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연일 인기이슈어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SNS 의 주축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 뜨뜨미지근 하더니만 6.2 지방 선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하는 것 같다.
나비오의 트윗계정에도 별 다른 노력 없이 계속해서 하루에 열댓명의 팔로워들이 들어오시니 숫자의 광대함에 만족하는 나비오 기분 좋다. 그런데 좀 탐탁치 않은 것은 요즘 새롭게 생성되는 계정을 보면 순수 개인이 아니라 상품명 내지는 회사명으로 팔로잉을 하는 분들이 많아 트위터가 이제 돈이 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차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 인터넷이 뜰때 도메인 명을 먼저 점령하는 것이 임자라고, 좋은 도메인명을 서로 선점하려고 이거저거 유명회사의 도메인명을 검색해 보았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트위터에서 좋은 계정 선점이 중요한 '돈'거리가 될 것 같다.
[스마트폰 없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 정말 맛있다고 하는 거와 같다]
아직도 검색해 보면' 살아있는' 유명 상표와 회사가 있으니 말이다. ^^ 찾는 이에게 돈이 있을 찌어다.
그런데 트위터가 유명해 지는 것은 좋은데 요즘 사춘기인가 보다. 반향의 흔적이 역력하다.
얼마전 트위츠 절반을 갉아 먹었던 트위터, 보통 내가 날린 140의 문장은 대략 1,500 여개를 상회했는데 어느날 갑자 기 이것이 세자리 숫자로 사라져 버렸다. 일명 "내 문장을 쪼아 먹은 사건"이다. 워낙 휘갈겨 쓰는 스타일이라 아깝지도 아쉽지도 않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140의 문장 하나 애지중지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청천벽력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며칠 후 거의 돌아왔다. 쪼아먹었던 내 문장들 다시 살아돌아왔다. 하지만 그닥 반갑지도 놀랍지도 기쁘지도 않다. 이것이 트위의 생리가 아닐까?
[요즘 저놈 때문에 난리다. 첨에는 쪼잘댄다고 시끄럽다고 하더니 이제는 쪼잘거림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소중한 듯 하지만 옆에 없어도 별로 문제 없고,
있을 때 애지중지 하지만 날라가 버리면 없는 데로 그냥 사는 것이 내 삶.
그리고 돌아왔다 해도 잠시 반가와 할 뿐
다시 날라가 버릴 것을 염두에 두고 적당한 거리에서
대강 쪼잘 거린다.
-트윗 연가 중에서-
[누가 지었냐고? 나비오가 창작했다 그러므로 무한 복제 및 도용해도 된다]
그리고 반항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이제는 아예 접속도 안된다. 트위터 다운은 기본인데 이 녀석 오리발이 아니라 고래등을 내 놓는다.
외신에서 전하길 트위터의 직원수가 작년에 비해 2배가 늘었다고 하던데 원래 몇명인 줄 모르니 잘 하는 짓인지 잘 모른다. 좋은 것은 혼자만 아껴 써야 하는데 사회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생리상 유명해져야 더 유명해지는 법칙이 작용하여 이제는 사용하기 불편해 졌다.
[유명세를 타더니 요즘은 밥 먹듯이 다운이 된다. 새가 고래를 나르니 이게 될 일이 아니다]
약간 짜증스러워 나비오 트위터 홈피를 훑어 본다.
그리고 에러의 발자취를 찾아보니 확실히 6월에 완전 대박 짜증이다.
[5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6월 중반부터 확실히 비교가 되셨을 것이다.]
하루 걸러 에러다. 분명 이 녀석 사춘기 맞다. 반항의 사춘기! 우리의 사춘기를 되돌아 보자!
어떻게 하면 반항의 트위터를 잘 달래 수 있을까. 먹이를 더 주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알아서 잘 크게 방치를 해야할까?
물론 우리의 몫이 아니다. 트위터 본사에서 이 녀석을 돈 벌이로 어떻게 써먹어야 할 지 무던히 고민하는 것 같다.
회사가 이 녀석을 어떻게 길들이던 나는 상관없다.
왜냐하면 나는 오늘도 트위으로 내 생각의 찌거기들과 넋두리를 두서없이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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