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박원순 시장의 기울어진 책장, 이유를 들어보니

7월 4일 박원순 시장 블로그 간담회가 있어 서울시청을 방문하였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블로거 간의 간담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이트를 시청하시면 됩니다. 






오늘 제가 박원순 시장님 관련하여 알리고 싶은 내용은 독특한 박원순 시장님의 방이었습니다. 이른 바 '서울 시장실'을 투어하고 난 느낌을 전하고 싶은 것인데 그 곳에는 참으로 신기한 것이 있었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우리는 박원순 시장님 방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사실 사람의 화려한 언변보다는 그가 일하는 공간으로 봄으로써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곤 합니다. 평소 일 많이 하기로 소문난 박원순 시장님의 방은 어떨까 사실 평소에도 약간은 궁금했더랬습니다. 





서울시장 시장실은 1인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던 6층에 있었고 박원순 시장님이 직접 안내하였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실 입구에 마련된 책장에는 서울시가 발간하는 출판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시 출판물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발간원칙'에 따라 출판되는데 참으로 잘 정리된 내용이었습니다.





색상과 종이질까지 깨알같이 가이드라인이 정리되어 있어서 환경과 출판물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 서울시 행정을 엿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출판물 발간원칙에 대해 박원순 시장님이 직접 열정적인 설명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서울시청 일반 사무실 모습입니다. 정말로 많은 화분이 자리잡고 있어서 녹색 공기가 느껴지는 그런 사무실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근무하면 각박하다는 느낌은 절로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시장님 방에 진입했는데 바닥에는 이런 식의 여러가지 '증거물'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밑에 사람들로부터 보고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으로 보고 내용을 익히는 시정 활동을 볼 수 있는 '증거물' 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파리를 벤치마킹 하지만 파리는 서울을 연구하지 않는다. 

결국 서울이 파리를 앞 설 것이다" 




[파리시 발간물을 들고 설명하는 박원순 시장]



시장님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준비하여 좀더 나은 세상을 열겠다는 시장님의 포부는 거짓말 같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포즈를 취해달라는 주문에도 열심히 서울시 행정을 설명하고 계신 박원순 시장님, 참으로 열정적인 분이셨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의 명함은 총 4 종류였습니다. 영어, 일어 중국어, 국어 등 세계로 뻗는 서울시가 되어가는 느낌!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에 도달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 뒤로 보이는 책장을 보면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왜 책장이 기울었지?' 우리 눈의 착시현상이 아니라 박 시장님의 방의 책장은 실제로 저렇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이상하여 시장님께 여쭈어보니 이와같은 대답을 하셨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의 대립, 상식의 왜곡 등 뭔가 기울어지고 삐닥해진 사회를 올바로 바로잡는 것이 자기의 사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언제나 책장을 보면서 '책임감'을 상기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념과 상식을 대립시키며 득을 취하는 집단이 많습니다.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정치, 문화, 종교,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것을 본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혼란과 왜곡, 비뚫어진 세상을 바로잡는 책임,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서울 시장실 방 전면에는 시민들의 바램이 담긴 쪽지가 붙여져 있습니다. 저 메모지 또한 박원순 시장님이 서울시장 자리에 있는 동안 스스로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국민 또는 시민에 대한 책임감 있는 지도자를 원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님의 방에서는 엄청난 업무를 소화해내는 열정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각인해 놓은 기울어진 책장과 시민의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이 프랑스 파리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꿈처런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박원순 시장님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이러한 시장님을 둔 서울 시민들은 행복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