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이 PC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 이미 넘어섰을 수도 있구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발달로 집에 가서는 PC(데스크탑)를 켜는 일이 없다는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그 만큼 간단한 정보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이메일 확인, 게임, 동영상 시청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입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태블릿의 대명사인 아이패드가 시장을 선점하였고 우리나라에선 삼성의 갤럭시탭이 태블릿을 시장을 양분하게 되었지만 제가 관심있게 바라보는 태블릿을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인 넥서스 시리즈 입니다. 이미 넥서스7 1세대는 작년에 대만 ASUS 를 통해서 발표되었습니다.
화면 7인치 무게 340g에 가격이 20만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태블릿 시장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저는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저렴하다 하여 일본 신주쿠 빅카메라(Bic Camera)에 넥서스7 1세대를 들었다 놨다를 수십번을 하다가 그냥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아이패드 2를 가지고 있어서 교체의 욕구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제 블로그 앞으로 요상한 초대장이 하나 도착하였습니다. 구글 넥서스7 2세대 블로그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왕년(?)에는 IT, 스마트폰 포스팅을 많이 올렸던터라 스마트기기 블로그 행사에 많이 초대되었었는데 주제를 바꾼 이후 전자제품 행사에서 부르는 경우는 전무하였더랬습니다.
하여튼 기쁘기도 하고 혹시나 주최 측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평소 관심있던 넥서스7 2세대인지라 시간을 내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구글코리아 본사였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미국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다뤘던 적이 있었는데 한국 구글도 매우 좋은 건물에 입주하여 있었습니다. 쾌적한 로비와 휴게실을 겸한 공간이었고 당구대까지 있었습니다.
이날 포켓볼 당구대는 넥서스를 홍보하는 바닥으로 쓰여졌고 저 동그란 통 안에는 넥서스 티셔츠가 들어있었습니다.
로비에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고 행사는 바로 옆 회의실에 이뤘졌습니다. 구글 코리아 본사 분들이 이렇게 드시는 것이 아니라 행사 시간이 저녁이라 준비된 음식입니다.
한 켠에는 포도주까지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 중에 화이트와인은 칠레 대통령은 감동시킨 포도주라고 하더군요.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감동은 안 되었지만 여하튼 맛있는 음식에 포도주까지 곁들이니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회의장 안에는 벌써 넥서스7 을 관찰하는 블로거분들의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블로거 모임에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카메라로 담기 전에는 그 어떤 것도 열어보거나 먹어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블로거의 기본 자세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블로거가 모이기가 쉽지 않는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넥서스7을 가지고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넥스스7 2세대는 일단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기존 태블릿이 한 손으로 들고 누워서 보기는 팔에 무리가 갔는데 이번 넥서스7 신제품은 290g의 가벼운 무게로 누워서 태블릿 즐기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아이패드는 솔직히 누워서 몇십분만 들고 있어도 팔에 알이 배기죠?^^;;
게다가 최대 9시간의 HD동영상 재생, 10시간의 웹 검색 및 읽기 등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해 졌답니다. 배터리 눈금 보면서 마음 조리던 태블릿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제품인 것이죠
구글 코리아 팀장님이 나와서 제품 사양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두께가 8.65mm 이라고 하니 아이패드 보다는 얇고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두꺼운 듯 합니다.
물론 어떤 디바이스를 잡던 간에 테스트는 저의 '쿨한 무위도식' 사이트를 방문해 보는 것이죠. 화질 정말 좋습니다. 1920 X 1200 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넥서스 7 은 230만 픽셀 이상으로 구성되어 세계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7인치 태블릿 입니다.
그리고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서 MP를 발명한 프라운호퍼(Fraunhofer)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이 제공되어 풍부하고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7의 비장의 무기는 쿼드 코어 Qualcomm Snapdragon S4 Pro 프로세서와 2GB RAM을 사용하여 모든 것이 빠르게 실행되고 고성능 렌터링으로 3D 그래픽을 원활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글 레퍼런스 디바이스가 우월한 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최적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크롬, 지도, 유튜브, 행아웃 및 구글 나우와 같은 구글 인기앱들이 함께 제공되고 구글앱은 클라우드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며 다양한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넥서스 7 사양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더니 나머지 시간은 퀴즈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이블별 단체와 개인별 경쟁이 붙었는데 훌륭한 블로거분들이 많이 오셔서 문제가 나오기 무섭게 정답을 맟췄 버렸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작년 일본에서 넥서스7을 사려다 묻어두었던 욕구가 다시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패드는 가지고 다니기 너무 크고 스마트폰은 너무 작다는 이 간극을 채워줄 대체품으로 구글 넥서스7의 위치는 절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미니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을 쓰는 사람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의 조합은 너무 중복되는 것이 많습니다.
넥서스7 가격대비 성능에서 매우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구글 안드로이드 4.3이 탑재된 최초의 태블릿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넥서스 7 2세대 여유만 된다면 바로 장만해 두어야 할 아이템 1순위에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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