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정에서도 무선인터넷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의 사용은 가정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원활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예전에 유선공유기를 이용하여 컴퓨터 숫자에 따라 랜선을 끌어다가 다소 지저분하게 선처리 하던 시대는 지나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집에서도 직장에서 이용하던 노트북을 가지고 와 다시 작업을 한다던가, 스마트폰 사용이 높아지다 보니 무선인터넷 속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집에만 오면 와아파이 막대기가 1~2개 사이를 선회하여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집에만 오면 무선 인터넷 속도가 먹통이 되어 통신업체에 전화를 하였고 다음날 AS기사님이 오셨습니다. 몇가지 점검을 하더니 다음과 같은 진단과 개선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1.무선공유기나 라우터의 위치를 방에서 거실로 옮겼습니다.
저희 집은 인터넷 전화까지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라우터가 있었습니다. 라우터는 보통 집에 있는 전화나 안테나 케이블에 연결됩니다. 그래서 소켓이 설치된 곳에 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희 집은 찾아보니 큰방과 거실, 건넌방 등에 있던데 아무 생각이 없이 큰방에 달아놨던 것입니다.
그 라우터에서 무선 인터넷 데이타가 송출되는데 그것이 멀리 있을수록 수신감도는 떨어지는 것이었죠. 더군다나 아파트의 경우는 벽 속에 철근 등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벽을 한번 통과할 때마다 손실율이 심하다고 합니다.
[송신장치(라우터, 무선공유기])옆에서 수신감도는 최고로 극대화 됩니다.
신호감도 -20dBm, 측정어플 : WiFi Analyzer]
[송신장치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제방 창문에서 수신감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감도도 낫고 전파 간섭도 아주 많더군요.
수신감도는 -70dBm이니 위의 경우와 무려 50dBm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방에서 큰방까지는 생각해 보니 콘크리트벽을 두개나 지나와야 하니 당연히 제방에서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친절한 기사님이 라우터의 위치를 큰방에서 거실로 옮겨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잃어버렸던 막대기 하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성과였죠^^
라우터가 없는 무선 공유기를 쓰시는 분들은 당연히 무선 공유기의 위치를 거실로 옮기시면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좁은 방에서 가급적 노트북과 테스크탑 무선랜,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그만 방에서 수신단말기를 모두다 사용하면 확실히 수신감도는 떨어집니다. 사용하지 않으실 때는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 스위치를 Off에 놓으시고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이용하시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시 꺼 놓으시는 것이 수신감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데스탑PC 무선공유기 앞에서 수신감도 : -70dBm]
제방 데스크탑 PC는 무선공유기를 뽑아서 사용하고 있고, 사무실에서 사용하다 가져온 노트북은 같은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 수신감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데스크탑과 노트북 다 켜 놓은 상태에서 옆에서 전 스마트폰 인터넷을 할 경우가 있으니 무선송신 방식이 병렬식이라 하여도 수신감도는 떨어지는 것이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돌아와 특별한 경우가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WIFi(와이파이)는 무조건 꺼놓는 생활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유저라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아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와이파이를 켜 놓으시면 계속하여 수신 검사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잡아 먹는 귀신입니다.
워낙 정신이 산만하여 TV 켜놓고, PC로 뭐 다운 받으면서,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의 정신건강과 수신율 유지를 위해 앞으로 한번에 한개씩만 하는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3. 가능하다면 수신장치의 위치를 높은 곳으로 유지하세요
AS 기사분이 말씀해 주신 내용인데 바닥 보다는 천장 쪽으로 전파의 이동이 약간은 더 용이하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TV 안테나를 많이 뽑아 높으면 화질이 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기는 합니다.
[높은 곳에서 이용하면 수신율이 좋아진다? 비행기에서는 오작동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www.wired.com]
스마트폰 이용시 일어서서 손을 하늘로 뻗어 이용하는 것도 웃기고 노트북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USB에 연결된 무선공유기를 선으로 늘려 제 방 가장 높은 책장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게 전부 였습니다. 체감되는 속도 차이는 잘 모르겠고 높은 곳으로 이동보다 제 방문을 열고 거실로 옮겨온 송신장치를 마주 바라보게 놓으니 다운 속도가 월등히 높아지는 것은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쓸때마다 방문열어 놓고 공유기 위치 조정해 주는 것이 더 불편했습니다.
몇가지 인터넷AS 기사분이 말씀해 주신 것과 제가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옮겨봤습니다. 무선인터넷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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