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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크

[LP 다시 듣기]화이트데이에 듣는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오늘은 화이트데이 입니다. 많은 연인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시대가 많이 변하여 요즘 젊은 분들은 커피전문점, 카페, 주점, 포장마차, 펜션, 각종 방(노래방, 플스방 등) 등에서 다채롭게 데이트를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곡한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은 1984년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를 엿 볼 수 있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당시 연인들은 갈 곳 몰라 하면서 '길 위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길 위에서 데이트를 하며 바람이 불어도 가슴은 뜨거워진다는 다소 신파적인 가사이지만 노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앞면]



이 노래를 불렀던 '노미애'라는 가수는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전무합니다. 음악 전공자였다는 추가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음반으로 데뷰하였다가 가수 활동을 접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뒷면]



길위의 연인들 (가사)


어둠이 밀리는 이 길엔 밤 이슬이 흘러내리고 

그대의 두 눈엔 슬픔이 어려오는데


갈 곳을 모르고 서 있는 우리들은 길 위의 연인

바람이 불어도 가슴은 뜨거워지네


이 밤이 가면 행복해질까? 우리의 생각처럼

남겨질 시간 약속된다면 지금은 슬퍼도 좋아


조용히 흐르는 그림자 우리들의 외로운 모습

내일을 꿈꾸며 사랑을 가슴에 담네 


-노미애-


[턴테이블]



또한 이 앨범은 보통 LP판이 30센티 이상인데 비하여 지름이 25센티미터로 일반적인 LP판 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면 그 크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안쪽 부분만 차지하면서 원을 돕니다. 



[턴테이블 바늘 무게 조정 부분]



이 곡은 80년대 전형적인 사랑 연가로 당시에 잔잔한 인기를 얻었고 후에 기억에 묻혔던 곡입니다. 그러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주 부분의 전자 건반의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아름다운 발라드 곡입니다.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 행복한 '화이트데이'에 따뜻하게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녹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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