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뉴스타파와 나꼼수 남자성우는 동일인물?


뉴스타파가 인터넷 뉴스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였습니다. 요즘 진실의 소리에 목마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뉴스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이었는데 나꼼수를 위시하여 저공비행, 뉴스타파 등 새로운 형태의 뉴스가 우리 주위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나꼼수나 저공비행은 뉴스 형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다루는 내용들이 사회적 이슈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주고, 나름 깊이 있는 해설이 있기에 새로운 형태의 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꼼수는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있고 그 뒤를 있는 아류작도 많았지만 모두 진정한 뉴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회째를 맞는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들이 모여서 만들었고, 실제 진행 역시 우리가 방송에서 보던 뉴스 모습 그대로 입니다. 물론 장비와 인력의 부족으로 화려한 스튜디오를 기대할 수 없고, 이런 괜찮은 뉴스를 매일 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전달하려는 뉴스 내용만은 기존의 어떤 뉴스보다도 우월합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뉴스타파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나꼼수와 뉴스타파가 전략적 제휴 관계라는 항간에 소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뉴스타파 1회에서 다루었던 1026 서울시장 선거 투표소 변경에 대한 뉴스가 나꼼수가 처음 폭로한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후속 취재다 라는 추리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둘은 아무런 제휴 또는 관계가 없었고 단지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 정도임이 밝혀졌습니다 
 

[나꼼수 김용민PD의 트위터에는 뉴스타파에 대한 극찬과 나꼼수와 관계 없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와 뉴스타파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꼼수와 뉴스타파 공통점


1. 남자 성우가 같다?

뉴스타파 2회를 보다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거 어디서 듣던 소리인데,,,하고 잠시 생각해보니, 위대한 나꼼수의 인트로 'BBK 헌정 방송' 나래이션의 남자 성우와 동일한 인물이었습니다. 

뉴스타파 남자 성우 (들어보세요)

                             나는 꼼수다 인트로 (들어보세요)


동일인물 맞지요. 나꼼수 들으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성우분들은 누구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나꼼수와 뉴스타파는 동일한 남자 성우를 쓴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남자성우가 와서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음성을 추출해내는 것이 맞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래 클릭하고 들어가시면 자유롭게 음성을 창조해내실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 나꼼수 남자 성우의 이름은 Junwoo 입니다^^]


2. 언제든지 원하는 때 볼 수 있다. 

이것이 아마도 가장 큰 장정 중에 하나이죠. 정해진 시간에 TV가 있는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기존 뉴스와는 다르게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저장하여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가끔 듣는데 혼자 너무 웃음 나와서 참고 있으려면 무척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을 보면 저와 비슷한 얼굴 표정들을 만날 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고는 합니다. 

3. 기존 언론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나꼼수 괴담론으로 엄청난 공격을 받았지만 나꼼수가 지금까지 터트린 특종만 하여도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내곡동, 선관위 디도스, 이번 자원 외교까지 괴담이 아닌 진담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지고 있고, 뉴스타파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그 공격이 의미가 있으려면 필수인 투표소 변경 사건을 심층 취재하였습니다. 뉴스타파를 보신 분들은 어떤 결과 였는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타파 2회 공갈영상 중]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두 방송은 분명한 차이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나꼼수는 격이 없는 대화로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뉴스타파는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뉴스타파는 진정 기자다운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그 내용을 전달합니다. 해직 언론인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뉴스라서 더욱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나꼼수에도 해직 언론인(?) 김용민PD가 있지만 그는 각종 인물 성대 모사로 사람들에게 아주 큰 즐거움을 줍니다.

나꼼수는 재미를 뉴스타파는 진지함을 선물합니다. 사람이 항상 진지할 수 없고 또한 항상 재미있지만은 않습니다.뉴스타파와 나꼼수의 적절한 혼합은 우리 정신 건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줄 것입니다. 

이렇듯 나꼼수와 뉴스타파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방송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진실에 다가가려는 모습입니다. 말로만 애국을 외치는 사람보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저는 나꼼수와 뉴스타파의 남자 성우 놀이로 이번 주말은 즐겁게 보내 보려고 합니다.
즐겁게! 끝 

2012/02/06 - 한화의 불꽃놀이, 대기업을 위한 나라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