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확진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입장에서 이보다 더 큰 불안이 없으며 '낙타'고기를 먹지말라는 것 외에는 일반적인 감기 조치법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부의 대응에 기가 찰 노릇입니다.
▲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에서 창궐한 전염병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 입니다. 이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동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같으며 실제로 전체 감염환자의 97.6%(1,126명)가 해당 지역입니다. 그래서 2012년 4월부터 2015년 5월 21일까지 3년 동안의 발생 수와 사망 자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응지침 2015년 5월 26일)]
압도적으로 중동지역 발병 자와 사망 수가 많으며 그 외 지역 발병자 수는 한자리 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에 표는 5월 21일까지의 기준으로 작성되어 한국의 발병 자가 3명으로 나왔있지만 불과 열흘 사이에 우리나라 발병 자 수 (2015년 6월 2일 지눈)는 25명에 사망 수 2명이 집계되었습니다 .(관련기사)
[2015년 6월 2일) 기준]
▲ 메르스 바이러스 발병 자수 세계 3위
대한민국의 이 기록은 전체 순위에서 3위에 해당되며 중동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는 단연 1위로 꼽힙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다 자부하며 의료민영화의 대의 명분을 주장했던 현 정부에서 아프리카 후진국보다 못한 의료 방역 체계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행정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메르스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예방,홍보와 의료인들에 대한 신고 안내 등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역시나 본인이 임명한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 정부 기관이 대응을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기보다는 '지적'만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책임과 권한은 위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윗 사람이 제대로 책임을 지고 행동을 할 때 아랫 사람도 권위를 인정하고 솔선수범하여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 윗 선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아랫 사람도 권위를 인정하고 제대로 일한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하지는 않고 아랫사람의 미흡함을 나무라기만 한다면 장관도 자기 밑에 국장 과장급을 지적질만 할 것이고 책임자급 관료들 역시 반성없이 아랫 사람을 혼낼 것이며 그 아랫 사람들 역시 최일선의 말단 공부원을 탓하기만 할 것입니다.
이쯤되면 우리나라가 중동에서나 유행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전파는 되는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메르스라기 보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행동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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