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티에스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읊조렸습니다. 유독 근대사에 혁명과 변고가 많았던 것을 '황무지'라는 시를 통해 '잔인하다' 표현한 것입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을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球根)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4월은 우리에게도 잔인한 달입니다.
작년 4월 16일 세월호는 침몰하였고
아직도 '진실'은 심연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2015년 4월, 세월호 관련 행사 소식 입니다.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를 알리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304인의 퍼포먼스
일시 : 4월 11일 1시
장소 :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는 안산시민 시국선언
일시 : 4월 11일 오후
장소 : 합동분향소∼단원고∼하늘공원 구간을 행진
-1주기 콘서트 '지난 봄, 너의 눈물'
일시 : 4월 11일 오후
장소 : 화랑유원지 소공연장
참여 : 가수 강산에와 한영애, 노란물결 연합합창단
-치유와 회복을 위한 배우 김여진의 시민강좌 '우리지금 괜찮은가요'
일시 : 4월 14일 오후 2시
장소 : 한양대 (안산) 에리카캠퍼스 소극장
참여 : 가수 강산에와 한영애, 노란물결 연합합창단
-세월호 전야제 추모미사와 음악회
일시 : 4월 15일 오후 8시
장소 :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
-희생자와 실종자를 추모하는 위령제
일시 : 4월 15일
장소 : 전남 진도 팽목항
-세월호 합동분향식 '끝까지 찾아줄게 끝까지 밝혀줄게'
일시 : 4월 16일 1주기 당일
장소 : 합동분향소
참여 :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
-세월호 추모제
일시 : 4월 16일 오후 2시
장소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옆 해양공원
참여 : 유정복 인천시장,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등 관계자 450여명
우리의 조그만 관심이 심연에 잠겨있는 진실과 생명을 밝혀줄 수 있습니다.
'까칠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산부 지하철 타기 무서운 세상 (65) | 2015.04.07 |
---|---|
문재인 이명박 레벨이 다르다. (3) | 2015.04.06 |
제주 4.3 사건, 평화공원에서 이승만을 만나다 (2) | 2015.04.03 |
KBS 일베 기자, 신입사원 채용 기준 '윤리관'은 없나? (26) | 2015.04.01 |
새누리 아줌마 새줌마 김여사 (4) | 2015.03.31 |
세월호 쌍둥이배 '오하마나호' 인도로 가는 까닭은? (11) | 2015.03.30 |
개신교 교회, 교인수 300명이 적당한 이유 (2) | 2015.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