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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황당한 신용카드 한도 조정


쓸모없는 카드는 다 회원탈퇴 합시다


신용카드는 여러모로 편리하고, 연말정산과 포인트 등의 혜택이 있어 즐겨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용액이 많을 수록 혜택이 좋아지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주거래 은행의 카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주유할인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 한장만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약간 불안하기도 하여 두장의 신용카드를 휴대하는 데 나머지 한 녀석은 거의 세상 빛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드사로부터 이메일이 하나 도착하였습니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이용한도를 조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보아도 아마 해당카드를 사용한 기억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다음의 내용을 보고는 약간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총 이용한도 510만원 짜리를 0원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 이용한도 조정이지 한도가 0 원이면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럴 것이면 차라리 사용을 안하시니 신용카드를 관두라고 할 것이지 이런 식의 정중함을 가장한 기만적인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이들이 주장한 신용카드 표준 약관 제 8조를 읽어보면 
월평균 결제능력, 신용도와 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회원의 이용한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라고 되어 있는데, 제 결제능력 다른 카드사에서는 환영받는 회원이고, 신용도 아주 상위권이며, 단지 이용실적이 없었을 뿐인데 전혀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고서 이런 통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불쾌하더군요.

아주 친절하게도 9월 27일 까지 의사표시가 없으면 예정대로 한도를 조정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전에 이 카드 잘라버릴 생각입니다. 

카드사의 생각은 회원수는 확보하고 싶고, 사용을 안하니까 굳이 신용으로 결제 혜택을 주고 싶지 않으니, 한도가 0원인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다니라는 말인데, 제 생각은 결제능력 없는 신용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카드 하나를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회원탈퇴 확실히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 수가 많은 것도 본인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쓰지 않는 카드, 한도가 저처럼 0원이 카드는 가차없이 처리해 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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