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상상의 나래를 한번 펼쳐보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면 가장 좋을 지 제 나름대로 상상해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제가 혼자 쓰는 소설이니 그냥 편하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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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조건은? 출처 : 한겨레]
▲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제안 , 단일화
먼저 이렇게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제 있었던 안철수 후보의 전남대 초청강연에서의 발언 때문입니다 어제(11월5일) 안철수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제안하며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이 전에 여러차례 '단일화'에 대해 냉소적이고 회피적이었던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단일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참으로 긍정적인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는 있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불안 심리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회동을 제안하고 '단일화 3원칙'으로 1.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2.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3.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바꾸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 단일화는 기정사실
이쯤되면 올 대선에서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단일화는 기정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경선부터 시작하여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무조건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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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금까지 단일화의 걸림돌은 출마 선언 이후 말을 아꼈던 안철수 후보 측이었지, 문재인 후보는 언제든지 단일화를 할 의지와 결심이 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안 후보의 어제 단일화 제안으로 야권 단일화는 급물살을 탈 것이며 반드시 성취될 과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6시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다고 하니 더더욱 단일화의 확실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 기존의 단일화 방식을 탈피하자
그런데 저는 예전에 조국 교수가 주장했던 '원샷담판' 경선 이라던지 여론조사, 배심원제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지만 이번 두 후보의 단일화는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공약을 확인하고 그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또 하나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한국일보]
저는 2002년 고 노무현,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 때처럼 'TV토론 후 여론조사'같은 방식은 너무나 단순하고 김빠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의 TV토론과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공감하기에는 너무나 짧고 내용도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단일화는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최초로 야권 진영이 보수 진영과의 연대 없이 정권을 교체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길히 남길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아름다운 동행'은 궤적으로 남아야 합니다.
[잠실주경기장에 가득찬 시민들 출처 :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 민주시민 1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 후보 선출
그래서 저는 두 후보가 먼저 만나 단일화 과정을 논의하고 실무진에서 다음과 같은 일정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잘 이끌어왔던 청춘콘서트와 같은 토크쇼 형식을 빌려 두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 2회 정도 토론을 펼치고, 3회 마지막 날에는 잠실주경기장(10만명 수용 가능)에서 참여를 원하는 모든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토론의 결과와 대선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 두 후보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모든 민주시민이 함께하는 단일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절차 제안
1차, 단일화 콘서트(시민 100명과 함께)
: TV 생중계
2차, 단일화 콘서트(시민 100명과 함께)
: TV 생중계
3차, 10만 시민과 함께하는 단일화 축제
: 잠실운동장 TV 생중계,
3차 동안의 토론 결과로 패자가 승자의 손을 들어줌
이것을 'TV 토론'으로 대신하여 방송사가 생중계한다면 정치에 무관심했던 국민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정권을 교체해야하는 이유와 문재인 안철수가 정말로 어떤 사람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나 토론을 통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두 후보가 서로 하겠다고 때를 쓰면서 야권이 대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토론 프로그램들은 옳고 그름을 따질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생떼 쓰는 토론자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기는 커녕 잘못된 사회자와 오도된 언론의 후원을 받으며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 상식있는 후보들의 건강한 토론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올바른 토론 문화가 정착이 되지 않았던 것이고 두 상식이 있는 후보가 3번에 걸쳐 누가 더 대선 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해 토론을 한다면 저는 충분히 적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식 있는 사람들의 토론은 결과가 나오지만 상식 없는 인간들의 토론은 말싸움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제가 볼 때,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는 상식적인 분을 넘어 매우 인격적이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이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고민하고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공유한다면 저는 이번 대선의 승패와 상관없이 한국 정치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이 그토록 원하던 정치는 '그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 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독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 펼쳐지길 바라며 잠실주경기장 시민과 함께 하는 단일화 축제는 꼭 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동의하신다면 제 포스팅을 마구마구 퍼 날라주시고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귀에까지 들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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