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서 79만여명을 모집하여 흥행에 완전 성공하였습니다.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인 1월 7일까지 64만 3천 353명의 시민이 선거인단 신청을 마쳤고, 기존 대의원 2만 1천명과 당원 12만 7천 920명을 합하면 총 79만 2천 273명이 된 것입니다.
이번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투표 방식을 통한 국민의 여론 반영 비율을 극대화 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당원들이 주도했던 선거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선거인단이 될 수 있었고, 투표 방식도 열성 당원들만의 현장 투표에 더하여 집에서 하는 모바일 투표의 반영 비율을 70%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동원될 수 있는 현장투표 30%의 표심보다 일반 시민들의 선택을 더 높이 받아들이겠다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멋진 결단이었습니다.
예전처럼 전당대회장에 동원되는 버스 숫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조직력과 기성 정치의 투표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여 공천권을 포함한 당권을 갖는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이 보여준 모습은 무늬만 야당이지 여당과 무슨 차별성이 있냐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1월 15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절실함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자신들의 예전 방식을 과감하게 개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라는 흥행 대박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번 일로 결국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며, 자신의 기득권을 버릴 줄 아는 선택과 용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제발 알았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선거의 신뢰도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도가 높은 전당대회에서 신뢰 있는 야당의 대표가 선출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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