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껀 했다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검색해 보고 내용을 확인하고는 찹찹하네요
법정 스님 정말로 존경하고 무소유 소책자 한번 읽고는 무작정 송광사가 마음의 고향이 되어 버렸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그 가시는 길, 조용히 침묵함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 펜을 들게 만드네요
'조화로운 삶'이 출판사이길 다행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조화로운 삶'은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저서 'Living The Good Life' 한국판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화로운 삶은 책이름 맞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조화로운 삶' 이라는 출판사가 없었다면 정말로 엄청난 망신이었을 텐데 또 하늘이 도운 것 같습니다.
그 도우심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서는 안되는 실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명과 죽음에 대한 실수 입니다.
실수는 웃어 넘길 수 있지만 생명과 죽음을 상대로 한 실수는 실망과 때로는 절망까지도 줍니다.
헛갈렸다고 하는데, 잘못 읽었다고 하는데
그 타이밍이 아주 부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법정 스님. '관'마져도 거추장한 소유라고 그냥 가사에 덮여 가시는 분을 과장된 언어로 치장하려 했다면
그것은 추모할 자격도, 태도도 갖추지 못한 저급함일 뿐인 것 같습니다.
이젠 종교를 뛰어넘어 숟가락을 얹으려는 것은 아닌지
'무소유'를 읽지만 말고 이해하고 실천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법정스님 가시는 길에 진정한 예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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