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가 여전히 파업 중에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무려 51일째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KBS, YTN은 그 뒤를 잇고 있구요. 국가 공공 서비스망인 방송이 무려 50일 이상 파업을 벌이는 것도 세계 역사에 길히 남을 놀라운 기록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 분명히 밝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방송 3사는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 방송 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아울러 현재 자신의 사장들이 취임하고 언론의 공정성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받아 보았을 때 언론 탄압의 흔적은 충격적이었고, 노조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 벌어지고 있었으며,지금도 언론의 민주화는 역행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mbc 파업콘서트 으랏차차 MBC 중에서]
 
그런데 상황이 이쯤 왔으면 누군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할텐데, 현재는 그 누구도 꿈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은 정부입니다. 먼저 MBC만 보더라도, MBC의 경영은 나라의 법으로 규정한 방문진에서 맡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기업과도 같은 성격의 방송사 장기 파업에 대해 정부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15일 성공회대 최진봉, 한양대 한동섭 교수 등 언론학자 93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 사측에 대해서 
“‘방송사 내부의 문제’라고 외면하지 말고,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태 수습, 방송 3사 사장의 사과와 책임 실행(사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왜 정부는 이번 방송사 파업에 대해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공권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방송사 파업에 대해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진압 장면 출처 : 한겨레]

광우병 촛불 시위,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유성기업 강경진압 등 현 정권은 사회적 대립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사용으로 국민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왔던 정부가 이번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는 왜 묵묵무답인 것일까요?

다음에는 3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정권 말기의 권력 누수 현상설' 입니다.


현 정권의 임기는 올해로 종료됩니다. 어떤 정권이던지 권력의 종착역을 바라보게 되면, 힘은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권 말기의 권력 누수 현상은 현 정권에서도 역력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권력 말기에 신경쓸 일도 많은데 방송사 파업까지 챙길 여력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지만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강정마을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사천리 공권력과 한미 FTA를 끝내 발효시키는 뚝심을 보면 현 정권은 전혀 힘이 빠져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술 취한 사람이 가장 위험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본인은 힘이 빠졌는데도 자기가 아주 힘이 세다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행인과 싸움이 붙고 일행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확실한 사실은 반드시 술 먹은 사람은 싸움에서 패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종편 시청율 몰아주기설' 입니다. 


MBC 뉴스가 파행이고, 무한도전처럼 주옥같은 예능이 결방 7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이 조중동과 매경을 위해 만든 종편은 선동렬 방어율에도 못미치는 바닥시청율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방송국인지 유투브 개인 방송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종편에게 방송 3사 파업은 한줄기 빛과 같을 것입니다. TV 채널 선택권이 조금은 협소해진 공중파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종편 시청율은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셋째 '잃을 것이 없다설' 입니다.


MBC의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는 현재 15분 방송됩니다. '뉴스는 간략하게'라는 표어를 내걸자면 아주 긍정적인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평소 방송 뉴스 분량의 3분 1정도로 줄어든 시간입니다.  시간이 줄면 내용도 줄고, 많은 것을 다룰 수 없고, 충분히 다룰 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뉴스를 만드는데 공정 방송을 외치는 조합원들은 모두 제외되어 있습니다.  현재 파업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아서 달랑 15분짜리 뉴스를 만들고 있으니 그것이 온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파업 기간 동안 대안 언론으로 자리잡은 제대로뉴스데스크와 뉴스타파 페이지뷰가 매우 높다]
 

결국 언론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들었던 뉴스 시사 보도 축소라는 목표가 자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민간인 불법사찰, 강정마을, 총선 관련 많은 뉴스 보도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은 방송 뉴스가 아니라 뉴스타파, 나꼼수,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의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대안 언론뿐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찾아 듣지 않으면 현재 대한민국에 중요한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부에게 방송사 파업은 그냥 방치해도 잃을 것이 없는 제로섬과 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로 믿고 싶지 않지만 이런 이유로 방송 3사 파업이 방치되고 있다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지루한 마음


너무나 오랫동안 방송사 파업이 진행되는 것 같아 지루한 마음에 상상력을 동원해 보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방송 노조와 사측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그린다면 지금쯤은 책임 있는 누군가가 나서서 중재 내지는 타협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 사회는 아직 소통과는 거리가 먼 성숙하지 못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어서 빨리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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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20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 정국에 묻혀 더 관심을 안가지는듯 합니다. 정부로서는 연일 계속되는 실정이
    뉴스화되지 않으니 더 좋아라 하겠네요~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2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송3사 파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현정권 초기였다면 말할 것도 없겠고....작년 중반 정도에만 이런 파업이 있었다면
    정부의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유권자들에게는 박근혜와 mb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고요.
    역설적이게도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구원투수가 방송3사 파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어리석은 것들..

  3. 올리원 2012.03.2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 몰아 주기설 ,,, 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거네요.
    아... 그래도 종편은 안올라가고,,,ㅋㅋ

    언제쯤 끝날까?

  4.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2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국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니 그것이 걱정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5.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20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리하게 분석하셨습니다.
    방송 파업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6. Favicon of http:// ksh 4386Daum net BlogIcon 엄마손 2012.03.20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국민들이 이런점을 잘알고 투표에 임하여 올바른 선택을
    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랍니다.
    찾아가서 봐야하는 뉴스 엘리트들이나 알지 웬만한 사람들은 뭔일이
    나라에 일어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는사람들이 만다는게 큰문제인것 같읍니다.
    제발 비느니 올바른 선택들로 정신차리게 했으면 좋으련만........

  7. 2012.04.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너무 추운 하루였습니다. 오후 들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졌는데 저녁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내린 빗방울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방송 3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가 열린 여의도 하늘도 빗방울이 전하는 추운 날씨에 위축되고 움추러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바라본 여의도 광장의 모습은 '단합'과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비오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대열의 흐트러짐 없이 파업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이내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 파업콘서트는 시작하였고, 가수 이승환이 나와 추운 날씨를 날려버릴 후끈한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어린 왕자필의 이승환이 나중에 나올 이은미와 동갑이라는 멘트에 모였던 관객들은 모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이날 파업콘서트는 공정보도 사수를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KBS, YTN 방송 3사가 기획한 행사로 낙하산 사장 퇴임, 해고자 복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동조합의 자기 표현의 일환이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MBC 노동조합의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관련글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의 후편의 성격을 가진 이날 행사는 방송 3사가 결합했다는 것과 전편에 비해 엄청난 인파(언론사 추정 : 2만명)가 몰렸다는 것으로 봐서 성공적인 파업 행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비오는 추운 날씨에 자리를 뜨지 않는 시민들도 훌륭했지만 노동조합의 유명 아나운서와 기자들 역시 시민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는 것은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업콘서트에 나와준 출연자들의 의로움과 용기는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현재 방송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방송국을 장악하고 있는 장본인은 회사측입니다. 현재 기자 없이 뉴스가 나가고 있고, PD 없이 방송을 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국 파업에 연기자나 가수가 지지 발언과 공연을 한다는 것은 후에 있을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날 파업 지지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 '이적'은 현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고 있는 있습니다.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국 사장님 퇴임을 바라는 콘서트를 가장한 집회(?)에 나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이미 출연 포기를 각오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행동을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재 방송 3사의 모든 성원들 역시 
공정 방송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의 월급과 자신의 일자리를 걸고 '희생'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개인들의 희생이 각오가 되어 있기에 이번 파업이 예전과는 다르며, 정당성과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는 꼼수다 팀은 저번에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에 이어 이번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쇼'에도 참석하였구요. 이제 국회의원 출마자된 김용민 피디는 총선 출마와 아랑곳 없이 예전의 익살과 재치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이날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DJ DOC 였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 DJ DOC 는 달랑 두명이었습니다. 첫곡이 끝나고 이하늘은 창렬이가 눈치보는라 안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두명의 맴버보다 잘 나가고 있는 김창렬이 이날 파업콘서트 참석에 가장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은 당연합니다. 이하늘은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파업콘서트 나와도 전혀 문제 없는 반면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렬에게는 어지간한 부담이 되었겠지요.

그러나 김창렬씨가 콘서트에 참석 안하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에게는 지켜야할 가정이 있고, 본인의 생각이 있는데 말입니다. 아하

그런데 이하늘의 김창렬이 (쫄아서) 파업콘서트에 오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김창렬은 비가 와서 길이 막혔다는 핑계(?^^)를 대며 빨간 츄리닝 트리오에 합류했던 것입니다. 


3명이 된 DJ DOC는 김창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DJ DOC와 춤을'을 멋드러지게 불렀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구요. 저는 DJ DOC 공연까지만 보고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관람석에서 나오는데 그때까지도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고, 조합원분들 역시 모금함 또는 배웅을 위해 도로 곳곳에 서서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내 안내를 맡았던 조합원들은 아마도 3시간 이상 그렇게 비를 맞으며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무엇이 아쉬워서 금요일 저녁 비오는 날 여의도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번 파업의 목표가 자신을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꼭 얻어야할 정도의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기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쩌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조그마한 자유와 평등도 예전 사람들의 커다란 '희생'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 였습니다. 파업콘서트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물론 다시는 안했으면 더 좋구요.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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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초의사포 2012.03.17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여기 계셨군요
    사포도 여기 있었답니닷~~

    에쿵~`알면 인사라도 했을텐데~~
    비오는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당^^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철이 와서 봐야 하는데... 저뻔뻔스러운 김재철은 아직도 '불법파업으로..'어쩌고.. 하는 자막을 보내고 있더군요. 발써 두발이 지났는데...

  3. 섬사람 2012.03.18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철이 그놈이 이전 사장들하고 같은 급입니까? 아니 그 사장자리를 준 놈이 이전 대통령들하고 같은 급의 사람들일까요? 하다하다 이런 정권은 첨 봤어요.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안면 몰수하는 정권이 현재 정권이고 그 밑에서 부역하는 자들입니다. 그네는 은근 그것을 즐기고 있죠. 자기에겐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니까요. 재철이야 자기를 앉힌 2mb 믿고 안면몰수 하는거고. 4.19 혁명이 일어난 때보다 사회전반의 분위기는 더 나쁘지 않아요.


김주하 아나운서가 다시 트위터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니 김주하 아나운서가 아니라 김주하 기자라고 호칭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04년 보도국 기자로 직종을 전환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김주하 기자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것을 명확히 해야 나중에 김주하 기자에 대한 오해가 사라집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김주하 기자 출장 때 사진이라고 합니다. 출처 : 김주하 트위터] 

김주하 기자는 한때 트위터에서도 엄청난 활동을 하였고, 언론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트위터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송인 반열에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 팔로워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SNS 영향력 지수가 높은 트위터리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트위터 해킹 사건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는 글들이 타임 라인에 오르게 되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자 작년 6월 이후에 트위터 절필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김주하 기자를 트위터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된 것이었죠. 그랬던 그녀가 다시 트위터 복귀를 선언하였습니다. 예전에 해킹 당했던 계정(@kimjuha)은 놔두고 새로운 계정
(
@kimjuhahaha)을 만들어 다시 트위터 타임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전 김주하 기자 트위터 프로필]

제가 김주하 기자의 트위터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예전 천안함 사건 때 누구보다 먼저 관련 소식을 트위터에 알렸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김주하 기자가 트위터로 알린 천안함 소식이 뉴스보다 빠른 소식 전파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트위터가 방송 뉴스보다 빠른 미디어로 자리 잡을 수 있구나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되었지요.

물론 트위터에 올린 천안함 관련 멘션 때문에 김주하 기자는 개인적으로 비난도 받고 곤란한 지경에 몰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김기자의 행동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도리어 그때부터 저는 트위터 타임 라인에서 김주하 기자의 팬이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김주하 기자의 트위터 복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리고 환영에 더하여 그의 트위터 복귀 이유가 더 마음에 들고 사람들과 나누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MBC는 파업 45일 째입니다. MBC의 간판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이며, 뉴스데스크는 달랑 15분 뉴스로 떼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MBC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누구하나 관심도 없고, 해결의 당사자들은 대화의 의지조차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노동조합 스스로 지쳐 쓰러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듭니다.

이런 와중에 김주하 기자는 다음과 같은 트위터 프로필을 작성하고 짠~하고 타임라인에 등장한 것입니다. 


'mbc 사태가 다시 트윗으로 나를 불렀다....' 정말로 짠(잔잔한 감동)한 멘트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것 같습니다. 최일구 앵커, 오상진 아나운서 등 MBC 간판 진행자들이 파업 참여로 강제 하차하거나 교체되었고, MBC 아나운서 협회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성명서 까지 발표했는데 그 어디에도 김주하 기자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대한 해명을 김주하 기자는 트위터에서 친절히 답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목소리로 외치고자 한다.


납득할 수 없는 해고와 징계의 칼날이 MBC를 휘감고 있다. 박성호 기자회장에 이어 이용마 홍보국장에게는 해고라는 사형 선고를, 김정근 교육문화국장에게는 정직 2개월의 중징계 등 8명에게 징계의 칼날이 또 날아왔다.

 

우리 아나운서들은 MBC의 얼굴이자 목소리로 사명감을 갖고 방송의 최전선에서 시청자와 만나왔다. 시청자들은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MBC의 목소리로 여겨 왔으며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아나운서들은 작은 발언 하나에도 신중함을 기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대응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마이크를 놓은 지 37일 째, 이제는 결단할 시간이며 다시 목소리를 낼 시간이다. 이 목소리는 MBC의 미래를 위한 걱정의 목소리며 자성의 목소리고 희망을 찾기 위한 목소리다.

 

지금 MBC의 상황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이다. 경영진이 부당한 징계의 칼날을 거두고 책임을 지지 않는 한 친절하고 따뜻한 MBC 아나운서의 모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도 볼 수 도 없을 것이다.

 

MBC 아나운서 협회는 쓴 눈물을 삼키며 목소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로 말한다.

 

하나. 어떤 명분도 없는 현재까지의 부당한 징계를 모두 철회하라.

 

하나. 공정 방송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MBC의 조속한 정상화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해 MBC 아나운서들은 변함 없이 한목소리로 우리의 바람과 생각을 이야기 할 것이다.

 

2012년 3월 6일

 

MBC 아나운서 협회

 

조일수 한광섭 변창립 홍은철 이윤재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하지은 김완태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방현주 박소현 김경화 차미연 박혜진 최대현 이정민 한준호 류수민 김정근 나경은 오상진 최현정 허일후 손정은 문지애 서 인 김나진 구은영 양승은 이성배 배현진 강다솜 이 진 김대호 오승훈 김초롱

[MBC 아나운서 협회 김재철 사장 퇴진 성명서, 출처 : 오마이뉴스]
 
 

[출처 : 김주하 트위터]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데로 김주하 기자는 더이상 아나운서가 아니죠. 그래서 MBC 아나운서 성명서에 이름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김주하 기자는 현재 둘째 아이 출산 후 휴가 중이라 방송에 얼굴을 안 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MBC 파업 관련하여 이미 사직서도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김주하 기자가 MBC 파업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회피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모두 풀렸습니다. 

이렇듯 MBC 파업은 트위터 절필을 선언했던, 그리고 아기를 낳고 출산 휴가 중인 김주하 기자까지 적극적인 참여를 벌이는 사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MBC 파업의 원인 제공자들이 무엇인가 해명하고 답변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묵묵무답으로 자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사람들 때문에 뉴스가 절름발이 되고, 예능이 멈추는 일은 이미 국민의 방송이길 포기한 것입니다.   

[김주하 기자 새로운 트위터 계정 @kimjuhahaha]

김주하 기자의 새로운 트위터 계정의 첫 멘션입니다. 예전에 김주하 기자랑 팔로워였던 분들 다시 찾아가셔서 응원의 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기 낳고 출산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MBC 파업을 위해 트위터 다시 시작한 분에 대한 조그만 예의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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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4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3.14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오늘도 상큼한 하루 되세요~ ^^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3.14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주하님..역시...
    출산휴가중에도...
    동료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겁니다.
    응원합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4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둘째딸 이름도 김주하 기자처럼 예쁘고 씩씩하라고 주하라고 지었답니다 ^^

  5.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4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뻔뻔스런 김재철 이제 불러날 때도 됐는데...
    노조가 꼭 승리해 공정방송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6. 아이디오 2012.03.1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주하기자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직장은 제대로 된 뉴스데스크를 만들어 내보내는 방송사가 되어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7. 웃기네... 2012.03.21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이 당선되니 아주 좋아서 방송하며 울먹이더만...
    명박산성 때는 노골적으로 디스보내며 명박 지지를 하더만..
    김주하 니가 과연 김재철을 디스할 자격이 되냐?
    니가 공영에서 노골적으로 명박 지지한 꼬라지가 김재철의 낙하산인데..
    ㅋㅋㅋㅋ

    김주하 ... 꼴값 떨지말고 걍 하던대로 명박이나 찬양질 해대시지..

  8. 박혜연 2012.03.2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이를 지지하는 보수우익 개새끼들은 당장 명박이한테 가서 변태짓이나 하고와라! 응? 개정이리 개정은만큼도 못한 인간들아!


MBC김재철 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이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공개한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때문인데, 잦은 해외 출장, 시내 특급 호텔 숙박, 면세점 이용 등 회사 업무와의 연관성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제3회 제대로 뉴스데스크 캡처]
<손바닥 꾹><추천 꾹>
특히 일본에서 여성들만 이용한다는 고급 마사지숍 '소시에월드'에서 3차례 법인카드로 207만원을 결제한 부분은 많은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하여튼 제대로 뉴스데스크 제3회 숙박왕 김재철 스페셜을 보고 있으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나옵니다. 

물론 김재철 사장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방송사 MBC 사장이라 그 정도 쓸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일반인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용 내역들이 곳곳에 눈에 뜨입니다.

회사에서 법인카드를 사용 하는 이유는 일정 항목과 금액에 대해서 부가세 공제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회사로서는 약간의 세금 절약과 회계 처리의 간소화를 위해 외부 활동이 많은 영업 부서에서 관리 사용되어지곤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회사의 경영자가 소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 회사에서는 일부 개념 없는 사장들을 제외하고는 그 사용을 엄격하게 규정합니다. 꼭 업무와 관련된 일을 위해서는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의심 받을 만한 곳에서 사용 또한 제한됩니다.

                                                        [제3회 제대로 뉴스데스크 캡처]
그래서 법인 카드는 제대로된 사용 지침이 없는가 알아 보았더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법인카드 비리 실시간 감시하는 IT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IT 강국인 것 같습니다. 법인 카드 단말칩에 사용 정보가 실시간으로 옮겨지고 그것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권익위가 감시하는 대상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14개 중앙행정기관과 696개 공직유관단체라고 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 사용금지 업종 확대
   ▶ 골프용품, 보석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사용 물품의 구매 금지
   ▶ 공개 횟수 및 공개 대상 등 법인카드 집행 내역 공개 확대 
 


위와 같은 사용 지침이 있고, 이것을 어기고 사용금지 업종, 심야, 휴일 사용, 분할결제가 이루어졌을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 되어 즉시 환수 조치 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특히 클린카드(법인카드를 지칭)의 사용금지 추가 업종과 품목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 클린카드 사용금지 추가 업종(예시) :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칵테일바, 주류판매점, 요정, 스포츠마사지, 네일아트 등
 

 ※ 구매제한 물품(예시) : 금.은.보석 등 귀금속류, 골프용품, 고가의 주류, 고급 화장품 및 액세서리류 등

[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공식 블로그  http://blog.daum.net/loveacrc/4770 ]

위의 법인카드 사용 지침을을 보고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MBC 노동조합은 3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고,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해명할 것은 빨리 해명을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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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0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업댓 됐나봅니다. 얼른 찾아서 봐야겠네요~

  2.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05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인카드가 이렇게 쓰여도 된다는 걸 알려주시고자 한 것인지..
    난감하죠...ㅠㅠ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05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중파 방송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감시대상이 아닌가 보죠?..
    저도 아주 조그맣게 사업을 해보았지만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가 mbc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05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철씨 카드 사용 내역을 보니..
    그동안 속고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철이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던가.... 이런거 말이죠. ^^

  5. 놀랍다 2012.03.05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당쪽에서 임명한 이사진들에게도 많이 금품 돌렸나보네요. 해임했어도 벌써 했어야 하는데 침묵하는거 보니...참 구려보이네요.

  6. 과객 2012.03.05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쪽팔려라!! 재철이 사장니~임~! 진짜~ 쪽팔린다 ~ 에라이~ 구질구질한 잡것아! 철판을 깔아도 적당히 깔고 행세하그라~!


MBC파업이 34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한달하고도 4일 지났는데 안타까운 것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화는 양자간에 해야 하는 일인데 MBC노동조합만 이야기를 하고 MBC사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변 상황은 파업 시작 초기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업이 너무 늦었다는 시민들의 비난과언론의 고의적 무관심에 의한 더딘 전파 속도로 파업의 정당성이 시간의 흐름 속에 묻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KBS와 YTN도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시민들도 MBC 파업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MBC 사측은 대화는 거부한 채, 파업 가담자에 대한 해고와 징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MBC 파업 주도로 해고를 당한 박성호 기자회장(왼편)]
 
<추천 꾹><손바닥 꾹>

지난 29일 MBC는
 '취업 규칙 위반'을 이유로  박성호, 양동암 두 기자 회장에 대한 해고와 정직을 발표했습니다. 취업 규칙을 어겨서 해고까지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보복성 징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파업의 시작이었던 보도국 제작 거부를 이끌었던 박성호 기자는 으랏차차 MBC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런 일까지 생기니 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노동자에게 해고는 사형 선고와 같습니다. 기자로서 진실을 보도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식물인간과 같습니다. 박성호 기자는 파업을 주도하기 전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박성호 기자는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에 나와서 자신의 부인이 (박성호 기자가)파업을 주도 하다가 해고 당할수도 있으니, 비상금이 담긴 통장을 건넸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 적이 있습니다. 비상금 아니 월급이 나오지 않으면 생활비로 쓰일 통장을 전하는 부인의 배려에 더 큰 힘을 얻고, 더욱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야 겠다는 다짐이 아직도 귀가에 맴돕니다. 

이렇듯 파업을 벌이는 사람들은 한명의 연약한 노동자들입니다. 불이익과 징계가 있으면 자신의 가족의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한명이 아니라 조합을 결성하는 것이고 막강한 힘을 가진 회사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대로 뉴스테스크 캡처]
 
그런데 이런 와중에 MBC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제대로 뉴스데스크 제3회 숙박왕 김재철 스페셜' 방송되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MBC 사장님과 같은 지체 높은 분이 한끼 식사를 얼마짜리를 드시고, 업무를 위해 1급 호텔에서 잠을 자는 행위가 정당한지 않한지.

하지만 제대로 뉴스데스크 제 3회를 보면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 금액이 참으로 많고, 사용 내역과 시기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요즘 사무실 앞에 6,000원 짜리 점심도 많이 비싸졌다고 생각하는데 고급 호텔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몇배 비싼 식사 하고 다녔다는 것은 그리 곱게 비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업무를 위해 사용되어졌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이것은 '취업 규칙 위반'이 아니라 법으로 처벌 받아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MBC 파업 특보 25호 내용 중 캡처]
 
그리고 MBC 파업 기간 동안 비참여자에는 '파업특별 수당'이라는 명목으로 일주일에 20만원씩, 4주차 80만원 지급했다고 합니다. 돈 앞에 약한 것이 사람이지만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참으로 치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공정 방송을 위해 힘든 결정을하고 해고의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파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는 법인카드를 펑펑 쓰면서 시내 호텔을 전전하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BC파업 34일째, 씁쓸한 마음을 달래 줄 무한도전은 오늘도 재방송 스페셜을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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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0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많이 좋아했는데...예전의 MBC가 아닌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ㅜㅜ

  2.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3.03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까지 외면하고 무시할 수 있을지..
    저런 꼼수를 부릴 수 있을지 두고 보렵니다..-_-+

  3. 보헤미안 2012.03.03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MBC파업 게시판 없나요?
    그만 좀 가세요!!
    이게 뭡니까?!

  4. seraph399 2012.03.07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한 시기자 좀 적절치 않은거 같아요. 왜냐면 파업을 한 이유가 기자회장이 짤리고 나서 부당징계라 하면서 이후에 제대로 뉴스에서 촬영한 것이 법인카드 지출 내역서인데... 사장의 지출내역을 보고 저것이 죄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그 돈으로 어디에다가 투자했냐? 개인적으로 썻느냐? 아니면 회사를 위해서 지출했느냐? 이것이 문제죠. 그리고 법원에 가서 기자들이 호소를 해야지.. 절차가 맞지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전 이번파업 좋게 생각 않합니다.

  5. seraph399 2012.03.07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파업 불참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살포한다?? 아니 사장이 돈을 직원들에게 주는 것도 일일이 감시하면서 직원이 사장 돈 준것 까지 뭐라고 해야 하나요? 사장을 직원이 짜르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사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면 법원에 가서 호소해서 고발하는 것이 순서죠. 징계당한후 기자연합해서 방송사 사장 퇴진 운동 벌이는 것이 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측이 일의 순서가 잘못됬어요. 그러고선 공정방송을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의심하고 고발하고 불법파업을 하면서 까지 말이에요? 게다가 인터넷 방송.. 합법적인 방송인가요??

  6. 오륙도스카이 2012.03.27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법파업하는 노조원들 때문에... 남아있는 직원들이 죽어라 일하고 있으니..

    연장근무수당이든..특별수당은 당연히 줘야 할 것이고.. 몇백명 없어도 무리없이 돌아가는거 보면..

    파업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고..

    사장이 법인카드 펑펑쓴다는 건 주관적인 판단일 것이고.. 불법적인 사용이 있다면 고발하면 될것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처음 불법파업을 하면서 내세웠던.. 공정방송에 대한 부분인데

    어떤 진실을 밝히고 싶었는데..경영진의 압력으로 밝히지 못하고 방송할수 없었는지를

    납득가능하게 Fact 를 가지고 주장해야지.. 말로만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리겠는니..

    사장이 법인카드를 펑펑쓴다느니...해고는 살인이니.. 쓸데없는 주장만 하고있는지..답답할 따름입니다.

  7. Favicon of http://군 BlogIcon 까마군 2012.06.04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돈있는 사람은 무슨짓을 저질러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mbc 김재철 사장이군요.

    마치 이명박의 화신 같습니다.

  8. 알피요업어 2012.06.26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연봉 6에서 12까지 될껄 그런데 웬생활비타령.. 신입사원도 아니고 지금까지 최소 10년 일했으면
    몇억은 모았을 텐데 생활비 질 하고있네.. 월급이 안나와서 파엄하는것고 아니고 니들이 쥐락펴락 하는허수아비 사장 뽑고싶엇 서 파업하느것아니냐... 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는 파업안했냐..
    지금도 점심한끼 편의점 에서 컵라면 으로 때우는 사람 조나 많다 ,,어디서 건방지게 4가지 없이
    생활비냐.. 니들 배때지 부른파업은 그만해라


225일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또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3회 연속 뉴스 방송 사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225일 주말 뉴스데스크는 문지애 아나운서 파업 참여로 혼자서 뉴스를 진행하던 최일구 메인 앵커까지 보직을 사퇴하고 MBC 파업에 동참을 하는 등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아래 포스팅 참조)
 



[뉴스 앵커 보직 사퇴를 하며 파업에 참여한 최일구, 김세용 앵커 출처 : MBC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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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진행은
MBC 비노조원이 맡아서 위기를 넘겼지만 진행상의 커다란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뉴스 말미에 일기 예보를 하던 기상 캐스터 뒤편으로 주간 날씨가 나왔는데, 이번 주 목요일은 삼일절인데 이것을 개천절로 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과 우리 조상 단군의 하늘 문이 열린 개천절을 헛갈렸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방송 사고입니다.

 [출처 : MBC]

그런데 이것이 어쩌다 벌어진 실수가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되는 실수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뉴스데스크는 2월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의 방송 사고가 있었습니다.

25일은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바뀐 새누리당 로고에 점 찍은 패러디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첫 번째 방송 사고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새누리당의 개명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네티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이야기 거리로 남아 엄청난 대공포화를 맞았습니다.

  [출처 : MBC]


그리고 27일 뉴스데스크에서는 현장 취재 나간 캐스터 뒤로 현장 진행 스태프들이 전혀 여과 없이 나와 또 한번의 방송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출처 : MBC]

그리고 어제 225일 방송 사고까지 합치면 2월 달에만 총 3번의 방송 사고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2월이 다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록이 4번이 될지, 5번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뉴스의 생명은 정확성에 있습니다. 130일부터 파업 참여로 노조원이 자리를 비운 MBC 뉴스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전파를 타고 나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방송 생리로 볼 때 더 신중하고 정확성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에 실수나 사고가 없어야겠지만 특히 뉴스는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될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뉴스는 방송의 기본이며, 신뢰의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뉴스에서 2월 들어 3번의 방송 사고를 저지르고 있은 MBC는 야구로 말하면 삼진 아웃에 공수가 바뀌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핑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모두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을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조원에게 돌리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뉴스데스크의 파행과 잦은 방송 사고 발생은 분명히 MBC 사장이 책임지고 사과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재철 MBC 사장은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MBC파업과 함께 회사 출근도 안하고 자취를 감췄던 김 사장이 돌아와서 했던 말은 "2012년 첫 3주 동안 1위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파업이 계속될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라며 "이 와중에서도 <해를 품은 달>이나 <빛과 그림자>같은 드라마가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이었습니다.


MBC는 드라마 전문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의 기본인 뉴스가 축소되고 방송 사고가 일어난다면 사장이 이것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당연할 법도 한데 MBC 드라마 찬양만 있었다니 MBC노조원들의 이번 파업에 대한 이유가 이해가 갑니다.

어쩌다 한번 하는 실수는 사람이기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된다면 이것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문제이고 원인 규명과 함께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이번 뉴스데스크 방송 사고를 보면서 느낀 점은 떡은 뉴스가 될 수 없어도 뉴스는 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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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2.26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는 떡이 될 수 있어도... 재밌네요.
    MBc 하루빨리 사장이 사퇴하고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2.26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상화 되어야죠

    • 영은 2012.04.20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구경 잘하고 갑니다....^^재미있는 동영상 자료 많은곳. 연예인 방송 노출 사고 등등.. 화제의 연예인[H양] [K양] 동영상 풀버전.짤리기 전에 보셈.아직 못보신 분들은 여기서 보셈 http://gk.dq.to

  2. 2012.02.26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2.26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사태 때문에 국민들의 불편도 꽤나 큽니다.
    방송의 공익성을 생각해서라도 조속히 좋은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이명덕 2012.02.26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많이보고가요ㅎ
    저도 좋은정보 하나 알려드리고 갈께요
    플레이9(PLAY9) ● http://d에이um9.in
    우연히 알게된 남성의류 쇼핑몰인데 "평균이하"라고

  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5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하니 화면에는 아주 그럴듯한

  6. 권력에 아첨하는 엠빙신의 말로 2013.01.13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뉴스데스크 어제(12일 토요일) 또 방송사고 냈어요ㅠ
    언론장악후 엠비씨의 애칭이던 '마봉춘'은 '엠비서'가 되어 이슈타파 블로그에 올라오는 팟캐스트만도 못한 방송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5년간 벌써부터 끔찍합니다.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
(1)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편을 이어 갑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조국 교수
, 명진 스님, 정연주 KBS 전 사장의 MBC 노조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끝난 후, 라이브의 디바 이은미씨가 등장하였습니다. 이은미씨는 첫 곡을 부른 후, ‘공연을 가장한 집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라는 말로 이번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를 정의하였고, 이어서 특유의 맨발 라이브를 위해 친히 신발을 벗었습니다.


이은미씨의 공연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 격이 다른 영혼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청중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자신이 MBC 노동조합을 돕는 길은 오직 노래를 통한 것 밖에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장충 체육관 전체를 라이브 무대 삼아 청중과 함께 했는데 아주 가깝게 제 앞까지 돌진해 오셨습니다.
 

 

어떤가요? 엄청난 힘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은미씨가 청중을 한껏 흥분시킨 후 멋진 오프닝과 함께 나꼼수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그들'은 '나꼼수'입니다. 인기를 반영한 듯 오프닝도 멋지게 꾸몄더군요.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 이렇게 3명이 무대에 올라서니 공연장은 순간 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나꼼수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이 정도로 열광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남성 팬보다 압도적으로 여성 팬이 많았다는 사실, 원래 축구, 군대, 정치 이야기는 여자들이 싫어하는 주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성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나꼼수에게 잘생겼어요를 연발하는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한국에 새로운 잘생김의 기준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디어에서는 머리를 잘 다듬고, 화장은 기본, 귀걸이에, 몸매 관리도 잘하여 식스팩 있는 아름다운 남자를 미의 기준으로 설파하였지만, 실제로 나꼼수의 외모는 유행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남성의 미를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날 김어준 총수는 나오자마자 언론사 노동조합 따위가 언론사(딴지일보) 사주를 오라가라 했다며 까칠하고 유쾌한 멘트를 날렸고, 주진우 기자는 자신들의 공연 때에도 50분 전에 오는데 MBC 파업 콘서트에는 2시간 전부터 와 있었다고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파업 콘서트 청중을 위한 선물로 소개된 김용민 피디는 지금까지 나꼼수에 등장했던 성대 모사를 퍼레이드로 펼쳤습니다.

 


특히 성대 모사 하이라이트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목소리로 남자 아나운서를 불러내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욕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국에서는 애완, 경비, 식용으로 쓰이는 논란의 동물, X새끼를 발음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불려나온 아나운서가 우연히도 우리말 나들이 담당 아나운서 였습니다. 아나운서는 도리어 김용민 피디의 발음이 틀렸다고 교정해주면서 ‘X새끼가 아니라 ‘X~새끼가 맞다고 수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질세라 김용민 피디는 사투리로는 소유격이 들어가 ‘X으새끼라고 맞서며, 아나운서에게 욕을 가르쳤습니다.


파업 콘서트 끝에 MBC 정영하 노조 위원장의 말에도 나오지만 이날 나꼼수의 등장으로 MBC 노조원들 스스로 많이 부끄럽고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장소는 MBC 파업 콘서트 자리였지만 사람들이 마치 나꼼수만을 보러 온 것처럼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었고, 나꼼수가 올라선 무대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사실 MBC가 제대로 뉴스와 방송을 했더라면 나꼼수의 이와 같은 인기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자신들이 언론사로 가져야 했던 명성인기를 모두 나꼼수에게 내어준 꼴이 되었던 것이죠.

 

나꼼수는 이렇게 청중을 즐겁게 웃겨 주다가 무대를 내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관람석을 떠나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어쩌면 mbc파업 콘서트가 아니라 나꼼수를 보러 온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어서 현정권 들어서 존폐 위기에 몰린 오페라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고


으랏차차 MBC 포스터를 그려준 만화가 강풀씨가 나와서 꽃다발을 청중께 바치는 나름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 
 


마지막 뮤지션 공연은 '챠우챠우'의 델리스파이스가 장식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기도 하죠. 


으랏차차 MBC 자발적 총연출자 탁현민 교수가 나와서 파업 콘서트의 의미와 무료 공연이긴 해도 '공짜'가 아니라며 모금에 꼭~ 동참해 줄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멘토 이외수 선생님과 아이폰 페이스타임 연결을 시도하였습니다. 참 세상이 좋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이외수 선생님이 영상을 통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업 콘서트 마지막 순서는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이 나와서 시민들에 대한 인사와 현재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꼼수와 같은 대안 언론에게 빼앗긴 MBC의 신뢰와 인기를 다시 찾아오고야 말겠다는 결의였습니다.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주말에 예능이 결방이 되어야지 MBC가 파업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는 불편한 진실 속에서, 콘서트 형식의 집회는 새롭게 시도된 파업의 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 관련글많은 시민들이 참여와 호응을 해 주었고, MBC 노조원 역시 어쩔 수 없이 하는 소극적인 모습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파업이라는 당위감 만큼이나 진지하고 또한 겸손한 모습이었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며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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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9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2.19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버라이어티 축하쇼네요. 파업축하 쇼!!!
    정말 너무너무 저 역시 지지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너무 늦은감이 있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참언론의 기치를 내건단 말입니까? 지난 3년간 숨죽이고
    있다가...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2.20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 받아 마땅하죠 ^::

    • 먼나라 2012.02.20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숨죽이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그 안에서 여러모로 힘든 싸움하다가 한직으로 물러나신 분들 많잖아요. 전 그런 용기있는 분들이 이제는 좀 늘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알려고요^^

  3. 하출사 2012.02.19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가고 싶었는데 ...
    엠비씨 화이팅!!!

  4. 헤헤헤 2012.02.2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욕타임즈와 제대로뉴스데스크를 본 사람으로서...

    수차례 내부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과
    생계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단지 미뤄왔던 것임을 압니다.

    저 역시 월급장이로서 고용주의 눈 밖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벙어리3년, 장님3년, 귀머거리3년의 시집살이 심정으로
    불의를 못본 척, 못 들은 척...할말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순응하면 만사가 순조롭게 돌아갈 것을
    스스로 어려운 길을 자처하면서 까지 이 싸움을 시작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결코 늦지 않았다고...아직 시동도 못 걸어본 언론사, 방송사도 있고,
    그들도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어? 강산에씨 빠졌네? 2012.02.23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나온 강산에씨는 왜 빼놓으셨어요? 삐딱이, 거꾸로강물~연어, 넌 할수있어 이렇게 세곡이나
    메시지 이어지는 선곡으로 열창해주셨는데!!!

  6. 시크쭌 2012.02.23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파업을 지지하는데 힘이 될런지모르겠네요 고등학생이라 ㅠㅠ(그래도 없는것 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하려구요ㅎㅎ)
    수험생으로써 너무 많은 제약에 저기 가보지도 못하고 대신 인터넷으로 나마 열혈 홍보와 응원하려고요!

  7.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 떡은 방송이 될 수 없어도 방송은 떡이 될 수 있다]



MBC파업 콘서트 '으랏차차 MBC'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도 나오고, 빨간 띠 두르고, 무서운 얼굴로 하는 파업이 아니라 '콘서트' 형식의 공연 집회를 한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으랏차차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노동조합의 파업 의지를 알리는 집회이며, 파업 홍보가 두절된 상황에서 파업의 의미와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탁현민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위 포스터에 소개된 가수와 유명 인들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오늘은 잘 찍지 못하는 카메라 기술이지만 사진 위주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시간을 딱 맞추어서 갔는데 이미 1층석은 만석이었고, 2층석 역시 양쪽 사이드를 제외하고는 많은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출입구 앞에는 여자 아나운서분이 입장하는 분들께 안내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제가 카메라 싸인을 보내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주셨답니다)

문 앞에서는 김완태 아나운서가 일반 시민들과 한명 한명 사진을 함께 찍고 있었고,

문 안에서도 최현정 아나운서가 일반 시민들과 프리허그도 하며 사진을 함께 찍어주었습니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방송인들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함께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mbc노조가 이번 파업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바로 시작된 첫 무대는 전국 최고의 오프닝 밴드라고 스스로 자부했던 '밴드 커피머신
'이 나와서 추운 실내 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이어서 '입담'의 달인 김제동 씨가 나왔습니다. 그는 며칠 전 MBC 방송국을 갔는데 아는 방송 작가가 '여기 왜 왔냐'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해놓고 생각해 보니 '본인이 방송인인데 MBC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곳이라고 그 방송작가도 심지어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는 현상황을 한탄하며, 입담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서 아주 즐겁게 MBC파업의 필요성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수퍼스타'의 가수 이한철씨가 나와서 MBC 노조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심지어는 무대에 드러눕는 퍼포먼스까지 보이며 아낌없이 MBC 노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뉴스를 진행했던 박성호 기자와 PD수첩의 최승호 피디가 나와서 MBC파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박성호 기자는 이번 파업을 처음 시작했던 보도국 기자회장직을 맡고 있는 분으로 이번 파업을 용기 내어 시작하고 끝까지 하겠노라 다짐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지지와 애뜻한 정이 있었다는 말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부인은 파업이 시작되었을 때, 이번 파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러면 당신이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며, 꺼내든 생활비 통장 이야기를 하며, 가족들의 무한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결코 멈추지 않겠노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보도국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공정보도가 사라진, 부당한 상황에 대해 증언해 주었습니다. 본인의 에피소드로 반값 등록금 당시 뉴스 마지막 클로우징 멘트로, 반값 등록금 집회를 하는 대학생에 대한 안스러움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뉴스가 끝나고 보도국으로 들어갔더니. 윗분들의 심사가 틀려서 분위기가 남극이 되었었다는 '왜 앵커가 그런 정치적 발언을 하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질타를 들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반값 등록금 집회를 하는 대학생들의 처지가 어찌 '정치적'이라고 낙인 찍혀야 하는 것인지 그것은 뉴스를 알리는 앵커가 당연히 말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었는데. MBC가 얼마나 부당한 권력에 짓눌려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PD수첩 최승호 PD 역시, 자신이 맡아왔던 PD수첩에서 '4대강'에 대한 심층취재를 해서 결국 자신이 한직으로 밀려나 버렸고, 이와 같은 보복성 인사 이동은 자신 뿐만 아니라 MBC 내에서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최승호 피디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야기도 들려 주었는데, 한미 FTA  논란 당시, MBC 피디수첩은 FTA의 부당함을 알리는 강력한 반론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 지시하여 PD 수첩에 전화를 걸어 한미FTA에 대해 '공개 토론'을 해보고 그것을 PD수첩에 다시 내보내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제안도 하셨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아마 지금 정권에서 한미FTA 반론 취재를 내보냈더라면 청와대가 아니라 '검찰'에서 전화왔을 것이라고 예전과 지금의 너무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자신들이 파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박성호 기자는 요즘 광고 카피를 인용하며 MBC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였습니다. "떡은 방송이 될 수 없어도 방송은 떡이 될 수 있다"

현장 기자와 PD가 전하는 MBC의 상황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고,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생길 정도로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김미화씨가 남편분과 나와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개그' 대신, 멋진 노래를 선보이며 MBC파업 지지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어서 나온 공지영 작가는 자신이 처음 감옥에 가게 되었던 '구로구청 부정 투표함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권력은 힘 없어 보이는 멈칫거리는 자를 수탈해 간다. 도리어 끝까지 저항하는 자는 건드리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로 강력한 대응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역설하였습니다.

MBC노조 음악 동아리도 나와서 멋진 음악과 춤을 보여주었고,

가사까지 따라 부르며, 파업 콘서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였습니다.

MBC 파업 때만 활동을 한다는 스트라이크 전문 밴드의 락 공연도 있었고,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는 노래를 불러 주시며, 파업을 지지하셨고,

조국 교수는 영상으로 파업 지지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명진 스님

KBS 전 정연주 사장도 MBC 파업 지지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거의 자정무렵까지 진행된 이날 파업 콘서트는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뜻 깊은 이야기가 있었어 쉴사이가 없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너무나 긴 내용이기에 부득이하게 1과 2로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전하다]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의 무대 이탈 사진, 최고의 히트작 나꼼수 성대 모사 퍼레이드, 정영하 노조 위원장의 마지막 멘트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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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2.1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벌써 토요일이네요~ ^^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www.seconist.co.kr BlogIcon 세커니스트 2012.02.18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중 하나 틀린게 있습니다.
    저분은 법륜스님이 아니십니다.
    수정부탁드립니다.

  3. 하출사 2012.02.19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엠비씨 승리의 그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투쟁!!!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5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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