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할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서로간의 약속은 계약서를 써서 증거로 남겨두는 것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한 일이다 보니 '화려한 말'이 난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지키지 못할 약속도 하게 되고, 미래의 청사진은 거의 일확천금에 가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고 약속한 것을 언제까지 할 수 있으며, 과정에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글로써' 남겨 도장을 찍고 나중에 딴소리하기 없기를 서로간에 다짐해야 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MBC노조 박근혜 후보 관련 기자회견장 , 출처 : 오마이뉴스]




▲ MBC노조가 파업을 접은 이유는 박근혜 후보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11월 14일 MBC노조는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170여일의 파업을 끝낸 배경에는 박근혜 후보와의 이면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현재 MBC 모든 문제의 원인 제공자라고 일컫어지는 "김재철 사장 퇴진에 대해 여야 합의가 있었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김재철 사장의 거취를 최종 결정짓는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부결되었을 때, 새누리당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가졌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MBC 노조가 그 배경에는 박근혜 후보와의 이면 합의가 있었다고 폭로함으로써 단순히 새누리당의 문제가 아니라 박 후보 자신에 대한 신뢰와 불붙고 있는 대선전에 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올해 7월, 170 여일의 장기 파업을 벌이며 잘못된 언론 상황에 맞서 싸웠던 MBC 노동조합의 파업은 약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김재철 사장 퇴진에 관한 여야 합의가 있었다는 내용만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장기 파업에 따른 노조원들의 생계 피로감과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이 부담으로 작용하였고만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현 집권 여당의 실권자이면서 올해 대선에 출마하는 박근혜 후보와의 위와 같은 이면 합의가 있었다면 파업을 멈추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그 당시 파업 종료에 반대를 했었습니다)


물론 김재철 사장 퇴진 약속의 당사자가 현 정부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선 후보 였다는 점, 이와 같은 내용이 비밀 리에 진행되었다는 것은 그리 투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70 여일의 절박한 파업을 벌여왔던 MBC노조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 어려웠다면 차선책으로 박후보의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파업을 접은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 김재철 사장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뒤통수를 맞은 것인가요? 업무에 복귀했건만 김재철 사장의 퇴진은 몇 달이 지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안 부결을 결정함으로 김재철 사장 퇴진은 영영 물건너가 버렸던 것입니다 .




[박근혜 후보와 인사하고 있는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출처 : 경향신문]




MBC 노조는 닻 쫓던 개 지붕 쳐다 보는 신세가 되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카드를 폭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통해 노조에 두 차례에 걸쳐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이상돈 의원 스스로 자신이 MBC 파업 해결을 위한 역할 부여자로 소개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MBC노조를 적대시할 이유가 없다, 노조 주장에 공감하는 점이 있다"며 "복귀하고 다면 모든 문제는 순리대로 풀릴 것"라는 박 후보의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이 정도되면 MBC노조 입장에서도 충분한 공감이 형성되었다고 판단, 파업을 접는 데 부담이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약속이 계약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녹취록으로 확인이 된 사항이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새누리당은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새누리당의 대선을 대하는 자세는 일단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 플레이였기 때문에 박 후보가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MBC노조 주장에 대해 일단 "그런 일 없었다"라고 해버리면 그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가운데 메신저의 역할을 했던 이상돈 위원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한겨례 11월 15일자 6면 출처 : 한겨레 신문]




한겨례 신문에 따르면 이상돈 위원은 MBC 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내가 (노조의 회견 내용을) 부정할 수는 없다.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고 김 사장이 계속 가면 엠비시가 망한다는 말을 박 후보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 방문진 이사진을 통해 김 사장을 퇴진시킨다는 계획에 대해 “(박 후보가) 사실상 암묵적으로 동의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인용기사)




▲ 지도자의 덕목 "신뢰"


이쯤되면 MBC 파업과 박근혜 후보 약속에 관한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여러분 스스로의 판단이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저는 다른 모든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방송 사고 천국이 되어버린 MBC의 현 상황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송이 방송 사고를 냈음에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마치 대선 때까지 언론의 기능을 방치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MBC가 심히 걱정될 뿐입니다. 


사장 교체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손바닥 뒤집듯 무시했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부터 모든 것은 국민들의 몫입니다. 올 대선에서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11.1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파업 중단하고 복귀할 때 이미 밀약설이 있었습니다. 정황적으로 저도 그렇게 믿었죠. 그러다 이렇게 직접 발언까지 나오니 그쪽에 신뢰가 갑니다.

  2. Favicon of http://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2.11.1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일이 있었군요...
    노사관계에서 자주보는 사측의 간교한 술책을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항상 약속을 뒤집지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1.15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통수 맞았다...라고들 하길래 그 말을 믿었나? 되묻고 싶더라구요.
    긴시간 파업을 접었을때의 실날같은 희망을 믿었을...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4. BlogIcon han 2012.11.15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의 설레발이지.박근혜가 정말 김제철 물러나게 하겟다고 이야기했을까?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정도의 대답을 확대 해석한거지. 진짜 정치적으로 편향 해석들 한다

    • 라합 2012.11.1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태해결에 노력하겠다=김재철 사퇴 가 맞지않나요?
      그때나 지금이나 누구나 그리 받아들이지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01039964852 BlogIcon 아일락 2012.11.16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대선..전 비밀투포 할겁니다ㅋ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flightposite-c-7.html BlogIcon Nike Air Flightposite 2012.11.30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마니아와 함께 '김정난의 달콤한 밤 당신의

  7.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끌면서부터 쌍두마차 체제를 이뤄왔다


요즘 무척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런 추운 날 삭발을 한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대단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내조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MBC 김민식 피디가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어제 11시 경 김민식 피디 포함 4명의 노조 부위원장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머리를 밀어버린 것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가장 오른쪽이 김민식 피디, 출처 오마이뉴스] 




▲ 김민식 PD는 시사 피디가 아니다


김민식 PD는 MBC의 예능 PD 입니다. 자칭 딴따라라 칭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예능 PD가 갑자기 노조 부위원장까지 오르며 올해 있었던 MBC 파업의 선봉에 서며 김재철 사장에 대한 분노와 응징을 불태우겠다고 나설 때는 무엇인가 이유가 확실할 것입니다. 


지난 25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방문진은 "해임 사유를 수정 보강해 해임안을 다시 제출하겠다"며 철회 이유를 밝혔는데 이에 MBC 노조는 반발하며 '조만간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하였고 어제(29일) 삭발과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11월 1일에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재파업을 포함한 '끝장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관련기사)




[김민식 피디 트위터]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저는 김민식 피디를 참 좋아합니다. 그가 만들었다는 시트콤들과 히트작 <내조의 여왕>은 솔직히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김 피디님을 좋아하냐 하면 가장 엄숙하고 비장한 것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낼 줄 아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한민국 언론사의 커다란 획을 그었던 MBC 노동조합의 최장기 파업이 나름대로 동력을 얻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엄숙함과 강직함 보다 웃음과 해학으로 시청자들과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김민식 피디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되었는데 MBC 노동조합의 플래쉬몹 <MBC프리덤>을 보면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얼굴에 인상을 쓰거나 무뚝뚝한 표정이 아니라 모두 웃고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강력하고 질길 경우 힘으로 맞서는 것보다 웃으면서 상대방의 잘못을 일깨우는 것이 더 요긴한 투쟁 방식이라는 것을 MBC 파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 MBC 프리덤 플래쉬몹]




김 피디는 플래쉬몹과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본인이 직접 '문제의 인물'로 변장하고 나와 김재철 사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삭발과 단식으로 간디와 싱크로율 100%에 도전


그리고 어제의 삭발식에서 머리 모양이 간디와 같아졌고 단식을 하면 몸이 마를 것이니 '간디의 몸이 되어 여의도 MBC 앞에서 물레를 돌리겠노라' 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민식 PD의 분장한 모습, 출처 김민식 피디의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 : http://free2world.tistory.com]




김민식 PD와 같이 재치와 웃음을 만들 수 있는 분이 있었기에 170여일의 장기 파업을 지속할 수 있었고 지금은 파업이 비록 멈추었지만 다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해 새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권과 방문진은 자신들의 계산법에 따라 공영방송 MBC 사장을 부적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두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다시 일어난 MBC 노동조합에 한없는 지지를 보내며 김재철 사장의 버티기냐 MBC 노동조합의 부드러운듯 질기고 당찬 투쟁이 이기느냐 방문진 이사회가 열리는 11월 1일을 꼭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0.30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드럽게 굽이쳐 흐르는 물이지만
    오랜시간 바위에 부딪히다 보니 그 단단한 바위도 깍여가더라구요.
    올곧은 이들의 신념이 결국엔 보답을 받길 바래봅니다.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0.30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으로 바위치기이지만, 반드시 깨뜨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10.3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BlogIcon FKI자유광장 2012.10.30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MBC를 망치려고 작정하고 들어간 사장이니까 사실 물러나기 전까지는 무슨 중간 타협도 소용이 없죠. 그런 면에서 단호한 결의를 보여준 분께 존경을 표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ildongfoodis.co.kr/servlet/foodis.evn.FEvnDselMain_New?url=ad_12100.. BlogIcon 부뉴 2012.10.3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삭발, 단식 정말 대단한 의지에 박수를 보내요~

  6. 김민식 2012.10.3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 글 감사합니다! 춥고(삭발) 배고픈(단식) 와중에 힘이 되는 글입니다 부끄럽지않은 모습으로 mbc가 돌아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정의심판 2015.08.24 0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민식피디님. 콘진원 교육 강연 참여하는 교육생입니다.과거 기사보니 예능피디에서 노조부위원장으로 불의보고 참지못하고.옳은사고로 정의롭게 물러서지않고 정의심판 응징 하는모습.저와 똑같군요! 힘찬응원 드리고 멋지군요! 남자가 뜻을세우면 반듯이 실천해야됩니다! 홧팅!

  7.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n7-zoom-kd-iv-c-81.html BlogIcon Nike N7 Zoom KD IV 2012.11.30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될것이지 뭐 소비자들은 뭘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9. BlogIcon 정의심판 2015.08.24 0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콘진원 교육 강연 참여하는 교육생입니다.과거 기사보니 예능피디에서 노조부위원장으로 불의보고 참지못하고.옳은사고로 정의롭게 물러서지않고 정의심판 응징 하는모습.저와 똑같군요! 힘찬응원 드리고 멋지군요! 남자가 뜻을세우면 반듯이 실천해야됩니다! 홧팅!


나는 꼼수다 봉주 13회가 발사되었습니다. 411 총선이 끝난지 한달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나꼼수는 45여일 동안 2번 밖에 발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른 김용민의 멘붕 상태 지속과 보수 언론의 대공포화, 김어준, 주진우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예전보다 힘이 빠진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꼼수 전매특허 '쫄지마'를 외치며 유쾌하게 우리들 곁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 나꼼수 봉주 13회는 12회에 이어서 워밍업 2회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위한 워밍업이냐라는 의문은 가질 수 있는데, 봉주 13회 처음을 들으면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이번 봉주 13회에서는 김어준 총수가 검정 넥타이를 매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 3년상을 치루기 위함이었고 그것을 올해 대선까지 연장하겠답니다]



▲ 나꼼수 봉주 13회, 워밍업 2


나꼼수는 얼마전 선진당을 탈당한 이회장 총재의 행동이 이번 대선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시발점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친박인사들의 인적 사항을 나열합니다. 그러면서 이회창의 탈당은 정계 은퇴가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드를 행사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행보라고 전망을 합니다. 


그리고 야권의 강력한 대선 후보 문재인을 대하는 새누리당의 전략도 세상에 알립니다. 20대의 손수조, 이준석이 계속하여 문재인 의원을 언급하고 쨉을 날려 그들이 동급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대선레이스를 펼치기도 전에 문 의원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려고 한다는 새누리당의  문재인 후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모두가 결국 12월에 치루어질 대선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 징후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올해 대선을 읽을 수 있는 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꼼수를 들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잘 모르고 있던 사실도 정연한 논리와 팩트를 나열하여 설명하면 귀에 와서 딱 박힌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어준 총수의 대화를 한마디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기술은 놀랍도록 탁월하고 명석한 것 같습니다. 



▲ 올해 대선을 읽는 팁 두가지


우리는 이것으로서 나꼼수가 무엇을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도 대선을 위해 뛰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분명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이고, 411총선 이후 패배의 후유증을 빨리 떨쳐버리고 대선 승리를 위한 워밍업을 봉주 12회에 이어 13회에서도 열을 가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선레이스 본 게임을 하기 전에 꼭 바로 잡아야 하는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MBC노동조합의 김민식 부위원장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MBC파업의 진행상황과 핵심을 적나라하게 나열합니다. 사실 이전 411 총선에서 현 정부의 비리와 부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재집권하게된 가장 큰 계기는 언론의 보수화였습니다. 조중동의 힘이 많이 쇠하였지만 종편과 제대로된 언론인이 빠져나간 방송사의 편파방송으로 말미암아 심각하게 여론은 조작되고 정권에 유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치루기 위한 방법 : 언론의 공정성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과 방송의 공정성일 것입니다. 이것을 모를 리 없는 나꼼수는 대선의 워밍업에서 가장 중요한 방송사 파업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이번 언론사 파업의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MBC노동조합의 입담 좋고, 재치가 넘치는 김민식 피디를 섭외하여 현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를 샅샅히 파헤치고 유일한 지원군인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유도해 내는 것을 목표로 봉주 13회 워밍업2는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날 김민식PD는 경찰에 소환되기 하루 전날에 나꼼수 녹음에 참여한 것이었고, 구속영장이 첨부된 시점에서 녹음된 방송이기에 그 의미와 긴장감은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능 피디 특유의 유쾌함과 재미로 나꼼수를 매우 즐겁게 하였습니다. 얼마만에 나꼼수를 들으면서 이렇게 즐겁게 웃었던가 하는 기억을 더듬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카타르시적 유머였습니다. 그리고 김민식 피디는 방송 후 다음날 나머지 4명의 노조 집행부와 경찰에 출두했지만 다행히 법원이 구속을 기각하여 지금도 여전히 노조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식 피디의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



▲ 비리 의혹자는 그대로 두고, 노조 집행부만 구속하려는 불편한 현실


김민식 피디는 이날 나꼼수에서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른 비리 의혹을 낱낱히 밝혔습니다. 국악인 J씨가 MBC의 국악 출연을 독점했다는 것과, 이육사 뮤지컬에서 제작, 연출, 여주인공을 함께 맡는 3관왕을 얻었다는 것, 그렇게 해서 J씨가 MBC로부터 받은 공연료가 무려 20억원이나 된다는 점, 그리고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오송 지역에 아파트도 함께 샀다는 것 등등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김재철 사장의 행각에 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 냅니다. 다음날 감옥에 가야하는 두려움과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고 당당함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방송을 해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의혹덩어리인 공영방송의 사장은 구속시키지 않고, 업무 방해죄로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서만 구속시키려는 불편한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MBC 노동조합 현 집행부의 표어인 '독하고 질기고 당당하게'라는 말처럼 자신들은 끝까지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멋지게 마무리 짓습니다. 


어쩌면 올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의 잘잘못도 아니고, 비리의혹도 아니고, 청렴도 아닌 언론의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론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로 둔갑시키고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은 은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만 전달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당연히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언론의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구조 속에서는 온전한 정치지도자가 선출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나꼼수의 워밍업은 방송사 파업 승리


그래서 방송사 파업은 중요한 이슈이어야만 하고 나꼼수 봉주 13회, 워밍업 2회에서 집중적인 주제가 된 것입니다. 역시 세상을 읽은 나꼼수의 촉수는 죽지 않았고, 그들이 말하는 워밍업에 불이 붙어 올바른 진실에 감동하고, 제대로된 사실에 반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특종의 냄새가 모락모락나는 싱가폴 출장 내용이 일부 소개되었고, 이것 역시 진짜 정보는 대선 레이스의 막바지 중요한 시점에 터뜨리겠다는 전략적인 선포를 하였습니다. 


나꼼수가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언론의 기능이 상실된 한국에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큽니다. 보수 언론들은 나꼼수가 범죄자이고 쓰레기라 외치지만 이들의 외침이 커지면 커질수록 나꼼수의 신뢰도와 인기는 높아만 가니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이제 대선을 향한 워밍업은 시작되었고, 조만간 펼쳐진 본 게임에서 부디 다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가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5.25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대선은 정말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사람이 대통려으로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2. Favicon of http://pomelove.com BlogIcon 몽실아빠 2012.05.25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드디어 올라왔군요. 받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5.25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대선보다 더 흥미진진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5.2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은 왜 방송사 파업문제에 저렇게 소극적인지 모르겟습니다. 광우병으로 시끄럽던 정국이
    이젠 오로지 통합진보당 사태에 올인하고 있더군요. 미국에 갔던 조사단이 돌아왔는지도 몰랐습니다.
    신문,방송 정말 가관입니다~ 어느 정당이나 있을 계파간 갈등이 광우병보다, 유래업는 언론노조 동맹
    파업보다 더 중요한 일일까요? 통합진보당 문제만 해도 그렇지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그런 문제가
    없겠습니까.. 이때다 싶어 진보세력 물어뜯는데 혈안이 돼있네요. MB정부야 그렇다치고 신문,방송
    말입니다~ 이러니 꼭 언론노조 파업이 승리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5.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5.25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나는 금요일 불타는 이밤이군요!
    한창 대학교 축제시즌이라 그런지,
    대학생들 신나있던데,,ㅎㅎ
    행복한 금요일저녁 되세요^^

  6.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장이 진행중이다. 오는 29


무한도전이 결방 6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의 금단 현상이 회가 거듭 될수록 분노로 바껴가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무한도전 결방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현재 무한도전은 MBC 노동조합의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파업 때문에 결방되고 있습니다.(관련글: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외주 제작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무한도전은 김태호 피디가 연출하고 MBC가 직접 제작하는 방송입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7주차 연속 결방을 맞을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MBC 노동조합과 사측의 시선은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노동조합은 김태호 피디와 같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의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고 회사측에서 볼 때는 곱지 않으나 무한도전 결방 책임을 노조측에게 돌릴 수 있는 논리와 김태호 피디의 개인 의지 상관없는 결방인 것처럼 포장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김재철 사장은  3월 7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출석하여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가 회사도 싫고, 노조도 싫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김태호 PD는 김재철 사장 발언과 관련해 그런 말 한 적 없고 자신은 이번 MBC 총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언론이 얼마나 혼탁하고 진실을 알 수 없게 포장을 잘 하는지요. 그리고 인터넷 혁명 이후로 활자의 힘은 쇠하고 이미지와 영상의 힘이 더욱 강하지고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말했더라 또는 아니라고 말했다'라는 텍스트에는 예전과 같은 힘과 진실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옛말에도 '백문이 불여일견(여러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이라고 어쩌면 정말로 김태호  PD가 이번 MBC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길 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여기에 응한 것일까요? 이번 MBC 파업과 아울러 KBS, YTN 방송3사의 파업응원가 YB의 흰수염고래에 직접 보컬과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여 자신의 뜻이 확고함을 과시하였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캡처]

방송 3사 파업응원가에 가수도 아닌 김태호 PD가 직접 참여하여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었다면, 김재철 사장이 말한 양비론의 고육지책으로 파업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는 사람은 김태호 피디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왼쪽부터 김태호,박대기,문지애,최정원 캡처]
 
무한도전을 좋아하고 김태호 피디를 아끼는 시청자분들은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가 머스트해브 콘텐츠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무한도전의 핵,아이디어 뱅크인 김태호 피디가 선택하고 참여한 노래라는 것만 해도 충분한 볼거리이며, 방송 3사의 파업(?)스타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흰수염고래는 윤도현밴드(YB)의 지휘 아래 MBC 김태호 피디를 비롯하여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 문지애 아나운서, 김수진 기자, KBS 엄경철, 박대기 기자, 최정원 이광용 아나운서 등이 참여하여 함께 부른 노래로, 오늘(3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있을 '방송 3사 낙하산 사장 동반퇴임 축하쑈'를 위해 만들어진 파업응원가라고 합니다.  

얼마나 다채롭고 색다른 출연진입니까?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기나긴 파업이 또 없다면 방송 3사의 PD, 기자, 아나운서 등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이런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머스트해브 콘텐츠라고 부르고 우리는 자신의 두뇌 활력과 생활의 악센트를 위해 한번쯤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로고, 왕관을 쓰고 있는 무도리가 얼핏보면 '고래' 같기도 합니다]

김태호 PD는 참 훌륭한 분 같습니다. 사장님의 자신에 대한 발언에 대응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무한도전'스러워 결방된 무한도전의 번외편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도 무한도전이 결방된다면 우리 김태호 PD의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금단현상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보러 가기 : 흰수염고래 클릭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저것 참 시끄러운 세상입니다.
    그래도 주말은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즐거운 주말 계획하시길^^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생각없이 방송일만 하는 사람보다 방송을 하면서도 사회의식도 갖고, 정치현실을
    비판할줄도 아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라면 결방사태를 갖고 노조를
    비판할게 아니라 왜 그들이 무한도전을 중단할수밖에 없었는지 정치현실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woorinews.tistory.com BlogIcon 사랑극장 2012.03.16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나는 꼼수다 봉주 8회가 나왔습니다. 일요일날 업데이트한 이번호에서는 나꼼수가 생겨난 궁극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BBK 사건에 대해 김경준의 녹취록을 공개하였습니다. 아마도 BBK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 같고, 선거 시즌을 맞아 나꼼수의 향후 방향을 점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BBK 외에도 안철수 원장에 대한 매립 프로젝트 설명이 있었고, 주진우 기자의 체포를 막아준 박은정 검사의 양심 선언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 MBC의 한학수 PD  출처 : DAUM]
 

그리고 2부에서는 이날의 초대 손님들과 함께 방송 3사 바보배틀을 펼쳤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의 한학수 PD, 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이 패널로 나와서 자신의 방송사 사장님이 가장 바보라고 서로 설득하는 웃지 못할 자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김어준 총수가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때 언급한 공약으로, 방송 관련자 모임에 가서 KBS와 MBC 사장 중에 누가 너 바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결판이 안 났던 것을 이번 봉주 8회에서 정식으로 겨루게 된 것입니다. 

각자의 방송사를 대표하여 나온 패널분들은 각자의 사장님을 열심히 비판하고 풍자하였습니다. MBC는 숙박왕 김재철이라는 별명까지 생겨난 것과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에 신랄한 폭로가 있었고, KBS는 김인규 사장의 방송 노출 욕심과 이해못할 관행 등에 언급했고, YTN은 사내 게시판을 검열하고 해고 징계 남발, 그리고 법원에서도 인정한 복직을 인정하지 않는 회사측의 막무가내식 경영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유투권 기자는 가수 윤도현은 노사모라 방송 출연이 안되고, 김제동은 정치를 할 수도 있기에 나오면 안된다는 내부 방침 있었다고, 하지만 연기자 박상원의 경우는 왜 방송 출연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회사 측은 묵묵무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도 알려주었습니다. 


[무상급식 투표에 정치적 성향을 들어냈던 박상원은 YTN에 진행자로 출연 중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YTN]

그러나 이들 방송 3사의 패널들의 지적한 공통적인 문제점은 권력에 눈치를 보는 공정하지 못한 뉴스를 만든 책임이 자신들의 사장들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낙하산이라는 비난과 함께 임명된 사장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실제로 진실과는 무관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뉴스로 내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뉴스의 질과 공정성은 땅에 떨어졌고, 방송 3사가 함께 공동으로 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날의 바보배틀 승자는 KBS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방송 3사 패널이 거의 대등한 활약을 펼쳤지만 KBS 엄경철 기자가 자기 회사 간부 회의에서 있었다는 '생일 파티' 내용을 공개함으로 승부는 결판이 났습니다.     

KBS는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간부회의를 하는데 생일자가 있는 경우 축하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여기에 모든 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생일자가 다른 간부들에게 "생일 축하합니까?"
라고 질문을 하고 다시 한번 " 사랑하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생일을 축하합니까?" 라고 말하면 사장과 함께 다 같이 박수 치고 케익을 자르는 황당한 의식을 치룬다고 합니다 .


KBS 간부 회의 생일자 의식에 대해 김어준 총수의 말을 빌리면 르완다 반군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 KBS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집단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며,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웃음이 터졌습니다.

MBC, YTN 패널들도 KBS의 독특함과 비교 불가를 인정했고, 바보 배틀 최종 승자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날 최종 승자에게는 나꼼수 1회 출연권이 주어지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3사에서 나온 패널들이 각자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는데 MBC의 한학수 PD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MBC도 매체로서 자신들의 창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매체를 잃고 나꼼수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지하방에 와서 자신들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학수 피디의 말처럼 지금 한국의 메인 매체들은 제 기능을 잃거나 망각하였고, 책임감 또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존의 방송, 신문이라는 매체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나꼼수, 뉴스타파, 제데로 뉴스데스크 등의 대안 매체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현상이고, 메인 매체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고, 대안 매체들은 보완적인 기능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방송 3사의 이번 파업은 정말로 중요한 사안이며, 한국 언론 매체의 주객전도 현상이 고착화되느냐 바로 잡힐 것이냐라는 고비가 될 것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으로 뉴스타파와 제대로 뉴스테스크 같은 예리함과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못봤는데 보러가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가 처음부터 지적했던 BBK가 사실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BBK뿐이겠습니까?
    보수언론들이 봤을때는 황당한 추측이라고 몰아세웠던게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날텐데~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2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학수 pd의 말대로 슬픈 현실이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언론이 그들의 해야 할 말을 다른 매체에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 선거철을 맞아 방송 3사에서는 정치개혁 관련 프로들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그러나
    권력과 자본에 갇힌 언론이 바로 서는 날 그날이 바로 정치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4. Favicon of http://londoncoffee.tistory.com BlogIcon londoncoffee 2012.03.12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꿈수 듣는중인데..
    정망 민주주의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여기가 대한민국인지..ㅜㅜ

  5. 5345 2012.03.1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에서 K본부 사장님을 르완다 반군으로 표현했는데..

    르완다반군도 나꼼수 들으면 김어준에게 명예회손으로 고소 할꺼같아요..

    우리 르완다반군은 최소한 저런짓은 안한다고요 ㅋㅋ

  6.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1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숨걸고 있으면서.. 뭐 물론 간혹 마약이나 이런거 때문에 그렇다는 소문도 있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론 목숨걸고... 있는 르완다반군이 들으면 좀 섭섭할 수도 있겠어요...^^


주말을 맞아 내가 요즘에는 무엇에 열을 올렸나 잠시 뒤돌아 보니 방송사 파업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언론인도 아닌 것이 방송 3사의 파업에 대해서 매일 같이 뉴스를 찾고 글을 올린 열정이 어디서 샘솟았는지 스스로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포스팅한 45개의 글 중 19개가 파업 관련 글이더군요]

<추천 꾹>  <손바닥 꾹>
MBC노동조합이 1월 30일 파업을 시작한 이래로 줄기차게 써내려온 파업 관련 포스팅만 19개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제3자 개입 금지법'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제 블로그가 위태로왔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자 개입 금지법은 노동조합과 사측이 벌이는 대립에 제3자가 개입하여 떡 나와라 배 내놔라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법으로, 사회 질서가 혼란하면 무조건 빨갱이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던 옛 권력자들이 노동 운동에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며 만들었던 법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MBC가 이렇게 장기간 파업을 하고 이것이 권력자의 눈에 가시 같았으면 아마도 북한 배후설이 나왔을 법도 합니다. 북한이 뒤에 있다는 설만 있어도 밟아 버리기 좋았고, 국민들의 호응도 또한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가 소수만의 것이 아니고, 매체도 다양해져서 사람들이 예전같이 순진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제가 종로 어느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감하여 트위터로 '휴지를 부탁해'라고 멘션을 날리면, 근처를 지나던 트위테리안이 저에게 소중한 휴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출처 : GAZETA POLSKA]

매체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정보의 양도 많아졌지만 한국 사회는 4년 전부터 소통 불량의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당연히 매체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의 가공 과정에서 불량품들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과 현상을 두고 정반대의 시각 차이가 나고, 그것을 이제는 당연한 듯 바라보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부와 권력의 편중은 1대 99 인데도 불구하고 현상에 대한 대립은 50 : 50 이라는 기막힌 모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은 한때 역전 당하기도 하여 전혀 자신의 삶에 유익하지 않은 지도자를 자신의 투표로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 모순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미디어 이고, 미디어는 점차 활자 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언론하면 신문이 대표되었지만 이제 종이 신문은 사라지고, 영상이 주축인 방송과 인터넷 매체의 비중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라는 1인 1 단말기 시대가 촉진시킨 당연한 결과로 굳이 신문지를 펼쳐보며 세상을 논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사회에는 참으로 반가운 것이 조중동이라는 보수 매체의 비중 축소를 말하며, 그들이 실어나르는 상위 0.1%의 권력자들을 이롭게 하는 정보의 파급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MBC, KBS, YTN 등의 방송 3사가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을 별였고 이것은 향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도 국민은 못살게 되느냐 아니면 다함께 잘 살수 있게 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이루어진 파업이라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년에 방송의 부당함을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와 관련한 보도가 방송을 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조그맣게 나왔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방송 뉴스에 나오니 그 파급력은 일파만파 였습니다. 작년 한해를 어떻게 지나왔나 싶을 정도로 작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시련이었습니다.

정부 기관과의 마찰로 빚어진 일인데 방송사는 기관의 보도자료를 맹신하여 그대로 방송을 내보냈고, 기관의 담당 공무원은 친히 방송까지 출연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도 그 사건은 법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일이었고, 만약 저희 회사가 틀리지 않았다면 해당 기관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해야할 정도입니다. 

방송은 신중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방송이 편파적이고, 권력 지향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면, 조그만 회사는 물론이고 큰 회사도 문을 닫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나라살림까지 파탄의 지경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작년 제 경험에서 나온 듯 합니다. 제가 겪은 방송의 중요성은 단순히 회사에 국한된 일이지만,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막대할 것 같습니다.

공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잡고 당선시키길 원하는 후보는 분명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제 블로그 제목처럼 정말 쿨하게 무위도식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럴라면 무엇보다도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알려나가는 길 뿐인 것 같습니다. 다시 또 다시 ..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3.11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1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곡필사는 바로 독재정권의 존립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언론이 깨어나지 못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가 지리멸렬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1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같은 블로거가 있어야 하지요.
    파업 전문 블로거 이름 잘 지으셨어요. ㅎㅎ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2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5.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3.1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 같은 분들이 1인 미디어로 되야 조금 더 진실을 알 수 있겠죠~! 홧팅입니다~!

  6. Favicon of http://www.escorta-ta.ro BlogIcon dame de companie 2012.05.20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이나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 역시 간접경험의 하나로 보고


MBC, KBS, YTN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사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방송 3사가 하나가 되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MBC가 부당하게 느끼는 것을, KBS도 느꼈고 KBS가 개선하고자 했던 방송 여건을 YTN도 개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혹자는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이라고 하는데 이런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제공한 분 역시 초유의 능력자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MBC의 파업은 41일째가 되었고, 나머지 방송사는 몇일 안되지만, 365일 다니던 직장을 파업으로 일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길게 느껴질 것이며,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 역시 불편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파업이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승리해야 하는 이유 세가지를 적어봅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첫째, 무한도전 같은 애청 프로그램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정보와 웃음을 줍니다. 텔레비젼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 차는 있지만 많은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직장인의 경우 아침 뉴스를 보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 스포츠 경기와 예능 프로는 한주간의 피로를 풀며 쉴 수 있는 고마운 시간들 입니다


특히 MBC 파업 이후 무한도전 애청자들의 원성과 격려는 참으로 높았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광팬들은 계속되는 재방송에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파업의 정당성이 있기에 참겠다는 반응들 입니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해품달도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KBS 개그콘서트 역시 담당 피디의 파업 참여로 앞으로의 방송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째, 부당 징계가 철회되려면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파업으로 사측으로부터 정직과 해고를 당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부당 징계를 받은 분들은 우리 옆집 아저씨이며 한 집안의 가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에 직장을 잃고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고달퍼 집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 3사의 파업이 흐지부지 끝나버린다면 해고, 징계자만 남을 뿐, 안하니만 못한 파업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번 파업의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정당성이 회복되면 부당 해고, 정직자들에 대한 징계 철회 또한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성을 찾는 방법은 오직 지지않고 싸워 이기는 것 뿐입니다.


셋째, 제대로된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잘못된 뉴스는 독버섯과 같습니다. 국민들은 뉴스를 보며 후보자를 선택하고 투표를 할 텐데, 지금과 같은 공정하지 못한 언론 시스템 하에서는 잘못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캡처]
 
예리한 감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할 공정하고 깨끗한 뉴스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요즘 한창 말이 많은 '기소청탁 의혹' 사건이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현재 언론은 이것을 치열하게 다루지도 않고 취재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강 건너 불보듯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직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만 해당 김재호 판사를 찾아가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제대로' 취재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판사가 특정 사건에 대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했다면, 그 누가 그 법정에서, 그 판사에서 선고를 받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겠습니까? 이런 중요한 사안을 비중있게 다루는 매체는 놀랍게도 파업 중인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 밖에는 없었습니다.


한국 역사에 길히 남을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조만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우리의 이웃일 수 있는 부당 징계자들의 복직을 위해, 방송 본연의 진실과 공정한 뉴스를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책임감을 위해 방송 3사의 파업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도 방송을 보면서 웃고 즐기고, 좋은 후보를 선택하여 투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0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해 공정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한 방송 시청거부운동을 제안했는데 호응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천문학적인 세금낭비에다 편파왜곡보도...그리고 여당의 선거운동... 어떻게 해야할지....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가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파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네요.
    제대로 된 방송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3.10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진실과 사실만을 방송하는 모습, 기대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응원합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서 뭔가 형식적인 조치라도 취하지 않을까요?
    사장을 물러나게 한다거나 하는...너무 순진한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2.03.10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소기의 성과를 맺길 바랍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파업 지지하더군요

  6.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3.10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실패하면 정말 우리나라 힘겨워집니다..ㅠㅠ


오늘(3월8일)은 한국의 3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파업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방송3사 공동파업은 MBC 노동조합이 1월 30일부터, KBS 새노조가 3월 6일, 그리고 오늘 YTN이 파업에 참여함으로 삼각 연대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YTN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는 '앵그리버드 YTN' 캡처]

<추천 꾹><손바닥 꾹>  

이들 3개 방송사가 추구하는 바는 놀랍게도 거의 일치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 언론인 복직, 공정 방송 사수 라는 공동의 목표로 파업의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MBC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높은 참여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파업방식을 채택하여 처음의 무관심과 비난여론을 극복하고 이제 어느 정도 시민들에게 인지되었고, 정당성에 대해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파업으로 파업 참여자에 대한 징계와 해직, 그리고 손배소 등의 압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탄압의 수위가 높아질 수록 더욱 단결하는 분위기 입니다.

KBS는 분리된 노동조합의 모습이지만 일당백의 새노조가 더 강도 높은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인기 예능 프로의 결방으로 여론몰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전문 채널 YTN이 파업을 시작합니다. 실시간 24시간 방송이기에 파업의 효과는 금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방송 3사가 공정 방송을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내걸고 파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재미있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에 하나 등장하였습니다. 


[실시간 Daum 과 네이트 검색어 순위 캡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2위로 등장한 '이선민 기상캐스터'는 종편 채널 JTBC의 기상 캐스터로 몸에 달라붙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나와 '김사랑보다 멋진 몸매'라며 네티즌의 인기를 끈다는 이슈였습니다. 
 

 [JTBC 캡처]


한눈에 보기에도 여성 기상캐스터의 몸매가 좋은 것이 아니라 원피스가 너무 몸에 붙어서 여성의 몸이 그대로 들어나는 다소 선정적 모습으로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이 정도 옷을 입고 나왔다면 튀지 않는 의상이지만 뉴스에 포함된 일기예보 시간에 저런 옷차림은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분은 예능인이 아니라 날씨 뉴스를 전하는 일종의 캐스터이기 때문입니다. 정숙해야할 뉴스 기상 캐스터가 예능처럼 옷을 입고 나왔으니 검색어가 들썩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이 더욱 상업적으로 빠지면서 모든 프로그램의 예능화가 이루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뉴스의 예능화가 종편에서 시도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JTBC를 비롯한 종편 4인방 TV조선, MBN, 채널A 등은 현 정권의 특혜 의혹 속에 개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뚜겅을 열어보니 1% 미만의 시청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저조한 시청율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일까요? 종편 4사는 선정적인 보도 및 드라마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습니다. 

채널A의 '해피엔드-시어머니의 올가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고, TV조선의 DIDK(Dating In The Dark-데이팅 인더 다크)는 출연진의 옷을 벗기는 등 설정 자체가 선정성 논란에 있으며, MBN의 출연자 속옷 모자이크 처리는 유명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TV조선 DIDK, MBN 캡처]

 
MBC, KBS, YTN, 
TV조선, MBN, 채널A, JTBC 모두 방송사이며, 언론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방송3사는 사회의 비리와 부정에 맞서 공정한 방송을 이루겠다고, 어렵게 올라간 자신의 보직에서 쫓겨나고, 정직과 해고 등의 중징계를 당하면서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머지 종편 4사는 시청율 올리겠다고 선정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언론 고시 또는 방송사 취업을 위해 비슷한 어학 문제와 상식을 공부했을 터인데 그 결과가 이렇게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세상은 참 다양하다'라는 말로만 표현하기 힘든, 돌이킬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방송 3사의 역사적인 공동 파업 첫날입니다. 저는 오직 이것만 기억할 뿐,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기 했습니다. 이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어서 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3.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08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이라는 것이... 어떻게 전달 하느냐에 따라 대다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이기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다시금 바래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08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론 직필 어쩌고 하는 신문이나 깨어 있는 공정방송 어쩌고 하는 방송사...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하는 좀 도둑입니다. 양심적인 언론인들의 저항에 기대를 해 봅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08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한한 일이죠...
    시청률이 1%도 안되는게 많은데도, 광고료는 희한하게 높고
    또.. 희한하게.. 아무도 안보는 것 같은데
    뉴스나 언론엔 또 자주 나와요.. 희한한 일이에요...

  5.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0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보다 덜보는 이상한 방송사...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