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뽑아야할 때 뽑지 않으면 덧니가 납니다. 덧니는 보기에 안 좋고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저항해야 할 때 행동하지 않으면 덧니처럼 우리 삶은 불편해지고 힘들어집니다. 국민이 불편해지고 힘들어진다는 것은 누군가는 더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가진 자들의 탐욕
거대 금융 사기로 돈을 벌고 있는 미국 월가에서는 좀 더 신선한 채소를 먹기 위해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음식도 버린다고 합니다. 근거도 없고 보장도 없는 갖가지 파생상품으로 국민의 돈을 쥐락펴락하면서 회사 사장은 전용기를 몰고 다니며 정계 진출하여 '금융사기'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킵니다.
법으로는 합법적이지만 미국의 자본주의는 국민경제에 수많은 파산자와 자살자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모자라는 돈은 다시 국민의 세금으로 메꾸고 있지요. 그러면서 성공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자에게만 가능한 것이라고 캠페인을 벌이며 경제적 곤란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합니다.
최악의 자본주의는 돈이 없으면 몸도 비참하고 정신적으로 빈곤한 생활을 하게 만듭니다. 이 시스템에 몸과 마음을 맡기게 되면 거미줄에 걸린 미물처럼 우리는 탐욕의 먹이감으로 영혼을 속박당하게 됩니다.
▲ 무지한 국민은 속박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
무지한 국민은 속박의 실체를 알지 못합니다. 사악한 세상은 국민이 어렵고 힘든 것을 본인 탓을 하게 만들고 때론 '세상 탓'도 하지만 '세상'의 실체를 계속해서 물타기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신'타령을 하게 만들고 심오한 이단의 세계에 빠지게 만듭니다.
민주주의는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한 '합의' 정신입니다. 이 합의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자신의 죽음과 맞바꾸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누린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 빚을 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갖어야 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만인의 만인을 위한 행복'은 소수의 자본가와 권력자에는 매우 불편한 발상입니다. 탐욕의 본질은 이기심입니다. 자기가 더 맛있고 더 좋은 것을 누리기 위해 '만인'의 행복은 빼앗어야할 대상이지 함께할 공존의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대한민국의 심각한 위기는 경제가 아니라 '정신'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소수의 권력기관이 국민을 상대로 '댓글짓'을 벌여 민주주의 대통령 선출을 방해하였습니다. 이것을 공정하게 수사해야하는 수사기관은 은폐와 허위로 사건의 본질을 흐렸습니다. 이 모든 것을 명백하게 조사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는 '국정조사'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대선 개입의 최대 수혜자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고'고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 힘 밖에는 없습니다.
더 이상 '국민의 힘' 아닌 것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국정조사는 처음부터 새누리당의 미끼였습니다. 그것을 덥썩 물고는 만족해 했던 민주당은 새누리의 계획대로 아는지 모르는지 질질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색깔만 야당인 민주당이 국회에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미련은 지금 이 순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세상에 국정원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도 접어야 합니다. 지금 국정원 사태가 벌어진 최대 동조자는 언론입니다. 타락한 언론은 사실을 거짓으로 각색하고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는 '진실 조작범'입니다.
그들이 쏟아내는 정보는 오직 날씨와 스포츠만이 진실입니다. 비가 온 것을 비가 왔다 하고 상대방 골대에 두골을 넣으면 2:0으로 이겼다는 보도만이 진실입니다. 언론이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언론한 개론' 시간에 역사처럼 들쳐보아야 합니다.
▲ 국민에게 남은 것은 '촛불' 밖에는 없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와 평등,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번 1조를 걸고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촛불집회에 꼭 가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은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한 사건입니다.
2.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였는데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3. 국정조사에 기대를 걸었지만 새누리의 방해와 음해가 있는 한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4. 진실을 바로 잡지 않으면 거짓 세력의 반격이 시작될 것입니다.
5. 지금 저항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회복할 수 없습니다.
불의에 저항하지 않으면 우리 삶은 구속당합니다. 촛불은 작은 빛이지만 거대한 어둠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내면을 비추고 세상의 불의를 태울 수 있는 촛불만이 희망입니다.
'까칠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대강 비밀문서, 거짓말한 정치인을 감옥에 보낼 수 있을까? (8) | 2013.07.31 |
---|---|
국정원 국정조사, 대한민국의 정치가 국민을 버렸다 (3) | 2013.07.30 |
무능한 민주당, 새누리 휴가와 맞바꾼 국정원 국정조사 (10) | 2013.07.29 |
국정원, 누리꾼 아이피까지 추적하겠다고 협박 (1) | 2013.07.25 |
제주4.3 사건, 왜 대통령의 기록물이 중요하냐 하면 (8) | 2013.07.24 |
노무현 저주 랩, MC무현, 운지, 인격 상실의 시대 (162) | 2013.07.22 |
19금 불금에 펼쳐지는 국민걱정원규탄 나라걱정콘서트 (1) | 2013.07.19 |