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15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존경받는 인물 7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한국의 미국 바라보기 외교의 성과가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뉴스위크지! 세계의 톱 100위의 나라를 탐험한다네요 출처: 뉴스위크 인터넷판 캡처]
뉴스위크지는 한국에 특파원도 없나? 상당수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현지사정과 동떨어진 결과를 세계적인 잡지가 기사화 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상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지도 조사는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우리나라 여론조사가 전혀 신뢰도와는 무관한 나홀로 조사라는 것은 이미 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뉴스위크지 기사 검색을 해 보니, 뉴스위크지의 한국사랑이 이번만은 아니더군요
올 1월에 한번, 5월에 두번, 이번 기사 까지 3번의 한국관련 기사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위크지의 한국어판은 중앙일보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미디어라고 하는 Newsweek(뉴스위크)지가 이런 식의 일관된 긍정 기사만 싣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도 아니고 그 영향과 효과는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 잘잘못이 따져지는 것인데,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만을 가지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현 정부 정책에 대한 결과는 집권이 끝나고 나서도 논란이 될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부자감세정책, 외환위기 극복 방법, 4대강, 미디어법, 부동산 정책, 대북 외교 등
아직 잘했다고 박수치기에는 판단의 근거들이 희박한 것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개념없는 보수 언론들도 문제지만 해외에서 빵빠레를 불어대는 미디어 매체는 참으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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