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8만 8천대를 전사원에게 공급한다고 합니다.
삼성 다니시는 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회사에서 보조해 준다니 말입니다.
원래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시려는 분들에게는 회사의 복지혜택이 되겠지만
애플빠 분들과 테크놀러지를 사회악으로 보는 분들에게는 혜택보다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갤럭시S 출처 : 다음쇼핑하우]
삼성전자, 전 임직원에 갤럭시S 지원 ←기사원문보기
일단 삼성 사무실 안에서 앞으로 나올 아이폰 4를 들고 다니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
회사에서 갤럭시S를 전사적으로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4를 사용한다면 아마도 배신자 내지는 무개념으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삼성이 본인들의 적수를 애플로 삼고 있기 때문이지요
[애플 직원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닐까요?]
그러나 애플사에서 자기 직원이 삼성폰을 들고 다닌다고 눈치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럴 일도 없겠지만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 사원 지원 관련하여 '사내 인트라넷 모바일 버전인 ‘모바일 마이싱글’'과 같은 업무 연계 기능까지 언급을 하였던데,
사실 핸드폰은 잠시 통화가 안될 때도 있어야 맛입니다.
영업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분명 부재중 통화 안 왔는데 전화 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아주 떳떳하죠, 그리고 그런 집요하게 전화하는 분들의 전화 가끔은 지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일을 하다보면 받고 싶지않은 전화도 있고, 좀 시간을 벌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공개적으로 수신감도 문제가 불거져 나온 아이폰 4를 꼭 사겠다는 주위에 능청스러운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다 장만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폰 4..
[아이폰 4 왼손으로 잡으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의 오피스 기능을 접목시켜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면 사실 일 중독과 감시가 지속되리라
생각됩니다. 삼성 직원분들 일 많이 한다고 소문났는데 퇴근하셔도 갤럭시 S를 부여잡고 계셔야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전 사실 삼성 직원분들을 걱정하는게 아닙니다. 그 분들은 우리나라의 엘리트 들이니 제가 걱정할
일이 아니죠.
문제는 이 오피스 기능이라는 것을 납품업체와 관계사에도 적용을 한다면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삼성 업무 시스템 어플을 다운 받고 그 어플리케이션 하에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그 시스템에 맞추어야 하는것이 납품업체의 현실입니다.
강요는 안했지만 스스로 알아서 갤럭시S로 통일해야 하는 울며 겨자먹기식의 납품업체의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훈민정음 워드프로그램의 로고]
예전 삼성에서 개발했던 소프트웨어 '훈민정음'을 기억하십니까
훈민정음 포맷을 원하는 거래처에는 훈민정음으로 작성한 문서로 발송해야 하기에
가장 대중적이었던 아래한글과 외국에서 통용되는 MS 워드, 훈민정음 이렇게 3가지 프로그램을 깔아야 했던
울며 겨자먹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좋지도 않던 컴퓨터 사양에 워드프로그램을 3개나 깔고 무척 당황스러운 때였죠..
하지만 지금 훈민정음을 워드프로그램으로 기억하는 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무척 다행이구요..
자기 상품 자기 직원들한테 나누어주는 것 환영할 일입니다.
사원 복지 차원에서 안하는 회사보다 좋지요.
[스마트폰도 나누어주고, 돈 많이 벌어 자동차도 나누어주는 회사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나누어 줄때는 좋은 마음으로 나누어 주고 거기서 끝났으면 합니다.
삼성의 광고 문구처럼 삼성이 하면 뭔가 다르기 때문에 8만 8천대의 갤럭시S가 본인의 기호와 상관없이
제공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 집니다.
삼성은 '정말로 직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회사구나' 하는 그래서 다른 기업들도 자신의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갤럭시S 전사원 지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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