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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갤럭시S 땡처리와 반박 포스팅에 대한 단상


갤럭시S 땡처리와 반박 포스팅에 대한 단상

갤럭시S, 많은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전혀 보이지 않던 갤럭시S가 여기저기 하나둘씩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판매량도 꽤 되는 것 같구요. 국내 언론사의 '나름대로 통계' 발표 때문에 사실 '판매 돌풍' '대항마' 이런 단어들에 식상한지 오래 입니다. 

그런데 최근 블로그를 통해 [끝물? 미국에선 갤럭시 S 벌써 땡처리! 49$] 라는 다소 강렬한 포스팅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청난 관심과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공교롭게도 동일한 블로그를 통해 '내년 1월 출시 아이폰5 베일이 벗겨졌다' 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에 두개의 포스팅은 동반하여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 같습니다. 

[다음뷰 모바일 인기글 캡처]

 그런데 두개의 글이 국내 포탈 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을 때 정반대되는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 올라오더군요. 제목은 [" 미국에선 갤럭시 S가 땡처리 중이다" 라는 블로거를 보며] 라는 직설적인 제목을 달았습니다. 내용은 미국에서 갤럭시S가 땡처리는 전혀 아니며, 미국의 2년 약정 제도에 따른 착시현상일 뿐이다 라는 내용을 미국 현지 자료를 인용하며 반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덧붙여 갤럭시S는 아이폰에 버금갈 정도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CNet IT 의(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자료를 보는 사이트입니다) 평점을 근거삼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두개의 포스팅을 모두 다 보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인 것 같구요. 그런데 이 두개의 상반된 글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누가 옳을까 보다는 블로거란 어떤 글을 써야 할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자의  [끝물? 미국에선 갤럭시 S 벌써 땡처리! 49$][내년 1월 출시 아이폰5의 베일이 벗겨졌다!]의 포스팅은 블로거의 글이라기 보다는 전문기자의 신문보도성 기사를 염두에 둔 포스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블로거는 이래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블로그는  IT기술 발달에 의한 개인의 새로운 콘텐츠 생산 과정에 생겨난 자생적인 것이므로 아직 '신문법'이나 '심의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기사를 쓰려면 언론사에 기고를 하거나 출판에 관한 사업자 등록을 하여 정식으로 언론활동을 하는 것이 타당하지 블로그를 통해 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제목과 내용이  유사한 글을 발행하는 것은 그리 적절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입니다. 블로그의 글이 신문기사와 동일하다면 신문을 읽지 굳이 블로그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입니다. 블로거는 기자들이 다룰 수 없거나,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 아니면 너무나 소소한 것에 대해 블로거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재미를 엮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HTC 디자이어를 쓰고 있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누가 뭐래도 제 폰에 만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자의 반박글을 올리신 분의 포스팅에 더 공감이 가는 바입니다. 하지만 전 그분의 갤럭시S가 해외에서 평이 좋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요. 이것은 저의 견해일 뿐입니다. 제가 보는 다른 IT 전문 채널에서의 갤럭시S 에 대한 평가와 미국에서 갤럭시S 판매량에 근거한 저의 개인적 판단일 뿐이라는 것이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갤럭시S가 프랑스에서는 아이폰4 보다 더 많이 팔렸고, 기타 등등의 여러 이유를 대면서 갤럭시S 짱!을 외치는 분들께는 그냥 갤럭시S 사서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 뿐입니다. 자신이 아는 만큼, 애정을 가지는 만큼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두 상반된 포스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스마트폰이 대세는 대세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디 주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들이(전 이렇게 상반된 개념 '주관'과 '정확'이 공존하는 곳이 블로그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력적이구요^^) 블로거들에 의해 잘 전달되어 편리한 기술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즐거운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hare/Book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