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완구 총리가 전격 사퇴하였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처음부터 총리 자리에 오르면 안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를 총리로 지명한 대통령의 안목이 없었고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 그의 치부를 알고서도 고집울 꺽지 않은 처참한 결과입니다. 



2015/04/14 - [까칠한]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총리, 녹취록에 두 번 죽다



[이완구 총리 사의 출처 오마이뉴스]




이완구 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 만족하고 살았더라면 이토록 불명예스러운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총리로 지명되면서부터 대권을 향한 불씨가 피어올랐나 봅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완구 관련주들이 들썩였고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이름 석자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완종 리스트의 또한 불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았던 이완구 총리를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대권 대열에 올려주었던 정치적 기반인 총리직에서 스스로 내려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불명예스럽게 말입니다. 




▲ 이완구 총리 사의, 명예와 자리 둘 다 잃게 되다

결국 이완구 총리는 명예와 자리 둘 다 잃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완구 총리가 사퇴했다고 해서 성완종 리스트가 끝나버린 것이 아닙니다. MB 시절부터 나라의 큰 일이 있으면 언제나 대통령은 출타 중이신 경우가 박근혜 대통령 때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1주기에 반나절 있다 중남미로 순방을 떠난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의 사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고뇌라는 것은 정신적 아픔과 괴로움을 의미합니다. 이완구 총리의 사퇴는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고 성완종씨에게 돈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를 떠나서 이완구 총리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그는 순간을 모면하고 피하려고 했지 정면으로 대응하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것을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꼼수를 부리다가 안되니까 관둬버린 것이지 말입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던 이완구 총리는 전격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은 이것은 '고뇌'라고까지 말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는 성완종 리스트가 일단락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총리의 자기 희생과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보냄으로서 성완종 리스트 전체를 묻어도 될 것 같은 분위기 말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아직 시작도 안했다 출처 경향신문]





▲ 성완종 리스트 아직 시작도 안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는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성완종씨가 죽음으로 세상에 고했던 8명 중에 검찰에 소환된 사람도 없고 출국금지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8인에 이름이 올랐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유유히 일본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관련기사) 이완구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 역시 여전히 국회의원 신분입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세상에 나온 지 12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관심사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건회 회장님은 죽었다 살아났다를 반복하고 야구스타와 아이돌스타는 바다를 건너는 사랑을 하고, 세월호 집회에서 태극기 한 장이 여론을 뒤덮고 있습니다.


실제로 4월 9일 성완종씨 자살 이후에 한껏 올랐던 사람들의 관심은 급갑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구글트렌드 분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알아본 것인데 4월 9일 고점 이후에 급격히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성완종 검색어 일자별 변화, 구글 트렌드 분석]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이 밝혀져야만 우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윗물이 맑은 지 흐린 지 온전히 알아야 국민이 불행하고 행복한 것이 우리 스스로의 문제인지 정부라는 환경 탓인지 제대로 구분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이 맨날 뒷거래나 하고 검은 돈이 오가는 나라의 국민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 성완종 리스트 진실 반드시 밝혀야

성완종 리스트는 우리 행복의 조건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눈 똑바로 뜨고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완구 총리 사퇴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완종 리스트, 아직 시작도 안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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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21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믄요.. 밝혀야할일도 많아요.

  2. ㅇㅇ 2015.04.23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열흘 전 유시민 팟캐스트 들은 기억으론, 성완종이 폭로한 리스트의 돈은 뇌물이라기 보다는 대선자금에 깝다는 쪽 같네요. 대선때 조직 돌리려면 돈이 필요하니 그때 그때 성완종이 담당자에게 뿌렸나 봅니다. 돈 뿌린 사람 많겠지만 그 중 친박 핵심에 해당하는 이 분들만 폭로한 이유는 섭섭함인 것 같고요. 친박 핵심도 아닌 홍준표가 껴 있는 이유는 아마 남들보다 드럽게 섭섭하게 응대했던 이유 정도 같고, 수사도 젤 만만한 홍준표는 쇠고랑 차고 친박 핵심들은 보호받고 이런 수순으로 갈 거 같은 느낌. 이완구는 너무 노출되어버려 결국 나가리 되었지만.

    이 건은 이명박 자원외교 수사한답시고 해놓고는, 사실상 이명박이랑은 딜 다 끝내놓고 변방의 만만한 경남기업 정도 털고 대충 넘어가려는 것 플러스 잘하면 전정권 비리에서 전전정권 비리로 물타기까지 가능하다 싶어서 벌인 건일지도 모르겠는데... 그래야 자원외교 천문학적으로 해처먹은 것 수사한답시고 엉뚱한 듣보 기업 하나 조지고 넘어가는 게 설명이 되죠. 청와대에서 정국반전용으로 기획한 수사이니 호형호제 하던 사람들이 다들 냉정하게 발 빼버린 데 대한 섭섭함에다 더해, 이완구는 자기 공적인 양 기자회견하고 나서기까지 해 성완종의 미움을 더 산 거 같고, '배신'당한 것도 모자라 검찰에선 가족까지 집어넣겠다고 협박 나오니까 이렇게 극단적 선택 한 거고, 그러면서도 박근혜에게 타격 가지는 않을 정도로 하기 위해 폭로의 수위조절 뭐 이런 정도 그림 같네요

    이 사건은 경남기업 성공불융자가 노무현 때 있었고 사면 2건도 노무현 때 있었으니, 노무현 정권비리화 하기 딱 알맞은 기업인지라 노무현 정권에 돈 준 리스트 불면 퉁 쳐주겠다고 한 상태에서 JP+선진당+한나라당인사가 자살해버린 사건인데, 사실은 노무현 정권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어서 딜을 받을 수도 없는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딜을 안 받아주면 자기 처자식들까지 감방에 넣겠다고 협박질 중이었던 거죠. 나름 여권 실세들과 호형호제하며 어울렸고 비슷한 대접 받았던 나름 여당 의원출신이 이렇게 정치적 목적으로 버려지게 된 데 대한 배신감에 현실적으로 빠져 나갈 길이 없다는 절망감을, 적절한 수위에서 폭로하고 자살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 듯.

    따지자면 JP계라서 김대중정권과도 무슨 연이 있었을 거고, 이명박때야 인맥 깨나 되야 들어갈 인수위 명단에 있었고 박근혜 때야 인맥 수준이 아니라 그냥 친박 핵심 중의 핵심들을 줄줄이 다 친하게 지내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노무현 때 연이 젤 희박했을 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그걸로 조질려고 한 게 이 정권의 실수면 나름 실수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실수는 청와대에서 기획한 놈은 이 사람이 친박 핵심들과 호형호제 지내는 사람이란 걸 생각 못하고 프로필에 국졸 기업인이라는 것 보고 그냥 만만한 피래미라고 생각했던 것. 핵심을 쳐내려면 저항이 없을 수가 없는 거고 폭로자살 건으로 애초 기획이 흔들려 본론으로 진행이 느려진 정도.

    처음부터 최종 타겟이 문재인이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 성완종이 워낙 만나는 사람 마다 돈을 뿌려 왔으니 노무현정권 사람에게도 뿌렸을 거라고 생각했을거고, 그러면 그것만 끄집어내서 노무현정권 비리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는지도. 겉으로 보기엔 성공불융자도 노무현때, 사면 2건도 노무현때 이러니 노무현 정권과 제일 유착된 비리기업이라고 캐면 되거든요. 물론 성공불융자 낀 해외자원 사업이 없어 온 게 아니지만 이명박 때 무분별 무차별로 확대되어 지금 난리가 난 거였으므로, 노무현때 성공불융자 사업 있었다는 것만으로 비리가 되는 건 아니죠. 게다가 사면 2건은 모두 선거법인사 여야간에 퉁치고 사면 넘어가주는 관행이라서 돈과 상관 없는 문제라는 건 한나라당 지들도 더 잘 암. 그런데 지들이 몰라서 NLL 뻘소리 해 댔던 게 아니고, 이득 다 보고 지금 와서야 아 사실은 그때 잘못한 거임, 이러고 있죠. 이 건도 마찬가지로 전개될 듯 한데, 생각해 보면 문재인이 워낙 돈문제 사생활로 털 것이 없어서 조지기 참 힘든가 싶기도 합니다. 별장 처마건에서부터 NLL, 그리고 경남기업 수사에서 나는 냄새를 통해 볼 때 매번 되도 않는 무리수를 둬야 하니...

    글구보니 참 뻔뻔한 정권이 이명박과 새누리당인데, 노무현 핑계 없었으면 어찌 생존했을지 의심가는 집단. 아직까지도 전전정권으로 먹고 살려고 하네요. 똑같은 식으로 가족 인척 만나는 사람 다 '나올 때 까지' 탈탈 털려 봐야 정신 차릴듯. 이명박이야 털면 주변 사람들이야 큰집 들어 갈 사람 한 트럭일 거니까 그정도로 할 필요까지도 없겠네요. 나라 거덜낸 먹튀들이 노무현 핑계로 회피기동 계속 벌이다가 시효 넘겨 면죄부 받는 일 못하게 하려면 정권교체 밖에 답이 없는지도...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5.04.23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박들에 대한 수사 소식은 전혀 없네요~
    이완구와 홍준표만 죽어날 것 같습니다~


경향신문이 성완종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거짓말에 너무나 능숙해왔던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응하는 방식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바닥까지 내려앉았는지 모르겠지만 정치의 불신이 기업과 법, 검찰과 언론에 까지 치달았습니다. 결국 나라의 권력을 잡겠다는 파렴치한들 때문에 국가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까지 물들어 결국 국민 스스로가 무지해지거나 반대로 영악해지기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거짓과 불신이 팽패한 사회는 서로를 믿을 수 없기에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반증하듯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요, 출산율은 최하위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이 불행하다는 것을 확증적으로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이 아이러니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국가의 정치가 바로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추잡함의 극치를 달리니 국민의 불신과 무관심이 더해져 악순환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 위기의 순간에 폭로된 성완종 리스트

이와같은 위기의 순간에 성완종 리스트가 폭로되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일컫어지는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고 성완종씨가 남긴 메모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가 전부이고 수사를 통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열된 인사들의 다급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의 행정을 지휘하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 리스트에 언급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지금 자리에 오르기까지도 많은 구설수가 있었던 인물입니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는 기자들과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 분의 사람됨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완구 녹취록 1 : 기자들 앞에서 밝혀진 그의 언론관 

이완구 후보자는 기자들과 점심 식사자리에서 언론사 간부에게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 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너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치인이 방송사 패널을 자기 입맛에 맞게 뺄 수 있다는, '패널'로 밥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돼. 해 안 해? 야, 김 부장 걔 안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 라고 녹취록을 남겼습니다. 앞 뒤 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많은 것을 유추하기는 힘들지만 같은 자리에 앉아있던 기자들은 매우 기분 나빳을 것 같습니다. 자기 고참들이 이 후보자 앞에서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출처 : 서울신문)


출처 : 2015/02/08 - [나비오의 쿨한 무위도식] - 이완구 녹취록 공개, 언론사 외압, 사과가 아니라 사퇴해야



이완구 총리는 이 외에도 부동산투기, 병역문제, 황제특강, 삼청교육대 등이 청문회에서 거론되며 의혹을 샀지만 자기 사람이라면 모든지 용서하는 현 정부의 너그러움으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 성완종 경향신문 녹취록 

총리 인사 청문회 때 기자와의 녹취록으로 고생을 했던 이완구 총리는 이번 성완종 리스트에서 역시 고 성완종씨가 남긴 녹음파일로 고초를 겪게 되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메모'만 검찰이 가지고 있었다면 이완구 총리의 어제 국회대정부질문에서의 답변은 꽤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정청래 의원 : 성회장으로부터 단돈 만원도 안 받았습니까?


이완구 총리 : 네 그런거 없습니다. 


정청래 의원 : 하늘에 맹세합니까?


이완구 총리 : 네 후원금 한 푼 안 받았습니다. 


성완종 회장 측근과 15차례 전화를 걸었던 사실에 대해서


이완구 총리 : "고인께서 메모를 남겨놓고 (저의) 이름은 거기 있고, 서너 통을 통화했고 나머지는 서로 엇갈려가지고 통화가 안된 것뿐입니다"

  출처 : MBC



그러나 이완구 총리의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이 있고 난 후 기다렸다는 듯이 경향신문은 성완종씨의 녹취록 일부를 다시 공개했습니다. 거기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성완종씨가 말하는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회장과 전혀 친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녹취록과 지금까지 나온 여러 장의 사진으로만 봐도 '친하다'의 의미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완종씨는 작심한 듯이 이완구 총리가 사정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또한 성완종씨는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메모에는 액수가 적혀있지 않았지만 인터뷰에서는 구체적 액수를 밝힌 것입니다 .


성완종 리스트의 경우 정치인들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으면 녹취록의 일부를 발췌하여 공개하는 경향신문의 언론 대응은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전략입니다.    







[경향신문 성완종 녹취록]





▲ 이완구 총리를 두 번 죽인 녹취록

이완구 총리는 녹취록에 두 번 당하고 있는 듯 합니다 .첫번째는 스스로 경솔하게 기자들 앞에서 말하여 그의 잘못된 언론관이 세상에 알려졌고 두 번째는 남이 자신에게 말한 녹취록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첫번째 녹취록 (기자들 앞에서 허세부린)이 밝혀졌을 때 총리 후보자를 자진 사퇴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총리직을 수행할 정도로 조심스럽거나 신중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밝혀진 두 번째 녹취록은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두번째 녹취록 내용을 살피며 이완구 총리가 앞으로 깨끗하게 대한민국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으면 녹취록의 일부를 발췌하여 공개하는 경향신문의 언론 대응은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전략입니다.  

 

그가 총리로 있는 정부에서 이번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한다는 것 또한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돈을 받고 안 받고 문제가 아니라 성완종 녹취록을 대하는 이완구 총리의 모습은 매우 석연치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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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15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거짓말쟁이입니다.
    아주..가관입니다. 저리 뻔뻔스러운 사람을..총리로 만든것부터가 정말 잘못되었어요.
    자진사퇴가 그나마 나을듯싶은데.. 더가면갈수록 정말 더 추한꼴 보게 생겼어요..

    경향신문에 녹취록이 있는건..정말 다행인듯싶구요. 안그랬으면 다 덮어졌을듯해요.
    8명이 어떻게 되는가와 그들의 처신, 그들에 대한 처벌,, 두눈부릅뜨고 지켜볼라구요.


성완종 리스트로 정치판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고 성완종씨 메모에 등장했던 8인은 나름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불신의 벽이 높았던 대한민국 정치를 신뢰하는 국민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성완종씨가 오직 메모만 남겼다면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공권력이 나서 조사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고 검찰 수사에 대한 논의가 법리 해석이며, 공소 시효에 쏠리고 죽은 사람의 주장을 가지고 어떻게 수사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권 인사의 뇌물 사건의 경우 법리 해석과 시효보다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집중했던 여론이 '과연'이라는 방점 부터 찍고 시작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 역시 '과연 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들었습니다. 





[성완종 녹취록 경향신문]




▲ 메모는 검찰, 녹음파일은 언론

그런데 성완종 리스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검찰이 손에 쥔 '메모' 외에 자살 직전에 언론사 경향신문과의 50분여의 인터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방송 출연을 즐겨하는) 자칭 법 전문가들은 성완종씨의 '메모'와 '인터뷰'가 증거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떨어지길 바라는 것인지 실제로 그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완종 리스트의 8인이 '매우 청렴한 분'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와같은 주장을 한다면 그 법 전문가의 주장 역시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메모와 인터뷰 자체가 진실을 밝힐 증거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성완종씨의 메모는 검찰이 자살 현장에서 부리나케 출동하여 회수해 갔지만 50여분의 인터뷰는 경향신문이 가지고 있고 세상에는 아주 일부만 공개한 상태입니다. 


이것을 의식한 탓인지 종편에 나오는 함량미달 패널들은 경향신문이 가진 인터뷰 녹음파일을 어여 빨리 검찰에 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검찰에 녹음파일 원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고인의 유지가 훼손되거나 결례가 없도록 유족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그 뜻을 따를 것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녹음파일에 대한 경향신문 입장]



그런데 왜 성완종 회장은 이러한 고급 정보를 조중동 또는 KBS, MBC 등과 같은 메이저 언론이 아닌 경향신문에 보냈을까요? 저는 정말로 성완종 회장이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자신의 처지를 세상에 알려달라는 의지가 강했다고 봅니다. 조중동은 이른바 보수 언론입니다. 그리고 KBS MBC는 언제부터인가 친 정권적인 방송이 되었습니다. 


보수언론에게 자신의 인터뷰를 맡겨봐야 그들이 진실을 밝힐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 아닐가 추측해 봅니다. 이들 보수언론의 생리는 오랜 세월동안 보수 정당과 기업에 몸을 담았던 성완종 회장 스스로가 더욱더 잘 알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생전 익숙했던 언론사가 아닌 어쩌면 자기가 살아온 길과 반대되는 언론사에 죽기 직전 인터뷰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경향신문과 성완종씨의 인터뷰 내용 중에는 그와 같은 간곡함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이 맑은 사회를 우리 부장님이 만들어 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 

(성완종 녹취록 중, 여기서 부장님은 경향신문 부장을 뜻한다)








▲ 경향신문 성완종 녹취록, 성완종 리스트 진실의 핵심

저는 현재 경향신문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0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녹취록이 증거로서 가치가 없다고 하지만 성완종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매우 구체적으로 뇌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증거로서의 가치는 180도 달라집니다.


성완종 녹음파일을 정치권 또는 수사기관이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정치적 사건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보계열의 경향신문이 이것을 가지고 있기에 정치권과 수사기관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경향신문은 "성완종 녹음파일 원본 제공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마지막에 이와같은 다짐이 있습니다 .



경향신문은 인터뷰 내용을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정 정파에 미칠 유불리를 따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진실을 밝힌다’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경향신문은 진실 보도를 위한 언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향신문 "성완종 녹음파일 원본 제공할 것")


    

성완종 리스트는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듯 합니다. 또한 경향신문의 녹음파일은 진실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증거물이 될 것입니다. 부디 안전하고 적절하게 '정의의 이름으로' 사용되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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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민ㅓ 2015.04.1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은 과거 박정희가 배후인 삼성의 사카린 밀수나 다른 일본의 생활용품의 거액 밀수등도 먼저 터뜨린 신문사임. 그래서 기득권층의 눈밖에 나서 못 컸음.

  3. BlogIcon 민ㅓ 2015.04.1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은 과거 박정희가 배후인 삼성의 사카린 밀수나 다른 일본의 생활용품의 거액 밀수등도 먼저 터뜨린 신문사임. 그래서 기득권층의 눈밖에 나서 못 컸음.

  4. BlogIcon 심정구 2015.04.1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신문보다는 경향이 진실에 부합하는. 신문임에는 분명합니다. 성회장도 이 부뷴을 고민하였겠지요.

  5. BlogIcon 2015.04.13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을 정치의 더러운 늪에 빠지지 않도록
    빨리 밝혀야한다. 장난 치지 마라 언론쟁이들아!

  6. BlogIcon ㅋㅋ 2015.04.13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같아도 경향신문에 알릴것이다...조중동,kbs,mbc,sbs 새누리방송국들은 증거갖다주면 검찰,새누리 다 훼손할게 뻔하고 제대로 방송도 안할텐데 뭐...새누리,검찰 똥줄타겠구만...ㅋㅋㅋ

  7. BlogIcon COFFEE80 2015.04.14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왜 KBS 수신료를 내야하는지 모르겠다. 시청도 안하는데. . .

  8. BlogIcon ㅇㅇ 2015.04.14 0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도 메이저 신문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9. BlogIcon 희극 2015.04.14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 ㅡ 정치는 코미디다.

  10. BlogIcon 2015.04.14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이해관계가 맞았을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님 성완종 입장에선 죽기전 일격이 헛방으로 끝나지 않기 위한 선택을 한 거고

  11. BlogIcon james 2015.04.14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럴땐 새눌당 검찰 조중동이가 어찌 하는지 사례연구차 함 볼만하겠다

  12. BlogIcon 춘향이 2015.04.14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억울하고 괘심하면 악착같이 살아서 진실을 밝히지....

  13. BlogIcon 청명 2015.04.14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을 알리는 신문이야말로 참된 신문이고 책무를 다하는 기자라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에 경향신문이 있다는 것에 자긍심이 생깁니다.

  14. dktnlqek 2015.04.15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 같아서는
    경향신문이 녹음 사실을 미리 밝히지 말고
    검찰 조사에서 당사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그에 따라 하나하나 폭로하면 참 재미있을 듯한데.....
    검찰에 이걸 통째로 줘야 한다는 게 참으로 아쉽다.
    검찰은 믿을 수가 없어서........

  15. 아쉽다 2015.04.15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게 아이러니다.
    비록 새무리당 인사들에게 줄을 대고는 살았지만
    누가 진실을 보도해 줄 것인지를 생각햇을 때 경향신문을 선택했다는 게....

  16. BlogIcon 양우영 2015.04.15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 어쩌라고 ㅋㅋ 나만잘살면대지

  17. BlogIcon 123 2015.04.15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이 정치하네.

  18. BlogIcon 오호라 2015.04.15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드문 신문사로군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권력실세들의 향방이 어찌 될지 말입니다.

  19. BlogIcon sksk 2015.04.20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신문??????? 믿을 수 없습니다.

  20. BlogIcon 플라 2015.04.2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썰전을 보세요. 실제 경향신문 사장인가 부장인가라는 사람이 충청포럼에 소속되어있고, 매우 친밀했다고도 나와 있습니다.

  21. Favicon of http://, BlogIcon 닥년때문이다 2015.04.26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멍청한 글
    좃쭝똥ㅡ이 닥년편이란거는 초딩도 안다.
    한겨레가 아닌 경향인 이유를 날해야지.


많이 혼란스러운 하루 입니다. 자원외교 수사, MB맨 등으로 불렸던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의 자살 소식이 오늘 아침 전해졌습니다. 그가 자살하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가 있었고 검찰은 언론이 인터뷰 내용을 폭로하니 때맞춰 고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온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자원외교 관련 조사를 받았던 경남기업]



'억울하다'는 것이 성완종 회장의 주장이었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마지막 방식으로 죽음을 선택한 듯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성완종 리스트 8인

경향신문이 특종으로 보도한 성완종 회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김기춘, 허태열 두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MB의 측근이 아니라 현 박근혜 정부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각각 10만불과 7억을 건넸다는 것이 성완종 회장의 주장이었는데 검찰은 자살 당시 성 회장이 몸에서도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일단 언론의 인터뷰 내용이 가공의 자작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고 성완종 회장 본인이 맞다는 것을 검찰이 확인해 준 것입니다. 이제 검찰은 메모의 내용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혀야할 시점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만약 그의 몸에서 메모가 나오지 않았다면 경향신문의 인터뷰가 진짜 있었던 것인지부터가 조사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검찰은 경향신문의 인터뷰에 언급된 김기춘 허태열 외에 총 8명의 이름이 고 성완종 회장의 쪽지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언급된 자 대부분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죽음을 불사한 사람이 세상에 남긴 메모이기 때문에 혐의를 벗는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언론에서 밝히고 있는 8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김기춘,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 부산시장, 이완구, 이병기, 홍준표 







▲ 모두가 새누리 한나라

놀라운 사실은 모두가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들이 정말로 고 성완종 회장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단순히 액수가 적힌 메모만으로 이들이 뇌물 또는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의 과거 당적입니다 .



김기춘 : 한나라당

허태열한나라당, 새누리당

홍문종한나라당, 새누리당

유정복한나라당, 새누리당

부산시장 :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완구 :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병기 : 민정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홍준표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래서 당 이름을 자주 바꾸는 당을 경계해야 한다]




보통 정치자금 관련 폭로가 있을 때는 야당과 여당 인사가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습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향후 정국은 죽느냐 사느냐 엄청난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 같습니다. 부디 서민의 삶이 불량 정치에 영향받지 않는 '평안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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