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로고송 앨범은 정봉주 전의원에 대한 헌정 앨범
언제부터인가 나꼼수의 인트로 '리~멍복' 변조음을 따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 적인 있습니다. 아 이게 되게 중독성이 강하구나 나꼼수의 내용만 듣는데 아니라 주변의 잡다한 삽입곡, 효과음 까지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정치는 딱딱하고 진지한 것이었는데 나꼼수가 나온 후 정치 이야기가 재미있고, 즐길만한 흥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재미도 즐기고 내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투표를 정당하고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나꼼수의 사회적 기여가 아닐까요? 아니라고 생각하면 말구~
그런데 이 앨범을 어디에서 구입하냐구요? 전 음원 제공 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이 회사 꽤 규모 있는 상장사로 알고 있는데 이런 앨범 올려놔서 나중에 세무 조사 받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수록곡을 한번 살펴 보면
1. 싫어하는 소리(인트로) : 가카와BBK
2. 나는 꼼수다 로고송 (트롯트 버전) 타이틀 : DJ IT
3. 그럴 리가 없다 (feat. DJ IT) : DJ IT
4. MB 퀴즈 (feat. DJ IT) : 최음제
5. 나는 꼼수다 로고송 (힙합 버전) : Jerry.K
6. 닥치고 정치 (feat. Jerry.k) : Jerry.K
1번 트랙 '싫어하는 소리(인트로)'는 너무나 익숙한 나꼼수의 인트로 곡입니다. 그런데 실제 팟캐스트 방송 때 나온 익살스러운 연주가 아니라 팀파니로 서막을 알리며 다이나믹 오케스트라 연주음을 삽입하여 아주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중간에 나레이션이 삽입되고 제목이 '싫어하는 소리'인데 누가 싫어하는 소리인지 궁금하네요
2번 트랙 '나는 꼼수다 로고송(트롯트버전)'은 경~겨경~경 경제대통령으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트롯트 곡이죠. 나꼼수에 나오는 로고송의 풀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특히 '쌈싸드셔도' 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죠
3번 트랙 '그럴 리가 없다'는 이미 대단한 유행어가 되었죠. 앞에 '절대'를 붙여 주었을 때 더 절대적으로 재미있죠.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첫번째 그럴 리가 없는 것은 '절대 아파도 다쳐도 돈 없으면 병원에 갈 수 없다' 로 의료 민영화를 풍자한 것 같습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어야 되는 절실한 분야인데 이번 한미 FTA 통과로 내부 반대 여론과 상관 없이 외세에 의해 스리슬쩍 한국에 상륙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나는 꼼수다 로고송 앨범 자켓]
4번 트랙 'MB 퀴즈'는 아티스트가 '최음제' 입니다. 이거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단어인데 이것은 음악이 아니라
정말로 퀴즈 시간입니다. 최음제 라는 사회자가 진행을 하고 3가지 퀴즈를 내고 맞추는 시간입니다. 최음제의 진행이 마치 예전에 개그맨 김현철의 어리버리 사회 진행과 비슷합니다.
5번 트랙 나는 꼼수다 로고송(힙합 버전)은 원래 힙합이라는 음악이 저항과 반항의 음악이라고 가장 나꼼수의 정신이 잘 들어난 곡일 것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가사로 씹는데 '반띵' 정신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반~띵~
6번 트랙 '닥치고 정치'는 김어준 총수의 책 제목과 동명 타이틀 곡입니다. 닭 우는 소리의 효과음이 인상적이죠. 꼬기오 ~~ 예전에 어떤 정치인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런 말을 했었죠 ㅋㅋ 닥치고 정치는 이번 앨범에서 싱글 챠트에 오를 법한 곡입니다. 구성도 좋고 곡 러닝타임도 3분 38초로 적당합니다.
앨범명 : 나는 꼼수다 로고송
발매일 : 2011.12.28
앨범유형 : 옴니버스 (여러 아티스트들이 불러요)
발매사 : A&G 모즈
기획사 : 힘내라 정봉주 엔터테인먼트
이번에 출시된 나꼼수 로고송 앨범은 뮤지션의 정규 앨범이 아니기에 완성도나 내용을 따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나꼼수에 익숙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한 위트와 풍자와 재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얼마전 구속된 정봉주 전의원에 대한 의리를 과시하는 내용도 있는데 기획사가 '힘내라 정봉주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입니다. 정말로 이런 회사가 있을까요? ^^ 교도소에 있는 정봉주 전의원이 이 앨범을 들으면 정말로 힘이 날 것 같습니다. 결국 나는 꼼수다 로고송 앨범은 구속된 정봉주 의원에 대한 헌정 앨범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꼼수가 음원 시장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다가오는 2012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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