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회선 추가하면 혜택? 무선 데이타만 쓰면 에누리 없다!
기다렸던 갤럭시탭의 요금제가 오늘 확정되었습니다. 아이패드와는 달리 전화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서, 기존 쓰고 있던 전화번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올인원 5만 5천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기계값이 3만 6천원대라고 하니, 한달에 할부값이 1,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무척 저렴한 할부값이다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스마트폰과 태플릿PC의 발전 속도를 감안했을 때 3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 까마득한 영겁의 시간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올초에 구입했던 스마트폰이 벌써 구닥다리로 느껴지며, 새로운 지름신과 매일 씨름하고 있는 저를 보면, 태블릿의 3년 약정 + 할인 제도는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갤럭시탭 실제로 만져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컸습니다]
올인원 55,000원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총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1,980,000 원이되고, 갤럭시탭의 출고가가 99만원이라고 하니 3년 전화값을 99만여원 지불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년 계약 기간만 잘 지켜진다면 삼성도 좋고 , SK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인내심 부족한 고객을 위한 24개월 이용 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표시되었는데, 26만 7천원대라고 합니다. 약정과 스페셜 할인제도 적절히 결합하여 또다시 복잡한 요금체계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탭 요금제도가 공개되면서 또한번 통신사가 속일 수 없는 비밀이 밝혀졌으니 우리나라 음성통화요금의 원가와 전화회선 늘리기 전략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기존에 전화회선을 가진 고객이 갤럭시탭을 오직 데이타통신(인터넷,무선 어플리케이션)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72만원이라는 제품값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72만원이라는 기계값을 주고, 따로 데이타 통신 기본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T로긴 레귤러 가입시 3년 사용하게 된다면 지불해야하는 돈이 1,044,000원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노예약정이 제도에서 자유하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은 될 수 없겠지만, 태블릿PC가 휴대성과 이동성이 생명이라고 보았을 때, 72만원이라는 가격과 2만원 후반대의 월 기본료 책정은 결국 전화선 하나 더 만들고 올인원 요금제의 혜택을 누리라는 통신사의 유혹이 짙게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전화회선 하나 더 만들고 월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계값이 거의 공짜인데, 데이타요금을 전화선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월 4GB에 29,900원을 청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계산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올인원 55와는 달리 데이타 요금이 무제한이 아니기에 조금 사용량이 많았다가는 결국 추가요금이 발생하게 되고, 3년 사용 시 위의 올인원 55 요금제의 3년 청구액 1,980,000원과 엇비슷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한 계산이 맞다면 이번 갤럭시탭의 요금제도는 전화회선 하나 더 만들게 하려는 기가막힌 요금제도이고, 통신강국 대한민국은 태블릿PC의 보급과 함께 1인 두개의 전화회선를 갖게되는 웃지 못할 일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데이타요금제의 합리적 가격 측정으로 T로그인의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춰져야 할 것 같습니다. 월 기본료 만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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