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처음 소녀시대가 등장했을 때 왠 때거지냐 했었다.(소시팬들에게 돌 맞을 소리 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길..) 화면에 꽉찬 맴버들을 보며 누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노래를하는 것인지 군무를 하는 것인지 별관심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약간 안스러웠던 맴버가 서현이었다 처음 데뷰 당시 너무 어렸기에 수줍고 말 수도 없이 카메라의 원샷을 받기보다 피하는 위치였던 것 같다.
그러던 서현이 지금은 훌쩍 커버렸다.
사진 출처 : http://girlsgeneration.smtown.com/
먼저 이쁘게 잘 컸다는 생각과 SM이 이런 면까지 생각하고 기획했었나 하는 생각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한명의 스타는 연습생, 데뷰, 성장, 전성기, 내리막, 은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특히 아이돌이라 불리는 스타의 경우 이 단계가 너무나 빠르고 전성기의 나이는 화살같이 지나가기에 자기의 주업(?) 외에 다른 분야의 재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아이돌 스타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효리, 윤은혜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현재 자리를 가수활동으로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과 과거의 숱한 아이돌 스타들이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는 것을 보면 연예계의 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스타를 만드는 기획사의 경우 노예 계약서를 쓴다고는 하지만 점점 생명이 짧아지는 스타의 생명력이 고민이 되었을 것이다.
엄청난 투자가 되었던 스타가 충분한 수익을 뽑기도 전에 그 권좌에서 내려오면 기획사는 사실 남 좋은 일 시키는 장사를 하게 되니 현재와 같이 빨리 노쇄해버리는 스타 시스템에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래서 기획된 것이 어쩌면 아이돌 그룹이고 맴버들의 나이 구성이 동갑내기 구성으로 한꺼번에 주목 받았다가 한꺼번에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나이별(?) 구성으로 위험요소를 줄인 것 같다.
결국 아이돌 그룹 안에는 스타 1, 스타 2, 스타 3 의 시기별 인기 순위와 시기가 결정되어지고 거기에 따라 본체인 그룹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처음 투자자 입장에선 여러명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집단 관리의 효율성으로 볼때 훨씬 경제적인 것이다.
소녀시대의 맴버구성은 1991~1989년 까지 3년에 걸쳐 포진되어있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막내 서현의 반란이 시작되었고 그룹내 언니들이 맡았던 광고와 MC 부분을 안정적으로 이어받고있다. 만약 서현이 없었더라면 소녀시대는 어떠했을까?
소녀시대는 음악을 발표하지 않는 공백기간에도 꾸준히 방송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신곡 컴백이 생소하지도 않고 아주 익숙하게 성공을 거머쥐는 것이다.
아이돌 그룹마다 숨겨진 막내들이 있다. 지금은 너무 어리거나 아직 피어 오르지 못해 주목받지 못하지만 때가 이르면 찬란한 진주처럼 빛을 발하리라..그중에 서현이 가장 빛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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