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반드시 가져야할 덕목 한가지를 대라면 '객관성'을 들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객관성을 가져야만 언론인으로서 남에게 '사실이 이렇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관적 생각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이 되려 한다면 차라리 소설가나 시인이 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최장 기간 방송사 파업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MBC 노동조합은 현재 업무에 복귀해 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런던 올림픽이 열렸고, 사람들의 관심은 '파업의 정당성' 보다는 '스포츠의 열광'에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올림픽의 예상 밖 선전으로 많은 메달을 따고 금의환향 했지만 그것을 중계하고 보도한 미디어가 잘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다시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MBC가 저질렀던 크고 작은 방송 사건 사고를 나열하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실제로 최저의 시청율을 기록하였고, 내용 면에서도 많은 비난과 운영 미숙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양승은 앵커의 모자 출처 : 오마이뉴스, MBC]




양승은 아나운서 모자 논란


그 중에서 런던 현지 메인 앵커를 맡았던 양승은 아나운서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이색적이었습니다. 그녀가 뉴스를 전하면서 착용하였던 복장이 구설수에 올랐는데 뉴스 전달이 목적인 방송에서 눈에 확연하게 띄는 모자를 쓰고 나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입니다.


본인은 영국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회사와 함께 연출한 모자 컨셉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시청자들은 '장례식복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냐'라는 엄청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저 역시 런던 현지 뉴스를 전해야하는 진행자의 복장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왜 뉴스 진행자가 현지의 복장 컨셉을 유지해야하는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 뉴스의 존재 이유, 사실 전달


뉴스의 생명은 '사실의 전달'입니다. 사실의 전달을 위해서 진행자의 목소리, 얼굴, 복장, 조명, 목소리, 배경 등이 존재하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이 희생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즉 뉴스에서는 무엇도 '사실의 전달' 보다 우선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양승은 앵커의 복장은 뉴스 전달보다 괴상한 모자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길 여지가 많았고, 실제로 그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목적이 런던올림픽 뉴스 전달 보다 더 앞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녀가 언론인으로서 비난을 받았던 이유이고 모자 패션이 런던올림픽 최고의 구설수들 중에 올랐던 것입니다. 




▲ MBC 런던올림픽 자화자찬


그런데 양승은 아나운서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MBC 특보를 통해 런던올림픽 모자 패션 이후의 자신의 심경을 밝혔는데 한마디로 자화자찬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대상을 객관적을 인식하기 보다는 주변 지인들의 주관적인 평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 아나운서는 23일 나온 MBC 특보를 통해 구설수가 "모자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후에 있었던 상황때문이 아니겠나. 그 상황이 마음에 안 드니까 모자를 쓰던 안쓰던 말하는 사람들은 말을 했을 것이다. 모자 때문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 출처 : 스포츠서울 -


양승은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 당시 모자를 보고 불쾌감을 느꼈던 시청자 모두를 한방에 'MBC 파업 지지자들'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습니다. MBC 파업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사람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였고, 상당수는 관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모자를 보고 불쾌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MBC 파업 지지자들이었고, 그때 박힌 미운 이미지가 자신의 모자에도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현실 인식이 이러하니 양승은 아나운서는 처음에 며칠 쓰고 나오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니 잠시 멈추었다가 막판에는 다시 착용하는 대단한 고집을 선보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시청자들부터 더 많은 비난을 받은 것입니다. 공인이라고 하면 대중이 정당한 비판을 하면 물러서고 겸허이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데 자신만의 고집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생겨났습니다. 앞에서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뒤에서는 미안은 하지만 내 갈길 간다는 나쁜 선례들이 현 정권 들어서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남들이 뭐라하던 마이웨이만을 외치는 사람들


국민들은 이런 사람을 정말로 싫어라 하는데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패션과 끝까지 부린 고집은 이와 같은 나쁜 선례를 생각나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부정적인 얘기가 들려서 주변에 물어봤다. 그런데, 긍정적인 대답도 많이 

다. 응원의 메시지들도 많았다. 이런 반응 덕분에 모자를 끝까지 쓰고 나올 수 

있었다. 회사 간부들도 획기적이라며 응원해주셨다” - 출처 : 한국일보 -


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도 모자 패션이 사람들부터 비난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객관적 자기 반성보다는 '주변'의 반응을 선택하여 끝까지 쓰고 나왔으며 여기에 대해서는 회사 간부들의 응원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전달하는 메인 앵커가 사실을 판단하는 기준이 주변의 지인들과 방송사 간부들에 국한될 뿐, 여론과 네티즌들은 숱한 비판의 소리를 닫아버린다면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이 있는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잘 끝나서 흡족하다. 개인적

으로는 회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돼 기쁘다. 현장에서 방송할 

때는 잘 몰랐는데 돌아오니 많은 분들이 잘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칭찬도 

해주셨다.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  -출처 : 뉴스엔

 


물론 이 인터뷰가 회사가 마련한 'MBC특보' 이기에 '시청자' 대신 '회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 아나운서가 보는 MBC는 따뜻하고 애정이 넘치며, 뿌듯한 직장인 듯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MBC의 동료 아나운서들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과 '부서이동'을 당했고 아직 방송에서 얼굴조차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리에서 파업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 문지애 아나운서]



양승은 아나운서에 대한 언론인으로서 자질에 대해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 이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MBC를 대표하는 메인 여성 앵커로 돌아올 것입니다. 


신뢰감과 공정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자리에 뉴스의 전달보다는 '패션'에 신경을 쓰는 앵커, 세상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보다는 사사로운 주변의 반응과 간부들의 응원에 귀를 기울이는 뉴스 진행자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 언론인으로서 신뢰감과 책임


가뜩이나 요즘, 예능 프로는 사회 풍자와 정의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뉴스 시사는 예능화되어 사실을 은폐 축소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마저 세상을 읽은 방식이 너무나 주관적인 것 같아, 방송을 신뢰하기 더더욱 힘들어져 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양 아나운서는 인터뷰에서 신뢰감과 책임을 말하며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과연 누가 그녀의 뉴스 나래이션을 들으며 뉴스에 집중할 수 있을 지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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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8.24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본질보다는 본질적인 부분에 주목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8.24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운서 복장을 두고 의견은 분분할거 같아요.
    문제는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와 본질에 대해 모른다는 거 같아요.
    잘 봤습니다. 3일간 비 쫄딱맞고 낚시하다오니 몸이 정상이 아니네요

  3.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2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개톤보다 재밌는 뉴스가 되어 버렸군요~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금요일은 금같은 하루 되세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8.2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색 저널리즘이 판을 치는 세상에 제대로 된 언론이 설 곳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BlogIcon 별똥별 2012.08.24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영과 출신의 천박함을 유감없이 발휘.
    열등감으로 선택했을 연기인에서 언론인으로의 전환.
    이 가짜에게 아나운서란 그저 출세와 결혼용일 뿐.


MBC 107일째 입니다. 오늘도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는 평화롭게 방송을 내보내고 있지만 방송 밖에서의 MBC는 한마디로 난장판입니다. 동료 아나운서들을 뒤로하고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꿰찬 양승은이 진행하는 주말 뉴스데스크는 시청율 1.9%로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이 참으로 대단한 기록인 것은 뉴스가 시작하기 전에 광고 시청율이 2.0% 였던 반면 본 방송인 뉴스데스크가 1.9%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심코 광고를 보던 시청자들이 본 방송이 시작하니 돌려버린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 수치입니다.이쯤되면 심각하게 방송의 질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방송국을 장악하고 있는 사측은 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관련기사)



<손바닥 꾹><추천 꾹>



그리고 김재철 사장의 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는 국악인 J씨에 관한 소식은 더욱더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J씨 집 주변 동선이 무척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MBC가 무턱대고 공연을 지원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고, 김재철 사장의 국악을 사랑한다는 자기 변명 또한 나왔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또한 가장 강력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불참하고 방송에 복귀한 배현진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들에 대한 날선 비판이 극에 치닫고 있습니다. 박경추 아나운서의 '후회하리라' 김완태 아나운서의 '뒤통수' 발언, 그리고 한준호 아나운서의 '어린아이들이 못된 것만 배웠다'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가지고 과장하여 공론화하는 미디어의 문제점이 분명히 있지만 얌체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파업에 불참해버린 동료 아나운서들에 '배신감'이 깊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관련기사)



[MBC 사옥과 공정방송 사수 파업돌이]



이처럼 현재 MBC는 방송 밖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한국 방송사 파업의 대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MBC노동조합은 인내의 한계가 온 것 같고, MBC 사측 또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업을 중단하고 방송에 복귀한 간판 아나운서들을 자리에 앉치면서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 자체가 노조를 자극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이제 너희들의 파업은 별볼일 없다, 그렇게 회사 밖에서 파업을 하다가는 너희가 원하는 자리 모두 잃게 된다. 등등의 노조 힘빼기 분열정책의 일환으로 보이기에 충분한 상황들을 연출하였고, 타의건 자의건 어떤 식으로든 여기에 이용된 아나운서 개인들 또한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 MBC파업, 떠난 자, 남은 자, 방관 자


MBC 파업에 떠난 자, 배현진, 양승은, 최대현 모두 나름대로 파업을 떠난 것에 대한 이유와 해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라리 아무말 없이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빤히 들여다 보이는 속내를 몇마디 해명으로 대신하려다 보니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 것 같습니다. 


MBC 파업에 남은 자, 107일 입니다. 월급도 없이 단지 공정 방송 해 보겠다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용기있고, 의로운 행동에 한국의 미디어가 그나마 '언론'이라 불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을 찾아가 안아주고(프리허그 행사), 파업 콘서트를 열고, 정말 만들고 싶었던 뉴스인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만들고, 이제는 하다하다 안되니 여의도 공원에서 텐트치고 숙식을 한다고 합니다. 나름 엘리트 계층인 방송국 직원들이 노천에서 텐트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와 결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가 그렇게 단순하고 무의미 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텐트 시위 중인 MBC 노동조합]



▲ MBC파업이 정치적이라서 방관한다(새누리당)? 아니 정치적으로 남는 게임


MBC 파업의 방관 자, 현 정권입니다. 새로 뽑인 여당의 원내대표는 MBC 파업이 정치적인 것이다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자율적으로 풀어야 한다나, 한마디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관련기사) 역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답습니다. 우리 삶에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체 높은 분들은 마치 정치는 소수의 사람들이 영위하는 고귀한 것인 것마냥 일반인이 정치적인 것을 무척이나 꺼려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지요. 그래서 국민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사회단체를 만들어 항의를 표시하면 모두 정치적인 선동이라고 매도를 합니다. 이것이 권력을 가진 자들의 통치 방식인 것입니다. 


철저한 방관을 통해 이들이 얻는 것을 무엇일까요? 바로 정권 재창출인것 같습니다. 자기들이 정권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많은 실정과 비리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이 제대로 알기를 원치 않습니다. 이들이 원하는것은 국민들이 텔레비젼 앞에서 멘붕 드라마나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생활의 스트레스만 날려버리길 원하지 민간인들이 사찰당하고, 정권과 관련된 개발 비리가 터지는 것을 어떻게든 가리려고 합니다. 



▲ MBC파업이 승리하면 미래에 떠날 자, 남을 자, 방관할 자를 상상해 보자


그러하기에 방송사 파업은 이들에게는 절대로 잃을 것이 없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아주 점잖고 너그러운척 하며 방송사 파업을 그냥 방관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MBC파업에서 떠난 자, 남은 자, 방관 자를 알아보았는데 이것을 미래형으로 바꾸면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로와집니다. MBC파업이 승리로 마감하여 공정 방송 사수가 성취된다면, 떠나야할 자가 누구인지, 남아야햘 자가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방관으로 지켜보아야만 할 자가 어떤 곳이 될 것인지 참으로 생각만 해도 기쁩니다. 그날이 얼마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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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15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준호 비난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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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5.15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파업 끝날 때까지 MBC는 안봅니다.
    기막힌 현실..MB정권은 언제까지 침묵만 하고 있으려나?

  3. 2012.05.15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5.15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소통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mbc..요즘에는 거의 보지 않게 되네요...

  5. 떠나는 자가 누가 될까? 2012.05.15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갱거리는 빨갱이 새끼들이 모조리 짐싸서 떠나야 될것 같지 않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바이 빨갱이!! ㅋㅋㅋ

  6.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5.15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의 특혜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것이겠지요.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될 수 없는 이유일 겁니다.

  7.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2012.05.16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집에 살고 있는 쥐를 일본 원전 사고난 지역에 버리고 쥐에 말을 따른 광나라 아니 한나라 아니 새누리당의 의원들을 산채로 땅에 매장하자....그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8. 파업하는인간들 2012.05.19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파업 끝내라 ㅡㅡ

    내참 이명박 까면 영웅되는줄아냐?

  9. 2012.06.01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2.06.01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내놓지


MBC 파업 105일째 입니다. 참으로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MBC 노동조합이 헤쳐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탈자도 나오고, 인간적 고뇌에 빠지는 노조원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4개월 정도 다니지 못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생활의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심경의 변화도 따르고, 번민도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긴 시간을 묵묵히 그리고 단단히 파업 대열에 동참하고 지켜오는 노조원들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 종교적 계시에 의한 앵커자리 복귀 


주말 뉴스데스크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종교적 계시에 따라 앵커 자리를 맡았습니다. 종교는 초월적인 지위를 갖습니다. 세상의 어떤 기준과 비난도 종교적 계시만 있다면 고통이 기쁨이 되고, 상처가 훈장이 되는 독특한 정신적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 계시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양식을 보여도 전혀 꺼리길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종교의 역기능과 순기능 모두가 함께 녹아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종교를 가진 사람은 담대히 뻔뻔해질 수 있고, 종교가 없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열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시청자를 위해 앵커자리 복귀 


어제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안 보았습니다. 볼 필요도 없고, 볼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데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생긴 듯, 다른 프로그램 선전 시간에 티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앵커를 소개하고 광고를 하더군요. 이렇듯 노동조합이 파업 중에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앵커를 교체하고 새로운 앵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행동 참 보기 안좋았습니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을 무척 약오르게 만들고, 배신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주말 뉴스데스크의 원래 앵커는 최일구, 문지애 였습니다 새롭게 그 자리를 꿰찬 사람들은 나중에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만날지 생각만 해도 불편합니다. 





평일 9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금요일날 기습 복귀로 사람들은 놀라고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 최장 기간 여자 아나운서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끝까지 방송 복귀를 거부했다면 주말 뉴스데스크 문지애 아나운서처럼 그 자리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파업으로 가장 잃을 것이 많았던 뉴스데스크 메인 여성 앵커자리  


생각해 보면 MBC노동조합의 파업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이 평일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배현진 아나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여대생들의 선망의 대상 1호 직업인 아나운서 중에서도 꽃이라 할수 있는 메인 뉴스의 앵커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었으니 파업이라는 디폴트 상황에서 가장 손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처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방송복귀를 대놓고 비난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 상황, 그 자리에 올랐을 경우 자신이 쌓아올린 자리를 훌훌 털어버릴만큼 용기 있고, 담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 아나운서의 행동이 용인될 수는 없습니다. 배 아나운서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그 글은 엄청난 뒤끝을 남겼습니다. 무척이나 고뇌에 찬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시청자를 내세우고,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라는 형이상학적 용어로 진실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파업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힘들게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배 아나운서는 아마도 현재의 MBC에서는 관심받는 앵커이겠지만 앞으로 한국 방송 언론에서는 전혀 신뢰받지 못하는 아나운서가 되지 않을까 우려 됩니다.




 [다음(DAUM)에서 진행하고 있는 UP&DOWN)]



▲ 언론인은 시청자를 위해,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결단? 


시청자를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 정작 시청자들은 그녀의 방송복귀를 전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이것은 마치 정치인들의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국민 사랑 캠페인과 비슷합니다. 항상 국민을 위해 선택하고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하는데 정작 국민들은 관심도 없고, 전혀 국민의 이익과 상관없는 자기 좋은 일들만을 일삼는 정치 멘트와 무척 흡사해 보입니다. 



▲ 인터넷은 찬반양론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그래서 인터넷이 온통 난리입니다. 배현진 아나운서 관련 유명 아나운서들의 반응까지 실어나르며 MBC파업과 앵커 복귀 등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예인만큼이나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아나운서들이 파업을 탈퇴하고, 남은 자들은 비난을 하고 있으니 언론의 훌륭한 먹이감이 되기에 충분한 이슈가 된 것입니다. 


사실 이 논란 속에서 놓쳐버린 핵심은 배현진, 양승은 이런 사람들이 노조를 탈퇴해서 조금은 얌체처럼 앵커에 복귀했다는 것이 아니라. MBC노동조합이 100일 이상 파업을 벌이고 있고, 이런 장기 파업에 책임을 져야 하는 관계당국은 팔짱만 끼운 채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여자 아나운서의 방송복귀보다 중요한 사실인데 우리는 핵심은 보지 못하고 가지처럼 무성한 가십거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 모든 것의 책임은 현 정권


단지 여성 앵커가 방송 복귀했다는 사실 보다 국가의 주요 방송사가 거리로 나앉아 105일째 파업을 하고 따라서 뉴스는 김이 빠지고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나 국민 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다는 위험성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MBC파업이라는 사실보다 이런 파업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가 결국 이 모든 파국과 진흙탕 싸움의 원인이라는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배현진, 양승은 이번 파업만 없었더라며 단아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방송생활을 할 수 있었을텐데. 이미 물은 엎질러진 것 같습니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는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 그녀가 이것을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좀더 지혜로운 결정을 내렸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 눈에 보이는 사실과 근본적 진실을 알아야


배현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에 복귀했다는 사실

MBC 공정방송 사수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해 파업을 벌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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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와 여론 조작을 위한 탐욕의 정치 : 진실



우리는 그 진실을 봐야 하는 것이고, 여성 앵커 한명 방송 복귀를 하던 말던 세상이 달라질 것은 없고, MBC 파업이 승리하더라도, 현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세상은 눈에 보이는 일부 사실만 바뀔 뿐 근본적인 진실은 우리 곁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단지 여성 아나운서가 방송에 복귀했을 뿐인데


단지 여성 앵커 두명이 방송에 복귀했을 뿐인데 세상은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 찬반양론에 꼬리에 꼬리를 물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겨난 근본 이유는 두 여성 아나운서의 개인적 성향에 촛점을 맞추는 것보다 공정하기 못한 방송과 그것을 용인하는 현 정권의 탐욕에 있습니다. 


좋은 시스템 안에서는 개인의 성향도 잘 다듬어지고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나쁜 시스템 안에서는  제 2, 제 3의 이탈자와 배신자들이 속출한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데 그런 이탈자가 나올 때마다 모두를 적으로 간주한다면 우리의 존재 기반은 취약해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일개 개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난 개인들이 세상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잘못된 세상의 시스템을 바꿔야하는 것이고 이것을 위해서 개인들이 연합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 반드시 파업에 승리해야하는 이유


MBC파업 105일째 너무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탈자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에 승리를 한다면 중간의 이런 시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여 이탈한 사람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지금 패배한다면 명분도 사라지고 회사 내에서의 인간관계 또한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여성 앵커들의 노조탈퇴, 방송복귀로 MBC 노동조합은 이번 파업에서 꼭 승리해야할 새로운 이유들이 추가되었습니다.파업 중에 잃었던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하고, 이탈했던 사람들도 품에 안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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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13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현진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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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5.1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를 학교가 회유를 하려고 온갖 수법을 썼지요.
    부모들이 찾아와 단식을 하고, 빨갱이 물이들었다고 부모를 협박하고... 결국 해직을 칼날이 다가 왔을 때 각각 다른 길을 걸어갔던 동요들을 보며 씁슬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끝내 1천6백여명만 해직 됐지만...
    생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나는 동요를 욕할 수는 없었지만 출세를 위해 간다면 변절이 아닐런지요?
    자신은 시청자를 위한다면 남은 동료는 나쁜 사람일까요?

  3.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5.13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도 오늘 하루 남았네요..ㅎㅎ
    완전 잘 보내시고,,
    내일을 위한 준비!!
    화이팅입니다^^

  4.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5.13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장악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 새누리당은 여전히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고
    진보라는 사람들은 밥그릇 싸움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으니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군요..
    이들 아나운서들의 복귀가 실망스럽긴 하지만 개인의 선택을 두고 비난까지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렇게 상황을 꼬이게 만들고 있는 아니면 방치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압박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5. 체게바라 2012.05.13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뇌 여성아나운서 두명 뉴스앵커루 복귀 한다고해서 시청률이 올라가나? 어차피 뉴스내용이 그대로인데 그둘이 복귀해봐야 시청률은 그대로고 남은 조합원들은 더 똘똘뭉칠텐데 복귀한 두명만 영원히 씻을수없는 오명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었다. 나쁜놈들~

  6. 씁씁하네 2012.05.1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든 동료를 배신하는 구사대가 존재한다는게... 어떤 논리이든 배신자의 변명은 궤변에 불과하죠.

  7. MOUN 2012.05.15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은자들의 질투 시샘이 애처롭구만

  8. Favicon of http://ㅇ BlogIcon 이녕 2012.05.29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엠비씨 고아팬인데 저년나오고 안본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속된 PD가 아니라

  10. BlogIcon indipark62 2013.01.3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현진아나운서는 어쩔수없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위해 복귀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누구와도 결탁은 전혀없으리라 믿습니다. 예쁘게 봐주고 싶군요. 신참내기가 무슨힙이있었겠습니까?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도록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제는 MBC파업에 참여했던 두 아나운서가 종교적 계시를 받고 회사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인터넷 뉴스를 타더군요. 저는 줄기차게 주장해 왔지만 파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멋지고 훌륭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파업에 참여 안하는 분들을 비난하거나 뭐라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의 삶의 무게가 그렇게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족 부양의 의무가 있는 가장이 대의가 있는 싸움에 참여한다면 숭고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겠지만 참여안한다고 비겁하다 나쁜 인간이다라고까지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 종교적 계시로 파업을 불참한다는 아나운서 조합원


그런데 이분들은 파업 불참의 이유가 참으로 황당합니다. 종교적 계시라 ~, 너무 신비적이고 탐미적입니다. 신이 무엇이라고 말했기에 동료들과 함께 하던 파업의 대열을 이탈하게 되었을까요? 너무나 궁금하여 기사를 더 파헤쳐보니 '앵커자리 계시' 와 '권위에 대한 순종' 이었다고 합니다. O~MG


신이 앵커자리를 계시해 주었다면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만약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역시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이 그를 버리고 자기를 선택한 메세지를 '나는 너만 이뻐한다'라며 그 귀에 속삭여 주었을까요? 제가 알기로 방송국에 앵커는 모든 아나운서가 바라고 원해마지 않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자기가 원하던 것을 신에게서 왔는지, 마음의 소리에서 왔는지 주파수 파악이 잘 안되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잘못된 권위에 순종하라고 가르친 것이 하나님?


그리고 권위에 대한 순종,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성경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식민지 상태였던 옛 이스라엘에서 세금을 누구한테 내야하냐는 질문에 예수님이 답한 내용입니다. 비록 자신의 국토를 침탈한 적에게라도 세금을 내야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여 잘못된 권위에 대해서도 순종하라고 교회는 가르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 교회 마음대로 가르치는 내용이죠. 잘못된 목사에 대해서, 잘못된 정권에 대해서는 이 논리를 갖다 대면서 순종하기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 본인은 이 땅의 모든 권위자들을 벌벌 떨게 할만큼 급진적이었으며, 탈권위적이었습니다. 왜냐구요?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때 여러 청중들과 함께 다녀습니다.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았고 구성원들도 사회 하층민들로 기득권 세력이 보기에는 위협적인 요소였습니다. 가장 천한 계층 몇 천명씩을 데리고 이동하며 군중 연설을 하는 것이 권위에 순종하는 모습이었을까요? 아마도 서울 광장에 서셧다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그 뜻을 펼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 참신도와 광신도는 종이 한장 차이


예수님의 종교적 가르침은 사랑이며, 아픈 자들, 헐벗고, 굶주린 자에 대한 애정과 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권위에 대한 순종이라니요, 무슨 종교인의 길이라도 걸으려는 사람처럼 겨우 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변명으로는 종교적 계시 운운했다는 것이 안스러운 따름입니다. 


그냥 앵커자리가 맡고 싶었어요, 파업이 싫어요, 그러면 되지 여기에도 '종교적 계시'라는 발언으로 자신의 종교가 이 사회에서 격리되고 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왜 본인들은 모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사람을 구질구질, 찌질하고 힘들게 만드는 파업 


이렇듯 파업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좋은 동료요 서로 위해주는 선후배였을텐데 앞으로 파업이 어떻게든 종결되며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게 될지 한편의 부담스러운 드라마가 연출됩니다. 옆에 있으면 숨소리까지도 거슬리는 그런 인간관계가 회사 안에 형성된다면 이것이 무슨 삶의 터전인 직장의 모습이겠습니까?




서늘한 간담회를 공개 방송에 가다 


MBC 파업 102일째인 어제 여의도에 놀러 갔습니다. 간 김에 MBC도 멀 발치에서 구경하고 MBC 노동조합의 팟캐스트 방송 '서늘한 간담회' 공개 방송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MBC 건물은 대형 현수막으로 둘러쳐져 있었습니다. 사측에서 붙여놓은 소통이라는 현수막이었는데 통통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놓고 소통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래 사진과 함께 보면 아이러니하고 한마디로 막장입니다. 대낮 밝은 날의 MBC는 화려한 현수막으로 채워져 있는데 그 옆 여의도 공원에는 소통을 갈망하는 MBC노조원들이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회사는 소통을 노조는 텐트를


세상에 이런 막장 드라마가 또 있을까요? 회사는 소통을 홍보하고 노조는 공정방송을 외치며 텐트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고,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야할 기자와 PD분들이 여의도 공원에 나와 김재철 사장에게 헌정하는 '서늘한 간담회'공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김재철 사장의 MBC 대표이사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하여 끊임없는 폭로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리아, 내조의 여왕 등으로 이름을 날린 김민식 PD는 아예 막장 드라마를 찍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왜 친하던 동료들 사이를 벌어지게 만들고, 회사를 나와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노숙을 해야 하며, 사회적 이슈가 얼마나 넘쳐나는데 기자들의 펜은 멈춰어 버렸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 예능 PD는 사장의 비화를 막장드라마로 만들겠노라고 소리칠 수 밖에 없을까요? 이게 다 어디서부터 생겨난 문제일까요?





우리는 스포츠 경기에서 막판 멋진 역전 경기를 보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을 흔히들 씁니다. 그래서 드라마는 우리에게 좋은 경험의 일부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막장 드라마라는 것이 생겨났습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자극적이고 현실에 있을 법은 하지만 너무나 너져분해서 결코 입에 담거나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을 여과없이 드라마화 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대중들은 너무 막장이야 하고 하면서 끊을 수 없는 막장의 매력에 흡수되어 시청율 1등의 공신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 막장은 드라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막장은 드라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사회가 어쩌면 막장으로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멀쩡하던 방송사가 공정성이 흔들리고, 경영과 인사가 투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였는데 그것이 무려 100일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이것 참 민주주의 선진국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막장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다들 가정이 있고, 생활이 있을 텐데 무려 3개월 이상 월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독해질 수 있는 것은 정말로 뭔가 그 회사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에 반증이 아닐까요? 단지 추측만으로, 근거 없는 신념만으로 직장을 뛰쳐나와 월급도 없이 이렇게 길바닥에서 노숙을 청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4개월째 집에 월급을 못 가져오는 가정은 지금 어떨까요? 어쩌면 그 가정이 드라마에서 막장으로 다가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200일이 지나고 일년이 된다면 힘들어질 사람들은 많아집니다.  


그리고 여기에 책임을 져야하는 해당 또는 감독 기관이 있을 터인데 모두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모두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받는 관청이며 부서일텐데 업무 태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평화로와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이것 또한 막장인 것입니다. 어디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정부 인사가 국민의 권리에 대해 이렇게 무관심하고 무시할 수 있단 말입니까?



▲ 고스란히 드라마로 남겨 후세에 전하면 다큐로 기억되리


그래서 차라리 이런 모든 내용을 드라마로 만들어달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막장 대하 드라마 스타일로 말입니다. 지금의 이 억압받고 분통터지는  황당한 상황을 대하 드라마로 찍어 후세에 전한다면 양식있는 미래의 사람들은 이것을 멋진 다큐멘터리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날 서늘한 간담회에서 막장 드라마를 찍겠다고 밝힌 김민식 PD님 마지막 발언 내용이 심히 매력적으로 뇌리에 남습니다. 그리고 어여 빨리 제작되어 시청율 1위의 유투브 드라마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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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1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5.1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 여기저기에 막장의 그림자들이 가득합니다.
    누구의 잘못이고, 누가 해결해야 할까요?^^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5.11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참으로 갑갑합니다. 지금의 현실이;

  4.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5.11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오늘 글도 조금 전에 읽고 왔는데,,,,
    저도 막장 드라마 기대합니다!! 이런 막장드라마라면 얼마든지요!!!!!!!!!

  5.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5.11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에 참여하고 안하고는 인정하기 싫어도 그분들의 신념에 관련된 일이라 비난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노조에 속하고, 파업을 진행했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두명의 아나운서들은 배신과 변절이란
    단어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겁니다. 저 역시 평생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그 아나운서를..

  6. 보헤미안 2012.05.11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힘들엇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 마음 헤아리지만
    종교라니..
    으음..
    그나저나 저런 막장드라마라면 대 환영입니다~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5.11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과 타협한 것도 모자라 권력과 손잡은 종교... 편파왜곡방송으로 언론소비자들 눈을 감기는 방송을 밀어줄 신은 가짜 아닐까요? 권력은 위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느니 구너력에 복종하라는 것은 변절한 종교, 이데올로기가된 종교일뿐입니다.

  8. 시청자 2012.05.12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방송을 위해 자기 밥줄까지 내놓고 투쟁하는 이분들 보면
    mbc를 사랑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부패한 권력의 방송 장악이 얼마나 무서운지
    반토막 난 총선 투표율 생각할수록 한심하고
    간판만 새로 단 새눌당의 말장난에 몰표 몰아주는 ㅄ들 보면
    은근 열불도 난다.
    그래도 변함없이 시간은 흐르고
    오만방자한 부패 권력을 심판할 그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투표 근육을 기른다.

  9. 지지ㅜㅜ 2012.05.17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하는 날부터 mbc 안보는걸로 지지하고 있는데 나가수는 빨리 보고싶다 .김재철의 막장드라마는 더보고싶지않고 승기를 보고싶다.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통 사람들' 때문에

  11. Favicon of http://www.dissertationservicesonline.com/our-dissertation-editing-services-ar.. BlogIcon dissertation editing 2013.08.31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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