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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아이패드2 출시가 반갑지 않은 이유


기존 아이패드 구매자는 환불 받을 수 있을까?

애플은 아이패드2를 발표하면서 또한번 탄성과 환호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더 이상  새로울 게 있겠냐는 기존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리고, 전,후면 카메라 장착, 화이트 동시 발매, 스마트케이스, 더욱 빨라진 속도 (스티브 잡스가 발표 중에 가장 많이 발음한 단어가 'Fast"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기능은 업, 가격은 그대로 등등 스티브 잡스 개인의 불굴의 의지 만큼이나 감동적인 업그레이드 아이패드 2 였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 등장한 아이패드2>

그러나 이것을 지켜보면서 가슴 쓰린 분들이 많았는데, 바로 최근 아이패드를 구입하신 한국의 유저들일 것입니다. 

아이패드 미국 출시 : 2010년 4월
아이패드 국내 출시 : 2010년 11월

아이패드 2 미국 출시(예정) : 2011년 3월 
아이패드 2 국내 출시(예정) : 2011년 4월 
                                                                       
기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의 출시 시점을 보면 미국의 유저들은 최소한 6개월 이상 사용한 후에 아이패드2 의 신제품 발표 소식을 들었을 것이고, 국내 유저들은 최대 6개월 이하 사용하던 분들이 신제품 발표 소식을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큰 마음 먹고 아이패드를 구매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쯤 기존 아이패드보다 가격과 성능 모든 면에서 뛰어난 아이패드2 신제품 발표가 더욱 허탈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구매일 14일 기준으로 기존 아이패드 구매자에서 전액환불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지만, 노예기간으로 묶어버린 국내 약정 제도 구매자들은 어떻게 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스마트케이스로 화려해진 아이패드2>


아이패드2 발표에 따라, 작년 11월 이후 국내 기존 아이패드 구매자들에게는. 6개월만에 업그레이드 제품을 사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고, 아직 충분히 사용해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이 미국에서는 환영받을 아이패드 2 신제품 발표회였지만 국내에서는 환영받기 힘든 이유입니다. 

                     <엊그만해도 최신형이었는데 벌써 '50만원부터'찬밥 신세가 된 기존 아이패드>

그럼 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기존 아이패드 역시 1차 출시 국가에서 빠졌습니다
. 그래서 뒤로 밀렸고, 여기에 더하여 국내 방송통신위원회의 전파인증 절차 때문에 더 느려졌고, 국내 통신사 간의 눈치보기 경쟁 등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하여 무려 미국 출시 7개월만에 국내 출시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 소비자가 잘못한 것은 한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늑장 출시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개 되었습니다

아이패드2 화려한 신제품 발표였지만, 국내 기존 아이패드 구매자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