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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러

[로드뷰]하루만에 다녀온 바다여행


요즘 지하철역에 보면 디지털뷰(Digital View)라는 것이 소리소문 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바쁜 지하철 안에서 단순한 광고판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녀석 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검정 바탕에 3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운데 터치 스크린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우측에는 전화기도 달여 있습니다. 1인 휴대폰시대에 전화가 왠말이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쓰시는 분은 쓰시니 필요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제가 쓸 때는 공짜였는데 지금은 얼마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지털뷰는 주변지도, 노선도, 역사정보, 실시간 서비스, 쿠폰 등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으며 가장 훌륭한 것은 아무래도 지하에서는 볼 수 없는 지상의 실사 사진을 다음 로드뷰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증강현실이라 할 수 있겠지만 자세한 골목길 사진 및 지도 검색에 중점을 둔 점은 로드뷰만의 차별성입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집에서 쉬면서 로드뷰로 한국의 바다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대한민국의 최남단 제주도 였습니다. 이미 저보다 앞서 다녀가신 분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분이 이 사진만 보시면 제가 주말에 정말로 제주도 다녀왔는 줄 아시겠지만 다음 로드뷰에서 캡처한 사진입니다. 고무보트가 떠 있고 한가로이 낚시하시는 분이 앞에 계십니다. 


이제 믿으시겠죠. 제가 직접 가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 하단에 시커멓게 처리된 부분에 손이 보이는 분! 딱 걸렸습니다.  



이분이 로드뷰맨이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어깨에 사방 카메라를 들고 걸어다니시는 분! 저도 우리 동네에서 한번 봤는데 첨에는 너무 머리가 좋아서 약간 미친 분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로드뷰를 보면서 그분이 이분이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끝가지 보시면 이분의 실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드뷰맨님은 로드뷰의 가장 끄트머리에서 가끔 자신을 노출시킵니다. 제주도 유람을 하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로드뷰맨님!



이제는 동해로 가봅니다. 


하단에 화살표만 안 보였으면 소나무를 지나 보이는 동해 앞바다의 경치가 한폭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계속 달리니 한적한 동해 앞바다가 계속 펼쳐집니다. 마우스로 다음 로드뷰를 조작하면서 운전사는 운전 열심히 하고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한가롭게 바다 구경이나 하는 광경이 연상되더군요. 세상 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곳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해상공원을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아니 캡처한^^) 입니다. 실제 가보지는 못했지만 넓은 LCD로 보면서 나름 운치를 느꼈네요^^ 



이제는 반도를 가로 질러 서해 입니다. 


로드뷰맨님 이번에는 차에 올라 달리시는 데 딱 걸렸습니다. 그림자로 비친 모습입니다. 위에 사방 카메라를 달고 새만금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새만금 다리에서 바라본 서해 앞바다 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조그만 더 화질이 좋고 4D 영화관처럼 소금기 머금은 바닷바람 불고, 입체 영상으로 갈매기 끼룩끼룩 나한테 다가오면 이제 집에서도 충분히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로드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우리 주위에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드뷰맨님이 어떻게 하고 다니시는지 자료 화면을 첨부합니다. 
그분들의 노고에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깨에 둘러맨 카메라가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월간 PC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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