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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잘못된 만남을 주선한다?


스마트폰 메신저 잘못된 사용법


스마트폰은 아직 발달의 초입 단계입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발달은 장미빛 전망과 무한한 즐거움으로 사람을 매료시키지만 벌써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나는 듯 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음란물에 전파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음란물의 전파는 일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의 책임이 강조됩니다.  물론 청소년의 경우에는 어른들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구요

그런데 오늘 어느 유명 스마트폰 메신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며, 스마트폰이 가진 편리한 소통의 방식으로 양방향성의 잘못된 만남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판 글들 중 일부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런 식의 문제점 노출이 도리어 문제점을 홍보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지만, 이것을 운영하는 분들이 이런 사실을 직시하고 빨리 필터링이나 자체 감시인원을 보강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1년이 채 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유흥 돈벌이 게시판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친구를 구하는 글 같지만 친(구)추(천)만 날릴거면 당장 차단한다는 말에 이해가 안갑니다]  


예전에 인터넷이 처음 보급될 때, 주변 분에서 채팅 중독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채팅 제공 사이트의 일관된 답변은  자신들은 매체만 제공했을 뿐 거기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가 전부였습니다. 

매체만 제공하고 거기서 수익만을 챙기는 기업은 법에 의해 잡혀갈 일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개념이 없고 돈은 벌어 잘 살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존경받을 수 없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용 자체가 노골적이며, 단어도 원색적입니다]

[자신의 나이와 성별만 공개하고 무작정 친구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일반화 되었을 때, 채팅과 도박, 게임 등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당했고, 그 부작용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음지에서 이런 일들은 벌어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사회 안전망도 가동되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계속 손에 쥐고 있습니다. PC는 덩치도 크고, 장시간 사용하려면 남들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폰은 공간과 시간에 상관없이 전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유로 24시간 자신의 팔 안에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관련된 잘못된 중독 현상이 나타난다면 PC시대의 부작용보다 더 큰 비용을 치루어야만 근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잘못된 것은 초반에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리하고 감각적인 스마트폰 메신저 및 어플리케이션 활용에 있어서 부작용과 어두운 곳은 없는지 지금부터 꼼꼼히 따져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