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모포시스 (Metamorphosis : 변태, 탈바꿈)는 생물학 언어이다. 일개 딴따라 가수가 자기의 노래에 제목으로 붙일만한 차원을 벗어나는 단어인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Curved Air는 어려운 생물학 단어를 가지고 락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음악을 들어보면 드럼과 화려한 건반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마리의 유충이 성충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Rock 비트로 표현해 내고 있다. 누가 이들을 보고 대중을 위한 음악, 팝송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이 활동했던 1970년대, 그래서 이와같은 대중음악가수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며 음악의 형태를 '프로그레시브'라고 불렀던 것 같다. 기존의 대중 음악이 넘보지 못한 영역을 너무나 간단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Progressive'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진보'이다. 좌빨 컴플렉스에 걸린 우민한 대중이여, 프로그레시브 락, 진보 음악을 저 휴전선 넘어 종북의 나라에서 왔다고 착각하지마라. 프로그레시브 음악은 근대자본주의가 태동한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Curved Air - METAMORPH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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