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맛집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조금 규모있는 식당에 가면 한 켠에 붙어 있는 '방송 출연 포스터'를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방송 출연이 맛집 타이틀을 붙이기에 충분 조건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방송 출연 맛집이 정작 중요한 '맛'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글쎄 올시다' 입니다. 즉 방송에 나왔다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지금도 방송에서는 쉴 새 없이 맛집이 소개됩니다. 무슨 특공대부터 시작해서 맛 여행, 기행, 탐방 등등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은 너무나 넘쳐납니다. 아울러 요리사가 '주방장'이라고 불렸던 시대가 지나고 '쉐프'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제 먹고 입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무분별하게 정보가 범람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인 것입니다.  




▲ 넘쳐나는 맛집 프로그램, 그런데 진짜 맛있을까?


맛집 범람의 신기원을 이룬 것은 미디어입니다. 유명 연예인의 자주 가는 맛집 소개, 일반인들이 줄 서서 먹는 식당 등, 입소문으로 알려졌던 유명한 맛집이 방송에 노출되고 홍보되면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단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소수(?)만이 즐기는 맛의 즐거움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말입니다. 




[피케팅 시위, 출처 : KBS 새노조]




요즘 KBS에서는 아침마다 위와 같은 피케팅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송 3사의 파업은 이미 예전에 종료되었는데 흡사 모습은 파업 시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내용인 즉슨, KBS 새노조가 사측과 파업 종료의 협상 조건으로 합의했던 '시사보도 프로그램' 부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라고 합니다. 






[피케팅 시위, 출처 : KBS 새노조]




▲ KBS가 푸드채널이냐?


KBS는 폐지되었던 시사투나잇과 같은 일일(데일리) 시사프로그램 부활 논의를 무산시키는 대신 요리프로그램 신설 움직임에 대해 새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며 "KBS가 푸드채널이냐"라는 반발을 낳게된 것입니다. 


'KBS가 푸드채널이냐' 라는 질문에 KBS 사측 한 간부는 "음식도 중요하다, 사람은 세끼 밥먹고 살지 않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KBS새노조가 파업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업을 푸는 협상의 조건들이 사측에 의해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시사보다는 맛집


실종된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당연히 생겨나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피케팅 시위까지 벌여야 하고, 넘쳐나는 맛집 프로그램은 새롭게 KBS2 전파를 탈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국민방송,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KBS의 현주소라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그냥 전 국민이 맛집이나 찾아다니면서 세상을 즐기라는 방송 편성의 메세지인 것 같은데,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실종에, 세금 낭비에, 잘못된 정치로 식재료의 질은 떨어지고, 밥값 오르는 문제를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단세포적인 발상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KBS가 사랑받는 '국민의 방송'이기 보다는 정부의 사랑만 바라보는 '관영 방송'이라 비판 받는 것 같습니다. 




[피케팅 시위를 뒤로하고 출근하는 KBS 경영진 출처 : KBS 새노조]



파업을 벌였던 KBS,MBC 모두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약속 받았다던 MBC 노동조합은 새누리당의 오리발에 아연실색하고 있는 것 같고, 이거저거 새노조의 요구안을 들어주겠으며 '잘해보자' 손짓했던 KBS 사측 역시 차일피일 미루더니 본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방송의 공정성, 세상을 보는 눈


방송의 공정성이 담보가 되어야 우리는 사소한 식당을 가더라도 제대로된 맛집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방송에 소개된 집이 다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포장된 식당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맛집을 찾는 것도 이렇게 공정성이 필요한 데 하물며 세상 돌아가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이야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KBS는 아예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필요성 조차 느끼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인간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성인의 말씀이 진리였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맛집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민을 일깨우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맛깔나는 '시사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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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8.2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조작맛집....정말 맛없는 집을 소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지요.

  2. Favicon of http://loanbanking.tistory.com BlogIcon 베지터스 2012.08.2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쓸데 없는 맛집이 너무 많아요. 위에 노지님 말씀처럼 조작 맛집. 한번은 맛집이라는 어플만 보고 음식점을 간적이 있는데 그지역 사람이 이상한건지 우리 일행 입맛이 이상한건지 ㅎㅎ 요즘은 돈이 없으면 맛집도 못된다고 하더라고요. 촬영비를 못주니.. kbs맛집 프로.. 저역시 조금은 반대입장이에요.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8.2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만 틀면 맛집에, 음식에 그렇습니다^
    저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시청율도 좋지만....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은 세상입니다.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8.29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도 김재철을 비롯한 황색언론 끌어안고 가려 합니다.
    게는 가제편이니까요. 이번에는 꼭 심판해야 하는데... 함께 노력해 봅시다.

  5.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8.29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는 것이라 더 씁쓸합니다.
    언제부터 국민들이 맛집과 먹거리에 그렇게 관심들이 있었는지..
    맛집이란 타이틀만 나오면 물불 안가리고 찾아가려는 행태도 잘못된거 같아요.
    저는 요란하게 티비 맛집이라고 간판 달면 그 집은 싹수가 노랗다는 생각에
    발길이 잘 가질 않게 된에ㅛ

  6. BlogIcon 행복끼니 2012.08.29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주사끼고 돈받고 방송해주면 안됩니다~~

  7. Favicon of http://onefineday1004.tistory.com BlogIcon 디토 2012.08.2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KBS2 티비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 보면 정말이지 전부다 맛집 소개만 있더만요.
    고민해 봐야 할 여러 사항들에 대한 보도는 없이 그저 맛집 맛집 맛집 소개뿐 ...

    국민을 멍청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듯한 모습.

    멍청한국민들은 정치, 시사에 관심 갖지 말고 그저 맛집 프로그램이나 보면서 허허 껄껄대며 머리를 비워라! 이렇게 생각하는 듯.
    그리고 국민들은 골치아픈 시사 프로그램 보느니 맛난 음식들이나 보면서 시름 잊어보자 하는듯 ㅡㅡ;;

    점점 더 멍청해지는 사람들 ㅡㅡ;; 안타까워요.

  8. BlogIcon 오주르디 2012.08.2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KBS와 MBC가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겁니다.
    박근혜 당선을 위해서라면 어떤 욕을 먹든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9.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8.29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영방송이란 무릇 재미없는 방송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청률이 떨어지더라도 그게 공영방송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닐까요.
    우리가 시청료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고요...

  10.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8.29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KBS는 채널을 하나 더 갖고 있으면서도 맛집방송은 우후죽순 하네요..
    다른 공중파방송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KBS가 심한듯..

  11. BlogIcon 좌파게티 2012.08.29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방송3사에서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곳이 9곳이라고 한다면
    일주면 63 한달이면 270 일년이면 3240곳 된다
    한반도에 맛집이 왜이리 많노???그외 케이블tv는 넣지도 않았다.

  12. BlogIcon 나라연 2012.08.29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루맛쇼 에서 맛집은 개뻥이라는 것을 밝혀줬다.
    오늘 가게차리고 내일이면 맛집된다.는 사실.

    이따위 구라질 하라고 국영방송국 세운건 아니다.

  13. Favicon of http://ppongfeel.tistory.com BlogIcon 뽕삘 2012.08.30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 공감을 느끼며 들어와 완젼 300퍼 공감하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만치 않아서 이처럼 몰아서


사람에게는 지켜야할 도리와 세워야할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고 자존심은 한강 물에 빠뜨려 버린다면 동물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기업, 단체 등등 사람이 모인 집단 역시 도리와 자존심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 방송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KBS를 위해 시청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방송 KBS가 시청료로 만들어진 귀한 프로그램을 종편에 팔아치우고 있다니 방송으로서 도리와 자존심을 모두 팽겨쳐 버린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손바닥 꾹><추천 꾹>


[KBS 새노조는 KBS의 리셋을 외쳤습니다]



▲ KBS 종편에 프로그램 팔기

 

물론 돈을 받고 팔았다니 회사적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칭찬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BS는 기업 이윤 추구가 목적인 법인이 아니라 국가 기관인 한국방송'공사' 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회사는 이윤이 목적이 아니라 공공성 추구가 주된 설립 이유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윤 추구가 우선시 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세금처럼 시청료를 내주는 것입니다. 돈 벌려고 혈안이 되어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료라는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주어 최소한 '돈' 때문에 비굴해지지 않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KBS가 이윤 추구에 안달이 난 일반 기업처럼 주옥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종편에 내다 팔았다고 합니다. 특히 어떤 프로그램은 헐값 매각 의혹까지 나돌고 있으니 이 사건 자체가 대단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종편은 현 정부 들어서 언론 개악사 중 최고봉으로, 보수 언론의 대표적인 조선, 동아, 중앙, 매경에게 종합 편성이 가능한 케이블 채널을 허가해 준 것입니다. 이들은 종이 신문을 만드는 언론사로서 출발하였기에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도래하자 위기 의식을 느껴오던 차였습니다. 



종합편성채널(綜合編成 -, 약칭 종편)이란 대한민국의 케이블TV의 채널 종류이다. 한 가지 장르만을 가지고 방송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케이블 채널과 달리, 뉴스·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다.[출처 : 위키백과]




▲ 정부의 종편 밀어주기


그래서 방송 진출이 이들 보수 언론의 목표였고, 자신들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조중동과 매경에게 종합 편성 채널을 내주는 것은 정권도 좋고, 보수 언론도 좋은 1석 2조의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자질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된 이들에게 종편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주니 이들이 잘 해낼리 만무하였습니다. 성대한 개국 행사를 거쳤지만 시청율은 1%가 안되는 치욕의 시청율 릴레이를 펼쳐왔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드라마는 횟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줄줄이 막을 내리는 상황까지 같습니다. 


정부의 엄청난 배려로 방송의 수익원인 광고 영업 역시 은연중에 보장받고 나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기에 시청율이 1%가 안되는 방송에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개국 초반에는 오픈 서비스로 대기업들이 어느 정도 광고를 실어주었지만 실체가 이미 탄로난 지금, 종편에 광고를 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취약한 시청율과 광고주들의 이탈, 바닥난 자금 등등 종편을 더 이상 끌고 가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기사)




▲바닥을 들어낸 종편


결국 종편은 경영난으로 자체 제작 드라마나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송사가 제작을 하지 않으니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은 평소 하던대로 주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었고,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되어버린 종편에 이번에는 KBS가 구원투수로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명품 다큐로 인정받았던 차마고도, 이제 종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kbs]



KBS 새노조에 따르면 KBS의 명품 프로그램인 '일요스페셜', '환경스페셜', '수요기획' 으로 제작되었던 차마고도, 누들로드, 야생의 아카방고, 아무르 등을 JTBC, MBN, TV조선 등에 끊임없이 팔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수현 작가의 2008년도 '엄마가 뿔났다' 역시 헐값이 매각하려 했다고 합니다. 




▲ 콘텐츠를 사려는 종편, 파는 KBS 둘다 문제다


저는 KBS의 이런 행동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종합 편성 방송으로서 자신만의 색깍과 자존심을 가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잘 아는 동네 형님한테 부탁하듯이 KBS에게 프로그램 구매 의사를 밝힌 종편이 문제이고, 그런 제의를 했다고 쳐도 자신들만의 고유 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케이블 종편에 넘겨준 KBS가 너무나 황당하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이든 단체든 기본적인 도리와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KBS가 자신들이 소중하게 만든 콘텐츠를 종편 채널에 넘긴 것은 도리와 자존심이 없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부가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종편을 살리기 위해 역시 정부의 낙하산 사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김인규 사장이 알아서 종편을 도와주려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 KBS와 종편 서로 상부상조하는가? 왜 누구를 위해서


종편의 입장에서야 바닥난 자금 사정으로 인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런데 채워야할 방송 시간 대는 이미 정해진 것이고 방법은 양질의 콘텐츠를 사서 방송 시간을 메꾸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결국 방송국 운영 참 쉽게 하자는 생각인 것이지요, 다큐와 드라마를 KBS에서 구입해서 대강 시간 때우고 대신 중간의 광고비는 원칙대로 징수하고, 이렇게 방송 운영이 가능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종편 방송하기'라는 도식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종편은 권력의 입맛에 맞는 언론사를 키워주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도 충분하지 않았고 내용도 나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뒤에서 봐 준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일 않하고 대강 때우려드는 것이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입니다 . 종편의 몰락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제는 종편의 자존심도 버리고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때우려 들고 있고, 국민의 방송인 KBS 역시 자부심을 내려놓고 종편에 프로그램을 매각하는 행동을 저지른 것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주 업무인 방송사가 자신의 콘텐츠를 경쟁적 관계 있는 타 방송에 매각하여 공유를 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행동 같습니다. 자선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국민이 낸 세금으로 프로그램 만들면서 그것을 타 방송과 공유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와 지켜야할 자존심을 모두 버린 행동입니다. 




▲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만들어진 KBS 프로그램, 종편에 팔 이유 없어


그리고 시청자가 내는 세금으로 방송국 운영하면서 종편에 프로그램 팔아서 돈을 벌려했다면 이것은 무슨 행동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팔았다면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KBS 프로그램 매각하는  행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내는 시청료로 만들어진 좋은 프로그램이 종편 전파를 타는 것도 불쾌합니다. 시청료 내면서 이 정도 주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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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07.14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진보 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종편의 행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7.14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헐값에 좋은 방송들을 파는건지 그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3. wlsl 2012.07.14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에서 최소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것을
    다 알면서 밀어부치고 파헤치며 실행한 것이 어디 한둘인가요?
    것도 혈세 쏟아붓는 것도 모자라 향후 수십년까지 감당하게 만든 것이 한둘이냐구요
    반대해도... 공익을 앞세워도 귀막고 눈막고 감행하겠죠
    그러라고 하세요 반대하는 국민들은 이미 안중에도 없으니까요
    다 팔아 거시적인 이익 창출하면서 밀어 주라고 하세요
    그런들 별 뾰족한 수 없어 보이네요
    0%의 시청률이 말해주잖아요
    서서히 말라 죽어가게요 급하게 죽으면 다시 회생할 시간이라도 버는데 서서히 망하면
    본진 자본 침식에 주변 상황 꼬이고 꼬여 어찌 손대볼 수 없는 지경에서 막내리겠죠
    아니 그러길 희망해 봅니다
    역사에 이렇게 만든 제도권과 치리자의 이름만 선명하게 남기면서요

  4.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7.14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이라는게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5. 2012.07.1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기에 방송하지 않고 창고에 두기 보다 다른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도록 팔고 또 그 수익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훨씬 더 나은 것 아닌가요? 단지 종편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을 것은 아닌 가 합니다 문제는 적절하게 팔았느냐 이지요

  6.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7.14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는 쇼를 하고 있군요.
    KBS도 문제지만 K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서 방영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국에서...? 종편 문 닫아야합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15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 한 잔 합시다-

  8.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7.15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연구대상입니다~
    좀 지켜보려고 합니다^

  9. 한심한떡볶이짜시가 2012.07.17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ㅉ 글같은글을 써라 한심해서.. 이게다~이명박때문이지?ㅉㅉ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지 바이라인으로 달려


무한도전이 결방 6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의 금단 현상이 회가 거듭 될수록 분노로 바껴가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무한도전 결방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현재 무한도전은 MBC 노동조합의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파업 때문에 결방되고 있습니다.(관련글: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외주 제작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무한도전은 김태호 피디가 연출하고 MBC가 직접 제작하는 방송입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7주차 연속 결방을 맞을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MBC 노동조합과 사측의 시선은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노동조합은 김태호 피디와 같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의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고 회사측에서 볼 때는 곱지 않으나 무한도전 결방 책임을 노조측에게 돌릴 수 있는 논리와 김태호 피디의 개인 의지 상관없는 결방인 것처럼 포장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김재철 사장은  3월 7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출석하여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가 회사도 싫고, 노조도 싫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김태호 PD는 김재철 사장 발언과 관련해 그런 말 한 적 없고 자신은 이번 MBC 총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언론이 얼마나 혼탁하고 진실을 알 수 없게 포장을 잘 하는지요. 그리고 인터넷 혁명 이후로 활자의 힘은 쇠하고 이미지와 영상의 힘이 더욱 강하지고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말했더라 또는 아니라고 말했다'라는 텍스트에는 예전과 같은 힘과 진실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옛말에도 '백문이 불여일견(여러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이라고 어쩌면 정말로 김태호  PD가 이번 MBC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길 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여기에 응한 것일까요? 이번 MBC 파업과 아울러 KBS, YTN 방송3사의 파업응원가 YB의 흰수염고래에 직접 보컬과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여 자신의 뜻이 확고함을 과시하였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캡처]

방송 3사 파업응원가에 가수도 아닌 김태호 PD가 직접 참여하여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었다면, 김재철 사장이 말한 양비론의 고육지책으로 파업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는 사람은 김태호 피디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왼쪽부터 김태호,박대기,문지애,최정원 캡처]
 
무한도전을 좋아하고 김태호 피디를 아끼는 시청자분들은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가 머스트해브 콘텐츠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무한도전의 핵,아이디어 뱅크인 김태호 피디가 선택하고 참여한 노래라는 것만 해도 충분한 볼거리이며, 방송 3사의 파업(?)스타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흰수염고래는 윤도현밴드(YB)의 지휘 아래 MBC 김태호 피디를 비롯하여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 문지애 아나운서, 김수진 기자, KBS 엄경철, 박대기 기자, 최정원 이광용 아나운서 등이 참여하여 함께 부른 노래로, 오늘(3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있을 '방송 3사 낙하산 사장 동반퇴임 축하쑈'를 위해 만들어진 파업응원가라고 합니다.  

얼마나 다채롭고 색다른 출연진입니까?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기나긴 파업이 또 없다면 방송 3사의 PD, 기자, 아나운서 등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이런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머스트해브 콘텐츠라고 부르고 우리는 자신의 두뇌 활력과 생활의 악센트를 위해 한번쯤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로고, 왕관을 쓰고 있는 무도리가 얼핏보면 '고래' 같기도 합니다]

김태호 PD는 참 훌륭한 분 같습니다. 사장님의 자신에 대한 발언에 대응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무한도전'스러워 결방된 무한도전의 번외편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도 무한도전이 결방된다면 우리 김태호 PD의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금단현상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보러 가기 : 흰수염고래 클릭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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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저것 참 시끄러운 세상입니다.
    그래도 주말은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즐거운 주말 계획하시길^^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생각없이 방송일만 하는 사람보다 방송을 하면서도 사회의식도 갖고, 정치현실을
    비판할줄도 아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라면 결방사태를 갖고 노조를
    비판할게 아니라 왜 그들이 무한도전을 중단할수밖에 없었는지 정치현실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woorinews.tistory.com BlogIcon 사랑극장 2012.03.16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나는 꼼수다 봉주 8회가 나왔습니다. 일요일날 업데이트한 이번호에서는 나꼼수가 생겨난 궁극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BBK 사건에 대해 김경준의 녹취록을 공개하였습니다. 아마도 BBK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 같고, 선거 시즌을 맞아 나꼼수의 향후 방향을 점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BBK 외에도 안철수 원장에 대한 매립 프로젝트 설명이 있었고, 주진우 기자의 체포를 막아준 박은정 검사의 양심 선언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 MBC의 한학수 PD  출처 : DAUM]
 

그리고 2부에서는 이날의 초대 손님들과 함께 방송 3사 바보배틀을 펼쳤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의 한학수 PD, 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이 패널로 나와서 자신의 방송사 사장님이 가장 바보라고 서로 설득하는 웃지 못할 자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김어준 총수가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때 언급한 공약으로, 방송 관련자 모임에 가서 KBS와 MBC 사장 중에 누가 너 바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결판이 안 났던 것을 이번 봉주 8회에서 정식으로 겨루게 된 것입니다. 

각자의 방송사를 대표하여 나온 패널분들은 각자의 사장님을 열심히 비판하고 풍자하였습니다. MBC는 숙박왕 김재철이라는 별명까지 생겨난 것과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에 신랄한 폭로가 있었고, KBS는 김인규 사장의 방송 노출 욕심과 이해못할 관행 등에 언급했고, YTN은 사내 게시판을 검열하고 해고 징계 남발, 그리고 법원에서도 인정한 복직을 인정하지 않는 회사측의 막무가내식 경영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유투권 기자는 가수 윤도현은 노사모라 방송 출연이 안되고, 김제동은 정치를 할 수도 있기에 나오면 안된다는 내부 방침 있었다고, 하지만 연기자 박상원의 경우는 왜 방송 출연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회사 측은 묵묵무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도 알려주었습니다. 


[무상급식 투표에 정치적 성향을 들어냈던 박상원은 YTN에 진행자로 출연 중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YTN]

그러나 이들 방송 3사의 패널들의 지적한 공통적인 문제점은 권력에 눈치를 보는 공정하지 못한 뉴스를 만든 책임이 자신들의 사장들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낙하산이라는 비난과 함께 임명된 사장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실제로 진실과는 무관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뉴스로 내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뉴스의 질과 공정성은 땅에 떨어졌고, 방송 3사가 함께 공동으로 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날의 바보배틀 승자는 KBS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방송 3사 패널이 거의 대등한 활약을 펼쳤지만 KBS 엄경철 기자가 자기 회사 간부 회의에서 있었다는 '생일 파티' 내용을 공개함으로 승부는 결판이 났습니다.     

KBS는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간부회의를 하는데 생일자가 있는 경우 축하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여기에 모든 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생일자가 다른 간부들에게 "생일 축하합니까?"
라고 질문을 하고 다시 한번 " 사랑하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생일을 축하합니까?" 라고 말하면 사장과 함께 다 같이 박수 치고 케익을 자르는 황당한 의식을 치룬다고 합니다 .


KBS 간부 회의 생일자 의식에 대해 김어준 총수의 말을 빌리면 르완다 반군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 KBS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집단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며,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웃음이 터졌습니다.

MBC, YTN 패널들도 KBS의 독특함과 비교 불가를 인정했고, 바보 배틀 최종 승자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날 최종 승자에게는 나꼼수 1회 출연권이 주어지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3사에서 나온 패널들이 각자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는데 MBC의 한학수 PD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MBC도 매체로서 자신들의 창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매체를 잃고 나꼼수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지하방에 와서 자신들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학수 피디의 말처럼 지금 한국의 메인 매체들은 제 기능을 잃거나 망각하였고, 책임감 또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존의 방송, 신문이라는 매체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나꼼수, 뉴스타파, 제데로 뉴스데스크 등의 대안 매체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현상이고, 메인 매체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고, 대안 매체들은 보완적인 기능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방송 3사의 이번 파업은 정말로 중요한 사안이며, 한국 언론 매체의 주객전도 현상이 고착화되느냐 바로 잡힐 것이냐라는 고비가 될 것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으로 뉴스타파와 제대로 뉴스테스크 같은 예리함과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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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못봤는데 보러가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가 처음부터 지적했던 BBK가 사실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BBK뿐이겠습니까?
    보수언론들이 봤을때는 황당한 추측이라고 몰아세웠던게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날텐데~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2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학수 pd의 말대로 슬픈 현실이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언론이 그들의 해야 할 말을 다른 매체에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 선거철을 맞아 방송 3사에서는 정치개혁 관련 프로들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그러나
    권력과 자본에 갇힌 언론이 바로 서는 날 그날이 바로 정치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4. Favicon of http://londoncoffee.tistory.com BlogIcon londoncoffee 2012.03.12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꿈수 듣는중인데..
    정망 민주주의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여기가 대한민국인지..ㅜㅜ

  5. 5345 2012.03.1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에서 K본부 사장님을 르완다 반군으로 표현했는데..

    르완다반군도 나꼼수 들으면 김어준에게 명예회손으로 고소 할꺼같아요..

    우리 르완다반군은 최소한 저런짓은 안한다고요 ㅋㅋ

  6.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1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숨걸고 있으면서.. 뭐 물론 간혹 마약이나 이런거 때문에 그렇다는 소문도 있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론 목숨걸고... 있는 르완다반군이 들으면 좀 섭섭할 수도 있겠어요...^^


주말을 맞아 내가 요즘에는 무엇에 열을 올렸나 잠시 뒤돌아 보니 방송사 파업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언론인도 아닌 것이 방송 3사의 파업에 대해서 매일 같이 뉴스를 찾고 글을 올린 열정이 어디서 샘솟았는지 스스로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포스팅한 45개의 글 중 19개가 파업 관련 글이더군요]

<추천 꾹>  <손바닥 꾹>
MBC노동조합이 1월 30일 파업을 시작한 이래로 줄기차게 써내려온 파업 관련 포스팅만 19개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제3자 개입 금지법'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제 블로그가 위태로왔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자 개입 금지법은 노동조합과 사측이 벌이는 대립에 제3자가 개입하여 떡 나와라 배 내놔라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법으로, 사회 질서가 혼란하면 무조건 빨갱이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던 옛 권력자들이 노동 운동에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며 만들었던 법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MBC가 이렇게 장기간 파업을 하고 이것이 권력자의 눈에 가시 같았으면 아마도 북한 배후설이 나왔을 법도 합니다. 북한이 뒤에 있다는 설만 있어도 밟아 버리기 좋았고, 국민들의 호응도 또한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가 소수만의 것이 아니고, 매체도 다양해져서 사람들이 예전같이 순진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제가 종로 어느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감하여 트위터로 '휴지를 부탁해'라고 멘션을 날리면, 근처를 지나던 트위테리안이 저에게 소중한 휴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출처 : GAZETA POLSKA]

매체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정보의 양도 많아졌지만 한국 사회는 4년 전부터 소통 불량의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당연히 매체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의 가공 과정에서 불량품들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과 현상을 두고 정반대의 시각 차이가 나고, 그것을 이제는 당연한 듯 바라보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부와 권력의 편중은 1대 99 인데도 불구하고 현상에 대한 대립은 50 : 50 이라는 기막힌 모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은 한때 역전 당하기도 하여 전혀 자신의 삶에 유익하지 않은 지도자를 자신의 투표로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 모순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미디어 이고, 미디어는 점차 활자 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언론하면 신문이 대표되었지만 이제 종이 신문은 사라지고, 영상이 주축인 방송과 인터넷 매체의 비중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라는 1인 1 단말기 시대가 촉진시킨 당연한 결과로 굳이 신문지를 펼쳐보며 세상을 논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사회에는 참으로 반가운 것이 조중동이라는 보수 매체의 비중 축소를 말하며, 그들이 실어나르는 상위 0.1%의 권력자들을 이롭게 하는 정보의 파급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MBC, KBS, YTN 등의 방송 3사가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을 별였고 이것은 향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도 국민은 못살게 되느냐 아니면 다함께 잘 살수 있게 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이루어진 파업이라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년에 방송의 부당함을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와 관련한 보도가 방송을 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조그맣게 나왔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방송 뉴스에 나오니 그 파급력은 일파만파 였습니다. 작년 한해를 어떻게 지나왔나 싶을 정도로 작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시련이었습니다.

정부 기관과의 마찰로 빚어진 일인데 방송사는 기관의 보도자료를 맹신하여 그대로 방송을 내보냈고, 기관의 담당 공무원은 친히 방송까지 출연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도 그 사건은 법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일이었고, 만약 저희 회사가 틀리지 않았다면 해당 기관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해야할 정도입니다. 

방송은 신중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방송이 편파적이고, 권력 지향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면, 조그만 회사는 물론이고 큰 회사도 문을 닫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나라살림까지 파탄의 지경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작년 제 경험에서 나온 듯 합니다. 제가 겪은 방송의 중요성은 단순히 회사에 국한된 일이지만,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막대할 것 같습니다.

공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잡고 당선시키길 원하는 후보는 분명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제 블로그 제목처럼 정말 쿨하게 무위도식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럴라면 무엇보다도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알려나가는 길 뿐인 것 같습니다. 다시 또 다시 ..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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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1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1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곡필사는 바로 독재정권의 존립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언론이 깨어나지 못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가 지리멸렬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1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같은 블로거가 있어야 하지요.
    파업 전문 블로거 이름 잘 지으셨어요. ㅎㅎ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2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5.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3.1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 같은 분들이 1인 미디어로 되야 조금 더 진실을 알 수 있겠죠~! 홧팅입니다~!

  6. Favicon of http://www.escorta-ta.ro BlogIcon dame de companie 2012.05.20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이나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 역시 간접경험의 하나로 보고


MBC, KBS, YTN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사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방송 3사가 하나가 되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MBC가 부당하게 느끼는 것을, KBS도 느꼈고 KBS가 개선하고자 했던 방송 여건을 YTN도 개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혹자는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이라고 하는데 이런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제공한 분 역시 초유의 능력자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MBC의 파업은 41일째가 되었고, 나머지 방송사는 몇일 안되지만, 365일 다니던 직장을 파업으로 일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길게 느껴질 것이며,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 역시 불편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파업이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승리해야 하는 이유 세가지를 적어봅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첫째, 무한도전 같은 애청 프로그램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정보와 웃음을 줍니다. 텔레비젼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 차는 있지만 많은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직장인의 경우 아침 뉴스를 보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 스포츠 경기와 예능 프로는 한주간의 피로를 풀며 쉴 수 있는 고마운 시간들 입니다


특히 MBC 파업 이후 무한도전 애청자들의 원성과 격려는 참으로 높았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광팬들은 계속되는 재방송에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파업의 정당성이 있기에 참겠다는 반응들 입니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해품달도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KBS 개그콘서트 역시 담당 피디의 파업 참여로 앞으로의 방송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째, 부당 징계가 철회되려면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파업으로 사측으로부터 정직과 해고를 당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부당 징계를 받은 분들은 우리 옆집 아저씨이며 한 집안의 가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에 직장을 잃고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고달퍼 집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 3사의 파업이 흐지부지 끝나버린다면 해고, 징계자만 남을 뿐, 안하니만 못한 파업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번 파업의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정당성이 회복되면 부당 해고, 정직자들에 대한 징계 철회 또한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성을 찾는 방법은 오직 지지않고 싸워 이기는 것 뿐입니다.


셋째, 제대로된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잘못된 뉴스는 독버섯과 같습니다. 국민들은 뉴스를 보며 후보자를 선택하고 투표를 할 텐데, 지금과 같은 공정하지 못한 언론 시스템 하에서는 잘못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캡처]
 
예리한 감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할 공정하고 깨끗한 뉴스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요즘 한창 말이 많은 '기소청탁 의혹' 사건이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현재 언론은 이것을 치열하게 다루지도 않고 취재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강 건너 불보듯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직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만 해당 김재호 판사를 찾아가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제대로' 취재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판사가 특정 사건에 대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했다면, 그 누가 그 법정에서, 그 판사에서 선고를 받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겠습니까? 이런 중요한 사안을 비중있게 다루는 매체는 놀랍게도 파업 중인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 밖에는 없었습니다.


한국 역사에 길히 남을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조만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우리의 이웃일 수 있는 부당 징계자들의 복직을 위해, 방송 본연의 진실과 공정한 뉴스를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책임감을 위해 방송 3사의 파업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도 방송을 보면서 웃고 즐기고, 좋은 후보를 선택하여 투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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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0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해 공정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한 방송 시청거부운동을 제안했는데 호응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천문학적인 세금낭비에다 편파왜곡보도...그리고 여당의 선거운동... 어떻게 해야할지....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가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파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네요.
    제대로 된 방송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3.10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진실과 사실만을 방송하는 모습, 기대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응원합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서 뭔가 형식적인 조치라도 취하지 않을까요?
    사장을 물러나게 한다거나 하는...너무 순진한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2.03.10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소기의 성과를 맺길 바랍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파업 지지하더군요

  6.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3.10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실패하면 정말 우리나라 힘겨워집니다..ㅠㅠ


오늘(3월8일)은 한국의 3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파업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방송3사 공동파업은 MBC 노동조합이 1월 30일부터, KBS 새노조가 3월 6일, 그리고 오늘 YTN이 파업에 참여함으로 삼각 연대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YTN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는 '앵그리버드 YTN' 캡처]

<추천 꾹><손바닥 꾹>  

이들 3개 방송사가 추구하는 바는 놀랍게도 거의 일치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 언론인 복직, 공정 방송 사수 라는 공동의 목표로 파업의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MBC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높은 참여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파업방식을 채택하여 처음의 무관심과 비난여론을 극복하고 이제 어느 정도 시민들에게 인지되었고, 정당성에 대해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파업으로 파업 참여자에 대한 징계와 해직, 그리고 손배소 등의 압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탄압의 수위가 높아질 수록 더욱 단결하는 분위기 입니다.

KBS는 분리된 노동조합의 모습이지만 일당백의 새노조가 더 강도 높은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인기 예능 프로의 결방으로 여론몰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전문 채널 YTN이 파업을 시작합니다. 실시간 24시간 방송이기에 파업의 효과는 금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방송 3사가 공정 방송을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내걸고 파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재미있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에 하나 등장하였습니다. 


[실시간 Daum 과 네이트 검색어 순위 캡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2위로 등장한 '이선민 기상캐스터'는 종편 채널 JTBC의 기상 캐스터로 몸에 달라붙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나와 '김사랑보다 멋진 몸매'라며 네티즌의 인기를 끈다는 이슈였습니다. 
 

 [JTBC 캡처]


한눈에 보기에도 여성 기상캐스터의 몸매가 좋은 것이 아니라 원피스가 너무 몸에 붙어서 여성의 몸이 그대로 들어나는 다소 선정적 모습으로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이 정도 옷을 입고 나왔다면 튀지 않는 의상이지만 뉴스에 포함된 일기예보 시간에 저런 옷차림은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분은 예능인이 아니라 날씨 뉴스를 전하는 일종의 캐스터이기 때문입니다. 정숙해야할 뉴스 기상 캐스터가 예능처럼 옷을 입고 나왔으니 검색어가 들썩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이 더욱 상업적으로 빠지면서 모든 프로그램의 예능화가 이루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뉴스의 예능화가 종편에서 시도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JTBC를 비롯한 종편 4인방 TV조선, MBN, 채널A 등은 현 정권의 특혜 의혹 속에 개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뚜겅을 열어보니 1% 미만의 시청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저조한 시청율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일까요? 종편 4사는 선정적인 보도 및 드라마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습니다. 

채널A의 '해피엔드-시어머니의 올가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고, TV조선의 DIDK(Dating In The Dark-데이팅 인더 다크)는 출연진의 옷을 벗기는 등 설정 자체가 선정성 논란에 있으며, MBN의 출연자 속옷 모자이크 처리는 유명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TV조선 DIDK, MBN 캡처]

 
MBC, KBS, YTN, 
TV조선, MBN, 채널A, JTBC 모두 방송사이며, 언론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방송3사는 사회의 비리와 부정에 맞서 공정한 방송을 이루겠다고, 어렵게 올라간 자신의 보직에서 쫓겨나고, 정직과 해고 등의 중징계를 당하면서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머지 종편 4사는 시청율 올리겠다고 선정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언론 고시 또는 방송사 취업을 위해 비슷한 어학 문제와 상식을 공부했을 터인데 그 결과가 이렇게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세상은 참 다양하다'라는 말로만 표현하기 힘든, 돌이킬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방송 3사의 역사적인 공동 파업 첫날입니다. 저는 오직 이것만 기억할 뿐,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기 했습니다. 이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어서 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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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08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이라는 것이... 어떻게 전달 하느냐에 따라 대다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이기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다시금 바래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08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론 직필 어쩌고 하는 신문이나 깨어 있는 공정방송 어쩌고 하는 방송사...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하는 좀 도둑입니다. 양심적인 언론인들의 저항에 기대를 해 봅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08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한한 일이죠...
    시청률이 1%도 안되는게 많은데도, 광고료는 희한하게 높고
    또.. 희한하게.. 아무도 안보는 것 같은데
    뉴스나 언론엔 또 자주 나와요.. 희한한 일이에요...

  5.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0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보다 덜보는 이상한 방송사... ㅎㅎㅎㅎㅎ


KBS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의 방송 KBS가 파업을 했는지 안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이 되며 국가 방송인 KBS가 파업을 했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뉴스를 보아도 MBC 파업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KBS 9시 뉴스 캡처]
 

[홀로 뉴스를 진행하는 MBC 9시 뉴스 캡처] 

<추천 꾹>  <손바닥 꾹> 

KBS는 뉴스를 보아도 파업의 흔적을 볼 수 없고, 다른 프로그램 역시 평상시와 동일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파업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이며 이것 때문에 누구를 비난하거나 욕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KBS는 노동조합이 두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노동조합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게 조합원으로서의 마땅한 처신입니다. 그래서 KBS는 파업 참여 여부에 따라 뭐라 말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에 의뢰를 해야 할 정도로 KBS 노동자는 어떤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는지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에 비해서 3월6일 MBC 아나운서 협회는 이번 파업 참여자들에 내려진 징계 철회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목소리로 외치고자 한다.

 



납득할 수 없는 해고와 징계의 칼날이 MBC를 휘감고 있다. 박성호 기자회장에 이어 이용마 홍보국장에게는 해고라는 사형 선고를, 김정근 교육문화국장에게는 정직 2개월의 중징계 등 8명에게 징계의 칼날이 또 날아왔다.

 

우리 아나운서들은 MBC의 얼굴이자 목소리로 사명감을 갖고 방송의 최전선에서 시청자와 만나왔다. 시청자들은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MBC의 목소리로 여겨 왔으며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아나운서들은 작은 발언 하나에도 신중함을 기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대응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마이크를 놓은 지 37일 째, 이제는 결단할 시간이며 다시 목소리를 낼 시간이다. 이 목소리는 MBC의 미래를 위한 걱정의 목소리며 자성의 목소리고 희망을 찾기 위한 목소리다.

 

지금 MBC의 상황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이다. 경영진이 부당한 징계의 칼날을 거두고 책임을 지지 않는 한 친절하고 따뜻한 MBC 아나운서의 모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도 볼 수 도 없을 것이다.

 

MBC 아나운서 협회는 쓴 눈물을 삼키며 목소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로 말한다.

 

하나. 어떤 명분도 없는 현재까지의 부당한 징계를 모두 철회하라.

 

하나. 공정 방송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MBC의 조속한 정상화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해 MBC 아나운서들은 변함 없이 한목소리로 우리의 바람과 생각을 이야기 할 것이다.

 

2012년 3월 6일

 

MBC 아나운서 협회

 

조일수 한광섭 변창립 홍은철 이윤재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하지은 김완태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방현주 박소현 김경화 차미연 박혜진 최대현 이정민 한준호 류수민 김정근 나경은 오상진 최현정 허일후 손정은 문지애 서 인 김나진 구은영 양승은 이성배 배현진 강다솜 이 진 김대호 오승훈 김초롱

[출처 : 오마이뉴스]
 
아나운서 개인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강력하게 이 파업에 대한 정당성과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명 이름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나운서의 이름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KBS는 갈라진 노동조합의 반쪽자리 파업으로 시작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측의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kbs민주광장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장면 출처: KBS 새노조 홈피]

3월 6일 KBS 새노조는 민주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지려고 했는데 현장으로 가는 곳곳을 회사측이 봉쇄하여 가지도 못하고 장소를 옮겨 '하모니광장'에서 출정식을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하모니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KBS노조, 출처: KBS 새노조 홈피]

지금 한국에서는 양대 방송사가 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공동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뉴스채널 YTN까지 가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KBS는 파업 참여가 저조하고, 사측의 강력한 대응으로 그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시작되었고, 주말부터는 KBS 역시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파업이라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KBS 파업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소수이고,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만 예전처럼 징계와 불이익을 당하게 되면 KBS는 영영 부당한 것에 대해 일어날 수 없는 관영방송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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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07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가 할수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저항이 파업입니다. 그나마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파업의 성과도 낼수없는 형국인데...KBS새노조의 앞날이 걱정되네요..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3.0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조금은 불안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 상황이 예전 같지는 않으니까요..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13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경추 공개비난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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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경험이 참 중요합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해 본 사람은 경험이 습득이 되어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경험이 모아진 역사에서 '승리'의 역사관과 '패배'의 역사관은 그 흐름이 참으로 많이 차이를 낳게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언론노조의 역할을 참으로 컸습니다.  민주언론실천과 언론노동운동의 성과는 80년대 이후 계승되어 왔고, 권력의 비리와 부정에 맞서서 항상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랬던 언론노조가 언제부터인가 무력화되고,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언론 자체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양대 방송사라는 KBS와 MBC 기타 주요 언론사의 사장이 낙하산 내지는 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교체되고,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낙하산 사장들이 취임하고선 모두 동일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뉴스 시사 보도 부분을 즐이고, 예능 강화, 공정하지 못한 인사권에 대한 구설수 등입니다 

[KBS 파업 티저, 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 중 캡처]

<손바닥 꾹><추천 꾹>
결국 문제는 문제를 낳았고, 더이상 참다 못한 언론사는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MBC노동조합이은 1월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이제 KBS도 3월 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고. 뉴스보도채널 YTN은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대한민국 공중파와 케이블의 3개 방송사가 동시파업을 벌이는 역사적 순간을 며칠 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는 KBS 총파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했을 때 국민들의 싸늘한 반응 때문에 노조가 많은 마음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조에게는 어렵사리 시작한 파업인데 시민들은 관심도 없고, 도리어 게시판에 '중요할 때는 뭐하다가 지금에서야 파업을 하냐'라는 비난의 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때를 놓치는 아니한만 못하게 된다고 사실 처음 MBC 파업이 시작되었을 때 너무 늦어버린 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습니다.


그러나 MBC노동조합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에게 'MBC를 안아주세요' 라는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상황을 알려나가고, 방송서는 내보내지 못했던 뉴스를 모아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제작 배포하고, 으랏차차MBC 파업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파업을 벌이는 진정성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KBS는 MBC보다 더 공정하지 못했고, 파업도 더 늦게 시작했습니다. 무엇에 대해 비난을 한다는 것은 그나마 관심이라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KBS는 그런 관심의 상황도 지나간 듯 싶습니다. KBS 뉴스 안 본다는 분도 많고, 아예 KBS를 틀지 않는다는 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에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KBS노동조합이 파업에 성공하려면 MBC노동조합보다 더 많은 진정성과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kbs새노조 홈페이지 출처]  

다음으로 KBS 파업이 불안한 이유는 반쪽짜리 파업이라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
관련글)에서 말씀드렸지만 KBS는 노동조합이 쪼개져 있습니다. KBS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를 의미하고 이번 파업을 벌이는 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KBS새노조라고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비율도 보면 KBS 전직원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약자인 노동조합이 강자인 사측을 상대로 파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무기는 '단결력' 입니다. 얼마나 많은 인원이 얼마동안 인내하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인데 KBS 파업은 시작부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존의 다수 노동조합은 꿈쩍도 않고, 새노조만의 총파업은 사측에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KBS 파업이 불안한 마지막 이유는 2010년 파업 때 '패배'했었다는 것입니다.


2010년 당시 지금의 KBS 새노조는 파업을 강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파업 참여자에 대한 부당한 징계와 주변의 무관심으로 상처만 남긴 채 파업이 끝나버렸습니다. 결국 파업에 참여한 사람만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는 안 좋은 선례만 남기고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한 여자 아나운서는 뉴스 앵커자리를 비참여 아나운서에게 내주어야 하는 보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KBS 아나운서 출처 : 한겨레신문
  

하여튼 KBS가 지금까지 억눌렸던 것을 뚫고 일어나 오늘부터 총파업을 벌인다고 합니다. 너무 늦었다고 비난할 수도 있고, 전체가 아닌 부분의 파업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듭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하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뭐가 다르겠냐는 패배한 역사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KBS가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으로 나와 준다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야 너무 늦었다, 기회주의적이다 라고 할지 모르지만 파업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은 그리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내려진 MBC 파업 참여자에 대한 정직 처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측은 해고와 징계로 파업 참가자들을 위협할 것입니다. 노동자가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것을 알면서도 무엇인가를 할때는 비장한 각오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KBS 새노조의 진전성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의 암울한 상황보다는 시대가 조금은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MBC와 YTN이 공동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새노조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파업 때문에 받았던 예전의 불이익과 징계를 이번에 모두 보상 받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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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3.0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보고 간답니다~ ^^
    오늘 하루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06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KBS는 불안합니다. 왠지 하다가 지지부진 빠질것 같은~
    노조 구성원들 사이에 패배감이 비치면 이기기 힘들잖아요.
    그나마 파업을 결의한것만도 평가해줘야 겠습니다. 공중파, 케이블 3개사의
    동시파업! 참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명박 정부...

  3. dma 2012.03.06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노조는 새노조(전 사원행동노조)와 어용노조로 나뉘어 있어 더 힘든 구조입니다.
    mb들어서고 정연주 내치고 이병순 꽂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사원행동노조 집행부 파면,해임으로 동력을 약화시킨 일이었죠.

  4.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06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입니다.

  5.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2.03.06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방송사 파업'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왕족노조 2012.03.06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일일드라마 보다 그냥 틀어놓은 9시뉴스 시청률로 공정운운하는 방송사입니다..
    어차피 kbs는 큰 기대 안합니다.. 저기는 그저 tv보유세 천원 더 받아
    억대연봉 더 억대연봉 만들자고 하는게 구성원 대다수의 뜻일테니까요..

    파업하든말든 상관없고 kbs 수신료 천원 인상때문이라면
    이명박가카께서는 kbs도 그냥 민영화 해주기 바랍니다
    재벌에게 kbs 판다고 하면 얼씨구나 하며 서로 쌈지돈 모아 사줄테니까요.
    우리는 방송사의 왕족노조파업 관심없습니다..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0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의 죄를 짓는 언론들.... KBS 기대해도 될까요?
    왜곡된 언론의 역사... 조중동은 왜 파업 안하나? 부끄러운 언론인들...
    MBC는 시청거부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3.07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끄러워해야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사회를 만들어 보아요 ~

    • 쓰레기정보는그만 2012.03.12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업은 반드시 국민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꼭 성공할것이라 믿습니다
      보고 있는 그대로의 기사를 볼수있는
      그때가 빨리 오길 바랍니다

  8. 힘내자 2012.03.0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파업 지지한다.
    9시뉴스 안보겠다.1박도 안보겠다...노조야!힘내라!!!!1

  9. Favicon of http://free2world.tistory.com BlogIcon 김민식pd 2012.03.0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기에 우리가 더욱 KBS 새노조의 싸움을 지지해야합니다. 나비오님, 꼼꼼한 글 잘 보고 갑니다. 나비오님같은 파워블로거들이 저희 언론 노동자들의 싸움에 관해 써주시는 글들,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마봉춘 노조의 파업에 최고 지원세력은 KBS새노조랍니다. 조직내 소수파, 약자의 입장에서도 용감하게 일어난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KBS의 변화는, 이들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니까요. 나비오님,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0. sang 2012.03.11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늣었다고 생각할때가 그나마 다행입니다..

  11. Favicon of http://waystation.tistory.com BlogIcon s87boyo 2012.03.17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12. 못된행자 2012.03.27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의 2010 파업이 상처만 남긴 채 끝났다니요?
    그 파업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새노조, 즉 KBS본부 노조가 있는 것입니다. 즉 2010년 파업 당시 단협(노조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파업을 28일 동안 했고 단협을 쟁취했습니다.
    낙하산 사장에 저항하지 않는 구노조에서 빠져나와 조직, 자원 없이 수년간 싸워온 KBS언론 노동자가 기틀을 닦는 동안 숱한 징계와 전보를 당했습니다. 그 소중한 결과물이 단협이고 새 노조입니다.
    응원은 좋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이제 정신 차렸네'식으로 말하지 말아 주십시오. 물론 이를 제대로 널리 홍보하지 못한 KBS 구성원의 허물도 큽니다.


MBC는 파업 18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꽃 방송사 노동조합도 파업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방송국을 통해 파업을 알릴 수는 없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MBC파업은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 메이저 언론들은 예능 프로 결방 사태, 시청율 폭락 등과 같이 노조를 압박하는 뉴스만 실어 나를 뿐, 이 파업이 왜 시작했으며, 무엇 때문인지 관심도 없고,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KBS 아나운서 출처 : 한겨레신문] 
<추천 꾹><손바닥 꾹>

이렇게 지속되다가는 제풀에 꺾여서 소리 없이 파업의 결의와 당위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MBC의 친구(?) KBS 노동조합이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니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1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김인규 사장 퇴진’, 부당징계 철회‘, ’막장인사 철회를 위한 파업 여부 투표를 17()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MBC, KBS 양 방송사 모두 사장 퇴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각 사장은 다른데, 각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면 분명 한국에서 방송국 사장 선임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KBS노조는 MBC노동조합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 앞섭니다. 왜냐하면 KBS노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새노조라는 뜻이 담고 있는 의미입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노조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새노조 이외에 KBS에는 다른 노조가 있다는 말인가요?
 

 [kbs노동조합 홈페이지 출처]


실제로 KBS에는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라는 새노조 이렇게 2개의 노조가 있습니다이미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형국이지요그리고 과거 KBS는 2010년 파업 당시 한 개 노조만의 파업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그때는 제2노조라는 명칭으로 파업을 벌였고,결속력의 원인으로 파업을 접고 말았습니다무기력한 파업은 엄청난 후폭풍이 있고부당함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kbs새노조 홈페이지 출처] 
 

두 노조의 홈페이지만 보아도 확실한 온도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파업 투표 역시도 한 회사에 두 개의 노조가 다른 시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노동자가 회사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단결력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2개로 나누어진 KBS가 아무리 훌륭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파업에 대한 결의와 수행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2009김인규 사장 반대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되면서 KBS가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클릭) 
 

그러나 MBC노동조합 역시 시민들의 너무 늦었다는 비판 속에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 파업이었습니다. KBS는 어쩌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넘어 ‘KBS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라는 사람들이 많은 시점에 나온 파업 찬반 투표 소식이라 시민들의 냉냉한 반응이 앞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 그들을 부르고 있고, 언론인으로서 공정보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위한 진심이 있다면 당당히 나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KBS는 한회사 두 개의 노조라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노조가 모범을 보이고 견인해 내어 진정 자신들의 목표를 함께 이루어 나가는 모습 또한 바람직한 모습일 것입니다. 
 

KBS가 자신들의 오픈 시그널처럼 국민의 방송 KBS’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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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2.16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연주 전 사장의 '증언'이란 책을 읽으면서 KBS노조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2008년
    정연주 퇴임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던 노조는 옛노조, 친한나라당 노조더군요. 지금은
    두 노조가 함께 하고있구요. 복수노조의 문제점이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2.16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을 하든 뭘 하든..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전달 매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3. 세상만사 2012.02.16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지금 노조는 친한나라당 노조가 아닙니다.
    이래서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보고 알고있는것이 다인냥 하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하나봅니다.
    kbs는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이런 구조하에서 사장이 바뀐다고 한들 정치적인 사람이 올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정연주는 안그랬습니까?
    정권이 바뀌고 내편의 사람이 오면 그게 다입니까?
    kbs 사장의 임기는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그가 나간뒤 정치에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사람이 올수있도록 시민단체나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거의 희망적이지 않죠.
    모두다 언론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 먹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mbc도 자유로울수 없는 구조입니다 .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2.16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뻔뻔스런 KBS!
    언론인으로서 뭐가 공정보도고 뭐가 편파보도, 왜곡보도인지조차 머르는 후안무치한 모습....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 정말 방송다운 방송이 보고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5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형 에 맞형 에 맞 거나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