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도 방송불가 의혹에 대한 KBS 노조의 발표
어제(17일 화요일)는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MBC사장의 방송 불허로 결방되더니, 오늘(18일 수요일)은 KBS의 '추적 60분'이 수모를 겪을 것 같습니다. 전국언론노종조합 KBS본부 에 따르면 원래 계획되었던 것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동영상이었다고 합니다.
[전국 언론 노조 KBS 본부 성명서 : 홈페이지 캡처]
공영방송의 임무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인데, 예능만 강화하고 시사는 죽이는 한국의 공영방송 시스템은 무엇인가 잘못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영방송이 시청자를 웃기기만 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자꾸 별천지로 돌려버릴 때, 10년 후 아니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시사 프로그램이 2010년 여름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더 똑똑하고 경험도 많고 돈도 많으니 국민들은 그냥 믿고 따라오라는 메세지라면 아직 국민들을 충분히 설득시킬만한 성과와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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