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여론조사 자료는 국회 문방위 도종환 의원이 의뢰하여 리서뷰가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사으로 지난 5일 실시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공정한 방송사 영예의 1위는 KBS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KBS가 공정한가요?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연주 사장을 법치에 맞지않게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특보 출신 낙하산 사장을 앉혔고, 시사보도 프로그램보다는 맛집 방송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박정희 정권을 찬양하는 '강철왕'이라는 드라마를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제작하고 있는 방송사입니다.
<손바닥 꾹>
위 여론조사는 선택문항이 도토리 키재기의 상황이기에 1위를 한 KBS가 공정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가장 하위를 차지한 MBC가 가장 공정하지 못하다는 순위에 주목해야하는 통계자료 입니다.
다음은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KBS김인규/MBC김재철 사장> 기여도 통계 자료입니다.
별로 또는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수가 72.6%로 여론조사 자료만으로 보자면 양 방송사의 두명의 사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조사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서 있어서 부정평가 61.4%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 여론을 듣지 않는 불통의 정치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들어서 선출한 두명의 방송사 사장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고, 시민사회와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 정부는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여당과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방송사 사장 인사를 여론에 이끌려서만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저 정도 수치가 나오는 여론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더욱 민의와는 상관없는 정치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만듭니다.
물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책을 계승하고 있는 박근혜 대선 후보 역시 방송사 낙하산 사장 및 공정성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방송사 파행과 언론의 공정성 문제가 누구 때문인지는 아래의 두가지 여론조사 항목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 MBC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
그렇다면 올해 가장 치열하게 파업을 벌이고 지금도 방송 정상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MBC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신경민 의원이 의뢰하여, 지난 4일 더플랜코리아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 자료]
응답자의 49.6%가 MBC뉴스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평가를 하였고, 객관적이라는 평가는 27.5% 였습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사람들 중에 두명 중 한명은 MBC의 편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진실을 담아내는 뉴스라기 보다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관영 방송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면 MBC가 원래부터 이러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안해 볼 수 없는데 여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AGB닐슨 지상파 메인뉴스 시청율 조사]
▲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MBC
뉴스보도 공정성이 저하된 방송사 항목에서는 MBC는 홀로 43.9% 라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고, 2008년과 최근 1년의 메인 뉴스 평균시청율 현황에서는 MBC는 2.2%로 하락하였습니다. 두 가지 통계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MBC의 문제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점입니다. 공정성이 떨어지니 당연히 시청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조장하고 묵과한 경영진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C가 이렇게 망가지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4년 하고도 몇개월 지났건만 정치권력을 가장 두렵게 만들었던 날선 비판과 보도는 찾아볼 길이 없고 너무나 노골화되어 일반 국민들까지 알아차려버린 불공정 방송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이도 안철수 문재인 두 대선 후보는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 말 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해직 언론인들의 모임에도 참석하였고, 언론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투명하게 밝혔습니다.
▲ 공정한 언론은 올바른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
저는 올해 초부터 줄기차게 언론과 미디어에 관한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론이 올바로 서야 우리가 올바른 지도자를 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야 내 삶이 행복해지고 우리가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보면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망하는 회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매수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제 정말로 대선이 가까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한표가 나와 우리를 망하게 하는 '악'표가 되지 않도록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참과 거짓을 잘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경계해야할 방송이 어디인지는 본인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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