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망각한 것이겠죠. KBS는 MB정권이 들어서면서 낙하산 사장들의 출몰로 공정성과 공영성 모두를 잃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KBS 노조는 작년에도 파업을 벌였고, 그들이 외주를 준 대선 평가 보고서에서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는 낙제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모든 사진 출처 : KBS]




▲ KBS 신뢰도 1위 특집방송

그런데 2013년 3월 3일 공사창립 40주년을 기리면서 뉴스9은 자신들이 공정하다고 신뢰도가 높다며 자화자찬하는데 소중한 뉴스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참 어떻게 저렇게 뻔뻔스러울수 있는지 KBS 수신료를 내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


KBS는 이날 자신들이 신뢰도 1위의 방송사라는 자화자찬 보도를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었던 삼성 불산 누출 보다도 먼저 다루었고, 미군이 시민과 경찰을 상대로 서울 한복판에서 가해를 입힌 사건보다도 앞서 편성했습니다. 이와같은 뉴스 편성에서부터 KBS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KBS가 시청료로 운영되는 진정한 국민방송이라면 국민이 꼭 알아야 하는 기사를 모두 내보낸 후에 마지막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고 이야기하면 충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KBS의 경솔함은 뉴스의 순서 배열에서부터 잘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앵커는 뉴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모르는지 앵무새처럼 자신들이 신뢰도 1위의 매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설문조사 내용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석연치 않은 통계의 함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 광고주가 바라보는 신뢰도가 국민의 신뢰도와 같나?

위의 사진을 보면' 가장 신뢰하는 매체'와 '가장 영향력 큰 매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KBS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대상자에게 어떤 설문 내용이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MBC, SBS, YTN 정도를 놓고 4지 선택형 조사였다면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의 설문조사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와같은 설문이 제대로 조사되려면 신뢰할 만한 매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유무를 묻고 만약에 존대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적게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 KBS 38%(1위)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뉴스에서 명확히 밝혔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넋놓고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KBS가 정말로 신뢰할만한 매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에게 이런 설문을 제시했다면 저는 당연히 신뢰할 만한 방송사는 존재하지 않음에 동드라미를 표시했겠지요. 저와같은 설문 대상자가 많다면 당연히 이 질문항은 한국 언론 전체의 신뢰도가 현저히 낮다는 결론을 내렸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설문에는 꼼수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도를 조사한 곳이 객관적 기관이 아니라 한국광고주 협회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론 조사를 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조사 결과는 천양지차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광고주협회 홈페이지 출처]




그런데 친 재벌 성향의 전경련 산하 단체인 한국광고주협회가 방송의 신뢰도를 무슨 근거를 가지고, 어떻게 조사했을지는 너무나 뻔합니다. 광고주협회는 '자기 기업의 상품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어질까'의 입장에서 조사를 하지, 국민의 인권, 언론이 권력과 재벌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의 차원에서 신뢰도를 조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194개를 회원사로 가지고 있는 한국광고주협회는 기본적으로 방송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들 것입니다. KBS가 진정으로 자신들의 신뢰도를 뽐내고 싶었다면 조사의 주체를 시민단체에 맡겼어야 합니다. 하지만 참여연대와 같은 시민단체가 우리나라 방송의 신뢰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면 결과가 어떠했을까요? 아마 KBS는 어제와 같은 공사창립 40주년 특집 방송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 KBS의 자화자찬

이것 외에도 여론 조사를 통해 KBS 뉴스9의 자화자찬을 계속되어집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역할 수행 분야는 시사 분야가 6.7%를 차지했지만 MB정권 들어서 시사프로그램을 축소, 폐지해왔던 자신들의 행적은 기억을 못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방송의 신뢰도가 가장 찔리는 부분이었는지 계속해서 방송의 신뢰도 항목은 '보통 이상이다'라는 것을 여로조사 결과를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BS뉴스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공정성이 23%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같은 하늘 밑에서 똑같은 뉴스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설문 조사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문점은 조사 방벙을 확인하고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 조사를 불특정 시민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KBS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KBS 국민패널" 이라는  대상자를 가지고 이루어진 조사였다는 것입니다. 


"KBS 국민패널"은 KBS가 인터넷을 통해 희망자를 뽑고 설문에 응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례금과 방청권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출처 KBS 국민채널 홈페이지]




▲ KBS 수신료 정말 아깝다

공사창립 40년 특집 뉴스9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KBS 수신료에 대한 언급을 하더군요. 자기들도 시청료 받기 미안해서 그러는 것인지 언제나 국민의 방송 KBS는 수신료 이야기를 달고 다닙니다. 


그리고 제목도 무척이나 멋지게 달았습니다. 수신료의 가치 수행가장 첫번째가 KBS 뉴스9이었습니다.  저는 KBS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어제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KBS의 자화자찬이 하도 어이가 없어 지켜봤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수신료의 가치 수행을 하고 있는 KBS에 묻고 싶습니다. 


KBS 뉴스9 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수신료를 덜 내도 되는 것입니까? 아니 오늘부터 KBS 채널을 보지 않으면 수신료 안내도 되는 것이냐고 말입니다. 돈이 아까와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지금 KBS가 하고 있는 행동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황당해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요즘 KBS 수신료 내기 정말 아깝습니다.  


[모든 사진 출처 : KBS]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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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iger 2013.03.04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우리나라에는 방송은 있고 언론은 없다.
    언론이 없는 그저 히히덕거리는 방송뿐..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3.0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통계에 연연하지 않은지 오래 됐습니다.
    신뢰성을 잃어버린... 기준이 주관적인 통계여서요.

  3. BlogIcon 김기팔 2013.03.04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 아니라 권력의 홍보방송,
    간신모리배들의 실업자 구제소로 밖에 안보인다.
    정말이지 채널을 삭제 한지 오래다.
    시청료 안내는 방법을 연구 합시다.

  4. han 2013.03.04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년 지나 6년차가 되니 관제 방송 지루하시죠? 공감합니다.98년부터 10년간 저도 그랬거든요.뭐 님은 그 당시 방송은 공정하다 생각하시겟지만 말이죠.

  5. lee 2013.03.04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좀 보려고 했는데, 40주년 이라고,, 뉴스시간을 다 보내는 바람에 정작 알아야 할 기타 뉴스를 접하지를 못했네요..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아깝다.. 이런광고할 시간에 참신한 뉴스한번 더 내보냈다면 좋았을 것을...

  6. 데이빗 2013.03.04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계는 그냥 통계일뿐 ㅋㅋ 저게 사실이 아니죠

  7. 분대장 2013.03.04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H의 대국민담화문 중 '법적으로 언론장악을 할 수 없다'....요런 내용이 있었는데요.
    막 화가 나더군요.

  8. 통계 2013.03.04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는 잘 알겠는데 전제가 오류네요... 맨 첫번째 신뢰도 조사는 글쓴 분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한국광고주 협회가 조사한게 아니라 한국광고주 협회가 닐슨코리아 라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겁니다. 물론 '설문지 작성은 닐슨코리아 에서 했겠지만 의뢰한 기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겠지만 그건 말그대로 아무 근거 없는 주장이죠... 닐슨코리아 측의 여론조사 low 데이터나 설문지 구성을 알아내셔서 그걸 반박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도 전혀 없이 의뢰한 쪽이 한국광고주협회니깐 통계가 조작되었다 이건 무슨 음모론인가요? 참여연대에 여론조사를 맡겼으면 다를 것이다 하셨는데 제가 알기론 참여연대에도 자체적인 여론조사 기관이 없고(신뢰성을 위해선 당연하겠지만) 외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야 할 텐데 그런식으로 주장하시면 그건 또 어떻게 믿으실 건가요?

    게다가 두번째 여론 조사에선 KBS가 모집한 국민패널이 대상이고 그 사람들에겐 사례비를 주니깐 믿을 수 없다 이건데 국민패널 사진을 캡쳐하시면서 아셨겠지만 그건 전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원을 모집하는 거고 아무나 패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KBS 관련 여론조사에서 KBS를 까는 답변을 했다 해서 불이익을 주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많은 설문조사에서 응답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율 조사의 경우에도 기계를 TV에 장착해서 하는 경우 전기료 일정액과 명절엔 선물세트를 주기도 하구요..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설문조사지가 편향적으로 작성되어 조사자를 일정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을 밝혀낸것도 아니고 그냥 설문을 의뢰한 쪽이 어쩌니 그 결과도 어쩔 것이다. 이건 그냥 ...

  9. BlogIcon ㅋㅋㅋㅋ 2013.03.05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나 시벌꺼 우리집에 kbs 안나오게 전파 차단해라...kbs 안본지 오래됐는데 티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신료를 내야하다니 울집은 tvn ocn mespn sespn 채널만 본다

  10. 민주주의?? 2013.12.10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kbs에서만 수신료를 받는지요? kbs안보고 안내면 안되나요?국민연금처럼 무조건 내야하는건가여? 이유가 뭐지요

  11. yms 2017.03.0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텔레비져 보지도 않는데

    네가 왜 수신료 내야하냐?

    왜 전기요금에 포함 ㅅ켜서 받아가는지?

    이건 가진자들의 폭거다.

    sns가 이렇에 발달한 이상

    국가 방송은 필요 없다.

    비상방송 한다는 조건으로 전국민에게 뜯어가는 동이얼나나 되냐?

    선전도 할거 다하고


    mbc나 sbs는 돈한푼 안받는데

    kbs가 뭐한다고 달달이 돈을 뜯어가는거냐?


    이제는 수신료 거부하겠다.

  12. yms 2017.03.05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mbc. sbs, kbs 동등하게 경쟁을 해라

    왜 kbs에 전국민이 달달이 꼬박꼬박 돈을 내야 하냐?

    도대체 왜그래야하냐?

    sns가 이렇게 받랄한 이상 국가 방송은 이제 필요없다.


저는 어렸을 적에 커피에 넣어먹는 하얀 가루를 '프림'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프림은 '프리마'라는 크림 상표에서 온 단어로서 고유명사가 일반명사처럼 쓰인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회사는 제품의 인지도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자신의 제품이 일반명사처럼 보편화되어 상점에서 제품을 찾을 때, 자연스럽게 독점적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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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9시에서 8시로 


MBC 뉴스데스크는 40년 동안 9시에 방송되었던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실제로 '뉴스데스크'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는 경우보다 'MBC 9시뉴스'라고 일반화되어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창사 이래 40년의 역사가 시청자에게 주는 경험성과 경쟁관계에 있는 KBS 역시 9시에 방영되는 '뉴스9'이 간판뉴스다 보니 '9시뉴스'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가장 주요한 뉴스'라는 인지도를 심어준 것입니다. 


이와같은 '고정된 인지도'는 돈으로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귀한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도 역사와 분위기 속에 형성된 '9시뉴스'라는 고유 이미지는 쉽게 만들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MBC는 자신들의 간판 뉴스 시간대를 9시에서 8시로 옮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철 사장의 특별 지시로 다음달 5일부터 MBC뉴스데스크는 8시에 방영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MBC 측은 이와 같은 방송 시간대 변경의 이유를 '뉴스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럴싸한 말이지만 대부분은 '경쟁력'이라는 명분이 들어갈 때는 실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 정부 들어서 떠돌았던 '민영화'의 유령도 대부분의 경우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제시했지만 정작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경쟁력이고 실제로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는지는 알 수가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 뉴스데스크 시간대 변경, 노조의 반발 


MBC의 이와같은 40년만에 뉴스데스크 시간대 변경에 대해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뉴스데스크는 9시뉴스로 불릴 정도로 9시 시작 인식이 강한 데 방송 시간을 8시로 옮기는 것은 면밀한 검토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저는 노조의 주장이 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8시로 옮겼을 때의 실익도 중요하지만 이와같은 중요한 논의가 김재철 사장 개인의 생각에서 나왔고 여기에 대한 논의와 구성원들의 합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MBC가 김재철 사장 개인주식회사이며 평생 경영과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반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것을 가지고 망하던 살리던 그것은 자신의 주식수만큼의 책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MBC는 김재철 사장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국가가 설립한 방송문화진흥회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공성이 강한 공기업입니다. 그리고 김재철 사장은 대통령과 여야가 추천과 동의를 걸쳐 뽑아놓은 선임 사장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지나가는 사장이 MBC 40년 역사의 구성과 시스템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경우가 이번의 뉴스 시간 변경인 것 같습니다. 




[출처 : 플랜코리아 여론 조사 결과, 2012 10.4]





MBC 뉴스테스크는 언제부터인가 심각하게 망가지기 시작하였고, 올해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파업을 별였던 노조의 업무복귀 이후에 더더욱 우려되는 수준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위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과반수에 가까운 사람들이 MBC 뉴스는 '편향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 플랜코리아 여론 조사 결과, 2012 10.4]


[출처 : AGB 닐슨 조사]



그리고 바로 위 '뉴스보도 공정성이 저하된 방송사' 조사에서는 MBC의 편향성이 극대화된 것은 과거부터 있었던 MBC의 특성이 아니라 최근에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 뉴스데스크 시청율 추락의 이유?


40년 동안 지켜오던 전통을 무시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명분이 확고해야 합니다. 위의 조사 결과를 보면 명분은 한가지 챙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급격히 떨어진 뉴스 시청율입니다. 후발 주자이며 민영 방송사인 SBS 8시 뉴스보다도 시청율이 떨어져버린 뉴스데스크가 '경쟁력 제고'라는 카드를 쓸 수 있는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시청율이 떨어진 이유가 뉴스가 방영되는 시간대나, 방송 전후 프로그램들의 약세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뉴스의 핵심인 '공정성' 추락이라는 본질적인 것에 있다면 단지 뉴스 시간대를 옮겨서 개선될 여지는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MBC 방침이 뉴스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비중 축소를 위한 뉴스데스크의 8시행 선택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김재철 사장 취임과 함께 MBC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 MBC의 상징과도 같았던 PD수첩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살펴볼 때, MBC가 뉴스데스크의 시청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MBC는 공정성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방송사고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몇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대형 사고를 최근 들어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의 뉴스 집중도를 완전히 와해시켜버렸습니다. 






▲ MBC 본질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길


MBC가 공정성에 대한 제고 없이, 문제가 되었던 방송인에게 계속하여 뉴스 진행을 맡기고, 방송사고가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현업 복귀를 막고 있다면 어떤 방송 시간대로 옮긴다 한들, 뉴스데스크의 '경쟁력 제고'는 헛된 망상일 뿐일 것입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한 체, 형식만을 들었다 놨다 한다면 MBC는 지금보다 더욱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것을 막는 길은 현재로서는 김재철 사장 퇴진 밖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MBC 노동조합이 정치권과 맺었다는 김재철 사장 퇴진 약속은 8월을 넘어 10월까지 와 있습니다. 이 약속이 늦어지면 질수록 '만나면 좋은 친국 MBC'를 좋은 친구로 맞이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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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2.10.18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엠비시 팬이었는데..요즘하는거 보면....ㅜ

    잘 올라가셨나요?
    만나서 무지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뵐게요^^

  2.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10.18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8시로 변경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10.18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때만해도 김재철 사장이 금방 물러날것처럼 여겨졌는데 임기 꽉꽉 다 채우고
    물러나겠네요. 5년전에 새누리당이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더니만 불과 5년새에 민주주의가 15년은
    후퇴한 기분입니다...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10.18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뭐...언제 뉴스가 하는지도 모르는 MBC였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2.10.18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귀와 눈은 정확합니다
    언제나 바른 방송이 될지
    이젠 발버둥을 치는 군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0.18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제자리로 돌아와 본분을 지킬지...
    의문입니다. 어짜피 시간대를 옮긴데도 보지는 않을테니 뭐....

  7. Favicon of http://guichanist.com BlogIcon 아린. 2012.10.18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9시 뉴스 하면 MBC 뉴스하면 MBC 였는데 이젠 거들떠 보지도 않죠;;;
    서울 오셨어요? ㅎㅎ 언제 시간 마련해서 뵈요~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force-high-top-c-77.html BlogIcon Nike Air Force High Top 2012.11.30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시기 바랍니다. 업그레이드 후 에러가 나기 시작했다면 윈도우 방화벽이 Java 를 활용하는 Aptana의 연결을 막았기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문화의


한국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 잘나가는 정치인들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국민’이 아니라 ‘언론’일 것입니다. 언론과의 관계만 잘 유지하면 국민의 여론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자신들의 치부를 효과적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언론을 두려워하며 친하게 지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론은 무엇을 두려워할까요? 사실 별로 두려워하는 게 없어 보입니다. 정부의 규제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 그리고 자정 능력에 대해 민감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언론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 없으면 올바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하기 힘든 집단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오늘 모 방송국 여자 아나운서의 방송사고가 아침부터 인기 검색어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간판 뉴스의 생방송 도중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 사건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옛날 ‘내 귀에 도청장치’사건 만큼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방송 사고 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는 정말이지 놀랍고도 신비롭습니다. 왜냐하면 뉴스 앵커가 9시 뉴스 생방송에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를 제어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빠른 대응, 신속하고 침착 저리, 라는 등 주객이 뒤빠뀐 뉴스 보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앵커는 아나운서도 중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역량있는 전문가가 맡는 분야입니다. 그런 막중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벨소리가 생방송 중에 울리게 한다는 것은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상황이며 자질 문제까지 제기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 뉴스 생방송 중에 울린 벨소리가 칭찬받을 일?

 

그런데 이런한 중대한 방송 사고에 대해 신속한 대응, 침착한 처리. 빠른 순발력 운운하는 것은 잘못한 아이에게 너 잘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만 하라고 응원하는 꼴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같은 언론사끼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한 개인의 실수에 대해 비난과 비판보다 잘못을 덮어주고 위로해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친분관계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정확한 뉴스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로서는 적절히 않아 보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언론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과 서로에 대한 비판 없이는 품위를 유지하기 힘든 분야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겸손해야 하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직업 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뉴스9 방송 사고를 낸 KBS는 파업 중에 있습니다. KBS의 노동조합은 새노조와 1노조로 구분되어 있는데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새노조만 파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일부터는 힘들게 싸워온 새노조의 뒤를 이어 다수의 KBS 노동조합(1노조)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2930명의 조합원 중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비율이 10%정도 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파업을 가결시켜 놓고선 정작 파업에 참여 않하는 조합원은 어떤 사람들인지 참 궁금합니다.

 

이번 방송사의 파업은 임금 협상에 관한 파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방송사가 언론으로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에서 나온 스스로를 위한 파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대단히 사회적인 문제이며, 정치적인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반응하고 판단해야 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인이며 더 나아가 판단의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역할입니다.

 

 

 

▲ 뉴스를 전하는 앵커로서 파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당당히 밝혀야

 

저는 뉴스를 전하는 방송 앵커들은 파업에 관하여 정확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하는 것은 사실과 거짓에 관한 문제이기에 이에 대한 판단력이 없는 사람들이 뉴스를 전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KBS 뉴스9 방송사고의 당사자들은 뉴스의 생방송 도중 돌발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침착한 처리만이 칭찬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를 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언론에 대한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해 고민하는지 이번 파업에 참가 여부를 보면 금세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들이 전하는 KBS 뉴스가 공정하고 독립적이라면 그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고, 아니라면 힘들게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시청자들은 휴대폰 벨소리 방송 사고에 대응하는 당신들보다 공정한 뉴스를 진행하는 진정한 앵커를 원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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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5.03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침착한 처리는 돋보였습니다만, 이런일 자체가 생겨서는 안되는거죠.
    상식적으로 판단할때 KBS는 조수빈 앵커에게 엄중경고하는게 맞습니다만, 그런 기사는 볼수없네요.
    우리 언론이 여기까지 와있습니다. 이게 지금 현실이지요~

  2. 2012.05.0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5.03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앵커는 파업에 동참할 의사가 없나봅니다. MBC와 대조된 모습...
    남자앵커가 간부급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4. Favicon of http://www.niketnshoxsfr.com/ BlogIcon Nike Air Max 2013.03.0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에게 공유를 감사, 내가 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