적이며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출연하며 BBK 실소유 헌정 방송이라는 고유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들을 수 없는 한정 방송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BBK, 자원외교, 내곡동땅, 선관위 디도스 사건 등 보수언론이 공격하길 괴담의 몸통이라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조선일보 보다 신뢰도가 더 높게 나오고 있고, 거진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총선 전 방송 내용은 문재인, 박지원, 노회찬 후보 등이 나와서 열심히 이번 411총선과 관련한 뒷담화와 앞담화를 분별있게 뿌려됩니다. 아주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총선 전에 꼭 한번 듣고 가시길 권장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듣고 계십니다. 





● 뉴스타파  11회


방송 발사 : 4월 9일 


해직 언론인 출신들이 만든 정통 시사 뉴스로 1회 부터 지금까지 주옥같은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올라오고 있는데 방송 3사 일주일치 모아놓은 것보다 뉴스타파 1회가 더 값지고 내용 있어 보입니다. 


뉴스타파 11회 역시 총선을 바로 앞두고 선거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권위 블랙리스트' 'YTN 언론 장악' '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을 다루고 있으며 이번 회의 하일라이트는 이외수 선생님의 인터뷰 입니다. 투표 안하는 남자 친구와는 사귀지도 말라는 깊은 뜻을 헤아려 보았으면 합니다. 


나꼼수 등이 너무 저속하고 유치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방송입니다. 





● 파워업 PD 수첩 3회


방송 발사 : 4월 9일 


파업으로 방송을 하지 못하는 MBC 노동조합이 만드는 장외 피디 수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 형식이 아니라 예전 피디수첩 처럼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파헤칩니다. 사건을 분석하는 예리함은 현 정부 들어서기 전의 MBC PD 수첩을 능가합니다. 


이번 411 총선의 핵심은 정권심판 입니다. 심판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은 파워업 PD 수첩 한방이면 끝난다고 봅니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사찰공화국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런닝 타임 17:31초, 짧고 내용 굵습니다. 





● Reset KBS 시사투나잇 리턴즈


방송 방사 : 4월 9일


드디어 시사투나잇이 돌아왔습니다. 광우병 촛불 시위 때 알토란 같은 시사 뉴스로 시청자의 인기를 끌었던 시사투나잇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장이 들어와서 가차없이 날려버렸던 시사 프로그램이었는데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재발굴한 것 같습니다. 


돌아온 시사투나잇에서는 총선 후보자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자기 지역구 의원이 나오는지 한번 정도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방송입니다. 누구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





● 이털남(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


방송 발사 : 매일 (오늘도 발사 예정)


민간인 불법사찰을 세상에 알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방송입니다. 김종배씨는 예전에  MBC 손석희 100분 토론 때 뉴스클리핑으로 명성을 날리시던 분이라고 합니다. MBC가 내쳤던 100분 토론 덕분에 이털남으로 변신하여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치명타를 날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하여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있었던 장진수씨의 육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멀리할 수도 있지만 일단 듣기 시작하면 취재력이 뛰어나며, 사건 정리가 무척 잘되는 방송입니다. 411 총선 전에 필청 방송입니다. 


▲ 기타 방송들 


이 외에 MBC노동조합의 서늘한 간담회도 원래는 화요일에 밤늦게 업데이트 되던 것을 4월 9일 미리 발사하였습니다. 물론 내용도 총선 특집입니다.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 프로듀서였던 김민식 PD님이 사회를 보고, MBC 노조 간부들이 싸늘함과 서늘함을 오고가며 즐거운 입담을 과시합니다. 그 외에 정혜림의 발칙한 뉴스, 앵그리YTN 채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411 총선을 겨냥한 대안언론 중 으뜸은 역시 4월 9일에 발사한 안철수 원장의 유투브 동영상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원장님이 언론인은 아니지만 유투브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투표 독려 메세지를 보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밥이다! .

우리는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왜 투표가 밥이인지는 꼭 한번 직접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링크)


그리고 위에 나열한 대안언론 중에 하나라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일러 놔드리기 보다 링크를 보내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4.10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10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군소 미디어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jihyunee89.tistory.com BlogIcon jihyunee 2012.04.1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잘 보고 갑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10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트를 찾지 못해 못듣기도 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즐겨찾기 해놓고 두고두고 봐야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10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빠졌는데요? 이제는 안하는건가?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4.11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좋은 아침이면서 선거일의 아침이기도 하네요..^^
    소중한 한표의 힘을..!!
    아무쪼록.. 성과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4.11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수요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8. Favicon of http://bonri.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2.04.1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되어 시작했답니다~
    많은 분들을 알아가고 싶어 이렇게 댓글남겨요~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바토 (코바토), 바케모노가타리


저는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습니다. 근처에 대학교도 있고, 동네가 젊고 활기차서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대학교 건너편에 건물하나가 멋지게 올라가고 거기에 커다란 현수막이 붙더군요. 아산 정주영 창업센타라는 곳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화두가 취업과 창업이다 보니 그와 관련된 것이려니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총선과 함께 벽보와 현수막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왕대박만하게 현수막이 건물을 가리고 있길래 좀 유심히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 사진의 중심 인물은 고 정주영 회장이었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요즘 총선 출마자 선거 벽보처럼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존경을 받고, 그의 이름으로 건물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웠던 시절에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일구고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일조를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그의 불도저식 경영 방식이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현재 이 시대에 정신적 멘탈 붕괴의 피혜가 결국은 너무 무리한 성장위주의 경영과 정책이 었다는 비판도 함께 공존한다고 봅니다. 


저는 일단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때아닌 춘봄에 그분의 대형 현수막이 우리동네에 걸린 것이 궁금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출근을 좀 늦게 하는 날 그 현수막이 붙어 있는 건물쪽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 용감하게 건물 앞으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깔금하게 잘 되어 있는 건물 입구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고 정주영 회장 11주기 회고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안내 간판 이었습니다. 입장료가 있으면 절대 안들어가겠지만, 무료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이쁜 여직원이 안내 데스크에 앉아 있습니다. 




여느 사진전과 다를 바 없이 고 정주영 회장의 살아 생전의 모습과 일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진전만 보면 참 열심히 사시고 회사를 위해 노력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서 한가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드문드문 보이는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후보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정몽준 후보자는 이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해당지역에 411 총선 출마자입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 싶었지만 그런 생각이 들고서 사진들을 보니 다른 형제들보다 정몽준 후보자가 좀 많이 사진전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



고 정주영 회장님의 사랑을 특별히 많이 받았는지 함께한 사진들이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출품된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둘러보는데 10분여도 걸리지 않았고, 중간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선반에는 커피와 국산차가 준비되어 있었고, 사진전 책자와 이것을 주최한 아산나눔센타 홍보 안내물은 공짜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전에 온 사람들을 위해 차와 사진 책자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정몽준 후보의 출마지역이고 고 정주영씨가 정몽준 후보의 아버지라는 것은 조금 나이드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인데 간접적인 선거 운동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을 찾은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분들이었고, 그 분들이 사진전을 보고, 그리고 무료로 배포하는 사진전 책자를 펼쳐본다면 당연히 정몽준 후보에 대한 인상은 좋아질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전 책자와 아산나눔센타 홍보물에도 노출된 정몽준 후보자]


사진전을 다 보고 1층 로비를 둘러보니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창업센타의 명예이사장이 정몽준 후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산나눔재단이 설립되는 데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정몽준 후보 개인과 그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출연했다는 내용도 나중에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총선 막바지이고 새누리당과 야권연대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안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 위반 관련하여 열심히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얼마전 나꼼수가 김용민 후보의 지역구인 모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려고 했는데  나꼼수와 김용민은 한몸(나꼼수 삼위일체설)으로 보기 때문에 김용민은 출연하면 안되고, 언급해서도 안된다는 선관위의 해석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선거를 하면서는 지켜야할 일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논리로 보았을 때, 우리 지역구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고 정주영 회장 11주기 회고 사진전 역시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 10년 정도 살은 것 같습니다. 매년 고 정주영 회장의 사진전이 열리고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면 저같이 꼼지락 거리기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까지 가 볼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총선이 열리는 올해에 저런 행사가 열리는 것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고, 그 안에 지역구 총선 출마자의 모습이 게시되고 노출되며 그것이 사람들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것은 좀더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진전을 빠져나와 오래간만에 대학교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봄바람은 좋고, 꽃이 피려는지 대기의 기운도 충만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학 캠퍼스 안에서도 고 정주영 회장님의 모자 쓴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리 좋은 그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 석연치 않음을 누가 해결해 줄꼬? 이른 봄날의 혼자만의 읊조림이었습니다. ^^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0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어요. 저는 처음 알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2. 2012.04.07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07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관위에 신고해 보세요. 나비오님 논리적인 글이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데요?
    더군다나 말씀하신 나꼼수팀과의 형평성도 있으니까~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07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위일체설....빵 터졌습니다.
    그 심오한 삼위일체설을......아무데나 갖다 붙이다니....내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2.04.07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몽준이 꼼수로 아버지를 팔아 불법 선거를 하는 것 같군요.
    동작구민들이 제대로 투표를 했으면 합니다.

  6.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4.07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간 잔머리는 기가막히게 굴리네요. ^^

  7. Favicon of http://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2.04.07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숭실대 근처에 사시나보네요. 저도 학교가 그 근처라 자주 갔는데 언제 저런 건물이..;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랗고 따뜻하고 나름.. 정말 좋은


오늘 포스팅은 간단한 객관식 문제로 시작합니다. 절대 어렵지 않으니 부담없이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문제) 여러분들은 평소 신문을 어떻게 보시나요? 


1.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본다.


2. 그냥 훑어만 본다.


3. 제목을 보다가 관심있는 기사가 있으면 그 부분만 정독한다. 


4. 신문이 무엇인지 모른다. 




<손바닥 꾹><추천 꾹>



각자의 신문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만약 신문을 보신다면 3번을 많이 선택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제목만 훑다가 관심있는 기사가 있으면 정독하는 방법으로 신문을 봅니다. 그리고 요즘은 종이 신문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게 되는데 여기서도 같은 방법이 통합니다. 인터넷에 떠있는 제목을 보다가 관심 제목이 있으면 클릭을 해서 전문을 보게 되지요.



▲ 언론은 기사 제목을 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요즘은 특히 선거철을 맞아 관심 정치인과 지역구에 대한 정보를 신문을 통해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아십니까? 언론사에서 신문 기사를 쓰는 시간보다 때로는 제목을 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을요? 우리가 처음에 알아보았던 신문 보는 법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보통 제목을 보고 기사를 선택하고 그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는 제목'을 많이 개발해야 자신들의 신문이 구독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애플' 2주만에 반값으로 폭락 



애플 매니아들에게 이런 기사가 떳다면 당연히 클릭하고 들어가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저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사과와 배 값이 폭락했다는 기사였던 적이 있었습니다.(문제의 애플 반값 기사는 현재는 삭제되고 없습니다) 그야말로 제대로 '낚시' 기사의 대표격이죠. 저 기사가 나가고 해당 언론사는 내용에 상관없이 모든 애플 매니아들의 열화와 같은 클릭으로 페이지뷰 대박을 쳤을 것입니다. 



▲선거철을 맞이하여 주의를 요하는 기사 제목이 있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선거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의를 요하는 기사 제목이 있었으니 아래와 같습니다. 





그냥 스치듯 보면 서울 종로가 초접전인지 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초접전이라는 것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구나 생각하였다가 옆에 있는 숫자를 보고서 이거 잘못된 기사구나 혼자 생각하였더랬습니다. 


그런데 차근히 기사 전문을 읽어보면, 서울 종로의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의 격차가 초접전이라는 것이고 ··· 가운데 점 3개 이후의 어절은 전혀 다른 부산 사상의 선거 여론 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 제목을 다시 풀이하면 문재인 손수조 후보는 격차가 꽤 있는 것이고, 서울 종로는 초접전인 것입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홈페이지, 김병만씨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캡처]



▲ 기사 제목은 선거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은 문재인과 손수조가 어디에 출마했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서울 종로 초접전 하고 두 사람의 이름을 나열한다면 대부분 두 후보의 여론 조사가 초접전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기사 제목은 이런 의미에서 대단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명확하지 않은 기사 제목입니다. 그렇다면 신문사에서 이 기사를 실수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신문사에서는 기사 제목을 정할 때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목이 기사를 클릭하게 만드는 유일한 얼굴이기 때문이죠.


신문사에는 데스크(신문사나 잡지사에서기자들에게 취재를 지시하고 그들에게 받은 기사를 취사선택하며 편집하는 따위의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또는 그런 사람.출처다음국어사전)라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도 데스크가 원하지 않으면 세상에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언론사에서 데스크의 힘은 막강합니다. 그리고 이 데스크의 역할 중에는 기사의 제목을 다듬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말이 정말로 재미있는 것이 '토시' 하나 '획' 하나 수정해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초접전이길 바라는 곳이 있는가? 


위의 기사도 내용은 멀쩡합니다. 그런데 뉴스 제목만 얼핏 보는 분들에게는 자칫 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기사 제목을 정독 하였다 해도 앞뒤가 안맞어 보입니다. 그래서 기사를 읽어야만 내용을 알 수 있는 기사 제목인 것입니다. 이것이 낚는 기사 제목인지 의도를 가진 기사 제목인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문재인, 손수조 후보가 맞붙은 부산 사상의 선거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하는 글이 있으니 기사 제목이 순수하지 않아 보입니다.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은 14일 새누리당이 부산 사상구에 손수조 후보를 공천한 것을 '꼼수'라고 표현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젊은 후보를 맞서게 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망신이라도 주려는 것이 공천의 이유라고 했다"며 "문 상임고문 같은 강력한 후보가 있다면 역시 강력한 후보로 대항하는게 꼼수부리지 않는 보수의 길"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손 후보를 공천한 것은 정치신인을 내세워 선거에서 패하더라도 문 상임고문의 존재감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알려져 있다.   [한겨레신문 2012년 3월 14일 발췌]


만약 위의 기사가 사실이라면 부산 사상의 선거 결과가 초접전으로 끝났을 때 누구에게 이로울지는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 언론의 생명은 중립을 지키는 것, 오해살만한 기사는 실어나르지 않는다.


언론의 생명은 중립을 지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론이 중립을 지키지 못하면 사람들은 언론이 이끄는 데로 따라갈 수 밖에 없고, 그 막다른 골목이 천국이 될지 지옥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공정하게 실어나르는 것이지 자신이 여론을 호도하거나 이끌어서는 안됩니다. 그럴라면 관보나 기관지를 표방할 것이지 언론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뉴스를 발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기사 제목은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열심히 기사 쓰고 제목 정했는데 왜 괜한 트집이냐고 묻는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음의 메이저 신문사들의 헤드라인 기사 제목을 보시면 제가 왜 이런 괜한 것까지 신경 쓰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 기사는 조선닷컴 정치 분야 헤드라인 기사 제목이고 아래는 동아닷컴 메인 기사제목입니다. 저는 조국 교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기에 그의 정치적 행보가 정치 뉴스 헤드라인이 될 정도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래 기사제목, 총선과 대선의 결과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곳이 어디일까요? 잘 생각해 보시면 언론이 어떻게 선거에 영향을 주려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03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바른 한 표를 꼭 던지길 저도 바랍니다. ^^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03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들의 꼼수에 정곡을 찌르는 글입니다. 다만 언론의 생명은 중립성이란 부분에서~
    이런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께요.
    1. 예전 정치인 비리수사를 하면서 한나라당 의원 다섯명, 민주당 세명이 사법처리 선상에 올랐다.
    이에 수사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의심이 가는 민주당 의원 두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결정한다.
    2. 신문 1면에 민간인 사찰문제가 5단분량으로 실렸다. 이에 중립을 지키고자 지난 정부의 민간인
    사찰 문제를 마찬가지로 5단분량으로 싣는다.

    중립이라고 하는것이 숫적으로, 양적으로 동등하게 기사를 싣는거라고 착각하는 언론인들이나
    국민들이 있습니다. 아니지요. 또한 미국의 유수언론들은 알다시피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지도
    않습니다. 친민주당 언론들은 내놓고 공화당 정부에 실정을 맘껏 비난합니다. 그래도 이들 신문이
    인정받는것은 중립을 지키지 않을지언정 정직한 기사만 쓴다는 점이지요. 거짓말을 하거나 나비오님
    본문 글대로 교묘하게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꼼수를 부리지 않아서 인정받는겁니다. 우리나라 신문들중
    조중동은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에 편파적인 신문이고, 한겨례와 경향은 진보진영에 편파적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한겨례,경향은 중립을 지키는 정직한 언론이라고 봅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03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여다보는..종편 시사토크쑈는 정말 가관입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4.03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언론인지 인터넷 유머게시판인지 이제 아리까리 하죠...ㅠㅠ

  5.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03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 특히 조중동이 가관입니다. 3류 짜라시도 아니고...
    방송은 새누리당 홍보기관역할을 하더군요.
    3.15ㅂ정선거때보다 더 심합니다.

  6.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4.03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도 뉴스도 외면한지 오래입니다. 물론 신문은 볼 상황이 못돼서 안보는 것이지만....
    요즘 언론 믿을 만한 곳이 없으니 공통분모만 맞춰서 판단해야 할 정도네요.
    그래도 눈가리고 아웅해도 행간에서 결코 숨길 수 없는 것을 읽고 있습니다.
    언론이나 정치판이 읽지 못하고 있는 민심...

  7.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4.03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글...지겨워서도 잘 안본답니다. 특히나 정치판은 더더욱 그렇네요.
    그렇다고 전혀 모른채 살아갈 수도 없는데... 언제나 제대로 된 뉴스가 나오려나요~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라면, 고1정도


411 총선의 선거운동이 오늘 0시를 기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오늘 아침 출근길 부터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에서 명함 돌리고 인사하고 노래부르고 한반도가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홈페이지에는 자신에 맞는 맞춤 투표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캡처]


중요한 선거이니만큼 즐길 수 있고, 재미있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헌법재판소의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 제한 위헌 결정이 있고 처음 맞이하는 이번 총선에서 네티즌이 지켜야할 선거운동 범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심코 자신의 SNS, 블로그 등에 선거 관련하여 올린 글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411 총선 인터넷 선거운동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가 ◆선거일(2012년 4월 11일)이 아닌 때에 ■허위사실이나 비방이 아닌 내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트위터 인용 3월 23일)


이 문장만 보면 인터넷 선거운동이 자유롭고  예전에 비해 규제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문장을 단위(●,◆,■,★)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면 네티즌으로 몇가지 지켜야할 사항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 이것은 공직선거법 제 60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대하여 자세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임으로 해당사항의 유무를 잘 판단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공직선거법 제60(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1호에 해당하는 사람이 예비후보자·후보자의 배우자인 경우와 제4호부터 제8호까지의 규정에 해당하는 사람이 예비후보자·후보자의 배우자이거나 후보자의 직계존비속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1995.12.30, 1997.1.13, 2000.2.16, 2002.3.7, 2004.3.12, 2005.8.4, 2010.1.25, 2012.1.17, 2012.2.29>


1.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자. 다만, 15조제2항제3호에 따른 외국인이 해당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2. 미성년자(19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


3. 18(선거권이 없는 자)1항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권이 없는 자


4. 국가공무원법2(공무원의 구분)에 규정된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법2(공무원의 구분)에 규정된 지방공무원. 다만, 정당법22(발기인 및 당원의 자격)1항제1호 단서의 규정에 의하여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공무원(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외의 정무직공무원을 제외한다)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5. 53(공무원 등의 입후보)1항제2호 내지 제8호에 해당하는 자(4호 내지 제6호의 경우에는 그 상근직원을 포함한다)


6.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7. ··반의 장 및 읍··동주민자치센터(그 명칭에 관계없이 읍··동사무소 기능전환의 일환으로 조례에 의하여 설치된 각종 문화·복지·편익시설을 총칭한다. 이하 같다)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위하여 조례에 의하여 읍··동사무소의 관할구역별로 두는 위원회를 말한다. 이하 같다)위원


8. 특별법에 의하여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을 말한다)상근 임·직원 및 이들 단체(·도조직 및 구··군조직을 포함한다)의 대표자


9. 38조제2항에 따른 선상부재자신고를 한 선원이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


각급선거관리위원회위원·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주민자치위원회위원 또는 통··반의 장이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62조제4항에 따른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또는 투표참관인이나 부재자투표참관인이 되고자 하는 때에는 선거일 전 90(선거일 전 90일 후에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등에서는 그 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5일 이내)까지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하며, 선거일 후 6월 이내(주민자치위원회위원은 선거일까지)에는 종전의 직에 복직될 수 없다. 이 경우 그만둔 것으로 보는 시기에 관하여는 제53조제4항을 준용한다. <개정 2002.3.7, 2008.2.29, 2010.1.25, 2011.7.28, 2012.1.17>

[제목개정 2011.7.28]



 '선거 당일에는 선거운동이 불가능'합니다. 투표 참여 사실을 알리는 인증샷 정도는 허용되지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언급하면 위법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홈페이지, 김병만씨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캡처]



'허위사실이나 비방이 아닌 내용으로' 네티즌들은 이 항목을 가장 잘 봐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의 선거와 다르게 인터넷에서의 선거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인터넷 관련 규제 사항은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선관위의 집중 관리 대상은 인터넷 자체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과 비방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면 허위사실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이 정하고 있는 것은 당선을 되게 할 목적으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당내경선관련하여 허위(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조작하는 일)의 사실을 공포, 유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범위는 후보를 포함하여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도 포함하는 것이니 선거 기간 동안에는 누군가를 거짓말로 골탕먹이려 해도 일단 총선 출마자와의 가족 관계 부터 따져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출생지·신분·직업·경력등·재산·인격·행위·소속단체 등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학력을 게재하는 경우 제64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방법으로 게재하지 아니한 경우를 포함한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5.12.30, 1997.1.13, 1997.11.14, 1998.4.30, 2000.2.16, 2004.3.12, 2010.1.25]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ㆍ방송ㆍ신문ㆍ통신ㆍ잡지ㆍ벽보ㆍ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ㆍ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7.1.13]

당내경선과 관련하여 제1항(제64조제1항의 규정에 따른 방법으로 학력을 게재하지 아니한 경우를 제외한다)에 규정된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제2항에 규정된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 경우 "후보자" 또는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는 "경선후보자"로 본다. [신설 2005.8.4]


그리고 비방은 허위 사실과 비슷한 듯 하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제251조 (후보자비방죄)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


허위 사실과는 다르게 '사실을 적시하여' 상대 후보와 그 가족을 비방하면 성립되는 선거법 위반 사항입니다. 다시 말하면 허위 사실은 거짓을 유포하는 것이고, 비방은 사실이라 하여도 목적을 가지고 계속하여 지적하여 보이게 되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위사실'과 '비방'에는 이렇듯 미묘하지만 엄청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홈페이지,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캡처]


우리 네티즌들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잘 구분할 수 있지만 '비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럼 후보자가 선출될 자격이 없을 정도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입 벙긋 못하냐라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공직선거법 제 251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 이것 참 애매한 법조문인데 공공의 이익과 후보자의 치부가 충돌할 때 법이 어디 편에 서는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방죄'는 주의를 기울여야할 선거법이니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애매한 경우는 클릭을 누르기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트위터 @nec1390 이나 전화 1390 으로 문의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세요.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물론 카카오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팬카페나 동창회 명의로는 안되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하여 팬카페, 동창회 명의로 글을 남기셨다가는 선거법 위반사항이니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19대 총선에서 네티즌이 지켜야할 선거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랑 뉴스 등을 조사하여 만든 것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만약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제가 추천하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트위터와 선관위 문의 전화1390로 직접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거 기간 동안에도 즐겁고, 안전한 인터넷 활동들 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29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권자들과 네티즌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 잘 정리 해주셨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2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알아두어야겠네요.
    많이 자유로워졌네요^^

  3. Favicon of http://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2.03.29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분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이군요

  4. Favicon of http://wookho.tistory.com BlogIcon 욱호(몽실아빠) 2012.03.29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경써야 할 부분을 정리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9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 부분을 콕! 찍어주셨군요.
    그리고... 당연히 그날은 투표하러가야죠~

  6. Favicon of http://gamjuu.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3.29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지라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능..

  7. Favicon of http://badcreditadvice.webs.com BlogIcon 유나 2012.07.13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웹사이트가 아주 좋은 감사 찾기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보수신문들이

  9. Favicon of http://www.officialwholesalesnapbackhats.com/beanie-hats-c-164.html BlogIcon Beanie Hats 2013.01.25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은 영감을 두려움이 진정성을 가지고 넣어서과 포화되어 있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어릴 적 캔디라는 만화 영화 주제가의 한 소절입니다. 어린 소녀들의 최고의 순정 만화로 기억되는 '들장미 소녀 캔디'는 특히 만화 주제가가 유명하였습니다. 단순한 멜로디와 정감가는(?) 가사, 만화 내용은 가뭇거리고, 오직 위의 가사만 머리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들장미 소녀 캔디는 일본 원작 만화입니다. OST 사진 출처 :  니폰 콜롬비아]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루겠다던 손수조 후보가 공약을 파기하고 곤경에 처한 것 같습니다. 샐러리맨의 1년 연봉 3,000만원이 가지는 상징성으로 총선을 치루겠다는 각오로 선거 캠페인을  '내 연봉3000만으로 선거 뽀개기'라 하여 신선함과 기존 정치인과는 차별성을 부각시켰는데 선거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것은 아니더라' 하고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손수조 후보]

저는 손수조 후보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의 정치 계산으로 공천 받은 사람에 대해 이래저래 말을 얻는 것 자체가 그들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총선 출마자 중에 언론에 변변하게 이름 한번 못 올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손수조 후보는 과할 정도의 언론의 관심과 부풀리기 대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 젊은 사람은 젊은이 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청년들이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 취업에 목숨걸고, 전공보다 어학 공부에 치중하고, 낭만적인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주식 투자라는 취미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어른들이 만들어낸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희망와 미래와 진보를 논해야할 청년들이 보수화 되는 것에 대해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 가지고 취업을 위해 또는 오직 돈이 삶의 목표가 되어 노력하는 것과 실제로 보수 성향의 정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후자의 경우는 나이 든 보수 정치인보다 더 영특하거나 아니면 철이 없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내 연봉 3,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캠페인 중, 캡처 : 손수조 블로그]

그런데 손수조 후보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미세한 분노가 치미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영동에 있는 자신의 3,000만원짜리 전세금이 아직도 본인 명의로 되어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후보자의 전셋집 마련 과정
 

- 3000만원의 서울 용산 남영동 전셋집 보증금은 모두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습니다.

- 이후 후보자는 직장생활을 통해 받은 월급을 최소 생활비만 남기고 어머니에게 송금하며 빌린 전세금을 조금씩 갚아 나갔습니다. 이 과정을 직장생활 내내 해 나갔습니다.
 

전세로 임대한 원룸은 2009년 11월~2011년 11월 까지 2년간 계약기간입니다.
 

-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관계로 전셋집은 지금도 후보자 전세권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출처]
 (사실은 이렇습니다.) 손수조 후보의 재산 4억 및 ‘3천만원 선거’ 공약논란 관련|작성자 손수조


그런데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러 다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 남영동 지역에 원룸 삼천만으로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계약이 체결된 3년전보다 전셋가격을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주인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보증금으로 세입자를 마련할 수도 있었을 텐데, 좀 이해하기 힘든 답변입니다. 오육천만원을 들고서도 전세집 구하기 힘든 것이 요즘 서울의 보금자리 실태입니다. 물론 집의 상태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자신이 직장생활해서 번 돈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루겠다고 하여 기존 정치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후보의 행동으로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혹과 비판에 대해 손수조 후보는 상당히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25일 손수조 후보 트위터 내용]

잠든 척 한 사람은 잠을 깨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잠들지 않았기 때문이죠. 자신의 잘못을 잘못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충고를 해줘어도 반성할 줄 모릅니다. 손수조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캔디 주제가의 한 소절을 생각나게 하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밝히며, 더 나아가 마음껏 때리라는 주문을 합니다. 

손 후보가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치 과녁을 벗어나 화살처럼 총선은 저 혼자 다 치르는 듯 하다는 아리송한 멘트 또한 날립니다.

총선은 현실 정치판입니다. 만화 속에 나오는 불우한 소녀가 왕자님을 만나는 것과 같은 로망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총선 당선자 국회의원은 입법 기관에 성원이 되고, 자기 지역의 민생을 살피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차가운 이성과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리고 선한 동기가 단기간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까뮈의 말을 인용하며 결정인 말 한마디를 남깁니다 '어둠이 세상의 빛을 다 덮지 못한다'라고 말입니다. 손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어둠'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세상의 빛'은 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요? 설마 현재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어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아니길 바랍니다. 

[새누리당 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더 이상 손수조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손수조 후보가 문제가 있다면 그 개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를 지명한 새누리당의 공천 시스템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여 사회 신인이자, 정치 신인인 후보가 단기간에 이런 구설수에 쉽게 오를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은 공천 심사를 하면서 전셋집이 누구 명의로 되어 있는지 확인도 않하고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라는 정치 선전을 용인하고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넷 논객이라는 진중권씨는 또 손수조 후보에 대한 트위터 비난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던데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짜피 새누리당에게 처음부터 사상구는 버리는 카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손후보에 대한 자질논란, 선거법 위반, 거짓말 의혹이 커지면 커질수록, 상대 후보인 문재인 이사장이 승리를 거둔다 하여도 그 승리는 빛을 잃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핵심은 인물을 보지 않고, 무책임하게 공천을 한 새누리당이 비난을 받아야 하고, 이번 총선의 관심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지, 손수조 같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자질 논란이 우선시 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꾸 손 후보 개인에 대한 비판으로 모아지게 되면 사실 새누리당은 쇄신 차원에서 대승적 결정이라 하며 손 후보를 놔 버려도 하나도 잃을 것이 없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새누리당 책임의 문제라는 것이 부각되면 새누리당이 그렇게 쉽게 손 후보를 놔버릴 수도 없게될 것입니다.

현재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은 '통합'이 아니라 '분리'에 있습니다. 통합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당명과 묘하게 대치되는 상황이죠. MB정권과 분리된 것처럼 보이며 정당 지지도를 끌어올렸고,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선 긋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한나라당 인사들이 국정운영를 맡아온 것이고, 당명이 새누리로 바뀌었다고 하여 과거 한나라당과 출신 인사들의 실정이 덮어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손수조 후보는 지금도 '외로워도 슬퍼도 ~~ '캔디의 주제가를 속으로 읇조리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젊은 총선 출마자의 로망에 관심을 둘 정도로 한가하지도 않고, 여유롭지 않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만화 책 속에서나 다뤄질 비리와 부정 사건이 뻥뻥 터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속 국민들은 만화로는 다룰 수 없는 혹독한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구요.

그래서 이번 411 총선은 정말로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만화 속에서나 가능한 행복한 삶을 안겨줄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처럼 후보자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선거 당일에는 만화처럼 즐기는 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덜 외로울 것이고, 덜 슬플 것이며, 덜 울게 될 것입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3.26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26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코 숫자로 젊음을 가늠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26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의 얼굴에 먹칠입니다.
    부모에게 용돈받아 선거자금으로 쓰는 국회위원 출마자가 전세계에 있을까요?^^

  4.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3.26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너무 잘보고 가요~ ㅎㅎ
    새로운 한주의 시작 멋지게 시작해 보세요~ ^^

  5.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6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판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바뀌지 않으려나요...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 주의 시작 즐겁게 하셨나요? 행복으로 가득한 한 주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6.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2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저런 여자한테까지 신경쓰는건 시간낭비.
    그나저나 그 전셋집 안나갔으면 나한테 넘기지... 쩝..
    딱 3천만원이면 좋은데.. ^^;

  7.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2.03.28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4.11 총선 엿보기'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naturis.kr BlogIcon Naturis 2012.03.28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정치도 사회적 경험도 없는 이런 사람이 왜 뜬금없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는...

    그네의 힘일까요...

    대한민국에 흔하디흔한 그냥 그런 사람.... 이 갑자기 선거판에 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