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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언론의 대통령 줄서기, 도가 지나치다

이번 대선에서 또 한명의 출마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언론사' 인 것 같습니다. 요즘 TV에 비추는 대선 보도를 보면 한마디로 가관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언제나 웃으면서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모습이 보이고, 야권 후보는 혼자서 심각하거나 언제나 '파행' '논란'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이 정도면 언론이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에게 줄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실제로 KBS, MBC의 사장과 이사장은 모두 의혹 투성이의 부적격 인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상식이 있고, 정상적인 언론인이라면 자신의 회사를 지배하는 사장과 이사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싸우고 있지만 무늬만 언론인인 다수는 침묵하고 있을 뿐입니다.




▲ 김재철 사장은 건재


올 초 방송가의 이슈 인물이었던 '김재철' 사장은 여전히 건재하며 더하여 김재철을 옹호하던 김재우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장에 연임이 되었습니다. 방문진 역사상 이사장 연임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임은 이전의 업적을 높이 평가 받을 때 가능한 것인데 청와대의 연임 이유는 추측하건데 김재철을 잘 보호해 주었다는 것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국민들에게는 눈을 가리고 귀을 막는 언론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장본인이지만 현 정권이 보기에는 눈에 가시같던 PD수첩을 날려버리고, 뉴스데스크가 조중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비판의 칼날이 땅에 떨어졌기에 김재철 사장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겠습니까?




[출처 : 뉴스타파]




KBS 역시 김인규 사장이 건재하며, 이사장에는 이길영이라는 과거 5공 시절 땡전뉴스의 장본인이며, 현재 학력위조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람을 9월 5일 앉혔습니다. 


결국 KBS,MBC 이사장에게는 공통점이 있으니 모두 의혹과 논란 투성이 인사들이 자리에 올랐고, 모두 현 정권 추천 인사라는 것입니다. 언론의 공정성과 비판 기능은 사라지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데는 다 이와같은 이면의 이유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일까요? 요즘 언론의 대선 보도는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안철수 원장 출처 : 오마이뉴스]




▲ 안철수 헐뜯기


종편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안철수 진실공방에 대해서 떠들고 있더군요. 어디서 모아다 놨는지 보수와 무식 일색의 패널들이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진실을 흐리고 있었습니다. 정준길과 금태섭 사이에 있었던 진실 공방이 주제였는데 "왜 안철수 교수에 대한 흑색 비방을 했는지와 흑색 비방의 출처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오직 친구 사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요즘 우리 사회에 '우리 친구 맞나'라는 문자 보내기가 유행이라고 논지를 흐리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진행자와 왈 '나도 그 문자 받았다'는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전파 낭비, 전력 낭비 이런 함량 미달의 방송을 하고 있는 곳이 현재 우리네 방송인 것입니다.


제 주변 사람 중에 농담이라도 '우리 친구 맞나' 이야기하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지어내며 '유행화'시키는 천박한 헐뜯기일 뿐입니다.    





▲ 박근혜 떠받치기


민주당 경선이 펼쳐지고 있는데 비주얼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뉴스는 항상 민주당 경선 잡음을 보도하고 끝나고나면 바로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행보를 보도합니다. 여자 기자들에 둘러 쌓이고 시민들의 호응을 받은 화면을 보도하면서 대통합의 행보라고 보도하니,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우리 사회가 통합이 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가 진정한 대통합을 원한다면 찾아야 할 곳은 KBS, MBC 방송 현장이 아닐까요? 여전히 두 방송사는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 방송국 곳곳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출처 : KBS 새노조]




▲ 사실 왜곡하기


오늘 아침 뉴스 메인으로 올라온 기사 제목을 보면 '문 쫓아오자, 안, 추석 전 출마 타이밍 잡을 듯' 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클릭을 하고 들어가 보니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지면 그때마다 안철수 원장이 적절한 대응을 펼쳐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를 꺽어 버렸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런 주장은 방송에 나온 정치 평론가들도 자주 하는 대화 중에 하나입니다. 


왜 그러는 것일까요?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통합입니다. 이 두분은 자신의 욕심보다는 사회의 공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새누리당과 추잡한 언론사의 눈으로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고귀한 인격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둘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의도가 위와 같은 기사 제목에 잘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 원장이 의도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를 갉아 먹기 위해 대응을 하고 있다' 라고 말이죠. 둘 사이를 어떻게하든 갈라 놓은 것이 새누리당과 사이비 언론의 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철수 문재인 두 사람의 인격은 기존 정치인들의 모든 인격을 다 합해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남다르고 순수합니다. 




▲ 대선에서 올바른 투표가 모든 것을 치유한다


올 12월에 치루어지는 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은 사이비 언론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사이비 언론하면 근원도 없고 실체도 불분명한 소규모 집단이었는데. 지금은 도리어 사이비 언론이 규모도 크고 방송과 지면 장악율도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곡의 지뢰밭은 잘 피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봉사할 대통령을 뽑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사사로운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인물과 인격을 보고 올바른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조그만 기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