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8일 세월호 유가족,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으로 구성된 '4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발족했습니다. 416은 세월호 침몰이 있었던 날이고 416연대의 약속은 세월호 실종자 완전수습,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진상규명, 피해자에 대한 책임있는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416연대 출처 : 416연대 홈페이지]
아울러 세월호 참사 이후에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발전시켜 국민의 안전, 존엄과 권리, 인권이 보장되도록 하며 침몰한 대한민국의 최종책임을 묻고 그 근본적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국가가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있으니 피해 당사자 유가족들과 의식있는 시민단체가 결합한 것입니다. 세월호는 단순한 해상 침몰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이 바다 위에서 만천 하에 드러난 사건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그것을 깨닫는데 어린 생명들을 희생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지켜봐야 했다는 것입니다.
눈이 있으면 피눈물을 흘려야하고 양심이 있으면 흐느껴 울어야 할텐데 세월호를 통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 줄 알았고 국민 중에서도 정부의 무능함에 동참하는 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월호 때문에 나라 경제 다 망쳤다. 세월호 때문에 사회 불안이 증폭되었다. 세월호 때문에 불법폭력 시위가 되살아났다. 이들의 공격으로 세월호 가족들은 웃지도 못하고 울 수도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웃고 있으면 뭐가 좋아 웃는 것이냐 질책하고 울고 있으면 그만 징징대라고 비난받을까봐 무섭다고 합니다.
목 마른 자가 우물 판다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이 사회의 안전은 416연대가 책임지고 지켜나가겠다고 합니다. 진상규명조차 하지 못하는 정부를 믿고 진실과 안전을 구한다면 세월호는 바다에서 뿐만 아니라 들과 산으로 도시로 재난으로 풍파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16연대의 절박함은 아마도 메르스를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을 것입니다.
전염병으로 국민이 죽어가고 위험에 처해도 대통령은 한참이 지나서야 형식적인 대응 지시를 하고 그 밑에 관료 역시 세월호 때 대응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안전하다 기달려라 말 잘 들으면 살 수 있다. 하지만 메르스 역시 여전히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국가에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안전은 스스로 준비하거나 416연대의 활동으로 안전의식이 달라지고 국가가 책임의식을 느끼는 사회가 되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16 연대 뿐만 아니라 메르스 연대도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국가가 방기하는 모든 영역이 '연대'화 하여 침몰한 대한민국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416연대의 발족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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