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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뉴스타파N 3회, 트위터 국정원 연계 추정 그룹 공개

뉴스타파N 3회에서는 경찰의 아무런 대답없는 국정원 여직원 사건의 추가 의혹을 공개하였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사건은 3개월이 지나고 있건만 경찰과 언론은 어떠한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냥 이대로 묻혀지길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난해한 사건이었는지....



<손바닥 꾹><추천 꾹>







▲ 뉴스타파N 3회 국정원 연계 추정 그룹 의혹

하지만 대안언론 뉴스타파에서는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결코 놓치고 않지 않습니다. 권력이 무엇인지 밝혀지길 꺼려하고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 배후에는 중대한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기관과 언론이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뉴스타파N 3회(2013.03.15)에서는 국정원 여직원 글과 관련된 의혹의 트위터 계정 65개를 추가로 공개하고 국정원 연계 추정 그룹이라는 또 다른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트위터 사용빈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만이 있다가 특정 구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거의 같은 시기에 다시 잠잠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유형을 보이는 트위터 계정이 무려 65개를 뉴스타파 취재팀이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언제였고 갑자기 사라진 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매우 우연스럽게도 이들이 트위터 계정을 왕성하게 시작한 때는 2012년 8월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날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트위터의 생리 상, 박근혜 대통령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꺼번에 생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계정이 갑자기 사라진 12월 11일에 어떤 일이 있었나 따져보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작년 대선에서 가장 주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던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발생했던 날입니다.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 날을 축하해주기라도 한듯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던 트위터 계정들이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 사건 발생과 함께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도대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선출과 국정원 여직원 사건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여기서부터 뉴스타파의 집중 탐사 보도가 시작되는 지점 입니다.  






뉴스타파 취재팀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서 밝혀낸 것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글과 65개의 트위터 중에는 하루를 사이로 비슷한 내용의 글이 많았고 어떤 글의 경우 문구까지 똑같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처럼 국정원 여직원이 오늘의 유모, 보배드림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를 조직적으로 따르던 세력이 있었다는 추측을 가능케합니다. 







물론 국정원 여직원의 글솜씨가 너무나 빼어나고 펼치는 사상에 매료되어 비슷한 무리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따라 올리거나 베껴 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트위터상의 혈맹 관계였더라면 국정원 여직원이 붙잡혀 갔을 때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그녀의 빈 자리를 메꾸고 구명 활동을 했어야 하는데 '의리' 따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자취를 감추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들 65개 트위터 중에서 대장으로 보이는 계정이 있으니 바로 '오빤미남스타일' 입니다. 이 계정에서 글을 만들면 나머지 트위터가 실어나르면서 여론을 형성하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







▲ 국가기관이 일반시민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일

국정원 여직원 사건은 지금까지 발견된 사실만 놓고 보도라도 국민 앞에 용서받기 힘든 매우 중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뉴스타파N 3회에서 제기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국정원 여직원과 관련 있다면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정원의 업무와 활동 영역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 아니라 트위터에서까지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여 마치 일반 시민의 그것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시켰기 때문입니다. 


뉴스타파가 문제제기 했기에 수사기관과 언론은 65개의 정체불명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65개 트위터 중에서 대장 노릇했다는 '오빤미남스타일' 계정을 찾아가보니 본인 프로필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



[오빤미남스타일 트위터 계정 캡처]




'오빤미남스타일'은 자신이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프로필 내용을 보면 항공기 조종사 내지는 승무원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오대양 육대륙은 다니면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트위터 지인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트위터에 올린 글을 매우 다채롭습니다 .




[오빤미남스타일 트위터 계정 캡처]




북한문제, 전교조, 경제위기. 간첩과 극좌파, 물가안정과 전기요금 원가 등 모두가 세계를 다니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두려움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또한 해외를 많이 다니다보니 '애국자'가 되었는지 정부 대변인 같은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 오빤미남스타일 국정원 여직원과 무슨 관계인가? 

오빤미남스타일 계정 소유자는 어떻게해서 자신의 트위터 글이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글과 비슷한 것인지 밝혀야할 것입니다. 정말로 아무 관계도 없고 우연의 일치라면 떳떳하게 '전혀 모르는 일이다' 고백하는 것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국정원 여직원 사건은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중대한 의혹은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개인의 트위터 활동이 밝혀지고 해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니라면 '오빤미남스타일'은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정원 여직원 사건은 의혹만 쌓여가고 수사를 하는 것인지 마는 것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와 같은 좋은 언론이 취재하고 감시하고 있기에 그냥 없었던 일로 덮어버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뉴스타파의 지속적인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 대한  탐사 보도 기대해 봅니다. 



2013/03/19 - [까칠한] - 국정원이 지키려고 한 것은 국가 였나 MB 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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